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하여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순전한 이기주의로 보더라도 안 된다. 왜냐하면 마음을 털어 버리고 나면 우리는 보다 가난하고 보다 고독하게 있게 되는 까닭이다. 사람은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이다.' - 루이제 린저, 생의 한 가운데
과거 러시아에 살던 어떤 천재는 한 번 들은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을 때 종이와 펜을 준비해 그 기억의 내용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는데, 그렇게 하고 나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 외우기 위해 열심히 써서 빽빽이를 만들던 나에게 이런 방법은 완전한 역효과를 낼 게 분명해.
살아지고 있음에 감사와 절망을 같이 느껴야 하는 인생은 참 덧 없다. 누구든 나에게 열정의 불을 던져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