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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2010/12/07 01:03 / My Life/Diary
내가 미쳤나? 형편없다. 엉망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기어서 네 걸음 뒤로 돌아오는 식이다.
2010/12/07 01:03 2010/12/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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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2010/12/06 17:26 / My Life/Diary

잘 지내시나요ㅡ

잘 지내시나요ㅡ!

행여나 잘 지내지 못하시면,
찾아내서 눈알을 뽑아버릴 테야.
2010/12/06 17:26 2010/1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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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노리스에 대한 '더 많은' 사실들 매체 잡담

많이들 보셨겠지만 블로그 등지에 돌아다니는 글 하나 퍼왔습니다. 흰 글씨 부분은 제가 추가 번역한 것입니다.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가끔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 말경부터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척 노리스 놀이라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이소룡이나 성룡이 위대한 무술인으로 추앙받아도 척 노리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피식하고 웃음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때는 나름대로 잘 나갔지만 지금은 "텍사스 레인저"나 "델타 포스" 등으로 기억되는 80년대 액션 스타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척 노리스. 그러나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그에 대한 "사실"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그가 다시 뜨고 있다. 다음의 발췌문은 그 수많은 진실들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사실: 척 노리스의 눈물은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척 노리스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사실: 척 노리스는 잠을 자지 않는다. 오직 기다릴 뿐.

사실: 척 노리스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사냥"이란 단어가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므로. 척 노리스에겐 오직 "살상"만이 있을 뿐.

사실: 척 노리스는 무한대까지 세어 보았다. 그것도 두 번.

사실: 척 노리스는 그의 수려한 용모와 빼어난 무술 실력을 손에 넣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았다. 악마와의 거래가 성사되자마자 척 노리스는 악마의 면상에 돌려차기를 날린 후 자신의 영혼을 되찾았다. 악마는 현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깨닫고 화를 풀고 미소를 지으며 그 정도는 자신도 예상할 수 있었어야 했음을 인정했다. 그 사건 이후로 척 노리스와 악마는 매달 수요일 저녁이면 함께 포커를 친다.

사실: 유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침대 밑에 척 노리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사실: 당신이 척 노리스를 볼 수 있다면 척 노리스도 당신을 볼 수 있다. 당신이 척 노리스를 볼 수 없다면 당신은 수 초 내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사실: 척 노리스의 주요 수출품은 고통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세금 신고를 할 때에 빈 서류에다가 공격 자세로 몸을 숙이고 있는 자신의 사진 한 장만을 첨부하여 보낸다. 척 노리스는 단 한 번도 세금을 낸 적이 없다.

사실: 한 번은 공룡들이 척 노리스를 째려본 적이 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실: 척 노리스는 잠자리에 들 때 불을 켜 놓는다. 척 노리스가 어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 아니다. 어둠이 척 노리스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케네디 암살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과거로 간 적이 있었다. 오스왈드가 총을 쏘자 척 노리스는 자신의 턱수염으로 세 방의 탄알을 모두 튕겨내었다. 케네디는 이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하고는 놀라서 죽었다.

사실: 척 노리스는 이미 화성에 다녀왔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실: 한 맹인이 실수로 척 노리스의 발을 밟았다. 척 노리스가 "내가 누군지나 아시오? 내가 바로 척 노리스요!"라고 말하자, 척 노리스라는 그 이름만 듣고도 장님이 눈을 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가 자신의 두 눈으로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유일한 장면은 필살의 돌려차기를 날리는 척 노리스의 모습이었다.

사실: 언젠가 어떤 한 사람이 척 노리스에게 돌려차기는 그다지 효율적인 발차기 기술이 아니라고 말해 준 적이 있었다. 역사가들은 이 사건을 인간 역사상 최대의 실수로 기록하고 있다.

사실: 척 노리스는 10년 전에 이미 죽었다. 저승사자가 쫄아서 여태 그 소식을 전하지 못했을 뿐.

사실: 척 노리스는 책을 읽지 않는다.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때까지 노려볼 뿐.

사실: 척 노리스가 미소를 한 번 지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되살아난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척 노리스는 오직 누군가를 죽인 후에만 미소를 짓는다는 것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수시로 적십자에 헌혈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피는 한 번도 헌혈해 본 적이 없다.

사실: 척 노리스는 엄마의 배에서 나올 때 의사 선생의 면상에 돌려차기를 날려 주기 위해 얼굴보다 발이 먼저 나왔다. 척 노리스의 분만은 척 노리스만이 할 수 있다.

사실: 척 노리스에게 선물을 안 주기 전까지만 해도 산타 클로스는 진짜였다.

사실: 척 노리스가 버거킹에서 빅맥을 주문하면 빅맥이 나온다.

사실: 척 노리스는 MC 해머를 만질 수 있다. (MC 해머의 히트곡 "You can't touch this"를 패러디한 말)

사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척 노리스는 당신에게 "어제" 돌려차기를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척 노리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II 비디오 게임에 원래 포함되어 있었으나 베타 테스터들이 제거하였다. 어떤 버튼을 누르든지간에 무조건 돌려차기밖에 안 했기 때문이다. 훗날 척 노리스에게 이 "버그"가 왜 생긴 것이냐고 묻자 척 노리스는 "그건 버그가 아니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표시는 사실 그것이 장애인을 위한 주자공간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공간이 척 노리스의 자리이며 만약 그 자리에 주차를 하는 사람은 곧 장애인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경고 표지일 뿐이다.

사실: 남의 잔디밭은 언제나 더 푸르러 보인다.(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의미의 영미 속담). 그러나 척 노리스가 다녀간 잔디밭이라면 이야기가 틀리다. 척 노리스가 다녀간 잔디밭은 피와 눈물에 젖어서 시뻘겋다.

사실: 한 번은 회색곰이 척 노리스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척 노리스가 자신의 주먹을 곰에게 보여주자 곰은 이내 곧 자기 자신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현명한 곰은 덜 고통스러운 죽음을 택했다.

사실: 산소는 생명 유지를 위해 척 노리스를 필요로 한다.

사실: 척 노리스가 자신이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 있다. 바로 "운 좋은 놈"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너무 쉬워서 숟가락을 발명했다.

사실: 척 노리스에게 시간을 물어 보면 척 노리스는 언제나 "2초 전"이라고 대답한다. 이 때 당신이 "무슨 2초 전이냐?"고 되물으면 바로 그 때 척 노리스는 당신의 면상에 회심의 돌려차기를 날린다.

사실: 척 노리스는 네 번째 동방박사였다. 척 노리스는 아기 예수에게 "턱수염"을 선물하였으며 예수는 죽을 때까지 이 수염을 착용하였다. 다른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선물이 무시당한 것에 질투심이 일어나 척 노리스를 성경에서 삭제하였다. 얼마 후 세 명의 동방박사들의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으며 그 사인은 돌려차기로 추정된다.

사실: 45~65세의 여성들에게 있어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이지만 0~125세의 남성들에게 있어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여전히 척 노리스다.

사실: 척 노리스는 자신의 동상과 눈싸움을 해서 이겼다.

사실: 드라마 텍사스 레인저를 찍을 때마다 척 노리스는 치사량의 5배에 해당하는 코끼리 마취제를 맞는다. 이것은 그의 근력과 순발력을 마비시켜 동료 배우들의 사망률을 낮추어 보고자 함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팔굽혀펴기를 할 때 자신을 밀어 올리지 않는다. 지구를 밀어내릴 뿐.

사실: 일식은 척 노리스가 태양과 눈싸움을 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척 노리스는 절대로 눈싸움에서 지지 않는다.

사실 : 척 노리스는 돋보기로 개미를 죽일 수 있다. 밤에.

사실 : 척 노리스가 중학생일때 선생님이 '용기'에 대해서 작문을 해오라고 시켰다. 척 노리스는 백지에 자기 이름만 적어서 냈다. 다음날 척 노리스는 A+를 받았다.


사실: 피 위 허먼은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해서 체포되었다. 같은 날, 척 노리스는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해서 상을 받았다.

사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조지 부쉬는 사실 유창한 연설가이며 좀처럼 버벅대지 않는다. 그는 척 노리스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무능해졌다.

사실: 부기맨은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척 노리스가 들어 있지는 않을까 옷장 속을 체크한다.

사실: 수퍼맨은 척 노리스 파자마를 한 벌 가지고 있다.

사실: 척 노리스의 거시기는 말처럼 크지 않다. 말의 거시기가 척 노리스처럼 크다.

사실: 척 노리스는 점자로 말할 수 있다.

사실: 척 노리스는 버진 제도에 간 적이 있다. 그곳은 지금 제도이다.

사실: 인간에게 알려진 자살 방법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구글에서 '척 노리스'를 치고 'I'm feeling lucky!'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사실: 남자의 심장에 닿는 가장 빠른 길은 척 노리스의 주먹이다. (※The quickest way to a man's heart is with Chuck Norris's fist. 원래는 the way to a man's heart is through his stomach 라는 속담)

사실: 척 노리스는 최근 버블 테잎(※테잎처럼 감아놓은 긴 풍선껌의 상표인 듯)의 제조회사와 법적으로 싸웠다. 척 노리스는 '6피트짜리 즐거움'은 사실 자기 페니스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항의했다.

사실: 잘 나가는 살균약은 세균의 99.9 퍼센트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척 노리스는 원하는 것은 100퍼센트 죽일 수 있다.

사실: 척 노리스가 늦으면 시간이 알아서 속력을 늦춘다.

사실: 척 노리스는 메세지를 남기지 않는다. 척 노리스는 경고를 남긴다.

사실: 핵공격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음 순서를 기억하라. 멈춘다. 투하한다. 척 노리스가 된다.

사실: 척 노리스는 당신이 어디에서 사는지 모른다. 그는 당신이 어디에서 죽을지 안다.

사실: 척 노리스는 최근 N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로 앤 오더'가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 다리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주장했다.

사실: 한번은 어떤 남자가 척 노리스를 포옹하려고 했다. 척 노리스는 그 남자에게 돌려차기를 날렸다. 척 노리스의 아버지는 그 날 이후로 휠체어 신세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언제나 멋진 포커페이스다. 그때문에 1983년 포커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가 가진 카드가 조커 한장, 클럽의 2 한장, 스페이드의 2 한장, 부루마불 감옥 탈출 카드 한장, 우노의 초록색 4 카드 한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척 노리스는 고양이에게 아홉개의 목숨을 주었고 아홉번 이상 고양이를 죽일 수 있다.

사실: 척 노리스가 우는 걸 볼 수 있다면 그는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다. 그 소원이 죽는 것이라면.

사실: 닌자 거북이는 실화다 . 척 노리스는 거북이 한마리를 통째로 먹은 적이 있는데 똥을 싸니까 거북이는 6 피트 크기에 가라데를 익힌 채로 나왔다.

사실: 척 노리스는 파이트클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허용된다.

사실: 현재 세계 인구를 전멸시킬 수 있는 5가지의 바이러스가 있다. 그것들은 지금 모두 잠복해 있다. 척 노리스는 경쟁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실: 척 노리스는 한번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죽음은 현재 그의 가까이 가기를 거부한다.

사실: 척 노리스는 오줌만 눠도 변기가 막힌다.

사실: 하나님은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셨다. 땅에 인간이 넘치자 척 노리스를 창조하셨다.

사실: 우리는 '제발'이 부탁을 들어주는 마법의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제발 죽이지 말아요'에서 처럼. 유감스럽게도 척 노리스는 마법을 믿지 않는다.

사실: 척 노리스는 너무 무거워서 그 자신도 들어올릴 수 없는 바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결국 들어올렸다. 척 노리스가 어떤 인간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실: 자동차는 척 노리스로부터 더 빨리 달아나기 위해 발명되었다. 그러자 척 노리스는 자동차 사고를 발명했다.

사실: 척 노리스는 브레인 프리즈(※찬 걸 먹을 때 머리가 띵하게 아파오는 것;)를 겪지 않는다. 슬러피(※울나라 편의점에서도 팔았던 슬러쉬)는 물러날 때를 알고 있다.

사실: 척 노리스는 남북전쟁 재현(※미국에서는일본의 마츠리처럼 동네 단위로 주민들이 전쟁 당시의 코스츔을 입고 남북전쟁을 재현하는 연극 비슷한 행사를 합니다)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유혈이 낭자한 날이었다.

사실: 척 노리스는 종종 가라테 초심자 교실에 등록한다. 꼬마들을 '실수로' 줘팰 수 있도록.

사실: 번개는 같은 곳을 두번 때리지 않는다고들 한다. 척 노리스도 마찬가지다. 그럴 필요가 없다.

사실: 우리가 두려워 해야 할 것은 공포 그 자체이다. 공포가 두려워 해야 할 것은 척 노리스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아놀드의 영화 '코만도'에 무의미한 살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척 노리스는 자신을 4인칭으로 부른다.

사실: 척 노리스에게 왜 전교생을 돌려차기로 날려버렸냐고 묻자 그는 '난 월요일이 싫다'고 대답했다. 오늘은 화요일이라고 말해주니까 그는 '난 아직도 월요일이 싫다'고 대답했다.

사실: 아이들은 돋보기로 개미를 비춰서 태워 죽이는 걸 즐긴다. 척 노리스는 개미로 아이들을 태워 죽이는 걸 즐긴다.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 업적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국제법상 척 노리스는 어딘가에 도착하기 적어도 7일 전에 그곳의 거주자들에게 그의 방문을 알려야 한다. 최소한의 장례준비를 할 수 있도록.

사실: 모든 공룡뼈는 그 턱에 15사이즈의 카우보이부츠 자국이 나 있는 채로 발견된다. 과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우리는 그 이유를 졸라 잘 알고 있다.

사실: 아기들이 울면서 태어나는 이유는 자신이 척 노리스가 있는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스위스는 사실 중립국가가 아니다. 다만 척 노리스가 어느 편인지 아직도 알아내지 못한 것 뿐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맥주캔을 자기 이빨로 딴다. 하지만 남의 이빨로 따기를 더 좋아한다.

사실: 척 노리스의 모친은 그를 '찰스'라고 부른 적이 한번 있다. 한번.

사실: 외계인은 존재한다. 그들은 지구를 공격하기 전에 척 노리스가 죽기를 기다릴 뿐이다.

사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섹스를 하는 동안 마누라가 척 노리스를 상상하는 것을 괜찮다고 여긴다. 그들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사실: 척 노리스는 세 마리의 핏불과 두 마리의 도베르만을 키우고 있지만 당신이 그의 사유지 가까이 가면 '척 노리스 조심'이라는 팻말 밖에 볼 수 없다.

사실: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 척 노리스는 급전이 필요해서 가까운 정자은행에 갔다. 그는 다음날 은퇴했다.

사실: 우리는 척 노리스에게 총각파티를 열어준 적이 있다. 그는 케잌 하나를 통째로 먹어버렸다. 그 안에 스트리퍼가 들어있다고 말해주기도 전에.

사실: 척 노리스는 포로를 잡지 않는다. 그들의 마누라를 잡는다.

사실: 미해군 특수부대는 척 노리스가 중학교 때 했던 훈련법을 쓰고 있다.

사실: 예수의 생일은 12월 25일이 아니지만 척 노리스가 그날 그에게 생일축하카드를 보내자 예수는 무서워서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사실: 척 노리스는 72온스짜리 스테이크를 한시간 안에 먹은 적이 있다. 처음 45분은 웨이트리스와 섹스하느라 소비했다.

사실: 척 노리스는 0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한번은 척 노리스의 친구들이 그의 생일에 깜짝 파티를 열어주었다. 불행히도 척 노리스가 그의 집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 순간 그의 정신상태는 본의 아니게 '방어/척살' 모드로 돌입했다. 그는 그날 많은 소중한 친구들을 잃었다.

사실: 척 노리스는 침실 조명에 왼발 돌려차기를 날리고 방이 깜깜해지기 전에 숨을 수 있다.

사실: 척 노리스는 강렬한 눈빛을 위해 안약 대신 비아그라를 넣는다.

사실: 척 노리스는 언젠가 이소룡에게 돌려차기를 날려 반으로 쪼갰다. 그 결과물이 이연걸과 성룡이다.

사실: 맥가이버는 껌과 클립으로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 척 노리스는 맥가이버를 죽이고 그것을 빼앗을 수 있다.

사실: 인생이란 초콜렛 상자와 같다. 언제 척 노리스가 당신을 죽이러 올지 모른다.

사실: 척 노리스에게는 12개의 위성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지구다.

사실: 척 노리스는 커피를 이빨로 갈고 그의 분노로 물을 끓인다.

사실: 척 노리스는 검은색을 발명했다. 사실 그는 모든 가시광선을 발명했다. 분홍색만 빼고. 탐 크루즈가 분홍색을 발명했다.

사실: 척 노리스는 볼링을 칠 때 스트라이크를 하지 않는다. 하나의 핀을 넘어뜨리고 나머지 아홉개는 기절시킨다.

사실: 척 노리스는 완전히 장전된 총을 가지고 러시안 룰렛을 해서 이겼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왼쪽 고환이 오른쪽보다 크다. 척 노리스는 양쪽 고환이 다 맞은 편보다 크다.

사실: 척 노리스의 돌려차기는 16개주에서 사형방법으로 채택되었다.

사실: 척 노리스는 회전문을 처닫을 수 있다.

사실: 헬렌 켈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척 노리스이다.

사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나는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이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원자폭탄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자기가 입고 있던 척 노리스 할로윈 코스츔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사실: 예수가 척 노리스의 대역이었다는 것은 널리 믿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십자가에 못박을 때 못이 척 노리스의 피부를 뚫을 수 없었기에.

사실: 척 노리스는 사실, 로마를 하루 아침에 세웠다.

사실: 척 노리스는 신의 흉내를 내지 않는다. 흉내는 어린애들이나 내는 것이다.

사실: 척 노리스의 나이를 세는 방법은 그를 반으로 잘라 나이테를 세는 것이다.

사실: 척 노리스에게 인간 아버지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가장 대중적인 이론은 그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스스로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척 노리스는 월도가 숨은 원인이다. (※월도:한국판에서는 월리를 찾아라)

사실: 배트맨과 다스 베이더가 싸우면 척 노리스가 이긴다.



후반부는 유페미아님이 엄선해 주셨습니다. -.-;;



2010/12/06 08:50 2010/12/06 08:50

2010.12.05

2010/12/05 19:13 / My Life/Diary
할 수 없는 말,
쓸 수 없는 글,
일어날 수 없는 일.

이것들이 나,인데.

지난 몇 달간, 꿈을 꾼 것 같아.

이곳에서 나를 흔드는 사람,
내가 계속 흔들릴 사람,
그러나 아무 관련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사람.

지난 몇 달간, 꿈을 꾼 것 같아.
남들처럼 살고자 하는 꿈.

차분해. 안개도 없고. 배도 고파.

생존이 중요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2010/12/05 19:13 2010/12/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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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22:25 2010/12/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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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2010/12/04 19:50 / My Life/Diary
할 수 없던 말,
쓸 수 없던 글,
일어날 수 없던 일.

할 수 없을 말,
쓸 수 없을 글,
일어날 수 없을 일.
2010/12/04 19:50 2010/12/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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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2010/12/01 11:26 / My Life/Diary
안개가 자욱해. 이상한 차분함. 꿈. 아주 나쁜 꿈. 깰 수 없는 아주 나쁜 꿈.
2010/12/01 11:26 2010/12/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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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2010/11/30 08:21 / My Life/Diary

그래서, 결국, 사랑은 무작위란다. 여러 사람을 만날수록, 사랑의 대상으로 삼을 만한 표본의 수가 많아질수록, 과거를 괴로워하는 일은 많아지고, 운명이라 착각하며 사랑에 빠져들 기회는 커지지. 해마다 치솟는 이혼률, 세상의 허다한 불륜들, 또는 로맨스 (모두가 사랑이예요♥). 이들의 증가에 관계의 범람이 일조하고 있는 거 아니겠니. 소위 말하는 SNS 같은 것들 덕도 보고 말이야…

무작위란다. 무작위. 애초에 무작위였단다. 그럴싸한 스토리에 넘어갈 뿐이지.

지랄 같아.

2010/11/30 08:21 2010/11/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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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2010/11/29 20:50 / My Life/Diary
계속해서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는 강박은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한 회피기제야. 사랑을 느끼거나, 혹은 소유하고 싶은 대상이 새롭게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지. 하지만 사랑에 대한 자신이 없달까,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비극으로 끝났던 기억들을 되살려 아파하면서, 스스로를 사랑에서 도망치도록 만드는 거야. 현재의 두려움을 극복하기보다는 이미 아문 과거의 흉터를 긁어대는 것이 훨씬 쉽거든. 어떤 의미에선 쾌락적이기도 하지.
2010/11/29 20:50 2010/1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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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7

2010/11/27 13:49 / My Life/Diary
어젯밤. 목도리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모르겠어.
2010/11/27 13:49 2010/11/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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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2010/11/26 12:26 / My Life/Diary
희망
기형도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언제부턴가 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무때나 나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출근길에 문득 떠오른 시 두 편. 이 시들을 지금, 다르게 이해해. 기형도가 우리의 어디를 문드러지게 했는지.

기형도에게 희망은 사랑이며, 사랑의 상실은 대상의 상실이 아닌 사랑이라는 관념 그 자체의 상실이다. 사랑이란 수많은 개별 감정을 퍼즐 조각 맞추듯 하나로 만들어 인식하는 일. 그러나 사랑의 상실에 이르게 되면 이 감정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에 실패하게 된다. 감정의 조각들은 반복된 악몽 속에서 날카로운 모서리로 다듬어지고, 찔리고 베인 느낌만 남아 결국 타인에게서 던져지는 모든 감정들을 두려워하게 된다. 의심하고 피하고 도망다니고 숨고. 그러다 보면 “언제부턴가 아무때나 눈물 흘리지 않는다”. 눈물의 동인(動因)을 빈집에 가둬 버렸으니까. 더욱 비극적인 건, 그 빈집에 자신도 같이 갇혀 있다는 사실. 그렇게 함께 썩어 사라지는 거야.

2010/11/26 12:26 2010/11/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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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ing home
Downhearted and hoping
I'm close to some new beginning
I know
There's a reason for everything
That comes and goes

But so many people are looking to me
To be strong and to fight
But I'm just surviving
I may be weak but I'm never defeated
And I'll keep believing
In clouds with that sweet silver lining

Most days
I try my best to put on a brave face
But inside
My bones are cold and my heart breaks
But all the while
Something is keeping me safe
And alive

I won't give up like this
I will be given strength
And now that I've found it
Nothing can take that away

2010/11/25 12:52 2010/11/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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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2010/11/24 23:56 / My Life/Diary
겨울 노래
마종기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있었으니까.
짧은 하루가 문닫을 준비를 한다.
아직도 떨고 있는 눈물의 몸이여,
잠들어라. 혼자 떠나는 추운 영혼,
멀리 숨어 살아야 길고 진한 꿈을 가진다.
그 꿈의 끝 막이 빈 벌판을 헤매는 밤이면
우리가 세상의 어느 애인을 찾아내지 못하랴,
어렵고 두려운 가난인들 참아내지 못하랴.

나는 오늘 아침에 기적을 보았노라. 그분은 강남역에서 타시었도다. 그분께서 “엉엉”이라 하시메 만원 지하철 속 사람들이 두 쪽으로 갈라지었고, 또다시 “엉엉”이라 하시메 처녀들이 날뛰었도다. 그분께서 사람들 앞을 지나시메 시궁창 썩은 내가 코를 찔러 찡그리지 않는 자 없었나니. 감히 입 밖으로 한마디 불평의 말 내는 자 없었도다. 그분께서 손에 드신 종이컵 안에는 천원이며 만원짜리가 차곡히 접혀 있었으나 결코 돈을 구걸함이 아니요 다만 “엉엉”이라시메… 그분께서 지나는 자리마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멘.

퇴근길 손잡이를 잡고 선 내 앞에, 검은 옷의 임산부가 앉아 있었다. 역 이름을 확인하려 잠깐 든 얼굴이 부들부들. 화장이 뜬 모양이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에 집중하는 그녀. 나는 숙여진 고개따라 밑으로 쳐지는 파마 풀린 머리카락과 하얀 속살의 가르마를 보았다. 그 가르마가 끝나는 곳에 매달린 감색 리본. 너무 헤져 건드리면 부스러질 것만 같았다.

나는 그걸 갖고 싶었어.

지하철에서 내려서는, 걷고 싶길래, 버스 대신 20분 정도 걸어 집에 왔다, 요플레가 없어 다시 나갔다. 바나나 한 송이와 요플레 두 팩을 사서 계산대에 갔더니, 아저씨가, “바나나랑 요플레랑 갈아서 드시나봐요?”, 나는, “그렇진 않구요. 하하.”, 아저씨가, “그렇진 않구나. 하하.”

끝.

2010/11/24 23:56 2010/11/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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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2)

2010/11/23 23:01 / My Life/Diary

이것 저것 절망의 몽상들을 써내리고 보니, 마치 2000년의 12월로 거슬러 올라온 것만 같다.
자, 다시.
2010/11/23 23:01 2010/11/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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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2010/11/23 04:15 / My Life/Diary
나를 찢어논 것은 우리 부모였다. 화가 클수록 슬픔도 크다. 증오하지 않기 위해 이해하려 했고, 이해한 후에는 슬퍼졌다. 그래도 증오는 남아 있더라. 그 증오가 움틀때마다 화를 내는 대신 슬퍼해야 했다. “부모 자식된 관계에서 모든 불행은 시작된다.” 아무리 되뇌어도 찬연한 아쿠타가와의 진리. 왜 나를 반병신으로 만들어 버렸어?, 꿈속에서 꽥-하고 소리를 지르고 보니, 그들도 반병신이었다. 유전이다 유전… 불행한 유전이다.
2010/11/23 04:15 2010/11/2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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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2)

2010/11/22 23:28 / My Life/Diary
“너무나 쉽게 좋은 사람들을 버렸어.”라고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야. 버리는 사람은 버렸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버려진 거야. 사람은 버려지기만 할 뿐,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버리는 순간, 버려진다.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만나지 않습니다.
2010/11/22 23:28 2010/11/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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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2010/11/22 12:56 / My Life/Diary
인터넷에서 주웠음.


자. 다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아침부터 두통.

밥도 못 먹고,

타이레놀. 먹고,

야근까지

할꺼야.

배고프다.


난 참 거짓말도 잘하지.

타이레놀. 먹고,

야근까지

한 다음에.

돈키호테처럼.

...살짝. 어지럽네.

존 레논과

김광석

이 두 사람은

살게 한다.

타이레놀은 효과가 없네.

2000년, 2005년, 2010년

아프다.

2010/11/22 12:56 2010/11/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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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2)

2010/11/19 11:16 / My Life/Diary
아니, 기억나. 지금. 기억났어.

미안해요. 미안해요. 마주친 이들에게 죄만 짓고 살아왔다.

시네마 천국.

결국. 붕붕이만 남았다. 누구에게나 관심과 사랑과 애교를 아낌없이 주는 붕붕이만. 우습지? 스스로 토해 만든 고치 속에 틀어박힌 채, 절대 떠나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다, 결국 내 곁에는, 모두를 사랑하는 존재만 남았다. 창녀만 남았다. 성모 마리아만 남았다. 뽀르노 배우만 남았다. 예수만 남았다. 붕붕이만 남았다. 아니 아니, 아아 이런 걸, 이런 거짓말을 쓰려는 게 아니었는데... 비루하다. 나는 행복해. 여전히 살아 있잖아. 살아 있을만큼 행복한 것이다. 삶이 남았다.

빨리 집에 가서 야구 결승전 봐야지.
2010/11/19 11:16 2010/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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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2010/11/19 02:42 / My Life/Diary
내가 누구였는지 잊어버렸어.
2010/11/19 02:42 2010/11/1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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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2010/11/18 23:11 / My Life/Diary
벙어리 사내가 비명을 질렀다. 입김만 뭉게뭉게 하늘로 올라가더니 구름이 되었다. 여름 폭우가 쏟아질 때면 난 그 사내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사내는 겨울에 죽었다고 한다. 아무도 장례를 치러주지 않았단다. 다가와 말을 거는 이들에게 그 평생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으므로. 혹은. 못했으므로.

곧 눈이 올테지. 이젠 아무 상관없다면서.
2010/11/18 23:11 2010/11/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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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2010/11/16 15:11 / My Life/Diary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천상병,「새」부분

일하는데 저 구절이 자꾸 생각나 옥상에 올랐더니 바람이 너무 불어 눈이 따가와 어느새 눈물 맺더라.

요즈음 길거리를 걸을 때마다, 행복이란 게 얼마나 이기적이고 사치스러운지를 느껴.

그리고 다음날이면 잊어버리지...

2010/11/16 15:11 2010/1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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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2010/11/12 00:26 / My Life/Diary
목 놓아 우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가 필요해. 난 울 줄을 몰라. 아, 그리고, 내 웃음은 완벽히 가식적이야. 나도 내가 왜 웃는지 모르고 웃는 거란다. 생존본능이지. 웃기 싫어 죽겠는데,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아. 얘기하다 보면, 아무 관심이 없는데도 웃고 있어. 웃기 싫어 죽겠는데 정말.

다른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듣기 싫어, 웃음소리가 날카롭게 날 찔러. 들릴 때마다 저주하고 있다.

형편없는 인간이 되버렸구나.

또다시. 기분이 없다. 살고 싶지도, 죽고 싶지도 않아.

내겐 뭔가 확실한 전기가 필요해. 죄다 끝내버리고 싶어. 이 어마어마하게 그로테스크한 농담을 너무 늦기 전에 모조리 끝장내고 싶어. 하지만 시나 몇 줄 긁적대고 편지 나부랭이나 써봤자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아. ㅡ 『일기』, 실비아 플라스
2010/11/12 00:26 2010/11/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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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2010/11/11 12:52 / My Life/Diary
어제는 아침에 면도하다 윗입술을 베었지. 하루종일 피비린맛이 가시질 않더라. 입술을 달싹일 때마다 기분 나쁘게 쓰렸다.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선 발을 밟고 밟힌 아가씨 둘이 말다툼을 시작으로 결국 서로 머리채 쥐어뜯는 꼴을 보았고.

파티션으로 둘러싸인 내 자리에 앉아서… 질투와 절망을 했던가. 아니, 그것들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는 걸, 다행이면서 아쉽다고, 생각했던대로의, 보고자 했던, 끝,이라고.

밤에는 술을 먹었다. 웃으면서.

화는 머리끝까지 나있는데, 대상이 없다.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지도 잃어버린 채. 뭔가에 홀린듯. 살고 있다. 살고 있다.
2010/11/11 12:52 2010/11/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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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2010/11/09 19:28 / My Life/Diary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뽀르노 배우 함부로 까지 마라
너는 누군가를 위해 한 번이라도 뜨거워져 봤느냐

진정한 사랑이란 창녀나 뽀르노 배우들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습죠! 그렇구 말구요! 그들의 노고에 언제나 감사해야 합죠.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으면, 남은 하나도 곧 죽습니다. 외로우니까요.

날이 좀 더 추워지면 좋겠어. 뜨거운 그들의 품속으로. 달려들어 볼테야.

아아 바람아 불어라!

2010/11/09 19:28 2010/11/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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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2010/11/08 00:12 / My Life/Diary
2010/11/08 00:12 2010/11/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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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2010/11/04 23:39 / My Life/Diary
가을이지요. 아줌마들이 불륜에 빠지는 계절. 올 단풍이 다 져버리기 전에 저에게도 멋진 아줌마가 생기면 좋겠어요. 그럼 제가 발톱을 깎아드릴텐데… 아주 아주 바짝 깎아서, 일어나려고 발끝에 힘을 주시면 찌릿한 아픔에 다시 폭-하고 제게로 주저앉아 버리도록 말이지요.
2010/11/04 23:39 2010/11/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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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2010/11/03 09:00 / My Life/Diary
차가운 혀. 싱거운 눈물. 수도꼭지에선 물이 쏟아지고. 다시 아침.

“다시”라는 거, 정말, 지랄 같아.
2010/11/03 09:00 2010/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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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2010/10/29 12:55 / My Life/Diary
<파워인터뷰> 김성근 “野神을 만든 건 두번의 ‘神내림’… 눈이 확 뜨였죠” (문화일보, 2010.10.29)
∞ 왜 배웠느냐. 가난해서 배운 거예요. 가난은 절박함이고. 절박하면 나온다, 어중간하면 나오는 게 없다. 잔소리와 변명밖에 안 나온다, 이거죠. ∞ 그거보다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절실함 속에 살았기 때문일 거예요. ∞ 간단히, 인생은 두 번 없다. 한 번이니 잘 살아야 한다. 이 순간도 한 번 밖에 없다. 한순간 한순간 얼마나 잘 아껴서 잘 사느냐는 문제죠. 내일이 있다는 발상에서 오늘은 희미해져요. 오늘 아니면 내일 하면 되지, 그거는 도망가는 거지. 그거 제일 싫어해요. ∞ 확실한 건 내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야구를 위해서지 그냥 살기 위해 하는 거 아니다, 그건 확실해요. 기회가 있으면 영원히 하고 싶고.

[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그 흔하던 회충·십이지장충 다 어디로 갔을까 (중앙일보, 2010.10.26)
∞ 배 속에 회충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 지경이어서 ‘회가 동한다(회충이 움직인다)’는 말은 아주 오래 전부터 ‘배고프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다. ∞ 63년 겨울 복통을 호소하는 아홉 살 여자 아이가 전주예수병원에 실려 왔다. 개복해 보니 1063마리의 기생충이 소장을 막고 있었다. 기생충 덩어리는 제거했으나 이미 소장이 썩어 아이는 결국 죽고 말았다.
2010/10/29 12:55 2010/10/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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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2)

2010/10/28 23:57 / My Life/Diary
어제는 하루종일 존 레논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집에 와서 맥주를 한 병 마시고 기분이 나빠져서는 실비아 플라스를 뒤적거렸지. 딱히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저 존 레논을 듣고 싶었고, 실비아 플라스를 읽고 싶었으니까. 그러다 실비아 플라스가 10월 27일에 태어났고, 존 레논이 10월에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되고, 갑자기 어떤 운명ㅡ이 단어가 너무 거창하다면ㅡ유대감,을 느낀 거야. 단지 10월 27일에 존 레논을 듣다가 실비아 플라스를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말이지.

필요에 의해서 사랑에 빠지는 사람. “꼭 너여야만 했던 건 아니야. 그래도, 가장 가까이 있던 건 바로 너였으니까.”

유대감에 의해서…, ㅡ어제 맥주 마시면서 본 덱스터ㅡ “나랑 있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어…”, “씨발 누가 좋은 거 찾자고 너랑 있겠데?”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 지지리 궁상맞은 것이, 가을은 가을인가 보네.
2010/10/28 23:57 2010/10/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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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2010/10/28 00:47 / My Life/Diary
우스워.

정말 이 말밖엔.
2010/10/28 00:47 2010/10/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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