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2010/10/26 01:19 / My Life/Diary
다 해봐야 190쪽이 안 되는『굿 바이』, “굿 바이” 정도만 새로 보는 단편이고 나머지는 이미 익히 소개된 것들. 살만한 가치가 없었던 책. 장영희의『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과 말콤 글래드웰의『아웃라이어』도 구입. 서점을 나오는데 찬바람이 너무 불어서, 마치 한겨울 바닷물 속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도저히 당신의 인생에 끼어들 수가 없어. 우리는 너무나 달라. 그러니 이제 나를 보지 말아줘. 포기해줘. 미안해.” 결국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것만을 쓰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보여줄 뿐이지. 내 글은 내가 아니야. 바닷물은 밖에서 보면 맑고 푸르지만 안에서 보면 탁한 녹색이야. 당신은 떠 있습니까, 가라앉아 있습니까?
2010/10/26 01:19 2010/10/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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