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5 (2)

2009/08/15 21:54 / My Life/Diary
그냥... 모두 애 같다. (인간에게 본질적 성숙이란 게 당키나 한가...?) 날은 너무 덥고, 애들은 정말 싫다. 참... 쓸데없다. 참... 그렇다. 의미를 찾는 인간에 대한 연민... 무의미는 그야말로 생생한 공포가 아니련가? 차라리 성직자가 되어 이 생생한 공포 앞에서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았더라면! “Vanity of vanities ... all is vanity.” (Ecclesiastes 1:2)
2009/08/15 21:54 2009/08/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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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2009/08/15 01:19 / My Life/Diary
惡夢을 꾼다.
나는 악몽의 이유를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두렵다.
꿈의 핵심은
꿈조차 기억할 수 없는 그곳에 있다.
2009/08/15 01:19 2009/08/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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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2009/07/30 09:58 / My Life/Diary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가치가 있고 치유를 가져오는 법이다.
ㅡ 칼 융,『기억 꿈 사상』, p.533

칼 융(Carl Jung)의 자서전을 읽다. ㅡ C.S. 루이스의『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를 읽고 느꼈던 어처구니없음의 순전한 반복. “악마 역시 하느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융이 제시하는 무의식은 神과 맞닿아 있다. 어쩌면 스스로를 당대에 선택받은 구약의 예언자 정도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빛나는 통찰을 보여준 융은 神의 아들이고자 했고, 神을 죽여버린 프로이트는 그 부활이 두려워 때로 부관참시(剖棺斬屍)까지 저질렀다.

바닷물에 빠졌던 한 아이를 기억하는가? 나는 아지랑이진 아이의 뒷모습이 파도 거품으로 化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완벽한 선택. 아이는 단 한순간도 神을 믿은 적이 없었다.
2009/07/30 09:58 2009/07/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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