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상식
경주마의 무산소운동 조교
무산소운동이란
조깅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할 때는 장시간을 운동해도 그다지 숨차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속력을 올리면 심장박동이 점차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게 된다. 달리는 속력을 최대로 하여 아주 빠르게 달리면 숨이 목에 차고 심장박동수도 최고점에서 더 이상 빨라지지 않는다. 이 때를 최대심박수 시점이라 하며, 이때는 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호흡을 통해 얻어진 산소를 태워 얻은 에너지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워 에너지 과부족 현상이 벌어진다. 이럴 경우 산소 공급이 필요없는 무산소해당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산,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한다.
이와 같이 폐를 통해 정상적으로 흡입할 수 있는 산소만으로는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운동을 무산소운동이라 한다. 무산소해당 과정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에너지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무산소운동은 장시간 지속할 수 없다. 사람의 경우는 100~200m, 말의 경우는 400~600m를 달리면 무산소운동에너지는 고갈된다.
무산소조교방법
경주마가 4코너를 돌아 결승주로를 달릴 때는 모든 말이 전력질주를 하게 된다. 그 상태가 바로 무산소운동상태다. 발주 직후부터 선두위치를 잡아 결승선에서 전력질주하여 우승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어떤 말은 앞서서 잘 달리다 결승선에 거의 다와서 갑자기 속력이 급감하여 뒷말들에게 추월을 당하기도 하고, 어느 말은 4코너까지는 맨 후미에 있었는데 직선주로에서 오히려 속력을 올려 선행하는 말들을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하는 말도 있다. 이는 결국 경주 종반의 무산소운동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다.
무산소조교는 보통 조교계획의 후기단계, 즉 경주출주 직전에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경주출주 직전이라 함은 적어도 출주일보다 2주일 내지 3주일 전을 말한다. 출주 2~3일 전에는 오히려 무산소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무산소운동을 하면 근육 중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원들이 고갈되는데, 이는 적어도 3일 이상이 지나야 다시 재충전되기 때문이다.
무산소조교는 충분한 유산소조교을 통해 심폐기능과 근골격계의 지지구조를 튼튼히 다져 놓은 후에 실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골절 등의 운동기질환이 발생하거나 폐출혈 등 심맥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무산소조교시 운동속도는 초반에는 심박수가 분당 170회 정도부터 시작하여 점차 그 강도를 증가시켜 나간다. 이때의 속력은 보통 분속 500~600m 정도 되며 말의 적응 정도를 보아가며 점점 속력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고속도 운동을 할 때는 근육이나 골격의 손상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무산소운동의 한 방법으로 언덕조교방법이 있는데, 언덕조교는 뼈와 관절에 급격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도 심맥관계와 호흡기계에 충분한 운동부하를 주는 장점이 있다.
무산소운동은 단시간씩 실시해야 한다. 최고속도로 달릴 때는 20초 이상 지속하는 것은 무리다. 빠르고 강한 근육의 수축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실제 경주상황과 비슷한 속력으로 조교해야 한다.
무산소 인터벌조교를 실시하면 효과적인데, 이때 조교방법은 짧은 시간의 고속도운동과 가벼운 속보 또는 평보운동을 하는 저속도 운동을 조합하여 시간비율이 1:6 정도 되도록 실시한다.
마체가 조교에 적응함에 따라 운동속도의 증가, 조교빈도의 증가 또는 휴식시간의 감소를 통해 점진적으로 운동부하를 증가시켜 나간다. 그렇게 하여 조교계획의 최종단계에서는 실제 경주에서보다 더 강한 운동량이 부과될 수도 있어야 한다.
무산소조교의 이점
무산소조교를 하면 몸동작과 사지의 움직임이 숙달되어 빠른 속력으로 달리면서도 주행이 안정되어 체력소모가 줄어들므로 효율적인 에너지활용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무산소운동근육인 속근이 발달되어 순간적인 추진력이 증가하므로 발주지점과 직선주로에서 유리하다. 또 경주 후에는 근육에 축적되어 있던 피로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피로가 빠르게 풀린다는 장점이 있다. 무산소조교가 부족한 말들은 한 번 경주에 출전하고 나면 한동안 피로가 풀리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락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 1,000~1,400m의 단거리경주는 무산소운동능력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
그러나 경주마의 전체적인 운동능력은 유산소운동능력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왜냐하면 유산소운동능력이 좋아야 최후까지 무산소운동에너지를 아꼈다가 결승선에서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산소조교와 무산소조교는 서로 별개로 취급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동반되어야 한다.
글 김병선 핸디캡 부장
경주마의 무산소운동 조교
무산소운동이란
조깅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할 때는 장시간을 운동해도 그다지 숨차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속력을 올리면 심장박동이 점차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게 된다. 달리는 속력을 최대로 하여 아주 빠르게 달리면 숨이 목에 차고 심장박동수도 최고점에서 더 이상 빨라지지 않는다. 이 때를 최대심박수 시점이라 하며, 이때는 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호흡을 통해 얻어진 산소를 태워 얻은 에너지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워 에너지 과부족 현상이 벌어진다. 이럴 경우 산소 공급이 필요없는 무산소해당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산,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한다.
이와 같이 폐를 통해 정상적으로 흡입할 수 있는 산소만으로는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운동을 무산소운동이라 한다. 무산소해당 과정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에너지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무산소운동은 장시간 지속할 수 없다. 사람의 경우는 100~200m, 말의 경우는 400~600m를 달리면 무산소운동에너지는 고갈된다.
무산소조교방법
경주마가 4코너를 돌아 결승주로를 달릴 때는 모든 말이 전력질주를 하게 된다. 그 상태가 바로 무산소운동상태다. 발주 직후부터 선두위치를 잡아 결승선에서 전력질주하여 우승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어떤 말은 앞서서 잘 달리다 결승선에 거의 다와서 갑자기 속력이 급감하여 뒷말들에게 추월을 당하기도 하고, 어느 말은 4코너까지는 맨 후미에 있었는데 직선주로에서 오히려 속력을 올려 선행하는 말들을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하는 말도 있다. 이는 결국 경주 종반의 무산소운동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다.
무산소조교는 보통 조교계획의 후기단계, 즉 경주출주 직전에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경주출주 직전이라 함은 적어도 출주일보다 2주일 내지 3주일 전을 말한다. 출주 2~3일 전에는 오히려 무산소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무산소운동을 하면 근육 중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원들이 고갈되는데, 이는 적어도 3일 이상이 지나야 다시 재충전되기 때문이다.
무산소조교는 충분한 유산소조교을 통해 심폐기능과 근골격계의 지지구조를 튼튼히 다져 놓은 후에 실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골절 등의 운동기질환이 발생하거나 폐출혈 등 심맥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무산소조교시 운동속도는 초반에는 심박수가 분당 170회 정도부터 시작하여 점차 그 강도를 증가시켜 나간다. 이때의 속력은 보통 분속 500~600m 정도 되며 말의 적응 정도를 보아가며 점점 속력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고속도 운동을 할 때는 근육이나 골격의 손상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무산소운동의 한 방법으로 언덕조교방법이 있는데, 언덕조교는 뼈와 관절에 급격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도 심맥관계와 호흡기계에 충분한 운동부하를 주는 장점이 있다.
무산소운동은 단시간씩 실시해야 한다. 최고속도로 달릴 때는 20초 이상 지속하는 것은 무리다. 빠르고 강한 근육의 수축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실제 경주상황과 비슷한 속력으로 조교해야 한다.
무산소 인터벌조교를 실시하면 효과적인데, 이때 조교방법은 짧은 시간의 고속도운동과 가벼운 속보 또는 평보운동을 하는 저속도 운동을 조합하여 시간비율이 1:6 정도 되도록 실시한다.
마체가 조교에 적응함에 따라 운동속도의 증가, 조교빈도의 증가 또는 휴식시간의 감소를 통해 점진적으로 운동부하를 증가시켜 나간다. 그렇게 하여 조교계획의 최종단계에서는 실제 경주에서보다 더 강한 운동량이 부과될 수도 있어야 한다.
무산소조교의 이점
무산소조교를 하면 몸동작과 사지의 움직임이 숙달되어 빠른 속력으로 달리면서도 주행이 안정되어 체력소모가 줄어들므로 효율적인 에너지활용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무산소운동근육인 속근이 발달되어 순간적인 추진력이 증가하므로 발주지점과 직선주로에서 유리하다. 또 경주 후에는 근육에 축적되어 있던 피로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피로가 빠르게 풀린다는 장점이 있다. 무산소조교가 부족한 말들은 한 번 경주에 출전하고 나면 한동안 피로가 풀리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락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 1,000~1,400m의 단거리경주는 무산소운동능력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
그러나 경주마의 전체적인 운동능력은 유산소운동능력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왜냐하면 유산소운동능력이 좋아야 최후까지 무산소운동에너지를 아꼈다가 결승선에서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산소조교와 무산소조교는 서로 별개로 취급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동반되어야 한다.
글 김병선 핸디캡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