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6

2010/11/16 15:11 / My Life/Diary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천상병,「새」부분

일하는데 저 구절이 자꾸 생각나 옥상에 올랐더니 바람이 너무 불어 눈이 따가와 어느새 눈물 맺더라.

요즈음 길거리를 걸을 때마다, 행복이란 게 얼마나 이기적이고 사치스러운지를 느껴.

그리고 다음날이면 잊어버리지...

2010/11/16 15:11 2010/1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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