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1

2005/08/01 23:40 / My Life/Diary
여기에 적어 놓은 얼마되지 않는 옛일기를 지우다가 문득, 이 작은 삶 속에서도 지워야 할 부끄러움이 있음을 알았다.
2005/08/01 23:40 2005/08/01 23:40

2005.07.29

2005/07/29 23:39 / My Life/Diary
미친다는 건 현실 도피의 한 방편이다. 자기 속으로 한 없이 잠겨드는 일. 이는 방편이기 때문에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 큰 문제점을 갖고 있다. 미친 사람들이 가진 유일한 걱정은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가끔 미치고 싶다가도, 미쳤다가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가서 내가 벌려논 일들을 보고 자괴할 생각을 하면 감히 미치질 못하겠다.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하다보면, 문득 치매 걸린 사람처럼 정신이 번쩍 들어 방금 전까지 내가 한 짓을 떠올리고는 이러다 정말 미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 유일한 걱정은 고장난 경고등 같은 내 제정신이 언젠가 멈춰버리진 않을까 하는 것 뿐이다. 만약 멈춘다면, 영원히 멈춰졌으면 좋겠다.
2005/07/29 23:39 2005/07/29 23:39

2005.07.29

2005/07/29 23:39 / My Life/Diary
내가 아닌 말과 행동, 의도된 거짓부리로 상처를 주고 살아왔다. 가식을 벗고 깨끗하게 살자. 때로는 바보처럼 순진하게. 슬플 땐 울고, 추울 땐 떨면서.

다만, 희망사항일 뿐.

어쩌지… 자꾸만 약해져 가는 난.
2005/07/29 23:39 2005/07/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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