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하루에 수 만건의 장례가 치뤄지고 있을 생각을 하면 이상하다. 수 만건의 장례와 수 천만의 하객들이 365일 쉬지 않고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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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 갈 때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유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장례 치룰 일도 걱정이고, 유언 쓸 일도 걱정이다. 오래 오래 사소서.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수 만건의 장례가 치뤄지고 있을 생각을 하면 이상하다. 수 만건의 장례와 수 천만의 하객들이 365일 쉬지 않고 돌고 돈다.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수 만건의 장례가 치뤄지고 있을 생각을 하면 이상하다. 수 만건의 장례와 수 천만의 하객들이 365일 쉬지 않고 돌고 돈다.
성적이 모두 나왔다.
국어정서법 B-
시창작실습 Ao
역사학입문 Bo
정치학개론 A+
보험론 B+
법학개론 Ao
국어정서법, 기말 과제물을 내지 않았다. B- 가 나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내가 왜 국문과가 됐을까 싶다. 시창작실습, 그렇게 칭찬을 해놓고 Ao 를 주다니. 역시 믿을만한 표현은 아니었다. 역사학입문, 너무 한다…. 제일 열심히 한 과목인데 Bo 라니! 이것으로 역사학에 적성은 없다. 정치학개론, 정치학으로 전공을 바꿔볼까 싶다. 수업도, 교수님도, 정말 좋았고, 재밌었으며 유용했다. A+ 은 4학기 동안 처음 맞아보는 학점이다. 이런 학점도 있었구만. 보험론, 중간 고사에서 실수한 것 치고 B+ 라면 양호하다. 그래도 좀 아쉽다. 유용했으나 생각보다 도움이 되진 못했다. 법학개론, 빡쎄게 공부했는데 사실 문제 하나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시험지 반을 채웠다. 출석 만발에 노력이 가상해서 준 것 같다. 그러나 법학 역시 내 적성은 아니다.
이로써 적성검사는 끝났다. 결론은 여전히 오리무중. 내 적성은 공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다른 데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없다. 아이히만이 유태인 학살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무(無)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란다. 세상은 표상으로 존재하고 실상은 아무 것도 없으며 거기엔 어떤 의미도 없다….
물리학과 철학과 불교는 상당히 비슷한데(사실 모든 학문이 다 비슷하다. 아니, 다 똑같다고 할 수도 있다), 물리학에선, 세상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를 더 파고 들어가면 쿼크까지 가게 되고 쿼크를 더 파게 되면 또 뭐가 나올지 모른다. 문제는 우리는 그렇게 작은 소립자들을 볼 수 없지만 그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과 연관되는 법칙들.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 상대성이론이니 열역학이니 양자론이니 하는 것들을 모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진정으로 어떤 모습인지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상상이다.
철학은 진실 탐구의 중심을 인간으로 끌고 온다. 사람이 왜 이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보는가. 우리가 쓰는 언어는 과연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가? 이 세상은 과연 인간이 살만한 곳인가?
불교(禪)는 모두를 포괄한다…. 사실 이 말은 물리학과 철학 그리고 다른 모든 학문에도 맞는 말이다. 물리학은 아직 원자를 쪼개고 있지만 좀 더 발전해 나가고 상상력이 나래를 펴서 더 이상 탐구할 게 없어질 때는 결국 이 원자가 '어디서 왔는가?', '왜 쿼크는 여기에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로 갈 수 밖에 없다. 신학은 이 문제를 신의 존재를 설정함으로써 아주 간편하게 처리해 버렸다. -- 비록 이는 명백한 순환오류지만 신학에 논리는 필요 없다. -- 철학 역시 결국엔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하는 궁극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불교 선의 집대성인 벽암록에 실린 화두 가운데 하나는, 萬法歸一 一歸何處. -- 만법이 모두 하나(원자와 인간)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 이다. 이것들은 모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들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는 보지도, 알지도 못한다. 우리가 우리 두뇌의 몇 프로 정도밖에 쓰고 있지 못하다는 말은 그래서 참이다. 두뇌는 상상 외에는 학습한 것 밖엔 떠올리지 못하지만 학습하는 것들은 모두 기존의 것들이다. 상상력 역시 기존의 학습에 상당한 근거를 두고 있기에 엄청난 제한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최초의 상대성이론, 양자론 등이 제안되었을 때 이해되지 못하고 반발을 샀던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하이젠베르크가 지적했듯이, 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이해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인간 자신 역시 하나의 자연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또는 그 무엇이라도) 자연을 어떤 요소와 원리로 만들었다면 인간 역시 그 모든것이 똑같이 적용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선 불교의 '오직 모를 뿐' 이라는 가르침과 통한다. 에머슨은, 내가 무엇을 이해했다는 것은 이미 나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다만 그것을 다른 사람이 먼저 깨닫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결국 동서양과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모두가 어떤 하나의 점으로 모이는 것 같다. … 재밌다. 그러나 이 하나의 점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된다. 그저 세상을 살 뿐이다.
샤워나 해야겠다.
국어정서법 B-
시창작실습 Ao
역사학입문 Bo
정치학개론 A+
보험론 B+
법학개론 Ao
국어정서법, 기말 과제물을 내지 않았다. B- 가 나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내가 왜 국문과가 됐을까 싶다. 시창작실습, 그렇게 칭찬을 해놓고 Ao 를 주다니. 역시 믿을만한 표현은 아니었다. 역사학입문, 너무 한다…. 제일 열심히 한 과목인데 Bo 라니! 이것으로 역사학에 적성은 없다. 정치학개론, 정치학으로 전공을 바꿔볼까 싶다. 수업도, 교수님도, 정말 좋았고, 재밌었으며 유용했다. A+ 은 4학기 동안 처음 맞아보는 학점이다. 이런 학점도 있었구만. 보험론, 중간 고사에서 실수한 것 치고 B+ 라면 양호하다. 그래도 좀 아쉽다. 유용했으나 생각보다 도움이 되진 못했다. 법학개론, 빡쎄게 공부했는데 사실 문제 하나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시험지 반을 채웠다. 출석 만발에 노력이 가상해서 준 것 같다. 그러나 법학 역시 내 적성은 아니다.
이로써 적성검사는 끝났다. 결론은 여전히 오리무중. 내 적성은 공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다른 데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없다. 아이히만이 유태인 학살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무(無)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란다. 세상은 표상으로 존재하고 실상은 아무 것도 없으며 거기엔 어떤 의미도 없다….
물리학과 철학과 불교는 상당히 비슷한데(사실 모든 학문이 다 비슷하다. 아니, 다 똑같다고 할 수도 있다), 물리학에선, 세상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를 더 파고 들어가면 쿼크까지 가게 되고 쿼크를 더 파게 되면 또 뭐가 나올지 모른다. 문제는 우리는 그렇게 작은 소립자들을 볼 수 없지만 그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과 연관되는 법칙들.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 상대성이론이니 열역학이니 양자론이니 하는 것들을 모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진정으로 어떤 모습인지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상상이다.
철학은 진실 탐구의 중심을 인간으로 끌고 온다. 사람이 왜 이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보는가. 우리가 쓰는 언어는 과연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가? 이 세상은 과연 인간이 살만한 곳인가?
불교(禪)는 모두를 포괄한다…. 사실 이 말은 물리학과 철학 그리고 다른 모든 학문에도 맞는 말이다. 물리학은 아직 원자를 쪼개고 있지만 좀 더 발전해 나가고 상상력이 나래를 펴서 더 이상 탐구할 게 없어질 때는 결국 이 원자가 '어디서 왔는가?', '왜 쿼크는 여기에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로 갈 수 밖에 없다. 신학은 이 문제를 신의 존재를 설정함으로써 아주 간편하게 처리해 버렸다. -- 비록 이는 명백한 순환오류지만 신학에 논리는 필요 없다. -- 철학 역시 결국엔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하는 궁극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불교 선의 집대성인 벽암록에 실린 화두 가운데 하나는, 萬法歸一 一歸何處. -- 만법이 모두 하나(원자와 인간)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 이다. 이것들은 모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들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는 보지도, 알지도 못한다. 우리가 우리 두뇌의 몇 프로 정도밖에 쓰고 있지 못하다는 말은 그래서 참이다. 두뇌는 상상 외에는 학습한 것 밖엔 떠올리지 못하지만 학습하는 것들은 모두 기존의 것들이다. 상상력 역시 기존의 학습에 상당한 근거를 두고 있기에 엄청난 제한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최초의 상대성이론, 양자론 등이 제안되었을 때 이해되지 못하고 반발을 샀던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하이젠베르크가 지적했듯이, 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이해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인간 자신 역시 하나의 자연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또는 그 무엇이라도) 자연을 어떤 요소와 원리로 만들었다면 인간 역시 그 모든것이 똑같이 적용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선 불교의 '오직 모를 뿐' 이라는 가르침과 통한다. 에머슨은, 내가 무엇을 이해했다는 것은 이미 나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다만 그것을 다른 사람이 먼저 깨닫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결국 동서양과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모두가 어떤 하나의 점으로 모이는 것 같다. … 재밌다. 그러나 이 하나의 점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된다. 그저 세상을 살 뿐이다.
샤워나 해야겠다.
[검사소견]
당신은 감정대로 행동하거나 너무 시간을 길게 잡고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고 적절히 감정과 이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사소견]
독립지향적인 성격으로 자기 혼자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분명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사람과 잘 협조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합니다.
[검사소견]
내향적인 성격으로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너무 많은 시선이 집중되면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모릅니다. 소란 피우는 것을 싫어해서 대부분의 경우 불평하기 보다는 참아버리고 맙니다. 인간 관계의 마찰을 피할 수 있는 '그늘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 이라는 직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남에게 싫은 느낌을 주지 않도록 매우 신경을 쓰며, 남들로부터는 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검사소견]
감상적인 사람으로 매사를 깊이 생각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배려를 많이 합니다. 사물의 양면을 볼 수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공평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용서하는것 또한 잘 합니다. 예술에 대해서 감동하기도 하고, 직감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창조적인 일이나 세심한 배려로 타인의 고민을 해결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
[검사소견]
당신은 온순한 성격으로 침착하고 유유자적합니다. 매사를 주의깊고, 신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결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한을 두고 재촉 받는일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느긋하고 침착하게 일을 하기 때문에 일을 훌륭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검사소견]
독립지향적인 성격으로 자기 혼자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분명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사람과 잘 협조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합니다.
[검사소견]
내향적인 성격으로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너무 많은 시선이 집중되면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모릅니다. 소란 피우는 것을 싫어해서 대부분의 경우 불평하기 보다는 참아버리고 맙니다. 인간 관계의 마찰을 피할 수 있는 '그늘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 이라는 직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남에게 싫은 느낌을 주지 않도록 매우 신경을 쓰며, 남들로부터는 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검사소견]
이상과 현실을 모두 고려하는 사람으로 둔감하거나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아니고, 비현실적이고 이상만 앞세우는 사람도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 현실을 고려한 판단을 하기도 하고 또 불공평함이나 감동적인 일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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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감정의 기복과 예민성 등을 측정하는 척도입니다. 높은 점수인 경우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 주변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자신의 일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점수인 경우 정서가 불안정해 타인이나 주변상황에 의해 쉽게 상처받거나 동요됩다. 극단적으로 낮은 점수는 불안장애나 적응장애를 시사합니다.
등급:중하
당신은 조급하고 근심걱정이 많고 푸념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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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당신은 현재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좀더 정밀한 심리검사를 받아보신 후 심리상담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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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정서적으로 불안해 하지 않으며 심한 긴장이나 불안,죄의식,우울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다소 능동적이며 대부분의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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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당신은 가능성을 추구하는 현실파입니다. 가능성 추구형으로 현실을 잘 인식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쳐다보는 신중성이 있습니다. 내심 자신에 차 있지만, 사람들과 충돌하면서까지 자기주장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싫어해 자신의 개성이나 생각을 살리도록 환경에 적용해 나갑니다. 자기의 가치는 타인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독자성을 발휘하면 조화로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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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당신은 감정대로 행동하거나 너무 시간을 길게 잡고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고 적절히 감정과 이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사소견]
독립지향적인 성격으로 자기 혼자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분명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사람과 잘 협조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합니다.
[검사소견]
내향적인 성격으로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너무 많은 시선이 집중되면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모릅니다. 소란 피우는 것을 싫어해서 대부분의 경우 불평하기 보다는 참아버리고 맙니다. 인간 관계의 마찰을 피할 수 있는 '그늘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 이라는 직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남에게 싫은 느낌을 주지 않도록 매우 신경을 쓰며, 남들로부터는 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검사소견]
감상적인 사람으로 매사를 깊이 생각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배려를 많이 합니다. 사물의 양면을 볼 수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공평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용서하는것 또한 잘 합니다. 예술에 대해서 감동하기도 하고, 직감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창조적인 일이나 세심한 배려로 타인의 고민을 해결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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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당신은 온순한 성격으로 침착하고 유유자적합니다. 매사를 주의깊고, 신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결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한을 두고 재촉 받는일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느긋하고 침착하게 일을 하기 때문에 일을 훌륭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검사소견]
독립지향적인 성격으로 자기 혼자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분명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사람과 잘 협조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합니다.
[검사소견]
내향적인 성격으로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너무 많은 시선이 집중되면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모릅니다. 소란 피우는 것을 싫어해서 대부분의 경우 불평하기 보다는 참아버리고 맙니다. 인간 관계의 마찰을 피할 수 있는 '그늘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 이라는 직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남에게 싫은 느낌을 주지 않도록 매우 신경을 쓰며, 남들로부터는 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검사소견]
이상과 현실을 모두 고려하는 사람으로 둔감하거나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아니고, 비현실적이고 이상만 앞세우는 사람도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 현실을 고려한 판단을 하기도 하고 또 불공평함이나 감동적인 일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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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감정의 기복과 예민성 등을 측정하는 척도입니다. 높은 점수인 경우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 주변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자신의 일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점수인 경우 정서가 불안정해 타인이나 주변상황에 의해 쉽게 상처받거나 동요됩다. 극단적으로 낮은 점수는 불안장애나 적응장애를 시사합니다.
등급:중하
당신은 조급하고 근심걱정이 많고 푸념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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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당신은 현재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좀더 정밀한 심리검사를 받아보신 후 심리상담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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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정서적으로 불안해 하지 않으며 심한 긴장이나 불안,죄의식,우울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다소 능동적이며 대부분의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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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견]
당신은 가능성을 추구하는 현실파입니다. 가능성 추구형으로 현실을 잘 인식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쳐다보는 신중성이 있습니다. 내심 자신에 차 있지만, 사람들과 충돌하면서까지 자기주장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싫어해 자신의 개성이나 생각을 살리도록 환경에 적용해 나갑니다. 자기의 가치는 타인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독자성을 발휘하면 조화로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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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 또한 나는 주식시장에 더 관심을 갖고 아버지의 매우 분석적인 투자기법을 적용해 보았다. 그것은 벤저민 그레이엄 -- 워런 버핏이 그의 제자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 이 1934년 데이비드 도드와 함께 쓴 고전 『증권분석』이라는 책에서 제안한 방법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레이엄과 도드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합리성보다 감정과 유행을 반영하는 '투표 계산기'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전망과 자산, 위험도 그리고 다른 근본요소들에 근거하여 주식의 가치를 매기는 '저울'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장기적으로 그리고 주가가 이들 요소들을 반영하여 계산된 가치 이하일 때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이런 방식으로 주식을 분석하고 장기보유한다는 예상 아래 투자했다. 만일 아버지가 단 몇 년 뒤에 주식을 처분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되었거나 주가가 너무 과대평가되었다고 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는 표시였다.
오늘도 나는 이것만이 유일하게 의미 있는 주식투자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사업 전체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주식 한 주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야 한다. 제철소건, 기술집약적 기업이건 주식은 회사의 기대 미래수익의 현재가치에 대차대조표상의 보이지 않는 자산 같은 기본요소와 위험도를 감안한 만큼 가치가 있다. 비록 주가가 상당기간 동안 주식의 경제적 가치와 많이 괴리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 경제적 가치를 반영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와 함께 이런 현실을 보지 못한다. 가장 최근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닷컴 기업과 전화회사들이 몰락한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가치 계산보다 유행을 쫓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또한 시장에 대한 사고방식인 그레이엄-도드 방식은 하버드 시절에 형성된 내 회의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을 바라보고 주가가 지배적인 견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한 주식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은 내게 호소력이 있었다. 잘 확립된 한 가지 학술이론은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가가 모든 알려진 정보들과 해당 주식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장효율 이론의 부속 원리는 아무도 오랫동안 시장을 능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의 내 근무 경험 -- 그리고 재무이론에서의 최근 이론들 -- 에 따르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정의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 심지어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시장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약간의 사람들은 보다 나은 분석과 판단 그리고 뛰어난 훈련을 복합적으로 거치면 가능하다고 본다.
pp. 89~91
… 지적인 답은 하버드 시절에 발전 시키기 시작한 추론과 확률론적 정신자세와 관련이 있다.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내 친구는 투자란 확실히 도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리 사업을 하고 싶었던 크레인사가 광산회사인 아나콘다사 주식을 매집하려고 할 때, 그는 아나콘다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나는 제안이 공표된 그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확률적으로 믿으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드문 경우에는 골드먼삭스사가 흡수할 수 있는 잠재손실 범위에서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 반독점법이 합병을 막았고 그 거래는 무산되었다. 우리는 거액의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직장 상실을 포함하여 용납할 수 없는 손실을 입었다.
나의 접근방식은 내 기본적인 기질, 라파엘 드모스 교수의 철학적 접근방법과 하버드에서 겪은 모든 경험, 뉴헤이븐에서 있었던 조지 레포와의 논쟁, 그리고 예일 대학 법대의 윤리의식으로부터 성장했다. 철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재정거래에서도 분석을 하고 분석의 맹점을 찾으며 함께 유효한 결론을 모색한다. 하지만 정교한 분석이 철학에는 충분할지 모르지만 재정거래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재정거래 -- 정책 입안처럼 -- 에서는 정보가 불완전하고 추론으로 모든 답을 얻을 수 없더라도 방아쇠를 당겨야만 한다. 즉,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 투자 결정을 해야 하는가 아닌가? 의문점을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들 중의 일부는 불완전한 대답을 얻는 것 또는 대답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그러므로 위험과 기꺼이 상대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pp. 99~100
… 나는 모형에 대한 찬사와 회의를 함께 느꼈으며,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렇다. 재무모형들은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또한 현실이 언제나 모형보다 더 복잡하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도 하다. 모형들은 반드시 가정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블랙-숄즈 모형은 주가의 미래 변동성을 과거 변동성과 비슷하다고 가정한다. 나는 MIT의 정교수 피셔를 골드먼삭스사에 채용했는데, 그는 후에 골드먼삭스사에서의 근무 경험이 모형의 가치와 한계 양쪽 모두에 대해 더 복잡한 경해를 갖게 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러나 거래자는 그 한계를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모형에 사로잡히면 거래자는 가정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확실한 것으로 취급한다. 한참 뒤 숄즈와 머튼이 파트너로 참여한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사의 거래자들은 모형의 단점을 적절히 감안하지 않은 채 사용하여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짐으로써 어려움을 겪었다. 현실이 모형과 괴리되었을 때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잃었고, 전 세계 금융체제의 안정성이 위협을 받았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말했다고 보도되었듯이 "시장은 당신이 지불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비합리적일 수 있다." 왜곡을 불러일으킨 심리적 요인과 다른 요인들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해도 단기적으로는 죽을 수도 있다. 또는 많은 가능한 이유 때문에 가치를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
… 경제적 전망과 시장 전망이 바뀌는데도 잔고가치를 재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나는 깨달았다. 기존 투자를 보유하는 것은 투자를 다시 하는 것과 정확히 같다. 시장이 나빠지면 그때까지의 손실을 잊어버리고 바뀐 사실에 근거하여 기대가치를 새로 분석해야 한다. 기대가치가 매력적일지라도, 유가증권의 크기와 위험도는 조건이 계속 어려워도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수준에 있어야 한다. 잔고가치를 위해 기도하는 것 -- 불황 때 영업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향 -- 은 역경을 헤쳐 가기 위한 분별 있는 방식이 아니다.
pp. 109~112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In an Uncertain World)』, 로버트 루빈.
그레이엄과 도드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합리성보다 감정과 유행을 반영하는 '투표 계산기'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전망과 자산, 위험도 그리고 다른 근본요소들에 근거하여 주식의 가치를 매기는 '저울'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장기적으로 그리고 주가가 이들 요소들을 반영하여 계산된 가치 이하일 때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이런 방식으로 주식을 분석하고 장기보유한다는 예상 아래 투자했다. 만일 아버지가 단 몇 년 뒤에 주식을 처분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되었거나 주가가 너무 과대평가되었다고 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는 표시였다.
오늘도 나는 이것만이 유일하게 의미 있는 주식투자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사업 전체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주식 한 주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야 한다. 제철소건, 기술집약적 기업이건 주식은 회사의 기대 미래수익의 현재가치에 대차대조표상의 보이지 않는 자산 같은 기본요소와 위험도를 감안한 만큼 가치가 있다. 비록 주가가 상당기간 동안 주식의 경제적 가치와 많이 괴리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 경제적 가치를 반영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와 함께 이런 현실을 보지 못한다. 가장 최근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닷컴 기업과 전화회사들이 몰락한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가치 계산보다 유행을 쫓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또한 시장에 대한 사고방식인 그레이엄-도드 방식은 하버드 시절에 형성된 내 회의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을 바라보고 주가가 지배적인 견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한 주식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은 내게 호소력이 있었다. 잘 확립된 한 가지 학술이론은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가가 모든 알려진 정보들과 해당 주식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장효율 이론의 부속 원리는 아무도 오랫동안 시장을 능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의 내 근무 경험 -- 그리고 재무이론에서의 최근 이론들 -- 에 따르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정의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 심지어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시장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약간의 사람들은 보다 나은 분석과 판단 그리고 뛰어난 훈련을 복합적으로 거치면 가능하다고 본다.
pp. 89~91
… 지적인 답은 하버드 시절에 발전 시키기 시작한 추론과 확률론적 정신자세와 관련이 있다.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내 친구는 투자란 확실히 도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리 사업을 하고 싶었던 크레인사가 광산회사인 아나콘다사 주식을 매집하려고 할 때, 그는 아나콘다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나는 제안이 공표된 그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확률적으로 믿으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드문 경우에는 골드먼삭스사가 흡수할 수 있는 잠재손실 범위에서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 반독점법이 합병을 막았고 그 거래는 무산되었다. 우리는 거액의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직장 상실을 포함하여 용납할 수 없는 손실을 입었다.
나의 접근방식은 내 기본적인 기질, 라파엘 드모스 교수의 철학적 접근방법과 하버드에서 겪은 모든 경험, 뉴헤이븐에서 있었던 조지 레포와의 논쟁, 그리고 예일 대학 법대의 윤리의식으로부터 성장했다. 철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재정거래에서도 분석을 하고 분석의 맹점을 찾으며 함께 유효한 결론을 모색한다. 하지만 정교한 분석이 철학에는 충분할지 모르지만 재정거래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재정거래 -- 정책 입안처럼 -- 에서는 정보가 불완전하고 추론으로 모든 답을 얻을 수 없더라도 방아쇠를 당겨야만 한다. 즉,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 투자 결정을 해야 하는가 아닌가? 의문점을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들 중의 일부는 불완전한 대답을 얻는 것 또는 대답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그러므로 위험과 기꺼이 상대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pp. 99~100
… 나는 모형에 대한 찬사와 회의를 함께 느꼈으며,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렇다. 재무모형들은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또한 현실이 언제나 모형보다 더 복잡하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도 하다. 모형들은 반드시 가정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블랙-숄즈 모형은 주가의 미래 변동성을 과거 변동성과 비슷하다고 가정한다. 나는 MIT의 정교수 피셔를 골드먼삭스사에 채용했는데, 그는 후에 골드먼삭스사에서의 근무 경험이 모형의 가치와 한계 양쪽 모두에 대해 더 복잡한 경해를 갖게 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러나 거래자는 그 한계를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모형에 사로잡히면 거래자는 가정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확실한 것으로 취급한다. 한참 뒤 숄즈와 머튼이 파트너로 참여한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사의 거래자들은 모형의 단점을 적절히 감안하지 않은 채 사용하여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짐으로써 어려움을 겪었다. 현실이 모형과 괴리되었을 때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잃었고, 전 세계 금융체제의 안정성이 위협을 받았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말했다고 보도되었듯이 "시장은 당신이 지불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비합리적일 수 있다." 왜곡을 불러일으킨 심리적 요인과 다른 요인들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해도 단기적으로는 죽을 수도 있다. 또는 많은 가능한 이유 때문에 가치를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
… 경제적 전망과 시장 전망이 바뀌는데도 잔고가치를 재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나는 깨달았다. 기존 투자를 보유하는 것은 투자를 다시 하는 것과 정확히 같다. 시장이 나빠지면 그때까지의 손실을 잊어버리고 바뀐 사실에 근거하여 기대가치를 새로 분석해야 한다. 기대가치가 매력적일지라도, 유가증권의 크기와 위험도는 조건이 계속 어려워도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수준에 있어야 한다. 잔고가치를 위해 기도하는 것 -- 불황 때 영업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향 -- 은 역경을 헤쳐 가기 위한 분별 있는 방식이 아니다.
pp. 109~112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In an Uncertain World)』, 로버트 루빈.
그 사람 이름은 모른다.
4년전, 공익 시절,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말끔한 차림이었는데 구청에 일이 있어 온 듯한 모습이었다. 자못 친근한 척 굴면서 요즘 공익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 자기는 해군 장교 출신이며 자기 때는 줄빠따를 맞고 때리고 했다며 위로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말을 하곤 가버렸던 사람이다. 대머리인 그의 뒷통수를 보면서 아마 빠따를 하도 맞아서 머리가 다 빠져버렸겠거니 생각했다.
그를 다시 본 건 몇 주 뒤였다. 역시 횡단보도에서 였지만 그는 나를 알아 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를 알아 보지 못했는데,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어디서 열심히 굴렀는지 옷이 모두 얼룩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횡단보도를 마주쳐 지났지만 역시 날 알아보지 못했다.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다시 몇 주 뒤, 서류를 찾으러 1층 민원실에 내려갔다가 그를 다시 만났다. 수염은 덥수룩한데다 꼬였고, 얼굴은 새까맣게 탄 채로 거의 다 헤진 옷을 입고선 민원실 직원들을 향해 호통을 치고 있었다. " XX를 찾으러 왔다. XX는 나와 결혼할 상대다. "
이야기인즉슨, 원래 맛이 좀 간 사람인데 민원실의 직원을 짝사랑해서 잘 보이려고 항상 깔끔한 모습으로 구청에 와 추근대다가 그 여직원이 전근간 후로 완전히 사람이 거지꼴을 하고는 종종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내가 구청을 떠날 때까지 그를 두 번 더 봤다. 한 번은 민원실에서 손님용 컴퓨터에 앉아 띄어쓰기도, 줄바꿈도 안 된 엄청난 분량의 메일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지막 만남에서, 그는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역시 횡단보도에서 였는데, 슬쩍 내 곁으로 와선 담배 한 개피를 '요구' 했던 것이다. 나에겐 그것이 '구걸'로 느껴졌는데, 그의 외모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명명백백한 거지꼴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1/3 가량 남아있던 담배를 모두 그에게 주고는 쫓기듯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렇게 헤어진 후 6개월 이상 구청에 다녔지만,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그가 애초에 정말 미친 사람이었는지, 여전히 구청에 찾아가 호통을 치고 수신자 불명의 이메일을 하루종일 쓰고 있는지 더 이상 알 수 없다.
갑자기 오늘따라 그가 보고 싶어진다….
그는 내 뒤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넜을까?
4년전, 공익 시절,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말끔한 차림이었는데 구청에 일이 있어 온 듯한 모습이었다. 자못 친근한 척 굴면서 요즘 공익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 자기는 해군 장교 출신이며 자기 때는 줄빠따를 맞고 때리고 했다며 위로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말을 하곤 가버렸던 사람이다. 대머리인 그의 뒷통수를 보면서 아마 빠따를 하도 맞아서 머리가 다 빠져버렸겠거니 생각했다.
그를 다시 본 건 몇 주 뒤였다. 역시 횡단보도에서 였지만 그는 나를 알아 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를 알아 보지 못했는데,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어디서 열심히 굴렀는지 옷이 모두 얼룩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횡단보도를 마주쳐 지났지만 역시 날 알아보지 못했다.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다시 몇 주 뒤, 서류를 찾으러 1층 민원실에 내려갔다가 그를 다시 만났다. 수염은 덥수룩한데다 꼬였고, 얼굴은 새까맣게 탄 채로 거의 다 헤진 옷을 입고선 민원실 직원들을 향해 호통을 치고 있었다. " XX를 찾으러 왔다. XX는 나와 결혼할 상대다. "
이야기인즉슨, 원래 맛이 좀 간 사람인데 민원실의 직원을 짝사랑해서 잘 보이려고 항상 깔끔한 모습으로 구청에 와 추근대다가 그 여직원이 전근간 후로 완전히 사람이 거지꼴을 하고는 종종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내가 구청을 떠날 때까지 그를 두 번 더 봤다. 한 번은 민원실에서 손님용 컴퓨터에 앉아 띄어쓰기도, 줄바꿈도 안 된 엄청난 분량의 메일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지막 만남에서, 그는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역시 횡단보도에서 였는데, 슬쩍 내 곁으로 와선 담배 한 개피를 '요구' 했던 것이다. 나에겐 그것이 '구걸'로 느껴졌는데, 그의 외모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명명백백한 거지꼴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1/3 가량 남아있던 담배를 모두 그에게 주고는 쫓기듯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렇게 헤어진 후 6개월 이상 구청에 다녔지만,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그가 애초에 정말 미친 사람이었는지, 여전히 구청에 찾아가 호통을 치고 수신자 불명의 이메일을 하루종일 쓰고 있는지 더 이상 알 수 없다.
갑자기 오늘따라 그가 보고 싶어진다….
그는 내 뒤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넜을까?
25일이 지났다. 혹은,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실상, 25일도, 크리스마스도 아닌 그런 게 지났다. 아니, 지나지 않은 건지도 모르지. 단지 우리의 표현일 뿐이니까.
혼자가 좋다. 신경 쓸 필요도, 맞춰줄 필요도 없이, 내 마음가는 그대로. 집에 있을 때는 그 어느 때도, 그 어느 한 순간도 다른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홀로는 식사할 때가 가장 큰 곤욕이긴 하지만…. 이 쓸데없는 사회성.
외로움은 외로움 자체로 값지다.
인간은 사회를 벗어나 살 수 없다. 로빈슨 크루소? 본말이 전도 됐다. 인간이 있고 사회가 있다. 애초에 사회성에 길들여진 탓일뿐, 인간은 사회를 벗어나서 충분히 살 수 있다. 머리 속에 -- 아마도 화학물질로 -- 습득된 사회성이라는 회로를 끊어버리면 사회 속에 있어도 사회를 벗어난 듯 살 수 있을텐데! (밥도 혼자 잘 쳐먹고 말이지)
정리하자면, 나와 맞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며 괴로워 하며 사느니 차라리 혼자가 낫지 않은가? 하는 말이다. 알면 알 수록 실망만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알면 알 수록 미안해지는 사람, 알면 알 수록 지겨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모두 내 주관이므로 사회적 관점이나 타인의 관점, '보편타당한' 인식은 되지 못하겠지만, -- 이래서 사회성이 싫다는 것이다, 내가 보편타당함을 매일 같이 증명하며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 -- 적어도 나에겐 무시 못할 문제가 된다. 변태된 결백성 쯤 될까?
쓰고 보니 마치 히키코모리의 자기고백쯤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정작 실생활 속의 나와는 다르다는 데 있다. 여기서 갈등은 시작 된다. 수 많은 소설가처럼, 나도 그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거짓말을 찌끄릴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전연 변하지 않는다….
요즘 점점 무언가를 계속 잊고, 생각만큼 빨리 떠올리지 못한다. 한 쪽 콧구멍이 막혔고, 왼쪽 어깨부터 목줄기까지 올라 뻐근하다. 무언가 항상 목구멍에 맺혀 있다.
내 눈물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혼자가 좋다. 신경 쓸 필요도, 맞춰줄 필요도 없이, 내 마음가는 그대로. 집에 있을 때는 그 어느 때도, 그 어느 한 순간도 다른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홀로는 식사할 때가 가장 큰 곤욕이긴 하지만…. 이 쓸데없는 사회성.
외로움은 외로움 자체로 값지다.
인간은 사회를 벗어나 살 수 없다. 로빈슨 크루소? 본말이 전도 됐다. 인간이 있고 사회가 있다. 애초에 사회성에 길들여진 탓일뿐, 인간은 사회를 벗어나서 충분히 살 수 있다. 머리 속에 -- 아마도 화학물질로 -- 습득된 사회성이라는 회로를 끊어버리면 사회 속에 있어도 사회를 벗어난 듯 살 수 있을텐데! (밥도 혼자 잘 쳐먹고 말이지)
정리하자면, 나와 맞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며 괴로워 하며 사느니 차라리 혼자가 낫지 않은가? 하는 말이다. 알면 알 수록 실망만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알면 알 수록 미안해지는 사람, 알면 알 수록 지겨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모두 내 주관이므로 사회적 관점이나 타인의 관점, '보편타당한' 인식은 되지 못하겠지만, -- 이래서 사회성이 싫다는 것이다, 내가 보편타당함을 매일 같이 증명하며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 -- 적어도 나에겐 무시 못할 문제가 된다. 변태된 결백성 쯤 될까?
쓰고 보니 마치 히키코모리의 자기고백쯤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정작 실생활 속의 나와는 다르다는 데 있다. 여기서 갈등은 시작 된다. 수 많은 소설가처럼, 나도 그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거짓말을 찌끄릴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전연 변하지 않는다….
요즘 점점 무언가를 계속 잊고, 생각만큼 빨리 떠올리지 못한다. 한 쪽 콧구멍이 막혔고, 왼쪽 어깨부터 목줄기까지 올라 뻐근하다. 무언가 항상 목구멍에 맺혀 있다.
내 눈물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너는 무얼 보고 있니. 너는 무얼 보고 있니. 너는 무얼 보고 있니. 눈이 온다. 가만히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는 남자도 있다. 어둔 바탕에. 하얀 점들. 더 없이 선명하다. 점점이 쏟아져 박히는 눈. 눈물이 난다.
경주마의 폐출혈이란
97년 9월20일 제4경주에서 13번을 달고 출전하였던 ‘게리오웬’이 4코너를 돌아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던 중 결승선을 불과 3백여m남겨두고 갑자기 주춤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하더니 앞다리가 휘청거리며 최봉주 기수와 함께 주로 위에 나뒹굴었다. 관람석에서는 “우우”하는 공포섞인 탄성이 터진 후 순간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기수는 황급히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코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게리오웬’은 머리 한번 들지 못한 채 모래 주로 위에서 숨이 끊어졌다.
수의사가 출동하였을 때는 이미 심장박동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어 그 말은 부검실로 옮겨졌고 급사의 원인은 폐출혈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이렇듯 경주마가 경주 중에 갑자기 속력이 떨어지거나 넘어져 죽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대부분 폐출혈이다.
더러는 허파 자체가 파열되어 흉강에 혈액이 흥건하게 고여 있을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경주 후에 양 콧구멍에서 쌍코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말은 1년에 약 1백여 마리가 될 정도로 흔하다.
일단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숨을 몰아 쉬면서 심히 고통스러워 한다. 그것은 출혈된 혈액이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급격히 주행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경주 중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하면 기대한 만큼의 경주성적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경마팬을 실망시키고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말과 기수의 보호는 물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폐출혈을 일으킨 말은 일정기간 경주출전을 제한한다. 이처럼 경주마 폐출혈은 경마장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며 말썽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폐출혈의 발생원인
이미 3백년 전에 경주마가 운동 후 비출혈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더러브렛의 경우는 경주 후에 비출혈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출혈이 되는 부위와 출혈의 원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20여년 전 내시경이 개발되고 부터 출혈되는 부위가 폐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경주 후 폐출혈의 실제 발생은 콧구멍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더러브렛의 경우 경주를 하고 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 70%의 말이 폐포혈관이 파열되어 내시경으로 검사할 때 기관지벽에 혈액이 묻어 있는 흔적이 관찰된다고 한다.
그중에 출혈이 아주 심한 경우는 혈액이 목을 타고 콧구멍까지 흘러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비출혈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폐출혈의 발생원인은 화성을 탐사하는 우주개척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주장된 여러 학자들의 가설을 종합해보면, 말이 전력질주를 하게 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되는데, 폐의 모세혈관은 가스교환을 위해 아주 얇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까지 팽창된다.
게다가 말은 달릴 때 복강 창자의 전후방 피스톤 운동으로 횡격막이 흉강을 좁혔다 넓혔다 하면서 날숨과 들숨을 번갈아 하는 반자동식 호흡을 하는데, 앞다리가 착지하면서 창자가 앞쪽으로 쏠리는 순간 횡격막이 폐를 압박하게 되고, 이때의 높은 혈압으로 팽팽히 긴장된 얇은 모세혈관이 파열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사전에 충분히 훈련이 안돼 모세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말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국의 한 폐출혈 발생동향의 조사에서는 대략 나이 어린 말보다는 늙은 말에서, 수말보다는 암말이나 거세마에서, 다른 품종의 말보다는 더러브렛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나라별 또는 지역간의 발생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폐출혈 발생동향
우리경마장에서도 폐출혈의 발생률은 결코 적지 않다. 개인마주제 이전에는 연간 30여두에 불과했던 폐출혈 발생건수가 개인마주제 이후 갑자기 3~4배로 폭등하여 93년에 1백18건, 94년에 83건, 95년에 83건, 96년에 1백 24건 그리고 97년에는 1백6건으로 5년간 5백14건이 발생되었다. 이것은 분명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경주에서 경쟁성이 치열해진 것이 그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개인마주제로 전환하면서 상금체계의 변화 또는 마주의 승부욕 등이 작용하여 전력질주의 정도가 좀더 강해짐에 따라 마체에 미치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것이 원인인 듯 싶다.그러나 발생경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지 않고는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5년간에 콧구멍을 통해 폐출혈된 5백14건(1회 출혈마 3백5두 2회 출혈마 76두 그리고 3회 출혈마 19두 등 총 4백두의 말에서 5백14건 발생)의 말을 상대로 발생동향을 조사해보았다
관리되는 경주마가 1천두라면 콧구멍으로 혈액이 유출될 정도의 폐출혈이 발생하는 말은 1백35두였고, 하루에 1백20두 정도가 출전하게 되면 1두 정도는 경주 후 폐출혈을 보였다는 얘기다.
발생기간은 처음 출주 후 평균 14.9개월 만에 1차 폐출혈이 발생되었으며,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1차 발생 후 평균 6.1개월 만에 2차 발생 후 평균 6.6개월 만에 3차 발생하여 단기간에 재발되었다.
1차, 2차, 그리고 발생 후 평균출주율은 각각 월 1.05회 월 1.2회 그리고 월 1.1회로 나타나 전경주마의 평균 출주율이 월 0.8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폐출혈마들의 출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폐출혈 후에도 오히려 출주율이 높았다.
이것은 빈번한 출주로 인해 마체의 스트레스가 그만큼 가중된 것이 폐출혈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말 개체 측면에서 발생되는 경향은 성별로는 암말, 나이별로 5세 이상 말로 조사돼 외국의 경우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상위등급말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상위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나이는 많아지는데 경쟁성은 점점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체중이 증가된 말들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증가된 체중 자체가 경주부담을 가중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체중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조절이 안되어 마체의 컨디션이 불량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을 앓았던 말에서 폐출혈이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조사해 본 결과 관련성이 없었다.
부담중량이 무거운 경주, 중장거리경주 그리고 핸디캡경주 등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력이 고조되고 경주부담이 높은 경주에서 폐출혈이 다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핸디캡경주의 경우 다른 부담중량에서 부여된 실평균 중량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출혈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는 것은 핸디캡경주의 특성인 우승기회균등이라는 대원칙에 기인하여 경쟁성이 증가하면서 마체의 부담이 그만큼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의 경우는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차가운 외부의 공기가 갑자기 폐로 유입돼 모세혈관의 유연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서울경마장의 경우 계절별로는 봄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은 말들이 성적으로 충동을 일으켜 자주 흥분을 하는 번식철이다. 이때 신체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호르몬변화와 어떤 관련은 없을까도 생각해본다.
산지별로 폐출혈발생률을 비교해 볼 때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 영국 아일랜드산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기후 또는 풍토면에서 외국산마에 비해 적응성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국내산마는 비교적 단거리경주에 많이 출전하므로 마체에 경주부담이 적게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 아이랜드산말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설명되기 어려우나, 이는 영국 아일랜드산말들이 비교적 경주성적이 좋다는 평가가 돌자 상위등급에 무리한 출전을 시켜 마체에 부담이 크게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폐출혈이 경주에 미치는 영향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주행속도가 감소되고 대부분 후미그룹으로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되면 해당 경주에서 능력발휘에 실패, 착순이 부진해짐은 물론 그 다음 경주에서도 종전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5백14건의 폐출혈 발생시 착순기록 등을 분석하고, 폐출혈발생 전후의 경주들도 조사해 보았다.
폐출혈마들의 폐출혈 당시 착순을 조사해 본 결과 1~3착의 폐출혈마 비율은 0.55%인데 비해 7~9착과 10착 이상의 폐출혈마 비율은 각각 0.90%, 1.1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즉 착순이 늦을수록 폐출혈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선두그룹에 입선하기보다는 후미그룹으로 처지는 경향이었다.
폐출혈마의 폐출혈이 발생한 경주 및 폐출혈발생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평균착순을 산출한 결과 폐출혈이 발생되기 전 경주의 평균착순부터 착순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평균착순보다 상당한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 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고,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전 경주의 평균착순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폐출혈마의 폐출혈경주 및 폐출혈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단위기록(1천m 기록)을 산출한 결과 역시 폐출혈발생 전 경주기록부터 기록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단위기록이 평상시보다 0.5초 지연되어 거리로 환산하면 7~8m정도 늦어진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이 발생된 직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다.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아직도 이전 경주의 단위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이상의 상황을 토대로 유추해 보건대, 폐출혈 발생 직전 경주부터 마체가 불량한 컨디션을 보이다가 그 직후 경주에서 폐출혈이 유발되었다.
그 영향으로 마체의 컨디션 불량이 지속되어 그후 경주들도 지속적으로 능력부진상태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승마와의 기록차이별 폐출혈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우승마와 1초(약16m) 이내의 차이로 결승선에 도착한 말은 전폐출혈마 중 25.3%에 불과하였으며, 1초 이상 늦게 도착한 말이 74.7%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2초(약 32m) 이상의 큰 차이로 뒤늦게 도착한 말이 46.3%를 차지하여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경주기록이 부진하여 우승마와의 거리격차가 심해져 경주의 박진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마에서 베팅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1~3착 이내로 입선한 말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승유력마로 예측되었던 말이 폐출혈로 인해 능력발휘에 실패하여 입선하지 못한다면 경마팬을 실망시킬 뿐만 아니라 부정의 의혹을 유발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총 5백14건의 폐출혈마 중 18건의 1착마가 있었다.
그렇지만 서울경마장의 1경주당 평균 출주두수가 11.8두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5백14두 출전하였다면 1착으로 결승선에 도착할 말은 43.6두이어야 한다.
43.6두에 비해 18두는 41.3%에 불과하며, 이와 같이 1착의 확률이 줄어든 것을 폐출혈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물론 폐출혈의 정도에 따라 경주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출발 후 어느 지점에서 폐에 결정적으로 출혈이 생겼느냐에 따라 경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즉 2천m경주시 중간지점인 결승선 1천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와 결승선 1백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는 그 경주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나머지 결승선까지의 주행거리가 길수록 폐출혈 상태로 달려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의 어떤 학자는 폐출혈마는 경주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콧구멍까지 출혈되었던 말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허약한 폐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학자는 경주 중 콧구멍을 통해 다량의 혈액이 유출되면서 결승선에 늦게 도착한 말은 아마도 출혈된 혈액이 호흡을 억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폐출혈과 경주성적의 관련성을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폐출혈마는 결승선 도착순위가 지연되고, 경주기록도 연장된 것으로 보아, 콧구멍으로 출혈될 정도의 심한 폐출혈이 발생된 경우는 해당경주에서 기존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우며, 그 다음에 출주한 경주에서도 능력의 회복을 보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폐출혈을 예방하려면
폐출혈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단계별 적응조교라고 본다.
사람과 마찬가지다. 평소 별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어떤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진열된 상품에 눈이 어두워 무리하게 1백m 달리기를 했다고 하자. 대부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숨은 목에 걸리고 가슴은 쓰리며 하늘은 노래진다.
운동에 비해 신체가 그만큼 단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폐의 산소흡입 능력이 낮고, 그러다 보니 심장은 부지런히 박동을 해도 근육에서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공급해 줄 수가 없어 박동수만 늘어나 심장이 매우 피곤해진다. 때때로 경주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주로에 쓰러져 죽는 일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혈압과 호흡수가 증가되어 과부하가 걸린 폐포혈관은 파열되고, 출혈된 혈액은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여 말을 질식시켜 경주능력을 저하시킴은 물론 심하면 경주 중 질식사를 유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빈번한 출주는 폐출혈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지양해야 하고, 출주할 말은 충분한 기간동안 적응조교를 통해 체중조절과 운동관리를 한 후 출주시키는 것이 바람작하다.
또 능력하향세의 고령마는 경주부담이 큰 중장거리경주 또는 핸디캡경주를 피하는 것이 폐출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97년 9월20일 제4경주에서 13번을 달고 출전하였던 ‘게리오웬’이 4코너를 돌아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던 중 결승선을 불과 3백여m남겨두고 갑자기 주춤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하더니 앞다리가 휘청거리며 최봉주 기수와 함께 주로 위에 나뒹굴었다. 관람석에서는 “우우”하는 공포섞인 탄성이 터진 후 순간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기수는 황급히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코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게리오웬’은 머리 한번 들지 못한 채 모래 주로 위에서 숨이 끊어졌다.
수의사가 출동하였을 때는 이미 심장박동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어 그 말은 부검실로 옮겨졌고 급사의 원인은 폐출혈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이렇듯 경주마가 경주 중에 갑자기 속력이 떨어지거나 넘어져 죽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대부분 폐출혈이다.
더러는 허파 자체가 파열되어 흉강에 혈액이 흥건하게 고여 있을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경주 후에 양 콧구멍에서 쌍코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말은 1년에 약 1백여 마리가 될 정도로 흔하다.
일단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숨을 몰아 쉬면서 심히 고통스러워 한다. 그것은 출혈된 혈액이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급격히 주행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경주 중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하면 기대한 만큼의 경주성적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경마팬을 실망시키고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말과 기수의 보호는 물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폐출혈을 일으킨 말은 일정기간 경주출전을 제한한다. 이처럼 경주마 폐출혈은 경마장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며 말썽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폐출혈의 발생원인
이미 3백년 전에 경주마가 운동 후 비출혈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더러브렛의 경우는 경주 후에 비출혈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출혈이 되는 부위와 출혈의 원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20여년 전 내시경이 개발되고 부터 출혈되는 부위가 폐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경주 후 폐출혈의 실제 발생은 콧구멍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더러브렛의 경우 경주를 하고 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 70%의 말이 폐포혈관이 파열되어 내시경으로 검사할 때 기관지벽에 혈액이 묻어 있는 흔적이 관찰된다고 한다.
그중에 출혈이 아주 심한 경우는 혈액이 목을 타고 콧구멍까지 흘러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비출혈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폐출혈의 발생원인은 화성을 탐사하는 우주개척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주장된 여러 학자들의 가설을 종합해보면, 말이 전력질주를 하게 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되는데, 폐의 모세혈관은 가스교환을 위해 아주 얇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까지 팽창된다.
게다가 말은 달릴 때 복강 창자의 전후방 피스톤 운동으로 횡격막이 흉강을 좁혔다 넓혔다 하면서 날숨과 들숨을 번갈아 하는 반자동식 호흡을 하는데, 앞다리가 착지하면서 창자가 앞쪽으로 쏠리는 순간 횡격막이 폐를 압박하게 되고, 이때의 높은 혈압으로 팽팽히 긴장된 얇은 모세혈관이 파열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사전에 충분히 훈련이 안돼 모세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말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국의 한 폐출혈 발생동향의 조사에서는 대략 나이 어린 말보다는 늙은 말에서, 수말보다는 암말이나 거세마에서, 다른 품종의 말보다는 더러브렛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나라별 또는 지역간의 발생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폐출혈 발생동향
우리경마장에서도 폐출혈의 발생률은 결코 적지 않다. 개인마주제 이전에는 연간 30여두에 불과했던 폐출혈 발생건수가 개인마주제 이후 갑자기 3~4배로 폭등하여 93년에 1백18건, 94년에 83건, 95년에 83건, 96년에 1백 24건 그리고 97년에는 1백6건으로 5년간 5백14건이 발생되었다. 이것은 분명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경주에서 경쟁성이 치열해진 것이 그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개인마주제로 전환하면서 상금체계의 변화 또는 마주의 승부욕 등이 작용하여 전력질주의 정도가 좀더 강해짐에 따라 마체에 미치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것이 원인인 듯 싶다.그러나 발생경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지 않고는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5년간에 콧구멍을 통해 폐출혈된 5백14건(1회 출혈마 3백5두 2회 출혈마 76두 그리고 3회 출혈마 19두 등 총 4백두의 말에서 5백14건 발생)의 말을 상대로 발생동향을 조사해보았다
관리되는 경주마가 1천두라면 콧구멍으로 혈액이 유출될 정도의 폐출혈이 발생하는 말은 1백35두였고, 하루에 1백20두 정도가 출전하게 되면 1두 정도는 경주 후 폐출혈을 보였다는 얘기다.
발생기간은 처음 출주 후 평균 14.9개월 만에 1차 폐출혈이 발생되었으며,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1차 발생 후 평균 6.1개월 만에 2차 발생 후 평균 6.6개월 만에 3차 발생하여 단기간에 재발되었다.
1차, 2차, 그리고 발생 후 평균출주율은 각각 월 1.05회 월 1.2회 그리고 월 1.1회로 나타나 전경주마의 평균 출주율이 월 0.8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폐출혈마들의 출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폐출혈 후에도 오히려 출주율이 높았다.
이것은 빈번한 출주로 인해 마체의 스트레스가 그만큼 가중된 것이 폐출혈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말 개체 측면에서 발생되는 경향은 성별로는 암말, 나이별로 5세 이상 말로 조사돼 외국의 경우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상위등급말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상위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나이는 많아지는데 경쟁성은 점점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체중이 증가된 말들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증가된 체중 자체가 경주부담을 가중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체중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조절이 안되어 마체의 컨디션이 불량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을 앓았던 말에서 폐출혈이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조사해 본 결과 관련성이 없었다.
부담중량이 무거운 경주, 중장거리경주 그리고 핸디캡경주 등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력이 고조되고 경주부담이 높은 경주에서 폐출혈이 다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핸디캡경주의 경우 다른 부담중량에서 부여된 실평균 중량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출혈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는 것은 핸디캡경주의 특성인 우승기회균등이라는 대원칙에 기인하여 경쟁성이 증가하면서 마체의 부담이 그만큼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의 경우는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차가운 외부의 공기가 갑자기 폐로 유입돼 모세혈관의 유연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서울경마장의 경우 계절별로는 봄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은 말들이 성적으로 충동을 일으켜 자주 흥분을 하는 번식철이다. 이때 신체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호르몬변화와 어떤 관련은 없을까도 생각해본다.
산지별로 폐출혈발생률을 비교해 볼 때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 영국 아일랜드산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기후 또는 풍토면에서 외국산마에 비해 적응성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국내산마는 비교적 단거리경주에 많이 출전하므로 마체에 경주부담이 적게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 아이랜드산말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설명되기 어려우나, 이는 영국 아일랜드산말들이 비교적 경주성적이 좋다는 평가가 돌자 상위등급에 무리한 출전을 시켜 마체에 부담이 크게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폐출혈이 경주에 미치는 영향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주행속도가 감소되고 대부분 후미그룹으로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되면 해당 경주에서 능력발휘에 실패, 착순이 부진해짐은 물론 그 다음 경주에서도 종전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5백14건의 폐출혈 발생시 착순기록 등을 분석하고, 폐출혈발생 전후의 경주들도 조사해 보았다.
폐출혈마들의 폐출혈 당시 착순을 조사해 본 결과 1~3착의 폐출혈마 비율은 0.55%인데 비해 7~9착과 10착 이상의 폐출혈마 비율은 각각 0.90%, 1.1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즉 착순이 늦을수록 폐출혈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선두그룹에 입선하기보다는 후미그룹으로 처지는 경향이었다.
폐출혈마의 폐출혈이 발생한 경주 및 폐출혈발생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평균착순을 산출한 결과 폐출혈이 발생되기 전 경주의 평균착순부터 착순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평균착순보다 상당한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 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고,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전 경주의 평균착순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폐출혈마의 폐출혈경주 및 폐출혈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단위기록(1천m 기록)을 산출한 결과 역시 폐출혈발생 전 경주기록부터 기록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단위기록이 평상시보다 0.5초 지연되어 거리로 환산하면 7~8m정도 늦어진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이 발생된 직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다.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아직도 이전 경주의 단위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이상의 상황을 토대로 유추해 보건대, 폐출혈 발생 직전 경주부터 마체가 불량한 컨디션을 보이다가 그 직후 경주에서 폐출혈이 유발되었다.
그 영향으로 마체의 컨디션 불량이 지속되어 그후 경주들도 지속적으로 능력부진상태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승마와의 기록차이별 폐출혈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우승마와 1초(약16m) 이내의 차이로 결승선에 도착한 말은 전폐출혈마 중 25.3%에 불과하였으며, 1초 이상 늦게 도착한 말이 74.7%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2초(약 32m) 이상의 큰 차이로 뒤늦게 도착한 말이 46.3%를 차지하여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경주기록이 부진하여 우승마와의 거리격차가 심해져 경주의 박진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마에서 베팅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1~3착 이내로 입선한 말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승유력마로 예측되었던 말이 폐출혈로 인해 능력발휘에 실패하여 입선하지 못한다면 경마팬을 실망시킬 뿐만 아니라 부정의 의혹을 유발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총 5백14건의 폐출혈마 중 18건의 1착마가 있었다.
그렇지만 서울경마장의 1경주당 평균 출주두수가 11.8두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5백14두 출전하였다면 1착으로 결승선에 도착할 말은 43.6두이어야 한다.
43.6두에 비해 18두는 41.3%에 불과하며, 이와 같이 1착의 확률이 줄어든 것을 폐출혈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물론 폐출혈의 정도에 따라 경주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출발 후 어느 지점에서 폐에 결정적으로 출혈이 생겼느냐에 따라 경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즉 2천m경주시 중간지점인 결승선 1천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와 결승선 1백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는 그 경주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나머지 결승선까지의 주행거리가 길수록 폐출혈 상태로 달려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의 어떤 학자는 폐출혈마는 경주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콧구멍까지 출혈되었던 말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허약한 폐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학자는 경주 중 콧구멍을 통해 다량의 혈액이 유출되면서 결승선에 늦게 도착한 말은 아마도 출혈된 혈액이 호흡을 억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폐출혈과 경주성적의 관련성을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폐출혈마는 결승선 도착순위가 지연되고, 경주기록도 연장된 것으로 보아, 콧구멍으로 출혈될 정도의 심한 폐출혈이 발생된 경우는 해당경주에서 기존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우며, 그 다음에 출주한 경주에서도 능력의 회복을 보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폐출혈을 예방하려면
폐출혈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단계별 적응조교라고 본다.
사람과 마찬가지다. 평소 별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어떤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진열된 상품에 눈이 어두워 무리하게 1백m 달리기를 했다고 하자. 대부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숨은 목에 걸리고 가슴은 쓰리며 하늘은 노래진다.
운동에 비해 신체가 그만큼 단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폐의 산소흡입 능력이 낮고, 그러다 보니 심장은 부지런히 박동을 해도 근육에서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공급해 줄 수가 없어 박동수만 늘어나 심장이 매우 피곤해진다. 때때로 경주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주로에 쓰러져 죽는 일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혈압과 호흡수가 증가되어 과부하가 걸린 폐포혈관은 파열되고, 출혈된 혈액은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여 말을 질식시켜 경주능력을 저하시킴은 물론 심하면 경주 중 질식사를 유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빈번한 출주는 폐출혈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지양해야 하고, 출주할 말은 충분한 기간동안 적응조교를 통해 체중조절과 운동관리를 한 후 출주시키는 것이 바람작하다.
또 능력하향세의 고령마는 경주부담이 큰 중장거리경주 또는 핸디캡경주를 피하는 것이 폐출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Kiplinger.com
December 2005
INTERVIEW
The World According to "Poor Charlie"
by
Charlie Munger, Warren Buffet's number two speaks to Kiplinger's about investing, Berkshire and more.
Charlie Munger has been Warren Buffett's partner and alter ego for more than 45 years. The pair has produced one of the best investing records in history. Shares of Berkshire Hathaway, of which Munger is vice chairman, have gained an annualized 24% over the past 40 years. The conglomerate, which the stock market values at $130 billion, owns and operates more than 65 businesses and invests in many others. Buffett's annual reports are studied by money managers. But Munger, 81, has always been media shy. That changed when Peter Kaufman compiled Munger's writing and speeches in a new book, Poor Charlie's Almanack: The Wit and Wisdom of Charles T. Munger ($49.00, PCA Publications). Here Munger speaks with Kiplinger's Steven Goldberg.
Why has Berkshire done so well?
Just remember that we had a long run and an early start, particularly in Warren's case. It's much easier for me to talk about Warren than myself, so let's talk about Warren. Not only did he have a long run from an early start, but he got very smart very young -- then continuously improved over 50 years.
Buffett was a student of Ben Graham, the father of security analysis. He was buying deep value stocks -- "cigar butts" -- until you got involved.
If I'd never lived, Warren would have morphed into liking the better businesses better and being less interested in deep-value cigar butts. The supply of cigar butts was running out. And the tax code gives you an enormous advantage if you can find some things you can just sit with.
There are a whole lot of reasons, and Warren was a natural for always just getting smarter. The natural drift was going that way without Charlie Munger. But he'd been brainwashed a little by worshiping Ben Graham and making so much money following traditional Graham methods that I may have pushed him along a little faster in the direction that he was already going.
How do you work together?
Well, it's mostly the telephone and as the years have gone on, and I've passed 80 and Warren is 75, there's less contact on the phone. Warren is a lot busier now than he was when he was younger. Warren has an enormous amount of contact with the operating businesses compared to what he had early in his career. And, again, he does almost all of that by phone, although he does fly around some.
What are your work styles like?
We have certain things in common. We both hate to have too many forward commitments in our schedules. We both insist on a lot of time being available almost every day to just sit and think. That is very uncommon in American business. We read and think. So Warren and I do more reading and thinking and less doing than most people in business. We do that because we like that kind of a life. But we've turned that quirk into a positive outcome for ourselves.
How much of your success is from investing and how much from managing businesses?
Understanding how to be a good investor makes you a better business manager and vice versa.
Warren's way of managing businesses does not take a lot of time. I would bet that something like half of our business operations have never had the foot of Warren Buffet in them. It's not a very burdensome type of business management.
The business management record of Warren is pretty damn good, and I think it's frequently underestimated. He is a better business executive for spending no time engaged in micromanagement.
Your book takes a very multi-disciplinary approach. Why?
It's very useful to have a good grasp of all the big ideas in hard and soft science. A, it gives perspective. B, it gives a way for you to organize and file away experience in your head, so to speak.
How important is temperament in investing?
A lot of people with high IQs are terrible investors because they've got terrible temperaments. And that is why we say that having a certain kind of temperament is more important than brains. You need to keep raw irrational emotion under control. You need patience and discipline and an ability to take losses and adversity without going crazy. You need an ability to not be driven crazy by extreme success.
How should most individual investors invest?
Our standard prescription for the know-nothing investor with a long-term time horizon is a no-load index fund. I think that works better than relying on your stock broker. The people who are telling you to do something else are all being paid by commissions or fees. The result is that while index fund investing is becoming more and more popular, by and large it's not the individual investors that are doing it. It's the institutions.
What about people who want to pick stocks?
You're back to basic Ben Graham, with a few modifications. You really have to know a lot about business. You have to know a lot about competitive advantage. You have to know a lot about the maintainability of competitive advantage. You have to have a mind that quantifies things in terms of value. And you have to be able to compare those values with other values available in the stock market. So you're talking about a pretty complex body of knowledge.
What do you think of the efficient market theory, which holds that at any one time all knowledge by everyone about a stock is reflected in the price?
I think it is roughly right that the market is efficient, which makes it very hard to beat merely by being an intelligent investor. But I don't think it's totally efficient at all. And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totally efficient and somewhat efficient leaves an enormous opportunity for people like us to get these unusual records. It's efficient enough, so it's hard to have a great investment record. But it's by no means impossible. Nor is it something that only a very few people can do. The top three or four percent of the investment management world will do fine.
What would a good investor's portfolio look like? Would it look like the average mutual fund with 2% positions?
Not if they were doing it Munger style. The Berkshire-style investors tend to be less diversified than other people. The academics have done a terrible disservice to intelligent investors by glorifying the idea of diversification. Because I just think the whole concept is literally almost insane. It emphasizes feeling good about not having your investment results depart very much from average investment results. But why would you get on the bandwagon like that if somebody didn't make you with a whip and a gun?
Is finding bargains difficult in today's market?
We wouldn't have $45 billion lying around if you could always find things to do in any volume you wanted. Being rational in the investment world at a time when other people are losing their minds -- usually all it does is keep you out of something that causes a lot of trouble for other people. If you stayed away from the mania in the high-tech stocks at its peak, you were saved from disaster later, but you didn't make any money.
Should people be investing more abroad, particularly in emerging markets?
Different foreign cultures have very different friendliness to the passive shareholder from abroad. Some would be as reliable as the United States to invest in, and others would be way less reliable. Because it's hard to quantify which ones are reliable and why, most people don't think about it at all. That's crazy. It's a very important subject. Assuming China grows like crazy, how much of the proceeds of that growth are going to flow through to the passive foreign owners of Chinese stock? That is a very intelligent question that practically nobody asks.
What do you think of the U.S. trade and budget deficits -- and their impact on the dollar, which Berkshire is still betting against?
It's not at all clear exactly from some objective bunch of economic data just where the dollar ought to trade compared to the Euro. Who in the hell knows? It's clear that you can't run twin deficits on the scale that the U.S. has forever. As [economist] Herb Stein said, "If something can't go on forever, it will eventually stop." But knowing just when it's going to stop is a very difficult matter.
Is there a bubble in the real estate?
When I see people going to some old flea-bitten old condo and the list price is $1.8 million, and they decide to put it on the market for $2.2 million, and five people start bidding for it, and they sell it for $2.7 million, I say that's a bubble. So there are some bubbly places in the economy. I am amazed at the price of real estate in Manhattan.
So there is some bubble in the game. Is it going to go back to really cheap houses in good neighborhoods in good cities? I don't think so. So I think there will be huge collapses in some places, but, on average, I think that good houses in good places are going to be plenty expensive in future years.
Is there a bubble in energy stocks?
When it gets into these spikes, with shortages and uproar and so forth, people go bananas, but that's capitalism. If the price of automobiles were going up 40% a year, you'd have a boom in auto stocks. But if you stop to think about it, of the companies that you could have bought in, say, 1911, to hold for a long time, one of the very best stocks would have been Rockefeller's Standard Oil Trust. It became almost all of today's integrated oil companies.
How do you feel most corporate citizens behave in the U.S.?
Well, I disapprove of the way most executive compensation is arranged in America. I think it goes to gross excess. And I certainly don't like phony accounting that takes part of the real cost of running the business and doesn't run it through the income account as a charge against the reported earnings. I don't like dishonorable, lying accounting.
Do you think the stock market will return its long-term annualized 10% in the next decade?
A good figure for rational expectation would be no higher than 6%. I think it's unreasonable to assume that the world is going to try to arrange itself so that the inactive, asset-owning class is going to get a much higher share of the GDP than it normally gets. When you start thinking that way, you get into these modest figures. The reason the return has been so good in the past is that the price-earnings ratio went way up.
Ibbotson finds 10% average returns back to 1926, and Jeremy Siegel has found roughly the same back to 1802.
Jeremy Siegel's numbers are total balderdash. When you go back that long ago, you've got a different bunch of companies. You've got a bunch of railroads. It's a different world. I think it's like extrapolating human development by looking at the evolution of life from the worm on up. He's a nut case. There wasn't enough common stock investment for the ordinary person in 1880 to put in your eye.
What do you see for bonds?
The bond market has fewer opportunities now. The short-term rates are the same as the long-term rates, and the premium interest rate you get for taking risk is lower than it ought to be, given the risk. By definition, that's a world in which bond investment is much tougher to do with great advantage.
What do you expect in terms of returns for Berkshire Hathaway?
We have solemnly promised our shareholders that our future returns will be considerably below our previous returns.
But annual reports have been saying that year after year after year.
But lately we've been better at doing what we have long predicted.
What happens to Berkshire after the two of you?
Well, the world will go on and, in my opinion, Berkshire will still be a strong, rich place and with a central culture that will be shrewd and risk-averse. But do I think that we will get another person better than Warren to come in and replace Warren? I think the odds are agains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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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ontents ?2005 The Kiplinger Washington Editors
December 2005
INTERVIEW
The World According to "Poor Charlie"
by
Charlie Munger, Warren Buffet's number two speaks to Kiplinger's about investing, Berkshire and more.
Charlie Munger has been Warren Buffett's partner and alter ego for more than 45 years. The pair has produced one of the best investing records in history. Shares of Berkshire Hathaway, of which Munger is vice chairman, have gained an annualized 24% over the past 40 years. The conglomerate, which the stock market values at $130 billion, owns and operates more than 65 businesses and invests in many others. Buffett's annual reports are studied by money managers. But Munger, 81, has always been media shy. That changed when Peter Kaufman compiled Munger's writing and speeches in a new book, Poor Charlie's Almanack: The Wit and Wisdom of Charles T. Munger ($49.00, PCA Publications). Here Munger speaks with Kiplinger's Steven Goldberg.
Why has Berkshire done so well?
Just remember that we had a long run and an early start, particularly in Warren's case. It's much easier for me to talk about Warren than myself, so let's talk about Warren. Not only did he have a long run from an early start, but he got very smart very young -- then continuously improved over 50 years.
Buffett was a student of Ben Graham, the father of security analysis. He was buying deep value stocks -- "cigar butts" -- until you got involved.
If I'd never lived, Warren would have morphed into liking the better businesses better and being less interested in deep-value cigar butts. The supply of cigar butts was running out. And the tax code gives you an enormous advantage if you can find some things you can just sit with.
There are a whole lot of reasons, and Warren was a natural for always just getting smarter. The natural drift was going that way without Charlie Munger. But he'd been brainwashed a little by worshiping Ben Graham and making so much money following traditional Graham methods that I may have pushed him along a little faster in the direction that he was already going.
How do you work together?
Well, it's mostly the telephone and as the years have gone on, and I've passed 80 and Warren is 75, there's less contact on the phone. Warren is a lot busier now than he was when he was younger. Warren has an enormous amount of contact with the operating businesses compared to what he had early in his career. And, again, he does almost all of that by phone, although he does fly around some.
What are your work styles like?
We have certain things in common. We both hate to have too many forward commitments in our schedules. We both insist on a lot of time being available almost every day to just sit and think. That is very uncommon in American business. We read and think. So Warren and I do more reading and thinking and less doing than most people in business. We do that because we like that kind of a life. But we've turned that quirk into a positive outcome for ourselves.
How much of your success is from investing and how much from managing businesses?
Understanding how to be a good investor makes you a better business manager and vice versa.
Warren's way of managing businesses does not take a lot of time. I would bet that something like half of our business operations have never had the foot of Warren Buffet in them. It's not a very burdensome type of business management.
The business management record of Warren is pretty damn good, and I think it's frequently underestimated. He is a better business executive for spending no time engaged in micromanagement.
Your book takes a very multi-disciplinary approach. Why?
It's very useful to have a good grasp of all the big ideas in hard and soft science. A, it gives perspective. B, it gives a way for you to organize and file away experience in your head, so to speak.
How important is temperament in investing?
A lot of people with high IQs are terrible investors because they've got terrible temperaments. And that is why we say that having a certain kind of temperament is more important than brains. You need to keep raw irrational emotion under control. You need patience and discipline and an ability to take losses and adversity without going crazy. You need an ability to not be driven crazy by extreme success.
How should most individual investors invest?
Our standard prescription for the know-nothing investor with a long-term time horizon is a no-load index fund. I think that works better than relying on your stock broker. The people who are telling you to do something else are all being paid by commissions or fees. The result is that while index fund investing is becoming more and more popular, by and large it's not the individual investors that are doing it. It's the institutions.
What about people who want to pick stocks?
You're back to basic Ben Graham, with a few modifications. You really have to know a lot about business. You have to know a lot about competitive advantage. You have to know a lot about the maintainability of competitive advantage. You have to have a mind that quantifies things in terms of value. And you have to be able to compare those values with other values available in the stock market. So you're talking about a pretty complex body of knowledge.
What do you think of the efficient market theory, which holds that at any one time all knowledge by everyone about a stock is reflected in the price?
I think it is roughly right that the market is efficient, which makes it very hard to beat merely by being an intelligent investor. But I don't think it's totally efficient at all. And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totally efficient and somewhat efficient leaves an enormous opportunity for people like us to get these unusual records. It's efficient enough, so it's hard to have a great investment record. But it's by no means impossible. Nor is it something that only a very few people can do. The top three or four percent of the investment management world will do fine.
What would a good investor's portfolio look like? Would it look like the average mutual fund with 2% positions?
Not if they were doing it Munger style. The Berkshire-style investors tend to be less diversified than other people. The academics have done a terrible disservice to intelligent investors by glorifying the idea of diversification. Because I just think the whole concept is literally almost insane. It emphasizes feeling good about not having your investment results depart very much from average investment results. But why would you get on the bandwagon like that if somebody didn't make you with a whip and a gun?
Is finding bargains difficult in today's market?
We wouldn't have $45 billion lying around if you could always find things to do in any volume you wanted. Being rational in the investment world at a time when other people are losing their minds -- usually all it does is keep you out of something that causes a lot of trouble for other people. If you stayed away from the mania in the high-tech stocks at its peak, you were saved from disaster later, but you didn't make any money.
Should people be investing more abroad, particularly in emerging markets?
Different foreign cultures have very different friendliness to the passive shareholder from abroad. Some would be as reliable as the United States to invest in, and others would be way less reliable. Because it's hard to quantify which ones are reliable and why, most people don't think about it at all. That's crazy. It's a very important subject. Assuming China grows like crazy, how much of the proceeds of that growth are going to flow through to the passive foreign owners of Chinese stock? That is a very intelligent question that practically nobody asks.
What do you think of the U.S. trade and budget deficits -- and their impact on the dollar, which Berkshire is still betting against?
It's not at all clear exactly from some objective bunch of economic data just where the dollar ought to trade compared to the Euro. Who in the hell knows? It's clear that you can't run twin deficits on the scale that the U.S. has forever. As [economist] Herb Stein said, "If something can't go on forever, it will eventually stop." But knowing just when it's going to stop is a very difficult matter.
Is there a bubble in the real estate?
When I see people going to some old flea-bitten old condo and the list price is $1.8 million, and they decide to put it on the market for $2.2 million, and five people start bidding for it, and they sell it for $2.7 million, I say that's a bubble. So there are some bubbly places in the economy. I am amazed at the price of real estate in Manhattan.
So there is some bubble in the game. Is it going to go back to really cheap houses in good neighborhoods in good cities? I don't think so. So I think there will be huge collapses in some places, but, on average, I think that good houses in good places are going to be plenty expensive in future years.
Is there a bubble in energy stocks?
When it gets into these spikes, with shortages and uproar and so forth, people go bananas, but that's capitalism. If the price of automobiles were going up 40% a year, you'd have a boom in auto stocks. But if you stop to think about it, of the companies that you could have bought in, say, 1911, to hold for a long time, one of the very best stocks would have been Rockefeller's Standard Oil Trust. It became almost all of today's integrated oil companies.
How do you feel most corporate citizens behave in the U.S.?
Well, I disapprove of the way most executive compensation is arranged in America. I think it goes to gross excess. And I certainly don't like phony accounting that takes part of the real cost of running the business and doesn't run it through the income account as a charge against the reported earnings. I don't like dishonorable, lying accounting.
Do you think the stock market will return its long-term annualized 10% in the next decade?
A good figure for rational expectation would be no higher than 6%. I think it's unreasonable to assume that the world is going to try to arrange itself so that the inactive, asset-owning class is going to get a much higher share of the GDP than it normally gets. When you start thinking that way, you get into these modest figures. The reason the return has been so good in the past is that the price-earnings ratio went way up.
Ibbotson finds 10% average returns back to 1926, and Jeremy Siegel has found roughly the same back to 1802.
Jeremy Siegel's numbers are total balderdash. When you go back that long ago, you've got a different bunch of companies. You've got a bunch of railroads. It's a different world. I think it's like extrapolating human development by looking at the evolution of life from the worm on up. He's a nut case. There wasn't enough common stock investment for the ordinary person in 1880 to put in your eye.
What do you see for bonds?
The bond market has fewer opportunities now. The short-term rates are the same as the long-term rates, and the premium interest rate you get for taking risk is lower than it ought to be, given the risk. By definition, that's a world in which bond investment is much tougher to do with great advantage.
What do you expect in terms of returns for Berkshire Hathaway?
We have solemnly promised our shareholders that our future returns will be considerably below our previous returns.
But annual reports have been saying that year after year after year.
But lately we've been better at doing what we have long predicted.
What happens to Berkshire after the two of you?
Well, the world will go on and, in my opinion, Berkshire will still be a strong, rich place and with a central culture that will be shrewd and risk-averse. But do I think that we will get another person better than Warren to come in and replace Warren? I think the odds are agains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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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ontents ?2005 The Kiplinger Washington Editors
황우석 교수의 발표문 중에 논문 내용의 어느 부분에 '인위적 실수' 가 있었다고 한 발언을 들으면서 아리송해졌다. '조작' 이라는 말을 돌려서 말한 것이리라 내심 짐작을 했지만 그 표현에 있어 참으로 듣는 이를 호도하기에 탁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다소 편향적인 시각에서 이 문구를 분석해보자면,
의도적(意圖的) 실수(失手)
의도(意圖) : 무엇을 이루려고 속으로 꾀함, 또는 그 계획.
-적(的) : 한국어에서 접미사 적은 '그런 부분이 많음' '그런 성질을 띔' 이라는 뜻.
실수(失手) : 부주의로 잘못을 저지름, 또는 그 잘못.
1)
거칠게나마 끼워 맞춰보면, " 무언가를 이루려고 다분히 꾀하여 부주의로 저지른 잘못. "
여기서 표현이 아리송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으니, 실수란 단어에 내포된 '부주의'란 의미 때문이었다. 부주의란 단어까지 의미를 파헤쳐서 해석해보면, " 무언가를 이루려고 다분히 꾀하여 주의하지 않고 저지른 잘못. " 이 말인즉슨, 무언가를 이루려고 꾀했는데 주의하지 않은 탓에 드러나고 말았다. -- 결국 조작을 하려고 애썼는데 주의하지 않은 탓에 조작이 탄로나고 말았다….
이 말을 황우석 교수가 당당한 표정에 강한 어조로 말을 하니 아리송할 수 밖에.
2)
위의 글은 의도적 장난이고(!), 실제로 실수란 말에는 의도적이란 수식어가 붙을 수가 없다. 실수는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실수다. 의도적이라는 말에는 능동적인 의미가 깃들어있는데, 실수는 완전히 수동적인 것이다. 조작이라는 사실 자체를 다른 말로 꾸며보려고 장고 끝에 찾아낸 문구인 것 같으나 결론적으로 조작임을 더 확신하게 만들게 됐다….
3)
과연 황우석 교수는 어떤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을까? 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는 아무 잘못이 없을 수도 있다.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혹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어떤 실수에서 기인한 해프닝일 수도 있다. 어찌됐건, 세상의 모든 인식은 극과 극을 오갈 수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사건이 돼 버렸다.
다소 편향적인 시각에서 이 문구를 분석해보자면,
의도적(意圖的) 실수(失手)
의도(意圖) : 무엇을 이루려고 속으로 꾀함, 또는 그 계획.
-적(的) : 한국어에서 접미사 적은 '그런 부분이 많음' '그런 성질을 띔' 이라는 뜻.
실수(失手) : 부주의로 잘못을 저지름, 또는 그 잘못.
1)
거칠게나마 끼워 맞춰보면, " 무언가를 이루려고 다분히 꾀하여 부주의로 저지른 잘못. "
여기서 표현이 아리송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으니, 실수란 단어에 내포된 '부주의'란 의미 때문이었다. 부주의란 단어까지 의미를 파헤쳐서 해석해보면, " 무언가를 이루려고 다분히 꾀하여 주의하지 않고 저지른 잘못. " 이 말인즉슨, 무언가를 이루려고 꾀했는데 주의하지 않은 탓에 드러나고 말았다. -- 결국 조작을 하려고 애썼는데 주의하지 않은 탓에 조작이 탄로나고 말았다….
이 말을 황우석 교수가 당당한 표정에 강한 어조로 말을 하니 아리송할 수 밖에.
2)
위의 글은 의도적 장난이고(!), 실제로 실수란 말에는 의도적이란 수식어가 붙을 수가 없다. 실수는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실수다. 의도적이라는 말에는 능동적인 의미가 깃들어있는데, 실수는 완전히 수동적인 것이다. 조작이라는 사실 자체를 다른 말로 꾸며보려고 장고 끝에 찾아낸 문구인 것 같으나 결론적으로 조작임을 더 확신하게 만들게 됐다….
3)
과연 황우석 교수는 어떤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을까? 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는 아무 잘못이 없을 수도 있다.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혹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어떤 실수에서 기인한 해프닝일 수도 있다. 어찌됐건, 세상의 모든 인식은 극과 극을 오갈 수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사건이 돼 버렸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서면서, 마실거리를 찾아 부엌에 나서면 바닥에 바퀴벌레 한 마리가 평소에는 얼씬도 안 거리는 부엌 한복판에 가만히 있다. 열이면 열 모두 다 자란 큰 놈으로 도망가라고 주변을 발로 차 겁을 줘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죽었는가? 그렇지도 않다. 더듬이가 움직이고 가끔 날개를 움직거린다.
어쨌든 난 휴지로 돌돌 말아 짓눌러 휴지통에 넣는 게 일상이었는데, 오늘도 한 마리를 발견해 휴지통에 넣고 보니 개수대 밑에서 역시 다 자란 한 마리가 배를 뒤집고 죽어 있다. 바퀴벌레 약을 포기한 지 오래라 그걸 먹고 죽을 리도 없을진데. 그러고 보니 이게 전혀 범상치 않음이라.
별로 타당성이 없어 뵈는 가설을 세우자면, 많은 무리로는 발각될 염려도 크고, 먹이 문제도 있고, 바퀴벌레의 번식력은 놀라울 정도이므로, 먹이를 많이 먹는 성충은 유충을 위해 죽기를 결심하고 사살자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가서 잠자코 죽기를 기다리다가 발견되면 죽임을 당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굶어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제3자는 그 속사장을 전혀 알 수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므로 그저 보이는대로 죽일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서글픈 일도 없음이라.
어쨌든 난 휴지로 돌돌 말아 짓눌러 휴지통에 넣는 게 일상이었는데, 오늘도 한 마리를 발견해 휴지통에 넣고 보니 개수대 밑에서 역시 다 자란 한 마리가 배를 뒤집고 죽어 있다. 바퀴벌레 약을 포기한 지 오래라 그걸 먹고 죽을 리도 없을진데. 그러고 보니 이게 전혀 범상치 않음이라.
별로 타당성이 없어 뵈는 가설을 세우자면, 많은 무리로는 발각될 염려도 크고, 먹이 문제도 있고, 바퀴벌레의 번식력은 놀라울 정도이므로, 먹이를 많이 먹는 성충은 유충을 위해 죽기를 결심하고 사살자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가서 잠자코 죽기를 기다리다가 발견되면 죽임을 당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굶어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제3자는 그 속사장을 전혀 알 수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므로 그저 보이는대로 죽일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서글픈 일도 없음이라.
조교와 마필의 체중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것에 대하여..
조교와 마필의 체중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그저 단순한 체중의 증감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조교관리나 사양관리와 연관되어진 체중의 증감만이 마필의 여러 가지 척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 자료인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 했던가?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좋으며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기승해 보는 것이 좋으며 백 번 기승해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전에서 경주를 해 보는 것이 더 좋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왜냐하면 관리가 잘 되었는지 잘 못되었는지는 실전에서 결과로써 검증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필의 관리에는 크게 사양관리와 조교관리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서로 한 개념으로 보아야 할 정도로 밀접한 것으로써 따로 떨어져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즉 사양관리에 따라 조교관리를 하고 조교관리에 따라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니 닭이 먼저 인가 계란이 먼저 인가를 논하는 것처럼 비록 분류는 하지만 한 개념이라 할 것이다.
또한 마필 관리자(조교사,기수)라 해도 개인의 능력이나 경험 노하우 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부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니 그래서 죽을 때까지 배워도 모르는 것이 말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더욱이 기승해 보지도 않고 또 중요한 사양관리에 대해서는 전혀 백지 상태이며 단지 조교 관찰 만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기수의 경험을 토대로 조교의 강도나, 조교의 지속시간, 조교의 빈도(이하 조교라 칭함) 등의 관찰을 통해서 또는 마필이 보여 주는 몸 놀림이나 탄력, 활기 등과 연관된 경주 당일의 마필 체중을 통해서 사양관리를 유추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개체에 따라 다 다르고 또 같은 조건 이라도 연령.계절 ,일기, 환경변화, 건강상태, 질병여부, 사료의 종류, 기타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나이 어린 마필이나 경주 경험이 많지 않은 마필들은 마체가 가다듬어 지지 않았기에 관리상태를 떠나 변화의 여지가 많이 있다는 것도 함께 유념 하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
체중이 늘어난 경우
1.강도 높은 조교를 실시했고 마필의 발걸음도 좋은 상태에서 체중이 불었다면 물론 정도차이 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경우이다 식보가 보약이라는 말처럼 양질의 사료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한 경우이니 매우 긍정적이다. 건강이나 운동기 양자 다 좋기에 관리자가 강한 조교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고 컨디션 또한 좋은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양질의 사료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한 마필은 때깔도 좋은 법.
한가지 유의 해야 할 사항이라면.. 물론 개체에 따라 적정 체중이 다르겠지만 거리가 늘어나면서 특히 장거리 경주일 수록 마필이 무거우면 좋지 않다. 운동부족이던 과 체중이던 경주 초반에는 기본능력으로 버틸 수 있으나 점차로 심,폐 기능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지구력에 문제를 들어내는 것이다.
2. 조교강도는 약하면서 체중이 늘어난 경우는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지금까지 보다 조교의 패턴이 바뀌어 강도를 높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필의 건강이나 몸 놀림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단지 체중이 적정 이상 불었다면 좋은 경우는 아니고 조금은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질병(특히 운동기 질병)이 있는 마필은 어쩔 수 없이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지속시간을 늘릴 수 밖에는 없으며 체중감량을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이나 장구가 동원되기도 하고 사료 급여량을 줄이기도 하나 양자 다 좋은 경우는 아니다.
다른 하나는 채식상태가 나쁘거나 무슨 질병으로 인하여 적정 체중에 미달했던 경우나 체력이 약해 출주 주기를 늦출 수 밖에 없는 마필 등은 강도를 높이기 보다는 가벼운 조교로 컨디션 조절만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조교가 강하면 식사를 하지 않으니 어찌해볼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는 조교의 상태나 패턴에 커다란 격차만 없고 체중이 늘었다면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질병은 회복하면 되지만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신경질 적인 마필 나이 어린 마필 등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밥 안 먹는 아이 따라다니며 한술이라도 더 먹이려 하는 엄마의 심정과 같다 할 수 있다.
체중이 빠진 경우
1. 강도 높은 조교를 실시하고 적정체중에 미달한 경우는 전부가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조교의 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연일 강한 조교 속에서 적정 이하로 감량 되었다면 지나친 조교로 인한 피로누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개 이런 경우는 조교 시 마필의 몸 놀림에 당연히 나타나며 간혹은 체중의 감량이 없이도 탄력이나 활기가 떨어지고 능력에 손이 생기며 쉽게 지친다.
이런 경우는 기승자의 조교 기술이 부족하거나 판단 착오 또는 의욕이 넘쳐 다른 중요한 점을 간과한 것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즉 피로의 기색을 보이고 있는 마필을 무거운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강도를 높인다면 실전에서 무슨 에너지로 뛰겠는가?
그러나 마필의 발걸음이 가볍고 탄력이나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고 중 대형의 마필 이라면 일반적으로 좋은 현상이며 경주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마필이나 나이 어린 마필이 양질의 관리를 받았다면 군살 부분이 빠진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2. 약한 조교에도 체중이 빠진 경우
이런 경우는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지 싶다.
대개는 채식상태가 좋지 않거나 질병으로 (특히 운동기 질병) 강도를 높이지 못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의 경우는 아무리 먹이려 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 운동기 질병(질병의 경중차이는 있음) 그 중에서도 (특히 건이나 관절) 이 나쁜 경우에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필의 경주생명 보호차원에서 체중을 줄여야 하기에 감량을 해야 하고 운동만으론 한계가 있어 사료를 줄이고 심지어는 주어진 사료 이외의 것을 먹지 못하도록(볏짚,건초 등) 입에 망까지 씌우는 것이다.
또한 구내염, 치아이상, 산통, 부상, 독초섭취, 자가중독, 전염병 등으로 인한 채식불량으로 체중감소가 있으나 일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관리자 들이 개체에 따른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또한 관리와 맞물린 마필의 적정체중과 베스트가 일정치 않음에 항상 고민한다 나 또한 현역 시절 수 많은 물음표를 내 자신에게 던져야 했던 화두 아닌 화두였으니.. 어쩌면 정답이 없는 것이 곧 정답이 아닐까 싶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살아 있는 마필을 다루어 감에 있어 완벽함과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단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실수를 경험 삼아 하나씩 깨우쳐 갈 뿐이며 그런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으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
2004.10.27 PM07:23:00 입력
조교와 마필의 체중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그저 단순한 체중의 증감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조교관리나 사양관리와 연관되어진 체중의 증감만이 마필의 여러 가지 척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 자료인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 했던가?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좋으며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기승해 보는 것이 좋으며 백 번 기승해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전에서 경주를 해 보는 것이 더 좋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왜냐하면 관리가 잘 되었는지 잘 못되었는지는 실전에서 결과로써 검증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필의 관리에는 크게 사양관리와 조교관리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서로 한 개념으로 보아야 할 정도로 밀접한 것으로써 따로 떨어져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즉 사양관리에 따라 조교관리를 하고 조교관리에 따라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니 닭이 먼저 인가 계란이 먼저 인가를 논하는 것처럼 비록 분류는 하지만 한 개념이라 할 것이다.
또한 마필 관리자(조교사,기수)라 해도 개인의 능력이나 경험 노하우 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부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니 그래서 죽을 때까지 배워도 모르는 것이 말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더욱이 기승해 보지도 않고 또 중요한 사양관리에 대해서는 전혀 백지 상태이며 단지 조교 관찰 만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기수의 경험을 토대로 조교의 강도나, 조교의 지속시간, 조교의 빈도(이하 조교라 칭함) 등의 관찰을 통해서 또는 마필이 보여 주는 몸 놀림이나 탄력, 활기 등과 연관된 경주 당일의 마필 체중을 통해서 사양관리를 유추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개체에 따라 다 다르고 또 같은 조건 이라도 연령.계절 ,일기, 환경변화, 건강상태, 질병여부, 사료의 종류, 기타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나이 어린 마필이나 경주 경험이 많지 않은 마필들은 마체가 가다듬어 지지 않았기에 관리상태를 떠나 변화의 여지가 많이 있다는 것도 함께 유념 하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
체중이 늘어난 경우
1.강도 높은 조교를 실시했고 마필의 발걸음도 좋은 상태에서 체중이 불었다면 물론 정도차이 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경우이다 식보가 보약이라는 말처럼 양질의 사료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한 경우이니 매우 긍정적이다. 건강이나 운동기 양자 다 좋기에 관리자가 강한 조교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고 컨디션 또한 좋은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양질의 사료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한 마필은 때깔도 좋은 법.
한가지 유의 해야 할 사항이라면.. 물론 개체에 따라 적정 체중이 다르겠지만 거리가 늘어나면서 특히 장거리 경주일 수록 마필이 무거우면 좋지 않다. 운동부족이던 과 체중이던 경주 초반에는 기본능력으로 버틸 수 있으나 점차로 심,폐 기능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지구력에 문제를 들어내는 것이다.
2. 조교강도는 약하면서 체중이 늘어난 경우는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지금까지 보다 조교의 패턴이 바뀌어 강도를 높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필의 건강이나 몸 놀림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단지 체중이 적정 이상 불었다면 좋은 경우는 아니고 조금은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질병(특히 운동기 질병)이 있는 마필은 어쩔 수 없이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지속시간을 늘릴 수 밖에는 없으며 체중감량을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이나 장구가 동원되기도 하고 사료 급여량을 줄이기도 하나 양자 다 좋은 경우는 아니다.
다른 하나는 채식상태가 나쁘거나 무슨 질병으로 인하여 적정 체중에 미달했던 경우나 체력이 약해 출주 주기를 늦출 수 밖에 없는 마필 등은 강도를 높이기 보다는 가벼운 조교로 컨디션 조절만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조교가 강하면 식사를 하지 않으니 어찌해볼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는 조교의 상태나 패턴에 커다란 격차만 없고 체중이 늘었다면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질병은 회복하면 되지만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신경질 적인 마필 나이 어린 마필 등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밥 안 먹는 아이 따라다니며 한술이라도 더 먹이려 하는 엄마의 심정과 같다 할 수 있다.
체중이 빠진 경우
1. 강도 높은 조교를 실시하고 적정체중에 미달한 경우는 전부가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조교의 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연일 강한 조교 속에서 적정 이하로 감량 되었다면 지나친 조교로 인한 피로누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개 이런 경우는 조교 시 마필의 몸 놀림에 당연히 나타나며 간혹은 체중의 감량이 없이도 탄력이나 활기가 떨어지고 능력에 손이 생기며 쉽게 지친다.
이런 경우는 기승자의 조교 기술이 부족하거나 판단 착오 또는 의욕이 넘쳐 다른 중요한 점을 간과한 것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즉 피로의 기색을 보이고 있는 마필을 무거운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강도를 높인다면 실전에서 무슨 에너지로 뛰겠는가?
그러나 마필의 발걸음이 가볍고 탄력이나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고 중 대형의 마필 이라면 일반적으로 좋은 현상이며 경주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마필이나 나이 어린 마필이 양질의 관리를 받았다면 군살 부분이 빠진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2. 약한 조교에도 체중이 빠진 경우
이런 경우는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지 싶다.
대개는 채식상태가 좋지 않거나 질병으로 (특히 운동기 질병) 강도를 높이지 못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의 경우는 아무리 먹이려 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 운동기 질병(질병의 경중차이는 있음) 그 중에서도 (특히 건이나 관절) 이 나쁜 경우에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필의 경주생명 보호차원에서 체중을 줄여야 하기에 감량을 해야 하고 운동만으론 한계가 있어 사료를 줄이고 심지어는 주어진 사료 이외의 것을 먹지 못하도록(볏짚,건초 등) 입에 망까지 씌우는 것이다.
또한 구내염, 치아이상, 산통, 부상, 독초섭취, 자가중독, 전염병 등으로 인한 채식불량으로 체중감소가 있으나 일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관리자 들이 개체에 따른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또한 관리와 맞물린 마필의 적정체중과 베스트가 일정치 않음에 항상 고민한다 나 또한 현역 시절 수 많은 물음표를 내 자신에게 던져야 했던 화두 아닌 화두였으니.. 어쩌면 정답이 없는 것이 곧 정답이 아닐까 싶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살아 있는 마필을 다루어 감에 있어 완벽함과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단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실수를 경험 삼아 하나씩 깨우쳐 갈 뿐이며 그런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으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
2004.10.27 PM07:23:00 입력
경주 당일 마필의 체중은 얼마나 중요할까?..
경주 당일 마필의 체중은 얼마나 중요할까?
조교사의 임무 중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가 경주 당일 마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임하도록맞추어 가는 것인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이한 10월 첫째 주 경마는 거의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갑자기 불어난
마필의 체중으로 인하여 많은 팬 들이 경주를 추리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었으리라 생각하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폭이 너무나 커서 많이 헷갈렸음을 밝히고 싶다.
혹자는 월요일 하루 조교 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커다란 체중 증가를 보일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나 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기에 나의 견해를 밝혀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각 마방의 조교 패턴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월요일과 목요일에 조교의 강도나,조교의 빈도,조교의 지속시간 등에서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라 해도 커다란 이유는 화요일 조교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에 강한 조교를 실시하고 하루를 휴양시켜 마필을 쉬게 할 수 있어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출주 전날에는 가볍게 몸만 풀어 주거나 아니면 조교를 실시하지 않고 마방에서 운동정도만 실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수요일 다시 가볍게 몸 풀어 주고 목요일 다시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러한 것은 결코 아니다 관리자의 노하우나 선호도, 마필의 상태,출주일 기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단 얘기다.
이번 추석 연휴로 월요일 조교를 실시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월요일 화요일을 어쩔 수 없이
마필의 조교를 실시하지 않게 되었고 이틀을 쉰 마필을 수요일 강하게 조교할 수 없음은 굳이 조교의 4대 원칙을 들먹이지 않아도 짐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실제는 월요일 하루 조교 미 실시라 하지만 사실은 조교의 강약을 감안 한다면 거의 3일 정도가 정상적일 때 보다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목요일,금요일 정도 강하게 조교를 실시 하지만 천고마비의 계절에 당연히 운동 부족과 맞물려서 체중 증가로 이어짐은 필연이 아니였나 싶다. 그렇다고 마필을 굶길 수도 없는 노릇이며 부족한 운동량 보충한다고 하루나 이틀에 마필 잡을 정도로 돌릴 수도 없고 또한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도 절대로 아니니..
게체에 따라 분명 다르지만 적정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교사들이 고심을 하고 있고 나름 대로의 노하우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연휴로 인한 월요일 조교 미 실시에 대하여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경마에 관계하는 자 모두가
그럼 어떻게 하느냐는 안일한 변명 보다는 체중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한 이치였기에 사전에 팬 들에게
한마디라도 언급을 했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
말로만 팬들을 위한다 하지말고 이런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은 더 신뢰가 쌓여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에는 조교와 마필의 체중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4.10.05 PM09:47:00 입력
경주 당일 마필의 체중은 얼마나 중요할까?
조교사의 임무 중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가 경주 당일 마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임하도록맞추어 가는 것인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이한 10월 첫째 주 경마는 거의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갑자기 불어난
마필의 체중으로 인하여 많은 팬 들이 경주를 추리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었으리라 생각하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폭이 너무나 커서 많이 헷갈렸음을 밝히고 싶다.
혹자는 월요일 하루 조교 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커다란 체중 증가를 보일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나 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기에 나의 견해를 밝혀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각 마방의 조교 패턴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월요일과 목요일에 조교의 강도나,조교의 빈도,조교의 지속시간 등에서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라 해도 커다란 이유는 화요일 조교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에 강한 조교를 실시하고 하루를 휴양시켜 마필을 쉬게 할 수 있어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출주 전날에는 가볍게 몸만 풀어 주거나 아니면 조교를 실시하지 않고 마방에서 운동정도만 실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수요일 다시 가볍게 몸 풀어 주고 목요일 다시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러한 것은 결코 아니다 관리자의 노하우나 선호도, 마필의 상태,출주일 기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단 얘기다.
이번 추석 연휴로 월요일 조교를 실시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월요일 화요일을 어쩔 수 없이
마필의 조교를 실시하지 않게 되었고 이틀을 쉰 마필을 수요일 강하게 조교할 수 없음은 굳이 조교의 4대 원칙을 들먹이지 않아도 짐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실제는 월요일 하루 조교 미 실시라 하지만 사실은 조교의 강약을 감안 한다면 거의 3일 정도가 정상적일 때 보다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목요일,금요일 정도 강하게 조교를 실시 하지만 천고마비의 계절에 당연히 운동 부족과 맞물려서 체중 증가로 이어짐은 필연이 아니였나 싶다. 그렇다고 마필을 굶길 수도 없는 노릇이며 부족한 운동량 보충한다고 하루나 이틀에 마필 잡을 정도로 돌릴 수도 없고 또한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도 절대로 아니니..
게체에 따라 분명 다르지만 적정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교사들이 고심을 하고 있고 나름 대로의 노하우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연휴로 인한 월요일 조교 미 실시에 대하여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경마에 관계하는 자 모두가
그럼 어떻게 하느냐는 안일한 변명 보다는 체중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한 이치였기에 사전에 팬 들에게
한마디라도 언급을 했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
말로만 팬들을 위한다 하지말고 이런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은 더 신뢰가 쌓여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에는 조교와 마필의 체중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4.10.05 PM09:47:00 입력
정기용 기수와 밸류플레이에 대한 소고..
휴장기를 앞둔 지난 주 마지막 경주에서, 밸류플레이에 기승한 정기용 기수의 기승술이 경마팬들의 관심과 질타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것 같다.
나의 기수생활 중 수습시절을 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저려옴을 느끼기에 여러각도로 해부하여 팬들의 이해를 돕는데 일조 하고자 한다.
우선 "핸디캡 경주에서 과연 해당 마필이 그 부중을 받아야만 했는가? 하는 점은, 그 들이 어떤 관점에서 그리했던 간에 핸디캐퍼의 고유 권한이고, 이미 결과가 나온 마당이니 만큼 왈가왈부 할 부분은 아니겠다.
그렇다면 정기용 기수가 왜 그렇게 레이스를 펼쳐야만 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로, 조교사의 작전지시를 따랐다면 그건 어떤 경우이던 할말이 없다. 지시를 내린 조교사나 부당한 지시를 따른 기수 엮시 잘못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여러가지로 어두웠던 과거 뚝섬경마 시절에도, 아직 기승 기술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지 못한 신인급의 기수에게는 그런 지시를 절대로 내리지 않았었다.
그때보다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 발전해 있고, 또한 현재의 조교사와 기수의 분위기 속에서는 기성기수도 그렇겠지만 신인기수에게 "말을 잡아 당기라"는 지시는 쉽게 내릴 수 없음은, 대부분들 아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또한, 박대흥 조교사가 비록 작금의 상황으로 코너에 몰리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마방운영을 해온 것을 비추어 본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속칭 "장난을 하지 않는 조교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되며, 그 부분은 아마도 많은 팬들도 인정하리라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르는 신마는 물론이려니와 승군착순에도 전혀 관계하지 아니하고 좋은 승부를 연출해 왔던 그였기에, 이번 사건에서도 "설마 그 조교사가?"라는 생각이 먼저 가슴에 다가오고, 뭔가 잘못됐으리란 생각이 우선하는 것도 그가 지금까지 해 온 마방운영 때문이리라.
두번째로, 조교사의 작전지시보다 정기용 기수의 오버 액션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자.
왜 그런가하면, 나 역시도 신인기수시절에 이번 정기용 기수와 아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적이 있다.
기성기수도 그렇지만 신인기수에게는 기승 기회와 우승의 기회를 부여해주는 조교사는, 조금 과장하자면 하늘과 같이 우러러 보이고 어려울 수 밖에는 없다. 이는 직접 당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정기용 기수는 최근 신선한 기승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래가 촉망 되는 신인기수 그룹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중고신인을 박대흥 조교사가 발탁해서 키워온 기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된 말로 박대흥 조교사 입장에서는 "쑥쑥 커가는 내 새끼"가 이뻐 보였을 것이고, 정기용 기수는 소속조 조교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대단하리라 짐작된다.
내가 함께 생활하고 경험했던 박대흥 조교사는 합리주의자이다. 또한 관리사 노조를 만들고 초대 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솔직하고 선이 굵은 사람이었다. 이런 성격상 이번 밸류플레이란 마필의 세번째 경주 핸디캡 부여에 대해 쉽게 수긍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핸디캡 부여에 대해 항의를 하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
승군전에 과도한 부중 부여라고 조교사나 기수 그리고 마방 관계자들은 생각했을 것이고, 이 부분은 나 자신은 물론 많은 경마예상 전문가 그리고 경마팬들도 그리생각하고 있었으니 잘못된 판단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그런 상황에서, 해당마필은 한국에 와서는 첫번째 장거리경주이고, 주전인 오경환 기수의 부상에 따른 급작스런 수습기수로의 기승자 변경이 이루어 진다. 당연히 조교사나 기수로써는 부담이 되었을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수습기수 시절 그러했 듯이, 정기용 기수가 자칫 조교사의 작전지시와는 별개로, 나름대로 말을 고장내지 않게 곱게 기승한다는 마음이 앞서, 머리 속에 이미 그런 방향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이 된 상태에서 경주을 전개했을 수도 있다.
이런경우는 기수 당사자도 경주내내 "이러면 안되는데"하는 생각은 분명 하게된다. 그러나 아직 경주경험이 부족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임기응변에는 아직 멀었으니, 우물거리다 보니 타임을 놓쳤을 것이다. 분명 정기용 기수는 지금이야 상황을 판단하고 있겠지만 그 당시엔 그저 정신없이 기승했으리라 짐작된다.
세번째로, 정기용 기수가 단독으로 그런 기승을 했다는 추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은 "절대 그렇지 않은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어린 기수이고 레이스를 하는것을 보면 대략은 짐작할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기수들은 속된 말로 승부에 관여하면 특유한 몸짓이나 기승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을 보건데 아직은 정기용 기수가 깨끗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나의 경험으로 미뤄 보건데 이번 일은 아무래도 정기용 기수의 오버액션에 가장 무게를 둘 수 있을것 같고, 또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정기용 기수가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음에는 틀림이 없는 상황이고, 면제부를 얻을 방법 또한 없다.
그러나 큰 실수이긴 하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라 한다면, 그에게 멋진 기승술로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부여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특히나 자라나는 새싹이기에 더욱 그렇다.
내가 기수 출신 선배로써 지금까지 후배들을 위해서 대변의 역활을 해왔으나, 그렇다고 무작정 다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솔직히 지면을 통해 밝히기 어려운 부분들도 일정정도는 존재함을 인정한다. 그 부분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기회가 된다면 추억으로 말씀을 올리고 싶다.
그러나 이번 밸류플레이 건은, 마방 관계자의 품성이나 전반적인 기수의 경주 모습으로 보았을때, 악의적인 부정경마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경험자로서 보았을때 수습기수 시절 있을 수 있는 실수로 보여진다.
이러한 부분은 한국경마에서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길지 않지만 4년여를 외국 경마장에서 기수생활을 하면서 보아왔지만, 외국 경마장에서도 수습기수의 이해할 수 없는 본헷드 플레이는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경마라는 것이 경마팬들의 베팅과 연관되어 있고, 이는 경제적인 손익으로 즉시 다가온다.
실제 기승하던 기수 시절에는 잘 몰랐던 부분이지만 밖에 나와서 보니, 열심히 추리하여 결정한 마번의 마필이 무언가 미심쩍은 모습으로 입상에 실패할때 느끼는 황망함과 분통함은 익히 이해가 된다.
기수 선배로써 경마팬들에게는 송구함을 느끼지만, 후배인 정기용 기수에게는 안쓰러움도 느껴진다.
이번 건의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아주 쓴 약이 되게 하되, 그의 무궁한 잠재력을 우리가 한번 믿어주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하여 한손에는 채찍을 다른 한손으로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도록 했으면 하는 심정을 표해본다.
2004.07.29 AM11:10:00 입력
휴장기를 앞둔 지난 주 마지막 경주에서, 밸류플레이에 기승한 정기용 기수의 기승술이 경마팬들의 관심과 질타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것 같다.
나의 기수생활 중 수습시절을 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저려옴을 느끼기에 여러각도로 해부하여 팬들의 이해를 돕는데 일조 하고자 한다.
우선 "핸디캡 경주에서 과연 해당 마필이 그 부중을 받아야만 했는가? 하는 점은, 그 들이 어떤 관점에서 그리했던 간에 핸디캐퍼의 고유 권한이고, 이미 결과가 나온 마당이니 만큼 왈가왈부 할 부분은 아니겠다.
그렇다면 정기용 기수가 왜 그렇게 레이스를 펼쳐야만 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로, 조교사의 작전지시를 따랐다면 그건 어떤 경우이던 할말이 없다. 지시를 내린 조교사나 부당한 지시를 따른 기수 엮시 잘못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여러가지로 어두웠던 과거 뚝섬경마 시절에도, 아직 기승 기술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지 못한 신인급의 기수에게는 그런 지시를 절대로 내리지 않았었다.
그때보다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 발전해 있고, 또한 현재의 조교사와 기수의 분위기 속에서는 기성기수도 그렇겠지만 신인기수에게 "말을 잡아 당기라"는 지시는 쉽게 내릴 수 없음은, 대부분들 아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또한, 박대흥 조교사가 비록 작금의 상황으로 코너에 몰리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마방운영을 해온 것을 비추어 본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속칭 "장난을 하지 않는 조교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되며, 그 부분은 아마도 많은 팬들도 인정하리라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르는 신마는 물론이려니와 승군착순에도 전혀 관계하지 아니하고 좋은 승부를 연출해 왔던 그였기에, 이번 사건에서도 "설마 그 조교사가?"라는 생각이 먼저 가슴에 다가오고, 뭔가 잘못됐으리란 생각이 우선하는 것도 그가 지금까지 해 온 마방운영 때문이리라.
두번째로, 조교사의 작전지시보다 정기용 기수의 오버 액션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자.
왜 그런가하면, 나 역시도 신인기수시절에 이번 정기용 기수와 아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적이 있다.
기성기수도 그렇지만 신인기수에게는 기승 기회와 우승의 기회를 부여해주는 조교사는, 조금 과장하자면 하늘과 같이 우러러 보이고 어려울 수 밖에는 없다. 이는 직접 당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정기용 기수는 최근 신선한 기승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래가 촉망 되는 신인기수 그룹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중고신인을 박대흥 조교사가 발탁해서 키워온 기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된 말로 박대흥 조교사 입장에서는 "쑥쑥 커가는 내 새끼"가 이뻐 보였을 것이고, 정기용 기수는 소속조 조교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대단하리라 짐작된다.
내가 함께 생활하고 경험했던 박대흥 조교사는 합리주의자이다. 또한 관리사 노조를 만들고 초대 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솔직하고 선이 굵은 사람이었다. 이런 성격상 이번 밸류플레이란 마필의 세번째 경주 핸디캡 부여에 대해 쉽게 수긍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핸디캡 부여에 대해 항의를 하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
승군전에 과도한 부중 부여라고 조교사나 기수 그리고 마방 관계자들은 생각했을 것이고, 이 부분은 나 자신은 물론 많은 경마예상 전문가 그리고 경마팬들도 그리생각하고 있었으니 잘못된 판단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그런 상황에서, 해당마필은 한국에 와서는 첫번째 장거리경주이고, 주전인 오경환 기수의 부상에 따른 급작스런 수습기수로의 기승자 변경이 이루어 진다. 당연히 조교사나 기수로써는 부담이 되었을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수습기수 시절 그러했 듯이, 정기용 기수가 자칫 조교사의 작전지시와는 별개로, 나름대로 말을 고장내지 않게 곱게 기승한다는 마음이 앞서, 머리 속에 이미 그런 방향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이 된 상태에서 경주을 전개했을 수도 있다.
이런경우는 기수 당사자도 경주내내 "이러면 안되는데"하는 생각은 분명 하게된다. 그러나 아직 경주경험이 부족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임기응변에는 아직 멀었으니, 우물거리다 보니 타임을 놓쳤을 것이다. 분명 정기용 기수는 지금이야 상황을 판단하고 있겠지만 그 당시엔 그저 정신없이 기승했으리라 짐작된다.
세번째로, 정기용 기수가 단독으로 그런 기승을 했다는 추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은 "절대 그렇지 않은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어린 기수이고 레이스를 하는것을 보면 대략은 짐작할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기수들은 속된 말로 승부에 관여하면 특유한 몸짓이나 기승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을 보건데 아직은 정기용 기수가 깨끗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나의 경험으로 미뤄 보건데 이번 일은 아무래도 정기용 기수의 오버액션에 가장 무게를 둘 수 있을것 같고, 또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정기용 기수가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음에는 틀림이 없는 상황이고, 면제부를 얻을 방법 또한 없다.
그러나 큰 실수이긴 하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라 한다면, 그에게 멋진 기승술로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부여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특히나 자라나는 새싹이기에 더욱 그렇다.
내가 기수 출신 선배로써 지금까지 후배들을 위해서 대변의 역활을 해왔으나, 그렇다고 무작정 다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솔직히 지면을 통해 밝히기 어려운 부분들도 일정정도는 존재함을 인정한다. 그 부분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기회가 된다면 추억으로 말씀을 올리고 싶다.
그러나 이번 밸류플레이 건은, 마방 관계자의 품성이나 전반적인 기수의 경주 모습으로 보았을때, 악의적인 부정경마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경험자로서 보았을때 수습기수 시절 있을 수 있는 실수로 보여진다.
이러한 부분은 한국경마에서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길지 않지만 4년여를 외국 경마장에서 기수생활을 하면서 보아왔지만, 외국 경마장에서도 수습기수의 이해할 수 없는 본헷드 플레이는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경마라는 것이 경마팬들의 베팅과 연관되어 있고, 이는 경제적인 손익으로 즉시 다가온다.
실제 기승하던 기수 시절에는 잘 몰랐던 부분이지만 밖에 나와서 보니, 열심히 추리하여 결정한 마번의 마필이 무언가 미심쩍은 모습으로 입상에 실패할때 느끼는 황망함과 분통함은 익히 이해가 된다.
기수 선배로써 경마팬들에게는 송구함을 느끼지만, 후배인 정기용 기수에게는 안쓰러움도 느껴진다.
이번 건의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아주 쓴 약이 되게 하되, 그의 무궁한 잠재력을 우리가 한번 믿어주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하여 한손에는 채찍을 다른 한손으로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도록 했으면 하는 심정을 표해본다.
2004.07.29 AM11:10:00 입력
경주 중 기수의 낙마에 대해....
- 기수가 경주에서 고의로 낙마할 수 있을까?
경마 팬들과 함께 스탠드에서 후배들의 경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할 때마다 심심찮게 들려 오는 야유와 고함 심지어는 욕설 등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가끔은 고의적인 것 아니냐? 또는 일부러 입상하지 않으려 그러한 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을 들을 수 있는데 그저 기가막혀 할 말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미리 결론을 말한다면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꿈 속에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싶다.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하는 케이스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스타트 직후 착지불량, 다른 말과의 충돌, 압박이나 진로방해, 전도, 고장, 급격한 사행, 장구의 불량, 유도 제어 불량으로 인한 밸런스 상실 ,기타 돌발적인 상황 등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긴가민가하며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고 또한 자주 경마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스타트 직후의 낙마와 급격한 사행이 아닌완만한 사행 시 낙마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스타트 직후 시의 낙마로써, 자주는 아니지만 인기마 낙마로 인해 말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타트에서 기수는 말의 급속 진출에 늦어지지 않고 말의 중심이동에 맞춰 나가기 위해서 중심과 체중을 최대한 앞으로 이동한다. 즉, 스타트 순간 말이 튀어나갈 때 말의 급속진출에 맞춰 나가는 것이다.
보통은 말의 중심이동에 방해만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나, 기수의 기량이 늘어 가면서 자의로 말을 차고 나가는 수준에 까지 향상되는 것이다.
마필은 스타트 순간 뒷발로 추진하여 마체가 비약하고 이어서 앞다리가 착지하며 1완보를 마치는 것인데, 이 순간 어떤 이유로 인해 착지가 불안정하게 되면 무릎을 꿇는다거나 아니면 넘어지는 현상까지 나오게 된다.
그때는 마필이나 기수가 모든 중심이나 체중이 앞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전혀 대비하거나 손 쓸틈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우 말 머리 위로 떨어지게 된다.
달리던 자동차가 급 감속을 하게 되면 사람이 앞으로 날아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시트에 기대어 앉은 자세에서도 그럴진대 무릎 밑으로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경주자세에서야 뻔하지 않겠는가?
설령 기수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지 않았다 해도 500Kg 정도의 마필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려 할 때 그 무게를 경주자세의 짧은 등자인 기수가 어떻게 고삐하나 만으로 들어 올릴 수 있겠는가? 마필 스스로 일어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혹 로데오를 하는 카우보이라면 몰라도..
또한, 다행히도 마필의 중심 쏠림이 가벼운 정도라 해도, 일단은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마필이 일어나면서 똑바로 가지 않고 옆으로 조금만 휘청거린다면, 기수는 무너진 중심을 회복하기전이기 때문에 기좌가 불안정하여 마필의 2차 액션에 대비 할 수없어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다시 옆으로 낙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급격한 사행시의 낙마야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어서 언급을 회피하겠지만, 완만한 사행 시에는 보기에 기수가 뛰어 내리는 동작 같아서 많은 분들이 이해하는데 조금은 긴가민가 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마필이 정상적으로 주행할 때에 기수는 안정된 기좌로 마필을 제어 유도 추진하는데 정신을 집중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비록 완만한 사행이라 해도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마필이 사행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기수 중심이 급격히 쏠리는 상황에서 마필 진행 방향의 기좌로 지지하며 반대쪽의 기좌는 사용할 수 없어 등자에 온 체중을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짧은 등자이기에 반대쪽 기좌로 지지 한다 하지만 큰 힘으로 작용은 할 수 없고 반대쪽 등자에 체중 전부를 의지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한번 잃은 밸런스에다 마필이 사행을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면 기수의 중심이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져 결국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낙마의 순서를 보면, 제일 먼저 마필 진행방향의 기수 기좌가 풀어지고 이어서 반대쪽 등자에 의지하고있다가 떨어지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어찌 보면 뛰어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 현상은 기수가 밸런스를 회복하고 낙마하지 않으려 노력하다가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중심을 잡지 못 한채 갑자기 떨어지지 않고 같은 스피드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상황이기에 그런 것이다.
경마장에는 말도 많고 말도 많다. 기수에게는 낙마가 자칫 목숨과 바꿀 수도있는 절대절명의 사건인데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또한, 많은 분들이 낙법을 말하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높이가 있고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아마도 낙법의 고수라 해도 전혀 사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특히 어설프게 시도했다가는 공연히 타마의 발굽에 밟히기 십상이 아닌가 싶다.
기수가 말에서 떨어지는 것을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현역 시절의 경험담을 예로 들어서 여러 분의 이해를 돕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바램이다.
말과 함께 하면서 수 많은 낙마가 있었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 3건이 있다.
하나는 경주 중의 유일한 낙마로써 후배 기수의 진로방해로 앞다리가 걸려 넘어지면서 낙마하여 어깨의 인대가 끊어져 이로 인한 수술 상처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고..
나머지는 두 번의 고의적인 낙마가 있었으니..
그 하나는 기수 1년차의 수습 시절이었다. 소속조 마필도 전부 조교를 실시할 수도 없는 그런 실력인 상황에서 하루는 선임 기수선배님께서 술이 덜 깨셨는지 술 냄새 풀풀 풍기며 늦게 나와서 하는 명령이, 그 당시 급격한 외곽 사행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디애나’라는 말을 반대로 속보 2 바퀴 타고 오라고 했다. 물론 해당 마필은 그날 새벽이 첫 기승이었고..
안장을 얹어 가지고 나온 마필관리사 왈, "너 이제 죽었다"하면서 겁을 잔뜩 준다.
왜냐하면, 사실 그 말은 우리 선임 기수도 타지 않을 정도로 한마디로 성질 더러운 놈이어서 그 말을 전담으로 조교하는 힘 좋은 선배님이 계실 정도였다.
그러나 "반대로 속보 정도야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나 보고 타라고 지시했으리라 생각된다.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 했는데" 빌어먹을 관리사가 미리 초 치며 사기 떨어뜨리고..
잔뜩 겁을 먹고 긴장하고 말에 기승하니 아마도 말이 눈치 챘으리라 싶다. 쪼다 같은 신참이 자기를 타려고 까불고 있다고..
아마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녀석이 날 완전히 물로 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채 한 바퀴도 돌기 전에 말이 거의 날아갈 지경에 이르렀고, 도저히 제어 못하는 상태에서 이 녀석이 냅다 튀는데 내 실력으론 도저히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
말의 입이 거의 통나무에 고삐 매 놓고 당기는 듯이 엄청 뻣뻣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옆으로 뛰어내렸다. 나중에 정신 차려 보니 병원에 누워 있고..
그 당시 나를 병원으로 후송한 조교사님께서 나보고 “야 임마 죽으려고 환장했어? 뛰어내리게.."라고 하시면서 한참동안 카우보이 라고 놀리시곤 했다.
날 물 먹인 그 녀석 나중에 내가 강해지면서 나 에게 넙죽 엎드렸고 많은 기쁨도 주었음은 물론이며, 경주마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녀석을 사랑했고 문득 그 녀석이 보고싶어 진다.
다른 하나는, 정확하진 않지만 조금의 세월이 흐른 후 그 당시 “제 3교실”이라는 TV 청소년 프로에 나가게 되었다. (물론 말 타는 역할에 한하였고)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하면서 좌절하고 정신적,육체적인 고통 받을 때 애인의 사랑과 설득으로 재기에 성공 한다는 줄거리였다.
사건의 핵심은, 마침 촬영 날이 경마일 하루 앞둔 날 이여서 그런지 재결에선 절대로 낙마는 허락할 수 없다는 명령이 내려왔다.
안장을 얹어 놓고 대기하는 중에 수많은 구경꾼(거의가 조교사 기수 관리사 직원) 속에서 서로 내기가 벌어졌다. "떨어질 것이다? 아니다?"로..
그런 와중에 하! 이 사람들이 나를 물로 보네 하면서 호기 아닌 오기로 떨어지기로 결심을 했고, 결승선 20M 전방 지점에서 보통구보로 진행하다(약 분당 350M 정도의 속도) 내 나름대로 멋있게 떨어져 보이겠다 하고 맘 먹었으나 떨어질 지점이 다가오자 망설이게 되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떨어졌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속도인데도 탄력으로 한 3 바퀴 정도 몸이 굴러 같지 싶다.
유명 배우라면 스턴트맨이 대신 연기하였겠지만 첨 카메라 앞에 섰고 그래도 명색이 프로 기수인데 주지도 않겠지만 어찌 대역을 쓸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 구겨지게 말이죠.
기수 생활동안 고의적인 낙마가 이와 같이 두 번이 있었으나 그다지 빠르지 않았고 또 아무도 옆에 없는 나 혼자만이 행한 행동이었음에도 쉽지 않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낙마를 당할 때마다 정말이지 매번 머리가 곤두섬을 느낀다. 누구를 막론하고 떨어져 본 사람은 낙마의 고통이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오는 두려움과 데미지를 결코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음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으리라.
하물며 경주에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대부분이고 속도가 빠르고 말 무리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고의로 떨어진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자살을 생각한다면 몰라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경주 중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후배도 있고, 하반신 마비로 인하여 장래가 유망했던 그 탁월한 기량을 펼치지도 못한채 지금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서 삶을 영위 하고있는 후배도 있고, 아울러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기수 또한 없음이니..
기수는 경마의 꽃이며 Horse Racer이지 스턴트맨도 아니고 목숨을 담보로 우매한 짓을 저지를 바보 멍청이는 결코 아니다.
극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입상을 하기 싫어 낙마를 선택하는 짓은 꿈속에서도 생각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차라리 말을 당겨 정지를 먹거나 최악의 사태인 면허취소가 목숨보다 소중하지 않음을 모르는 기수는 단 한 명도 없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레이스를 끝내지도 못하고 비록 낙마하여 부상당하지 않았더라도 그 더러운 기분 이해하여 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
또한 내가 그랬으니 아마도 기수라면 가장 치욕적이고 심하게 생각하는 욕은 말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소리일 것이다. 그 말은 정말이지 싫다.
과거 뚝섬 시절에는 주로 윤승 시 스탠드 앞으로 나가게 되 있었다. 인기마에 기승하고 입상에 실패하여 바짝 약이 올라 있는데 어떤 팬이 “야 백원기 말에서 떨어져 죽어라"하는데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못하고 윤승하다 말고 말을 세워서 그 팬한테 경마 끝나고 정문 앞에서 날 기다려 달라 차라리 내가 당신을 용서 하지 않겠노라 했겠는가..
고의도 아니고 실수도 없었지만 단지 입상에 실패했다는 결과만으로 그런 욕을 먹기엔 너무 피가 뜨거웠던 것일까?
그 당시 누군지는 모르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만나서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만이라도, 고의적으로 낙마하는 기수는 절대로 없음을 믿어 주시고 말과 레이스를 좋아하고 사랑하여 기수란 직업을 선택한 기수에게 사랑하는 말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말은 하지 말도록 부탁 드리고 싶다.
차라리 개나 소나 말 같은 놈이라고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개의치 않는다.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무슨 말은 못하겠는가 그러나 그건 아니지 싶다. 요즘은 여성 팬 들도 제법 많은데..
여성답고 우아하게(?) 화 내거나 욕 한다면 차~암~ 멋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갖고 허허 웃어 넘길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기수란 직업은 좋던 싫던 욕을 먹는 직업이 아닌가 싶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이 코너에 글을 쓸때 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중이 제 머리 깎을 수 없음이니 기수들을 이해하고 알아 간다고 생각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한다.
아울러 말을 다루는 기수나 말과 함께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는 경마 팬 모두가, 초롱초롱 맑고 커다란 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을 닮아 간다면 조금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2004.07.21 PM12:25:00 입력
- 기수가 경주에서 고의로 낙마할 수 있을까?
경마 팬들과 함께 스탠드에서 후배들의 경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할 때마다 심심찮게 들려 오는 야유와 고함 심지어는 욕설 등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가끔은 고의적인 것 아니냐? 또는 일부러 입상하지 않으려 그러한 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을 들을 수 있는데 그저 기가막혀 할 말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미리 결론을 말한다면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꿈 속에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싶다.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하는 케이스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스타트 직후 착지불량, 다른 말과의 충돌, 압박이나 진로방해, 전도, 고장, 급격한 사행, 장구의 불량, 유도 제어 불량으로 인한 밸런스 상실 ,기타 돌발적인 상황 등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긴가민가하며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고 또한 자주 경마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스타트 직후의 낙마와 급격한 사행이 아닌완만한 사행 시 낙마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스타트 직후 시의 낙마로써, 자주는 아니지만 인기마 낙마로 인해 말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타트에서 기수는 말의 급속 진출에 늦어지지 않고 말의 중심이동에 맞춰 나가기 위해서 중심과 체중을 최대한 앞으로 이동한다. 즉, 스타트 순간 말이 튀어나갈 때 말의 급속진출에 맞춰 나가는 것이다.
보통은 말의 중심이동에 방해만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나, 기수의 기량이 늘어 가면서 자의로 말을 차고 나가는 수준에 까지 향상되는 것이다.
마필은 스타트 순간 뒷발로 추진하여 마체가 비약하고 이어서 앞다리가 착지하며 1완보를 마치는 것인데, 이 순간 어떤 이유로 인해 착지가 불안정하게 되면 무릎을 꿇는다거나 아니면 넘어지는 현상까지 나오게 된다.
그때는 마필이나 기수가 모든 중심이나 체중이 앞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전혀 대비하거나 손 쓸틈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우 말 머리 위로 떨어지게 된다.
달리던 자동차가 급 감속을 하게 되면 사람이 앞으로 날아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시트에 기대어 앉은 자세에서도 그럴진대 무릎 밑으로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경주자세에서야 뻔하지 않겠는가?
설령 기수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지 않았다 해도 500Kg 정도의 마필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려 할 때 그 무게를 경주자세의 짧은 등자인 기수가 어떻게 고삐하나 만으로 들어 올릴 수 있겠는가? 마필 스스로 일어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혹 로데오를 하는 카우보이라면 몰라도..
또한, 다행히도 마필의 중심 쏠림이 가벼운 정도라 해도, 일단은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마필이 일어나면서 똑바로 가지 않고 옆으로 조금만 휘청거린다면, 기수는 무너진 중심을 회복하기전이기 때문에 기좌가 불안정하여 마필의 2차 액션에 대비 할 수없어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다시 옆으로 낙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급격한 사행시의 낙마야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어서 언급을 회피하겠지만, 완만한 사행 시에는 보기에 기수가 뛰어 내리는 동작 같아서 많은 분들이 이해하는데 조금은 긴가민가 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마필이 정상적으로 주행할 때에 기수는 안정된 기좌로 마필을 제어 유도 추진하는데 정신을 집중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비록 완만한 사행이라 해도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마필이 사행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기수 중심이 급격히 쏠리는 상황에서 마필 진행 방향의 기좌로 지지하며 반대쪽의 기좌는 사용할 수 없어 등자에 온 체중을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짧은 등자이기에 반대쪽 기좌로 지지 한다 하지만 큰 힘으로 작용은 할 수 없고 반대쪽 등자에 체중 전부를 의지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한번 잃은 밸런스에다 마필이 사행을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면 기수의 중심이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져 결국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낙마의 순서를 보면, 제일 먼저 마필 진행방향의 기수 기좌가 풀어지고 이어서 반대쪽 등자에 의지하고있다가 떨어지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어찌 보면 뛰어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 현상은 기수가 밸런스를 회복하고 낙마하지 않으려 노력하다가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중심을 잡지 못 한채 갑자기 떨어지지 않고 같은 스피드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상황이기에 그런 것이다.
경마장에는 말도 많고 말도 많다. 기수에게는 낙마가 자칫 목숨과 바꿀 수도있는 절대절명의 사건인데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또한, 많은 분들이 낙법을 말하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높이가 있고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아마도 낙법의 고수라 해도 전혀 사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특히 어설프게 시도했다가는 공연히 타마의 발굽에 밟히기 십상이 아닌가 싶다.
기수가 말에서 떨어지는 것을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현역 시절의 경험담을 예로 들어서 여러 분의 이해를 돕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바램이다.
말과 함께 하면서 수 많은 낙마가 있었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 3건이 있다.
하나는 경주 중의 유일한 낙마로써 후배 기수의 진로방해로 앞다리가 걸려 넘어지면서 낙마하여 어깨의 인대가 끊어져 이로 인한 수술 상처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고..
나머지는 두 번의 고의적인 낙마가 있었으니..
그 하나는 기수 1년차의 수습 시절이었다. 소속조 마필도 전부 조교를 실시할 수도 없는 그런 실력인 상황에서 하루는 선임 기수선배님께서 술이 덜 깨셨는지 술 냄새 풀풀 풍기며 늦게 나와서 하는 명령이, 그 당시 급격한 외곽 사행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디애나’라는 말을 반대로 속보 2 바퀴 타고 오라고 했다. 물론 해당 마필은 그날 새벽이 첫 기승이었고..
안장을 얹어 가지고 나온 마필관리사 왈, "너 이제 죽었다"하면서 겁을 잔뜩 준다.
왜냐하면, 사실 그 말은 우리 선임 기수도 타지 않을 정도로 한마디로 성질 더러운 놈이어서 그 말을 전담으로 조교하는 힘 좋은 선배님이 계실 정도였다.
그러나 "반대로 속보 정도야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나 보고 타라고 지시했으리라 생각된다.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 했는데" 빌어먹을 관리사가 미리 초 치며 사기 떨어뜨리고..
잔뜩 겁을 먹고 긴장하고 말에 기승하니 아마도 말이 눈치 챘으리라 싶다. 쪼다 같은 신참이 자기를 타려고 까불고 있다고..
아마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녀석이 날 완전히 물로 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채 한 바퀴도 돌기 전에 말이 거의 날아갈 지경에 이르렀고, 도저히 제어 못하는 상태에서 이 녀석이 냅다 튀는데 내 실력으론 도저히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
말의 입이 거의 통나무에 고삐 매 놓고 당기는 듯이 엄청 뻣뻣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옆으로 뛰어내렸다. 나중에 정신 차려 보니 병원에 누워 있고..
그 당시 나를 병원으로 후송한 조교사님께서 나보고 “야 임마 죽으려고 환장했어? 뛰어내리게.."라고 하시면서 한참동안 카우보이 라고 놀리시곤 했다.
날 물 먹인 그 녀석 나중에 내가 강해지면서 나 에게 넙죽 엎드렸고 많은 기쁨도 주었음은 물론이며, 경주마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녀석을 사랑했고 문득 그 녀석이 보고싶어 진다.
다른 하나는, 정확하진 않지만 조금의 세월이 흐른 후 그 당시 “제 3교실”이라는 TV 청소년 프로에 나가게 되었다. (물론 말 타는 역할에 한하였고) 기수가 경주 중 낙마하면서 좌절하고 정신적,육체적인 고통 받을 때 애인의 사랑과 설득으로 재기에 성공 한다는 줄거리였다.
사건의 핵심은, 마침 촬영 날이 경마일 하루 앞둔 날 이여서 그런지 재결에선 절대로 낙마는 허락할 수 없다는 명령이 내려왔다.
안장을 얹어 놓고 대기하는 중에 수많은 구경꾼(거의가 조교사 기수 관리사 직원) 속에서 서로 내기가 벌어졌다. "떨어질 것이다? 아니다?"로..
그런 와중에 하! 이 사람들이 나를 물로 보네 하면서 호기 아닌 오기로 떨어지기로 결심을 했고, 결승선 20M 전방 지점에서 보통구보로 진행하다(약 분당 350M 정도의 속도) 내 나름대로 멋있게 떨어져 보이겠다 하고 맘 먹었으나 떨어질 지점이 다가오자 망설이게 되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떨어졌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속도인데도 탄력으로 한 3 바퀴 정도 몸이 굴러 같지 싶다.
유명 배우라면 스턴트맨이 대신 연기하였겠지만 첨 카메라 앞에 섰고 그래도 명색이 프로 기수인데 주지도 않겠지만 어찌 대역을 쓸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 구겨지게 말이죠.
기수 생활동안 고의적인 낙마가 이와 같이 두 번이 있었으나 그다지 빠르지 않았고 또 아무도 옆에 없는 나 혼자만이 행한 행동이었음에도 쉽지 않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낙마를 당할 때마다 정말이지 매번 머리가 곤두섬을 느낀다. 누구를 막론하고 떨어져 본 사람은 낙마의 고통이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오는 두려움과 데미지를 결코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음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으리라.
하물며 경주에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대부분이고 속도가 빠르고 말 무리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고의로 떨어진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자살을 생각한다면 몰라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경주 중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후배도 있고, 하반신 마비로 인하여 장래가 유망했던 그 탁월한 기량을 펼치지도 못한채 지금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서 삶을 영위 하고있는 후배도 있고, 아울러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기수 또한 없음이니..
기수는 경마의 꽃이며 Horse Racer이지 스턴트맨도 아니고 목숨을 담보로 우매한 짓을 저지를 바보 멍청이는 결코 아니다.
극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입상을 하기 싫어 낙마를 선택하는 짓은 꿈속에서도 생각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차라리 말을 당겨 정지를 먹거나 최악의 사태인 면허취소가 목숨보다 소중하지 않음을 모르는 기수는 단 한 명도 없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레이스를 끝내지도 못하고 비록 낙마하여 부상당하지 않았더라도 그 더러운 기분 이해하여 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
또한 내가 그랬으니 아마도 기수라면 가장 치욕적이고 심하게 생각하는 욕은 말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소리일 것이다. 그 말은 정말이지 싫다.
과거 뚝섬 시절에는 주로 윤승 시 스탠드 앞으로 나가게 되 있었다. 인기마에 기승하고 입상에 실패하여 바짝 약이 올라 있는데 어떤 팬이 “야 백원기 말에서 떨어져 죽어라"하는데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못하고 윤승하다 말고 말을 세워서 그 팬한테 경마 끝나고 정문 앞에서 날 기다려 달라 차라리 내가 당신을 용서 하지 않겠노라 했겠는가..
고의도 아니고 실수도 없었지만 단지 입상에 실패했다는 결과만으로 그런 욕을 먹기엔 너무 피가 뜨거웠던 것일까?
그 당시 누군지는 모르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만나서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만이라도, 고의적으로 낙마하는 기수는 절대로 없음을 믿어 주시고 말과 레이스를 좋아하고 사랑하여 기수란 직업을 선택한 기수에게 사랑하는 말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말은 하지 말도록 부탁 드리고 싶다.
차라리 개나 소나 말 같은 놈이라고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개의치 않는다.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무슨 말은 못하겠는가 그러나 그건 아니지 싶다. 요즘은 여성 팬 들도 제법 많은데..
여성답고 우아하게(?) 화 내거나 욕 한다면 차~암~ 멋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갖고 허허 웃어 넘길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기수란 직업은 좋던 싫던 욕을 먹는 직업이 아닌가 싶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이 코너에 글을 쓸때 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중이 제 머리 깎을 수 없음이니 기수들을 이해하고 알아 간다고 생각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한다.
아울러 말을 다루는 기수나 말과 함께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는 경마 팬 모두가, 초롱초롱 맑고 커다란 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을 닮아 간다면 조금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2004.07.21 PM12:25:00 입력
경주 기승 시 힘이 들까? 시원할까?..
경마 입문의 세월이 길던 짧던 간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유니폼 휘날리며 바람을 가르는 기수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보았으리라.
또한 경마의 기수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나 대중의 시선과 인기를 모으는 분야에서는, 무대의 화려함 뒤에는 뼈를 깎는 노력과고통 그리고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 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 조금은 무신경하지 않았나 싶다.
말을 타면 시원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느냐? 아니면 경주 후 기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숨을 헐떡이는데 그렇게 힘이 드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듣게된다. 경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사람에게서 나온 소리여서 조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여, 화려한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기수들의 애환이랄까? 고통 등을 나의 경험을 토대로 밝혀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하는 정도를 굳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보다는 기수들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속으로 한 발짝 다가서 주길 바라는 바램으로 글을 써본다. 다만, 실전에서 느끼는 감각이나 고통만큼은 글로 완벽히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기수가 마상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말을 유도하고 제어하면서 원하는 목적을 위해 취하는 경주 자세는, 지극히 제한된 신체부분만으로 자세와 밸런스를 유지하며 말을 유도, 제어, 추진 등을 하는 자세이다. 다시 말해 마상에서 기수는 무릎 아래 부분과 발로 지지를 하는 등자에 의지 하는 것이 전부이고, 그것 만으로써 살아서 움직이고 독자적으로 행동을 할 수 있는 개성이 풍부한 말을 다뤄 가는 스포츠 예술인 것이다.
온순한 말, 괄괄한 말, 난폭한 말, 급한 말, 예민한 말, 둔한 말, 아주 가끔은 또라이(?) 같은 말, 건강한 말, 비실거리는 말, 볼수록 정이 가는 말, 가끔은 실컷 패주고 싶은 말, 기타 등등..
인간이 말의 뇌를 지배해서 사용 목적에 맞게 부려 왔고, 그 것이 승마이던 경마이던 혹은 마차를 끌던, 사용 목적에 따라 장구의 발달과 함께 오랜 세월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변천되어 왔다. 또한 말의 뇌를 지배하는 수단은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으나, 여기서는 경마에서의 유도와 제어에 따른 기승자의 심리와 실태을 짚어보고자 한다.
큰 틀에서의 유도란 다각적인 시각이 될 수 있으며, 원하는 운동을 하기위해서 취하는 방법의 총칭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범위가 너무크기 때문에 자세히 다루기엔 짧은 글로써는 한계가 있어, 추후 기회가 된다면 적당한 시기에 따로 다뤄야 할 듯 싶다. 다만 그 속에 포함된 제어라는 것은 세분화 된 부조 조작 이라 할 수있는데, 이 글에서는 그 부분에 국한하여 얘기를 진행시켜 나가고자 한다.
제어라 하면 쉽게 말해서 기수가 원하는 운동을 위해 적당히 말을 제어 즉 잡아 간다는 의미이고, 좀더 세밀하게 말하면 원하는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취하는 부조 즉 고삐의 부조의 한 수단이다.
물론 말에 따라서 그 수단의 강약이나 방법이 다 다를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얼마 전에 잠깐 다뤘던 재갈의 부분에서 밝혔 듯이 부조에 대한 순응도가 높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말은 재갈 하나 만으로도 원하는 운동을 이끌어 낼 수 있으나, 선천적인 면이 강하고 순치나 조교의 테크닉, 육성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말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말들은 재갈만으로 원하는 운동을 이끌어 낼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고삐를 통하여 힘으로 제어 할 수 밖에는 없다. 즉 달리고자 하는 말을 힘으로 잡을(제어) 수 밖엔 없다는 얘기다.
또한 선천적으로 입이 강하고 무거우며 뛰려는 의사가 지나치게 강한 말들은 기수의 기술이고 뭐고 전혀 통하지 않으며 그렇지 않았던 말들도 놀라거나 흥분해 있을 때는 의외의 행동을 보이며, 돌출적인 행동을 나타낼 때 역시 기술이나 정상적인 부조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면 기수 체중의 거의 10배에 가까운 말을 마상에서 무릎 밑에 다리만으로 의지하여 말을 제어 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란 것은 굳이 말을 타 보지 않아도 짐작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라도 한 번쯤 시험해 봐도 좋을 것이다. 기둥에 고삐를 붙잡아 놓고 기승자세 흉내내어 고삐를 잡아 당겨보시길.. 그 상황에서 고삐 잡은 손이 죽죽 미끄러지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당겨보면서, 미끄러지면 다시 갈아 잡고를 반복하여 해 보면 아마도 달리는 말의 리듬이나 움직임이 없다 해도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스포츠에서 하체의 중요성을 강조함도 당연하다. 기수도 안정된 기좌( 무릎아래에서 안장에 부착하는 부분 을 말함)가 생명이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개인차가 어찌 없겠는가?
여기서 내가 그리스로 날아가 테스트 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히고 싶은데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테스트 첫날 이역만리 타국에서 코 납작한 동양이니 나타났으니, 수많은 눈 들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은 되고.. 한국에서의 기수 생활을 접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라 앉은 상황이었다 해도 그 때의 상황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세 마리를 무사히(?) 마치고 네 번째 기승하는데, 주로 입구에서 마주의 설명은, 이 말은 아주 열심히 훈련을 하며, 기수 두 명을 낙마 시킨 말이란 설명을 들었지만 언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열심히 훈련한다? 그렇게 온순하던 말이 주로에 들어서자 확 달라진 발걸음, 호흡이 달라진다. "열심히 훈련 한다"는 말을 즉시 눈치(?) 챘다.
속보 시작하자 마자 날라 갈 듯이 재갈을 물고 튀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말과는 사뭇 다르다. 안쪽 주로에서 속보 한 바퀴에 보통 구보 한 바퀴를 실시 해야 하는데, 이미 속보 시에 말과 싸움 하느라 많이 지쳐 버렸으니.. 고삐는 죽죽 밀리고 고삐 갈아 잡으려 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내 튀고..
그 상황에서 구보 시작 하자마자 200M 도 채 못 가서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전력질주로 끌리고(기수의 의사에 반해 말이 저 혼자 달리는 현상을 말함) 말았다.
그 상황 속에서 두 바퀴를 돌아 버리면 큰일이다 싶어 잠시 마상에서 쉬며 숨 고르고 힘을 조금은 비축한 뒤에(길어야 심 호흡 몇 번 임) 결승선 통과 하고 나서 죽을 힘을 다해 잡으니 다행이 멈춘다.
손 가락의 피부는 다 찢어졌고, 무릎은 훌렁 다 까지고, 입안에 침은 다 마르고 단내가 풀풀.. "이젠 다 틀렸구나, 돌아가야 하나 보다"하는 자괴감이 들어 아무 정신이 없다.
트레이너 눈치를 살피며 잔등에서 내리니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이 없이 둥둥 떠있는 것 같고 목은 왜 그렇게 타는지? 수도 꼭지로 가서 아예 머리를 박고 물을.. 그 이후로도 세 마리를 더 기승했으니, 그 날 난 거의 반 죽음 상태였다. 일주일 동안은 근육 진통제를 먹고 버텼으나 거의 엉금 엉금 엄금 수준의 몸상태였고 준비해간 대일 밴드는 이미 바닥이 나 버렸다.
한국에서 포기당한, 경마에 대한 아니 기수로서의 꿈을 이루겠다는 바램으로, 채찍하나 달랑 들고 찾아간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렇게 말이 두려울 줄이야.. 지금은 지난 일을 회고 하는 수준이지만 그 때의 심정은 정말이지 참혹 그 자체였다.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은 미쳐 날뛰는 말이 있고, 그 때는 몇 바퀴씩 돌아 버리는사례가 있다. 그 기수는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짐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고, 이렇게 심한 상황은 아니어도 한겨울엔 조금이라도 입이 무거운 말과 싸움하고 나면, 고삐 잡은 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그대로 굳어 있으며 손이 저리며 아플 정도로 얼어 붙는다.
조교 시에도 그렇지만 레이스 속에서는 자칫 제어를 하지 못해 다른 말과 다리가 엉키는 수도 있고, 혹은 넘어질 수도 있으니 어떤 때는 머리가 곤두섬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앞에 가는 말의 뒷 다리 사이로 내 말의 앞다리가 들어가 달릴 때 이다. 둘 중 하나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 다리가 걸리게 되고 그러면 후행 하는 말은 앞다리가 걸리기에
거의 넘어지게 되어있어 얼마나 제어가 중요한지 짐작하리라 믿는다.
또한 심하게 끄는 말의 경우 혼전 상황이라 옆으로도 빠질 수 없는 상황에서 앞에 가는 말을 찍어 버릴 수 있을 정도니, 급한 김에 고삐를 잡아 당기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면 말이 고개를 번쩍 쳐들게 되고, 그럴 때 마다 팬들은 고의로 당겼다고 욕을 할 수도 있지만, 기수의 입장으로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음이다.
더욱이 비가 오거나 주로 불량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정말이지 죽을 맛이 아닐 수 없다.
보이지는 않지, 주로 불량으로 말은 착지가 불량하지, 안장에는 모래가 튀어 기좌는 불안하지, 고삐에 물과 모래가 튀어 미끄러지지 기타 등등..
차라리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그래도 안경이 씻겨 내리지만 팥죽 같이 질퍽할 때는 속수 무책이다. 안경을 아무리 많이 덮어쓰고 해도 몇 발짝 가면 마찬가지이기에 거의 대부분 그냥 흙을 맞는 경우가 허다 하다. 그러니 한겨울에 그 모래 맞아 보면 옷 속으로 맞은 팔이 벌겋게 변할 정도니 얼굴이야 말할 필요 없으리라.
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지고 무릎이 훌렁 까지며 눈에 모래가 들어오는 악조건 속에서, 무릎 아래 만으로 밸런스를 유지한 채 마필을 유도하고 제어하며 몰아내야 하고, 채찍질을 해야 하는 경주자세는 50 Kg 내외의 체중을 갖고 있는 경마 기수에겐 결코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체중 조절을 하고 걸어갈 힘도 없지만, 마상에서는 버텨 내는 것을 보면서 안쓰러움을 넘어 숭고함 까지 느껴지니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혹한의 추위에서 손.발이 시려 눈물 흘리는 어린 후배들을 바라보면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함도 어쩌면 스스로 이겨내야 할 일이기에 외면 하는 것인지도..
물론 기수가 조교 또는 레이스 중에 전부가 힘이 들고 어렵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앞서 말했 듯이 말에 따라 다르고 레이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유명한 기수도 "최상의 경주자세로 400미터 이상을 몰아내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하다"라고 말했는데, 미루어 짐작하더라도 경주자세의 극한적인 어려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내가 기수 출신이어서 기수들의 좋은 점만 부각 한다고 말할 분도 있으리라.
그러나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란 말이 있듯이, 기수들의 애환이나 즐거움 그리고 고통을 이해 하지 않으면서 어찌 경마를 이해하려 드는지 되묻고 싶다. "보는 사람을 만족 시킬 플레이어는 없다"라는 얘기가 있다.
그나마 우리 경마팬들도, 예전과는 달리 단순한 결과 만이 아닌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통해 기수를 바라보는 분들이 점점 증가함을 느끼기에 위안을 받게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주제에 대해 현역기수 스스로가 직접화법으로 얘기하기는 쉽지않은 부분이다. 현재 진행중인 자신들의 일이기에 자칫 변명으로 비쳐질 수 있고, 팬들도 어쩌면 반신 반의 할 테니까..
이 글은 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이긴 하다.
그러나 엄동설한의 혹한기에도, 장마비가 주로를 핥아버리는 여름철에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동틀녘 여명을 맞이하며 고생하는 후배들의 고충과 노력이, 무지에 의해 오해받고 그들에게 상처로 다가가는 현실에 가슴한켠이 항상 시렸었기에..
어쩌면 대변의 역할도 묻어 있음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
[ 백 원 기 ]
2004.05.19 PM10:03:00 입력
경마 입문의 세월이 길던 짧던 간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유니폼 휘날리며 바람을 가르는 기수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보았으리라.
또한 경마의 기수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나 대중의 시선과 인기를 모으는 분야에서는, 무대의 화려함 뒤에는 뼈를 깎는 노력과고통 그리고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 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 조금은 무신경하지 않았나 싶다.
말을 타면 시원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느냐? 아니면 경주 후 기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숨을 헐떡이는데 그렇게 힘이 드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듣게된다. 경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사람에게서 나온 소리여서 조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여, 화려한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기수들의 애환이랄까? 고통 등을 나의 경험을 토대로 밝혀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하는 정도를 굳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보다는 기수들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속으로 한 발짝 다가서 주길 바라는 바램으로 글을 써본다. 다만, 실전에서 느끼는 감각이나 고통만큼은 글로 완벽히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기수가 마상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말을 유도하고 제어하면서 원하는 목적을 위해 취하는 경주 자세는, 지극히 제한된 신체부분만으로 자세와 밸런스를 유지하며 말을 유도, 제어, 추진 등을 하는 자세이다. 다시 말해 마상에서 기수는 무릎 아래 부분과 발로 지지를 하는 등자에 의지 하는 것이 전부이고, 그것 만으로써 살아서 움직이고 독자적으로 행동을 할 수 있는 개성이 풍부한 말을 다뤄 가는 스포츠 예술인 것이다.
온순한 말, 괄괄한 말, 난폭한 말, 급한 말, 예민한 말, 둔한 말, 아주 가끔은 또라이(?) 같은 말, 건강한 말, 비실거리는 말, 볼수록 정이 가는 말, 가끔은 실컷 패주고 싶은 말, 기타 등등..
인간이 말의 뇌를 지배해서 사용 목적에 맞게 부려 왔고, 그 것이 승마이던 경마이던 혹은 마차를 끌던, 사용 목적에 따라 장구의 발달과 함께 오랜 세월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변천되어 왔다. 또한 말의 뇌를 지배하는 수단은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으나, 여기서는 경마에서의 유도와 제어에 따른 기승자의 심리와 실태을 짚어보고자 한다.
큰 틀에서의 유도란 다각적인 시각이 될 수 있으며, 원하는 운동을 하기위해서 취하는 방법의 총칭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범위가 너무크기 때문에 자세히 다루기엔 짧은 글로써는 한계가 있어, 추후 기회가 된다면 적당한 시기에 따로 다뤄야 할 듯 싶다. 다만 그 속에 포함된 제어라는 것은 세분화 된 부조 조작 이라 할 수있는데, 이 글에서는 그 부분에 국한하여 얘기를 진행시켜 나가고자 한다.
제어라 하면 쉽게 말해서 기수가 원하는 운동을 위해 적당히 말을 제어 즉 잡아 간다는 의미이고, 좀더 세밀하게 말하면 원하는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취하는 부조 즉 고삐의 부조의 한 수단이다.
물론 말에 따라서 그 수단의 강약이나 방법이 다 다를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얼마 전에 잠깐 다뤘던 재갈의 부분에서 밝혔 듯이 부조에 대한 순응도가 높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말은 재갈 하나 만으로도 원하는 운동을 이끌어 낼 수 있으나, 선천적인 면이 강하고 순치나 조교의 테크닉, 육성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말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말들은 재갈만으로 원하는 운동을 이끌어 낼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고삐를 통하여 힘으로 제어 할 수 밖에는 없다. 즉 달리고자 하는 말을 힘으로 잡을(제어) 수 밖엔 없다는 얘기다.
또한 선천적으로 입이 강하고 무거우며 뛰려는 의사가 지나치게 강한 말들은 기수의 기술이고 뭐고 전혀 통하지 않으며 그렇지 않았던 말들도 놀라거나 흥분해 있을 때는 의외의 행동을 보이며, 돌출적인 행동을 나타낼 때 역시 기술이나 정상적인 부조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면 기수 체중의 거의 10배에 가까운 말을 마상에서 무릎 밑에 다리만으로 의지하여 말을 제어 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란 것은 굳이 말을 타 보지 않아도 짐작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라도 한 번쯤 시험해 봐도 좋을 것이다. 기둥에 고삐를 붙잡아 놓고 기승자세 흉내내어 고삐를 잡아 당겨보시길.. 그 상황에서 고삐 잡은 손이 죽죽 미끄러지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당겨보면서, 미끄러지면 다시 갈아 잡고를 반복하여 해 보면 아마도 달리는 말의 리듬이나 움직임이 없다 해도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스포츠에서 하체의 중요성을 강조함도 당연하다. 기수도 안정된 기좌( 무릎아래에서 안장에 부착하는 부분 을 말함)가 생명이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개인차가 어찌 없겠는가?
여기서 내가 그리스로 날아가 테스트 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히고 싶은데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테스트 첫날 이역만리 타국에서 코 납작한 동양이니 나타났으니, 수많은 눈 들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은 되고.. 한국에서의 기수 생활을 접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라 앉은 상황이었다 해도 그 때의 상황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세 마리를 무사히(?) 마치고 네 번째 기승하는데, 주로 입구에서 마주의 설명은, 이 말은 아주 열심히 훈련을 하며, 기수 두 명을 낙마 시킨 말이란 설명을 들었지만 언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열심히 훈련한다? 그렇게 온순하던 말이 주로에 들어서자 확 달라진 발걸음, 호흡이 달라진다. "열심히 훈련 한다"는 말을 즉시 눈치(?) 챘다.
속보 시작하자 마자 날라 갈 듯이 재갈을 물고 튀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말과는 사뭇 다르다. 안쪽 주로에서 속보 한 바퀴에 보통 구보 한 바퀴를 실시 해야 하는데, 이미 속보 시에 말과 싸움 하느라 많이 지쳐 버렸으니.. 고삐는 죽죽 밀리고 고삐 갈아 잡으려 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내 튀고..
그 상황에서 구보 시작 하자마자 200M 도 채 못 가서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전력질주로 끌리고(기수의 의사에 반해 말이 저 혼자 달리는 현상을 말함) 말았다.
그 상황 속에서 두 바퀴를 돌아 버리면 큰일이다 싶어 잠시 마상에서 쉬며 숨 고르고 힘을 조금은 비축한 뒤에(길어야 심 호흡 몇 번 임) 결승선 통과 하고 나서 죽을 힘을 다해 잡으니 다행이 멈춘다.
손 가락의 피부는 다 찢어졌고, 무릎은 훌렁 다 까지고, 입안에 침은 다 마르고 단내가 풀풀.. "이젠 다 틀렸구나, 돌아가야 하나 보다"하는 자괴감이 들어 아무 정신이 없다.
트레이너 눈치를 살피며 잔등에서 내리니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이 없이 둥둥 떠있는 것 같고 목은 왜 그렇게 타는지? 수도 꼭지로 가서 아예 머리를 박고 물을.. 그 이후로도 세 마리를 더 기승했으니, 그 날 난 거의 반 죽음 상태였다. 일주일 동안은 근육 진통제를 먹고 버텼으나 거의 엉금 엉금 엄금 수준의 몸상태였고 준비해간 대일 밴드는 이미 바닥이 나 버렸다.
한국에서 포기당한, 경마에 대한 아니 기수로서의 꿈을 이루겠다는 바램으로, 채찍하나 달랑 들고 찾아간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렇게 말이 두려울 줄이야.. 지금은 지난 일을 회고 하는 수준이지만 그 때의 심정은 정말이지 참혹 그 자체였다.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은 미쳐 날뛰는 말이 있고, 그 때는 몇 바퀴씩 돌아 버리는사례가 있다. 그 기수는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짐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고, 이렇게 심한 상황은 아니어도 한겨울엔 조금이라도 입이 무거운 말과 싸움하고 나면, 고삐 잡은 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그대로 굳어 있으며 손이 저리며 아플 정도로 얼어 붙는다.
조교 시에도 그렇지만 레이스 속에서는 자칫 제어를 하지 못해 다른 말과 다리가 엉키는 수도 있고, 혹은 넘어질 수도 있으니 어떤 때는 머리가 곤두섬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앞에 가는 말의 뒷 다리 사이로 내 말의 앞다리가 들어가 달릴 때 이다. 둘 중 하나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 다리가 걸리게 되고 그러면 후행 하는 말은 앞다리가 걸리기에
거의 넘어지게 되어있어 얼마나 제어가 중요한지 짐작하리라 믿는다.
또한 심하게 끄는 말의 경우 혼전 상황이라 옆으로도 빠질 수 없는 상황에서 앞에 가는 말을 찍어 버릴 수 있을 정도니, 급한 김에 고삐를 잡아 당기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면 말이 고개를 번쩍 쳐들게 되고, 그럴 때 마다 팬들은 고의로 당겼다고 욕을 할 수도 있지만, 기수의 입장으로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음이다.
더욱이 비가 오거나 주로 불량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정말이지 죽을 맛이 아닐 수 없다.
보이지는 않지, 주로 불량으로 말은 착지가 불량하지, 안장에는 모래가 튀어 기좌는 불안하지, 고삐에 물과 모래가 튀어 미끄러지지 기타 등등..
차라리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그래도 안경이 씻겨 내리지만 팥죽 같이 질퍽할 때는 속수 무책이다. 안경을 아무리 많이 덮어쓰고 해도 몇 발짝 가면 마찬가지이기에 거의 대부분 그냥 흙을 맞는 경우가 허다 하다. 그러니 한겨울에 그 모래 맞아 보면 옷 속으로 맞은 팔이 벌겋게 변할 정도니 얼굴이야 말할 필요 없으리라.
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지고 무릎이 훌렁 까지며 눈에 모래가 들어오는 악조건 속에서, 무릎 아래 만으로 밸런스를 유지한 채 마필을 유도하고 제어하며 몰아내야 하고, 채찍질을 해야 하는 경주자세는 50 Kg 내외의 체중을 갖고 있는 경마 기수에겐 결코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체중 조절을 하고 걸어갈 힘도 없지만, 마상에서는 버텨 내는 것을 보면서 안쓰러움을 넘어 숭고함 까지 느껴지니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혹한의 추위에서 손.발이 시려 눈물 흘리는 어린 후배들을 바라보면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함도 어쩌면 스스로 이겨내야 할 일이기에 외면 하는 것인지도..
물론 기수가 조교 또는 레이스 중에 전부가 힘이 들고 어렵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앞서 말했 듯이 말에 따라 다르고 레이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유명한 기수도 "최상의 경주자세로 400미터 이상을 몰아내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하다"라고 말했는데, 미루어 짐작하더라도 경주자세의 극한적인 어려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내가 기수 출신이어서 기수들의 좋은 점만 부각 한다고 말할 분도 있으리라.
그러나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란 말이 있듯이, 기수들의 애환이나 즐거움 그리고 고통을 이해 하지 않으면서 어찌 경마를 이해하려 드는지 되묻고 싶다. "보는 사람을 만족 시킬 플레이어는 없다"라는 얘기가 있다.
그나마 우리 경마팬들도, 예전과는 달리 단순한 결과 만이 아닌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통해 기수를 바라보는 분들이 점점 증가함을 느끼기에 위안을 받게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주제에 대해 현역기수 스스로가 직접화법으로 얘기하기는 쉽지않은 부분이다. 현재 진행중인 자신들의 일이기에 자칫 변명으로 비쳐질 수 있고, 팬들도 어쩌면 반신 반의 할 테니까..
이 글은 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이긴 하다.
그러나 엄동설한의 혹한기에도, 장마비가 주로를 핥아버리는 여름철에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동틀녘 여명을 맞이하며 고생하는 후배들의 고충과 노력이, 무지에 의해 오해받고 그들에게 상처로 다가가는 현실에 가슴한켠이 항상 시렸었기에..
어쩌면 대변의 역할도 묻어 있음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
[ 백 원 기 ]
2004.05.19 PM10:03:00 입력
간단한 경마상식..
경마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코너에서 여러분을 찾아 뵙는 것이 많이 늦어지지 않았나 싶군요.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 했는데...
제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의욕상실 에 잠시 빠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소홀 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았나 자책하고 반성해봅니다.
제가 인터넷 쪽으로의 진출의 목적 이랄까 하고싶은 일이
기수출신으로써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궁금하게 여기시는 것이라든지
경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이나 경마에 대한 이해 를 높이는데
미력 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이 코너에 불과 몇편 의 글 올린 것이 고작이지만
지금까지 느낀 것은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는 당장먹기 엔 곶감이
달다는 말처럼 물론 중요한 것이기는 하나 조교평이나 예상 쪽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거시고 게시는 것으로 느껴지는 한편 스스로의 마력이나
마공 을 높이는 데는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의 글이나 논리가 그다지 흥미스럽지 못하거나
별로 동감을 주는 것이 없지 않았나 반성도 해 봅니다.
또한 저보다 한수 위의 마력을 갖춘 분들이 저의 글에 조소를
머금 을 수도있겠고요.
하여 지금까지는 제가 주제를 정하여 올리던 것을 궁금하게 여기시는
부분들에 한하여 동료나 후배기수 들의 명예나 위신에 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저의 게시판에서
팬 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로써 올렸던 것을
좀더 보강해서 다시 올리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처음 에는 다소 질문의 요지가 너무 사소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가끔은 주위에서 비슷한 질문을 제법 많이 받았기에
용기를 내어서 이 코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원찮은 워드솜씨 로
글재주 도 없는 놈이 낑낑 대면서
쓰는 글이오니 만족스럽지 못하더래도
격려 차원에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부탁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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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
> > 님의 경주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최고의 기수였다고하는 님의 명성..
> > 익히 잘 알고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조교평에 더 믿음이 가고요
> >
> > 다름이 아니라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 >
> > 가:마방(마사)을 한번도 가보지를 못해서..일반인은 출입제한 되지요..ㅎㅎ
> > 마방(마사)의 구조가 알고싶습니다
> > 뭐 듣기로는 1,3,5,7,,,(홀수)와 2,4,6,8,,,(짝수)로 나뉘어 있다고 하는데..
> >
> > 나:경주마에 부착되는 여러 경주도구들이 궁금합니다
> >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특별히 재갈과 등자부분이...
> >
> > 다: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답보전환(좌구보에서 우구보)이
> > 가능한가요? 동시에 이루어 지나요?
> >
> > 가끔 조교평을 읽다보면 '습보시 도비가 높다'에서 '도비'.....
> > '활기(액션)가 없다'에서 '활기'체크는 어떻게...
> >
> > 이거 넘 많은가요?
> > 시간나실때 천천히 올려주세요
> >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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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마방 에 관한사항
글쎄요 질문에 핵심 이 무엇인지 약간은 모호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방 의 구조가 궁금 하신건지 마방 의 배치가 궁금
하신건지 를 말이예요.
우선 마방 의 구조 는 알기 쉽게 창고형의 건물에 가운데 복도가 있고
양 옆으로 마방이 배치되어 있지요.
최적의 마방 조건으로는 햋볕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 이 확보 되야 하는 것으로써 마방 의 크기는 마필이 충분히 회전할 수
있는 넓이가 최소한 확보 되야 하며 배수가 잘 되야 하지요.
마방 의 배치는 질문 하신것과 같이 1.3.5.7.9 면 어떻고 2.4.6.8.10 이면
어떻습니까 혹자는 마방 의 배치를 가지고 무슨 연대니
앞뒤 마방 이라서 혹 무슨 커넥션 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만 그거 다 쓸데 없는 것이라 고 한마디로 일축 하고 싶습니다.
단지 행정의 편의 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경주마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장구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 에 대한 질문
재갈: 재갈이란 말 입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유도나 제어하는 도구로써
작용하는 방법 및 부위 에 따라 여러 종류 로 구분할 수있습니다.
경주마 에는 그중 보통의 재갈인 소륵 을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거나 부속물 이 장착된 것을 사용할 수있으나
소륵의 사용이 원칙으로 되어있습니다.
고삐 : 경마학 부분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렸지만 재갈 이라는 것이
말과 기수와 의 대화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고삐는 기수의 손과
재갈 을 연결해주는 끈과 같은 것으로써 기수가 고삐를 통하지 않고는
직접적으로 재갈의 운용이나 사용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재갈의 부조라 칭하지 않고 고삐의 부조라 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운용하려면 키보드 나 마우스 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안장 : 안장에 대해서 는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안장고정대 : 안장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보조 장구로써
말의 목 부분과 안장의 앞부분을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심하게
밀리는 경우는 앞가슴 쪽에서 복대의 밑 부분으로 추가로 연결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앞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전혀 보조 장구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지요.
또한 과거에는 필요한 마필 만 즉 안장이 밀리는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안장고정대 를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경마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역시절 앞으로 안장이 밀려도 보았고 뒤로도 안장이 밀려도
보았으나 앞으로 밀리는 경우가 훨씬 위험하고 마필을 전혀 제어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말지요.
앞으로 밀리는 마필 은 체형이 상대적으로 어깨부분이 얇거나
등성마루 가 선천적으로 발육부진 이거나 낮은 마필에 발생하고
뒤로 밀리는 마필 은 배 부분이 현저하게 허리 쪽으로 급경사 를 이루는
마필 에게 많이 발생하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미끄러질 수있고 마체의
신축으로 인하여 복대가 느슨해질 가능성은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등자 : 등자 라는 것은 기수 가 마상에서 발란스 를 유지하고 힘을 쓸 수있는
발판 이나 지지대 라고 생각 하시면 될것입니다.
경주 중 기수의 경주자세 는 마상에서
무릎에서부터 발까지 만으로 발란스 와
기승자세를 유지하며 마필 을 유도,제어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 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힘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발판의 역할 을 하는 등자가 없이는
말을 탈 수는 있으되 정상적인 경주는 불가능 하지요.
다. 경주 중 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의 답보변환 이
가능 하고 동시에 이루어 지는지에 대해서
기수 가 경주 중에 답보변환 은 의도 적으로 시도 하지도 않을뿐더러
시도 한다고 하여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고 먼저 말씀 드립니다.
단지 코너회전 시에 정(구보,습보) 로 달릴 수 있도록 정확한 부조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답보변환 시에 정확한 발란스 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동작은 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마필 스스로가 회전시에 정(구보,습보) 로 뛰는 것이 거의 100% 에 이르는 것이니만큼(아주 드물게 잠깐 동안 오(구보,습보) 를 할경우도 있음)
그런 특별한 경우 를 제외 하고는 기수 가 의도 적으로 답보변환 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조교 시에는 그다지 빠른 보도가 아니라면 의도적인 답보변환은 가능하고
목적에 의해서 시도하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기타: 도비,활기에 대한 질문
도비 라는 것은 보양을 일컷는 말로 도비가 높다라는 것은
대개 보폭이 넓고 보수가 적은 마필과 특히 목과 머리가 높은 마필
한테 많이 나타나고 보양이 낮고 멀리 뻗는 것이 아니고 위로 높이
올라가는 상태 를 말하는 것으로써
보기에는 힘차게 보이지만 실속이 없고
기승 감각도 나쁘며 마필 의 유도나 몰아내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기성기수
도 그러하지만 경험이 적은 기수들은 아주 혼이 날 정도로 기승하고 싶지않은
마필 중의 하나 라 하겠습니다.
또한 보수나 보양은 선천적인 것으로써 같은 보양에 있어서 얼마만큼 부드럽고
원활 하게 무리 없이 움직이는 가의 척도를 액션이라 표현하고
활기라 하면 마필의 컨디션 이나 건강상태의 이상유무가
마필 의 몸놀림 에 함축되는 것이니 만큼
그 몸놀림의 경쾌함 이나 가벼움
뛰고 싶은 욕구의 충만함 의 척도
등을 말하는 것으로써 미세하고 섬세한 감각적인 것 이니만큼
정확한 판단력 과 많은 경험 이 필요한 부분으로써
결코 흥분성 과는 혼동해서는 안되겠지요.
또한 조교의 상태나 패턴은 조교의 목적이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척도 일
뿐이지 순수하게 마필이 보여 주는 몸놀림의 탄력이나 활기 와는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도 아울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술 용어가 많이 생소 하리라 생각됩니다.
달리 표현 할 방법 또한 쉽지 않네요.
될수록 쉬운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 하였습니다만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마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코너에서 여러분을 찾아 뵙는 것이 많이 늦어지지 않았나 싶군요.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 했는데...
제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의욕상실 에 잠시 빠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소홀 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았나 자책하고 반성해봅니다.
제가 인터넷 쪽으로의 진출의 목적 이랄까 하고싶은 일이
기수출신으로써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궁금하게 여기시는 것이라든지
경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이나 경마에 대한 이해 를 높이는데
미력 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이 코너에 불과 몇편 의 글 올린 것이 고작이지만
지금까지 느낀 것은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는 당장먹기 엔 곶감이
달다는 말처럼 물론 중요한 것이기는 하나 조교평이나 예상 쪽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거시고 게시는 것으로 느껴지는 한편 스스로의 마력이나
마공 을 높이는 데는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의 글이나 논리가 그다지 흥미스럽지 못하거나
별로 동감을 주는 것이 없지 않았나 반성도 해 봅니다.
또한 저보다 한수 위의 마력을 갖춘 분들이 저의 글에 조소를
머금 을 수도있겠고요.
하여 지금까지는 제가 주제를 정하여 올리던 것을 궁금하게 여기시는
부분들에 한하여 동료나 후배기수 들의 명예나 위신에 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저의 게시판에서
팬 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로써 올렸던 것을
좀더 보강해서 다시 올리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처음 에는 다소 질문의 요지가 너무 사소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가끔은 주위에서 비슷한 질문을 제법 많이 받았기에
용기를 내어서 이 코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원찮은 워드솜씨 로
글재주 도 없는 놈이 낑낑 대면서
쓰는 글이오니 만족스럽지 못하더래도
격려 차원에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부탁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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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
> > 님의 경주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최고의 기수였다고하는 님의 명성..
> > 익히 잘 알고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조교평에 더 믿음이 가고요
> >
> > 다름이 아니라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 >
> > 가:마방(마사)을 한번도 가보지를 못해서..일반인은 출입제한 되지요..ㅎㅎ
> > 마방(마사)의 구조가 알고싶습니다
> > 뭐 듣기로는 1,3,5,7,,,(홀수)와 2,4,6,8,,,(짝수)로 나뉘어 있다고 하는데..
> >
> > 나:경주마에 부착되는 여러 경주도구들이 궁금합니다
> >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특별히 재갈과 등자부분이...
> >
> > 다: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답보전환(좌구보에서 우구보)이
> > 가능한가요? 동시에 이루어 지나요?
> >
> > 가끔 조교평을 읽다보면 '습보시 도비가 높다'에서 '도비'.....
> > '활기(액션)가 없다'에서 '활기'체크는 어떻게...
> >
> > 이거 넘 많은가요?
> > 시간나실때 천천히 올려주세요
> >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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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마방 에 관한사항
글쎄요 질문에 핵심 이 무엇인지 약간은 모호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방 의 구조가 궁금 하신건지 마방 의 배치가 궁금
하신건지 를 말이예요.
우선 마방 의 구조 는 알기 쉽게 창고형의 건물에 가운데 복도가 있고
양 옆으로 마방이 배치되어 있지요.
최적의 마방 조건으로는 햋볕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 이 확보 되야 하는 것으로써 마방 의 크기는 마필이 충분히 회전할 수
있는 넓이가 최소한 확보 되야 하며 배수가 잘 되야 하지요.
마방 의 배치는 질문 하신것과 같이 1.3.5.7.9 면 어떻고 2.4.6.8.10 이면
어떻습니까 혹자는 마방 의 배치를 가지고 무슨 연대니
앞뒤 마방 이라서 혹 무슨 커넥션 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만 그거 다 쓸데 없는 것이라 고 한마디로 일축 하고 싶습니다.
단지 행정의 편의 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경주마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장구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 에 대한 질문
재갈: 재갈이란 말 입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유도나 제어하는 도구로써
작용하는 방법 및 부위 에 따라 여러 종류 로 구분할 수있습니다.
경주마 에는 그중 보통의 재갈인 소륵 을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거나 부속물 이 장착된 것을 사용할 수있으나
소륵의 사용이 원칙으로 되어있습니다.
고삐 : 경마학 부분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렸지만 재갈 이라는 것이
말과 기수와 의 대화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고삐는 기수의 손과
재갈 을 연결해주는 끈과 같은 것으로써 기수가 고삐를 통하지 않고는
직접적으로 재갈의 운용이나 사용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재갈의 부조라 칭하지 않고 고삐의 부조라 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운용하려면 키보드 나 마우스 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안장 : 안장에 대해서 는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안장고정대 : 안장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보조 장구로써
말의 목 부분과 안장의 앞부분을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심하게
밀리는 경우는 앞가슴 쪽에서 복대의 밑 부분으로 추가로 연결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앞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전혀 보조 장구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지요.
또한 과거에는 필요한 마필 만 즉 안장이 밀리는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안장고정대 를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경마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역시절 앞으로 안장이 밀려도 보았고 뒤로도 안장이 밀려도
보았으나 앞으로 밀리는 경우가 훨씬 위험하고 마필을 전혀 제어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말지요.
앞으로 밀리는 마필 은 체형이 상대적으로 어깨부분이 얇거나
등성마루 가 선천적으로 발육부진 이거나 낮은 마필에 발생하고
뒤로 밀리는 마필 은 배 부분이 현저하게 허리 쪽으로 급경사 를 이루는
마필 에게 많이 발생하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미끄러질 수있고 마체의
신축으로 인하여 복대가 느슨해질 가능성은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등자 : 등자 라는 것은 기수 가 마상에서 발란스 를 유지하고 힘을 쓸 수있는
발판 이나 지지대 라고 생각 하시면 될것입니다.
경주 중 기수의 경주자세 는 마상에서
무릎에서부터 발까지 만으로 발란스 와
기승자세를 유지하며 마필 을 유도,제어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 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힘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발판의 역할 을 하는 등자가 없이는
말을 탈 수는 있으되 정상적인 경주는 불가능 하지요.
다. 경주 중 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의 답보변환 이
가능 하고 동시에 이루어 지는지에 대해서
기수 가 경주 중에 답보변환 은 의도 적으로 시도 하지도 않을뿐더러
시도 한다고 하여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고 먼저 말씀 드립니다.
단지 코너회전 시에 정(구보,습보) 로 달릴 수 있도록 정확한 부조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답보변환 시에 정확한 발란스 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동작은 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마필 스스로가 회전시에 정(구보,습보) 로 뛰는 것이 거의 100% 에 이르는 것이니만큼(아주 드물게 잠깐 동안 오(구보,습보) 를 할경우도 있음)
그런 특별한 경우 를 제외 하고는 기수 가 의도 적으로 답보변환 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조교 시에는 그다지 빠른 보도가 아니라면 의도적인 답보변환은 가능하고
목적에 의해서 시도하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기타: 도비,활기에 대한 질문
도비 라는 것은 보양을 일컷는 말로 도비가 높다라는 것은
대개 보폭이 넓고 보수가 적은 마필과 특히 목과 머리가 높은 마필
한테 많이 나타나고 보양이 낮고 멀리 뻗는 것이 아니고 위로 높이
올라가는 상태 를 말하는 것으로써
보기에는 힘차게 보이지만 실속이 없고
기승 감각도 나쁘며 마필 의 유도나 몰아내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기성기수
도 그러하지만 경험이 적은 기수들은 아주 혼이 날 정도로 기승하고 싶지않은
마필 중의 하나 라 하겠습니다.
또한 보수나 보양은 선천적인 것으로써 같은 보양에 있어서 얼마만큼 부드럽고
원활 하게 무리 없이 움직이는 가의 척도를 액션이라 표현하고
활기라 하면 마필의 컨디션 이나 건강상태의 이상유무가
마필 의 몸놀림 에 함축되는 것이니 만큼
그 몸놀림의 경쾌함 이나 가벼움
뛰고 싶은 욕구의 충만함 의 척도
등을 말하는 것으로써 미세하고 섬세한 감각적인 것 이니만큼
정확한 판단력 과 많은 경험 이 필요한 부분으로써
결코 흥분성 과는 혼동해서는 안되겠지요.
또한 조교의 상태나 패턴은 조교의 목적이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척도 일
뿐이지 순수하게 마필이 보여 주는 몸놀림의 탄력이나 활기 와는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도 아울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술 용어가 많이 생소 하리라 생각됩니다.
달리 표현 할 방법 또한 쉽지 않네요.
될수록 쉬운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 하였습니다만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갈에 관하여..
경마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코너 에서 글 올려 드리는것이 많이 늦어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동안 제법 많은 분들께서 자갈(혹은 재갈) 에 관하여 세밀하게 써 달라는 부탁이 있었으나
아주 예민한 부분이고 실제로 말을 타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자갈에 관해서 세밀하게 설명한다 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고
오히려 오해나 불신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에 장고 를 거쳐
그냥 간단하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마필을 지배하여 기승하고 경마에 이용 한다는것을 하나의 하드웨어라 한다면
수많은 응용방법 중 최고로 세밀하고 응용 방법이 폭넓은 소프트웨어 이며
사용자 의 기술이나 테크닉 에 따라 수많은
변화를 이르킬 수있는 말과 기수와의 대화의 창구라고 생각하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 않을까싶네요.
유명하신 선배님 께서 말을 한30년 타니까 자갈을 조금은 알겠다고 하신 말씀은 많은것을 느끼도록 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어렵고 쉽지않은 분야이며
기수라 해도 많은 시간과 노력,경험,선천적인 자질,등이 없다면 결코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아있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말을 지배해서 함께 펼쳐 가는것이 경마이고
말의 뇌를 지배해서 원하는 운동을 펼쳐 나가는 수단 중에서 고삐의부조 즉 자갈이 으뜸이라 할수 있겠지요.
그만큼 자갈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자갈에 의해서 통제 되는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지요.
여기서 말씀드린 어느정도의 경지란 큰힘을 들여서 효과 를 얻는것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적은 힘으로 최대의 효과나 성과를 거두고 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자갈의 역할이고 기술이지요.
또한 미묘한 자갈의 백미는 고삐를 당기지 않고 마필의 속도를 떨어뜨리는것인데...
이거 아무나 하는것이 아닌 또한 어떤말이나 되는것이 아니라는것 말씀드리고싶구요.
고차원적인 경주마술 이라는것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언급 했듯이 미주알 고주알 자세하게 예를들어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바라고요
대충 안다는것이 혼선이나 가중 시킬것이므로 자세히 알지못하면 차라리 모르는것 보다
결코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너무 많이 안다는것이 경마에서 이기는 지름길은 결코 아니라는것
팬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계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경마팬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것은 어떻게 하면 이기느냐가 핵심이지
자갈이 어떻고 보법이 어떻고 그런것이 아니라는것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타는것 만큼 이기는 방법을 알고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딱딱한 이런것보다는 뭐 쏘스니 하는 이런것이 더 구미가 당기는 얘기가아닐까요.ㅎㅎㅎ
2002.04.30 PM08:43:00 입력
경마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코너 에서 글 올려 드리는것이 많이 늦어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동안 제법 많은 분들께서 자갈(혹은 재갈) 에 관하여 세밀하게 써 달라는 부탁이 있었으나
아주 예민한 부분이고 실제로 말을 타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자갈에 관해서 세밀하게 설명한다 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고
오히려 오해나 불신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에 장고 를 거쳐
그냥 간단하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마필을 지배하여 기승하고 경마에 이용 한다는것을 하나의 하드웨어라 한다면
수많은 응용방법 중 최고로 세밀하고 응용 방법이 폭넓은 소프트웨어 이며
사용자 의 기술이나 테크닉 에 따라 수많은
변화를 이르킬 수있는 말과 기수와의 대화의 창구라고 생각하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 않을까싶네요.
유명하신 선배님 께서 말을 한30년 타니까 자갈을 조금은 알겠다고 하신 말씀은 많은것을 느끼도록 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어렵고 쉽지않은 분야이며
기수라 해도 많은 시간과 노력,경험,선천적인 자질,등이 없다면 결코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아있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말을 지배해서 함께 펼쳐 가는것이 경마이고
말의 뇌를 지배해서 원하는 운동을 펼쳐 나가는 수단 중에서 고삐의부조 즉 자갈이 으뜸이라 할수 있겠지요.
그만큼 자갈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자갈에 의해서 통제 되는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지요.
여기서 말씀드린 어느정도의 경지란 큰힘을 들여서 효과 를 얻는것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적은 힘으로 최대의 효과나 성과를 거두고 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자갈의 역할이고 기술이지요.
또한 미묘한 자갈의 백미는 고삐를 당기지 않고 마필의 속도를 떨어뜨리는것인데...
이거 아무나 하는것이 아닌 또한 어떤말이나 되는것이 아니라는것 말씀드리고싶구요.
고차원적인 경주마술 이라는것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언급 했듯이 미주알 고주알 자세하게 예를들어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바라고요
대충 안다는것이 혼선이나 가중 시킬것이므로 자세히 알지못하면 차라리 모르는것 보다
결코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너무 많이 안다는것이 경마에서 이기는 지름길은 결코 아니라는것
팬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계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경마팬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것은 어떻게 하면 이기느냐가 핵심이지
자갈이 어떻고 보법이 어떻고 그런것이 아니라는것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타는것 만큼 이기는 방법을 알고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딱딱한 이런것보다는 뭐 쏘스니 하는 이런것이 더 구미가 당기는 얘기가아닐까요.ㅎㅎㅎ
2002.04.30 PM08:43:00 입력
채찍 사용에 대하여..
경마는 채찍으로 인하여 망쳤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마에 있어서 채찍은 분명히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수들의 경주중 채찍 사용은 대부분 마필의 경주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진의 보조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러한 일련의 동작이나 행동이 때로는 통쾌함을 주기도하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그러한 것들을 간단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찍의 사용목적
채찍은 정 부조의 보조 수단 으로써 원하는 운동의 목적을 좀더 극대화 시키기위하여 부 부조로써 사용하고 음성.박차.등이 있으며.
격려.지시.훈육.징계.의 목적으로 사용하나 경주중에는 지시.격려.그리고 추진의 보조 수단으로 주로 사용한다.
훈육이나 징계는 훈련 과정이나 순치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고 이론상에서의 징계는 경주시에는 사용 하지않는다 라고 하고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고 극히 제한적이나. 예외의 경우도 있을수있다.
평소에 하지않던 악벽이나 돌출행동을 보일때 예를 들어 사행을 한다던가 땡땡이를 피울때 혹은 거부의사를 보일때 등은 지시의 차원을 넘어 적절하게 징계를 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실전에서도 생길수 있고 경험을 했었지요.
그러나 가급적이면 자제를 해야함에는 물론 이고 사용자의 숙련도나 기승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 만은 자칫 잘못 사용해서는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경주중 채찍의 사용원칙
1.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2.때리기 전에 먼저 보이는 채찍을 사용한다.
3.너무 세게 때리지 않는다.
4.마체가 수축했을때에 때린다.
5.마필이 최초의 채찍에 반응 했으면 더이상 때리지 말고 보이기를 한다.
6.마필이 채찍에 위축했으면 사용을 멈추고 주먹과 체중으로 몰아낸다.
7.결승선까지 여유가 있고 여력이 있을때 사용한다.
8.좌.우.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고 균형이나 바란스 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수가 경주중 채찍의 사용은 말이 좀더 빨리 달리도록 자극을주는 것이지 결코 고통을 준다거나 강하게 사용하여 매에 못이겨 빨리 달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명심 할필요가있다.
1번 사항은 저엮시 현역시절 그래왔듯이 이길 자신이 있을때에는 결코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 몰아내는데 주력하였으나 이길자신이 없거나 희박할때는 채찍 사용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기마를 기승하고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 이기지못했을 때는 과연 경마팬들이 이해를 할수있겠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지않느냐 는 것이지요.
또한 채찍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잘뛰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할 경마팬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경험으로 미루어 보거나 현역기수들도 마찬가지로 이길자신이 없을때 채찍의 사용은 팬들을 의식함이 가장크고 이것을 스탠드 플레이라고하죠 또한 치열한 접전을 펼칠때 등은 어느정도 채찍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정신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고 승부근성으로 보아야겠죠.
2번 사항은 경주경험이 제법 풍부한 마필 이라고해도 예고없이 갑자기 엉덩이나 옆구리에 채찍을 가한다면 놀랄수 있겠지요. 해서 먼저 머리 부분으로 흔들어 보이고 자! 이제 한번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자고 말에게 지시.혹은 격려를 보내는 것이지요
제법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인데 저 기수는 왜? 말머리를 때리느냐? 그러면 더잘뛰는냐?고 하시는데요 머리쪽에 흔드는 동작이 좀 강하거나 액션이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있을 수 없고 설령 때린다 해도 백해무익 이랍니다.
3번 사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극만 주는 것이지 매에 못이겨 뛰는 말은 없어요 강한것이 좋다면 야구 방망이 들고 타면 맨날 일등하게요.
아니면 관우나 장비같은사람이 청룡도 휘두르던지...
혈통이 나쁘고 경주마로써 부족한 말중에 간혹 때릴수록 더뛰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옛날 얘기지요.아직도 그런마필이 남아있다면 슬픈일이지요.
4번 사항은 엇 박자로 기수가 하려고 해도 쉽지않은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십습니다.혹자는 그러한 얘기 들을 하는 사람이 있은데 말도 안되죠.
수축했다가 앞으로 뻗으면서 중심이동을 할때 채짹을 사용하는 것인데 무슨재주로 그것을 반대로 한단말입니까? 설령한다해도 눈에 확 띄죠.
5번 사항은 자! 이제 가자고 말에게 신호를 보내면서 어깨나 엉덩이 부분에 한두대먹이고 좀더 분발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론 적으로야 더이상 때리지 말고 보이기만 하라는 것인데 그것이 맘대로 되남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두들겨 패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치열한 경합을 하거나 이길자신이 없을 때는 혹자는 승부근성이 강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것이지요.
6번 사항은 채찍에 위축당하는 말이 특별히 있고 전혀 효과 가 없는 말이 있습니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최초의 혹은 채찍을 사용 할 때마다 꼬리를 심하게 흔들거나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말이 있는데 이런 말들은 채찍이 전혀 효과도 없고 오히려 더손해만 본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엮시도 이런종류의 마필에 기승하고 인기가 높을때 어떤일이 있어도 채찍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기승하지만 라스트에서 발걸음이 없을때는 답답한 마음에 한두번 사용해보지만 뻔한것인데요뭐.이런걸 팬들이 알까요?
7번 사항은 저의 경험으로는 힘이 다하고 뛸의사가 없는 마필은 채찍 아니라 그어떤 방법으로도 몰아낼 수단이 없다는 것이지요.발걸음에 힘이 남아있고 뛰려는 의지가 있을때 자극도 통하고 부조도 통하는 것이지 지친상황 에서는 어떻게 할방법이 없고 단지 욕안먹기 위해서 최선만을 다할뿐이죠.
정말이지 인기마에 기승하고 라스트 허우적거릴 때에는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고 암담한 심정이란것을 모르셨죠?
8번 사항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요 상황에 따라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다면 커다란 결점이 분명 하고 또한 채찍을 사용하면서 균형을 잡지못하고 흔들어 댄다면 마필의 주행에 방해를 하는 것이고 지친상황에서는 더욱더 영향이클 수 밖에는 없겠지요.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갈때 조금만 보채고 뒤로 힘을 줘도 힘들고 불편한것인데 전속력 으로 달리는 말위에서의 바란스 유지란 굉장히 중요하고 키포인트 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채찍사용은 굳이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안하는 것이 좋다 라고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할수 없겠지요 마필에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기수가 적절히 사용하여서 파생될 수 있는 오해도 불식시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마팬 여러분들도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만 보지마시고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런 애환도 기수들이 갖고 있구나 하는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잘못된 고정관념 에서 탈피하여 좀더 마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확신합니다.
제가 기수출신이기 때문에 이런얘기도할 수 있지만 기수 편들어준다고는 생각 하지마세요 팬여러분들이 지금 아무리 메스컴이나 기타 여러가지로 옛날 보다는 기수 접하기가 좋아진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민감한 부분에 대한것은 시원한 얘기 못들어요.
또한 현역이 얘기하면은 변명으로 비칠수도 있고 자기합리화의 수단으로 보여질수 있어 믿음이 덜가겠지만 저야 뭐 이제 과거의 기수 였고 팬여러분과 호흡을 같이할 운명인것을 ....
2002.03.26 PM05:08:00 입력
경마는 채찍으로 인하여 망쳤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마에 있어서 채찍은 분명히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수들의 경주중 채찍 사용은 대부분 마필의 경주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진의 보조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러한 일련의 동작이나 행동이 때로는 통쾌함을 주기도하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그러한 것들을 간단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찍의 사용목적
채찍은 정 부조의 보조 수단 으로써 원하는 운동의 목적을 좀더 극대화 시키기위하여 부 부조로써 사용하고 음성.박차.등이 있으며.
격려.지시.훈육.징계.의 목적으로 사용하나 경주중에는 지시.격려.그리고 추진의 보조 수단으로 주로 사용한다.
훈육이나 징계는 훈련 과정이나 순치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고 이론상에서의 징계는 경주시에는 사용 하지않는다 라고 하고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고 극히 제한적이나. 예외의 경우도 있을수있다.
평소에 하지않던 악벽이나 돌출행동을 보일때 예를 들어 사행을 한다던가 땡땡이를 피울때 혹은 거부의사를 보일때 등은 지시의 차원을 넘어 적절하게 징계를 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실전에서도 생길수 있고 경험을 했었지요.
그러나 가급적이면 자제를 해야함에는 물론 이고 사용자의 숙련도나 기승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 만은 자칫 잘못 사용해서는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경주중 채찍의 사용원칙
1.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2.때리기 전에 먼저 보이는 채찍을 사용한다.
3.너무 세게 때리지 않는다.
4.마체가 수축했을때에 때린다.
5.마필이 최초의 채찍에 반응 했으면 더이상 때리지 말고 보이기를 한다.
6.마필이 채찍에 위축했으면 사용을 멈추고 주먹과 체중으로 몰아낸다.
7.결승선까지 여유가 있고 여력이 있을때 사용한다.
8.좌.우.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고 균형이나 바란스 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수가 경주중 채찍의 사용은 말이 좀더 빨리 달리도록 자극을주는 것이지 결코 고통을 준다거나 강하게 사용하여 매에 못이겨 빨리 달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명심 할필요가있다.
1번 사항은 저엮시 현역시절 그래왔듯이 이길 자신이 있을때에는 결코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 몰아내는데 주력하였으나 이길자신이 없거나 희박할때는 채찍 사용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기마를 기승하고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 이기지못했을 때는 과연 경마팬들이 이해를 할수있겠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지않느냐 는 것이지요.
또한 채찍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잘뛰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할 경마팬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경험으로 미루어 보거나 현역기수들도 마찬가지로 이길자신이 없을때 채찍의 사용은 팬들을 의식함이 가장크고 이것을 스탠드 플레이라고하죠 또한 치열한 접전을 펼칠때 등은 어느정도 채찍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정신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고 승부근성으로 보아야겠죠.
2번 사항은 경주경험이 제법 풍부한 마필 이라고해도 예고없이 갑자기 엉덩이나 옆구리에 채찍을 가한다면 놀랄수 있겠지요. 해서 먼저 머리 부분으로 흔들어 보이고 자! 이제 한번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자고 말에게 지시.혹은 격려를 보내는 것이지요
제법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인데 저 기수는 왜? 말머리를 때리느냐? 그러면 더잘뛰는냐?고 하시는데요 머리쪽에 흔드는 동작이 좀 강하거나 액션이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있을 수 없고 설령 때린다 해도 백해무익 이랍니다.
3번 사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극만 주는 것이지 매에 못이겨 뛰는 말은 없어요 강한것이 좋다면 야구 방망이 들고 타면 맨날 일등하게요.
아니면 관우나 장비같은사람이 청룡도 휘두르던지...
혈통이 나쁘고 경주마로써 부족한 말중에 간혹 때릴수록 더뛰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옛날 얘기지요.아직도 그런마필이 남아있다면 슬픈일이지요.
4번 사항은 엇 박자로 기수가 하려고 해도 쉽지않은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십습니다.혹자는 그러한 얘기 들을 하는 사람이 있은데 말도 안되죠.
수축했다가 앞으로 뻗으면서 중심이동을 할때 채짹을 사용하는 것인데 무슨재주로 그것을 반대로 한단말입니까? 설령한다해도 눈에 확 띄죠.
5번 사항은 자! 이제 가자고 말에게 신호를 보내면서 어깨나 엉덩이 부분에 한두대먹이고 좀더 분발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론 적으로야 더이상 때리지 말고 보이기만 하라는 것인데 그것이 맘대로 되남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두들겨 패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치열한 경합을 하거나 이길자신이 없을 때는 혹자는 승부근성이 강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것이지요.
6번 사항은 채찍에 위축당하는 말이 특별히 있고 전혀 효과 가 없는 말이 있습니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최초의 혹은 채찍을 사용 할 때마다 꼬리를 심하게 흔들거나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말이 있는데 이런 말들은 채찍이 전혀 효과도 없고 오히려 더손해만 본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엮시도 이런종류의 마필에 기승하고 인기가 높을때 어떤일이 있어도 채찍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기승하지만 라스트에서 발걸음이 없을때는 답답한 마음에 한두번 사용해보지만 뻔한것인데요뭐.이런걸 팬들이 알까요?
7번 사항은 저의 경험으로는 힘이 다하고 뛸의사가 없는 마필은 채찍 아니라 그어떤 방법으로도 몰아낼 수단이 없다는 것이지요.발걸음에 힘이 남아있고 뛰려는 의지가 있을때 자극도 통하고 부조도 통하는 것이지 지친상황 에서는 어떻게 할방법이 없고 단지 욕안먹기 위해서 최선만을 다할뿐이죠.
정말이지 인기마에 기승하고 라스트 허우적거릴 때에는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고 암담한 심정이란것을 모르셨죠?
8번 사항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요 상황에 따라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다면 커다란 결점이 분명 하고 또한 채찍을 사용하면서 균형을 잡지못하고 흔들어 댄다면 마필의 주행에 방해를 하는 것이고 지친상황에서는 더욱더 영향이클 수 밖에는 없겠지요.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갈때 조금만 보채고 뒤로 힘을 줘도 힘들고 불편한것인데 전속력 으로 달리는 말위에서의 바란스 유지란 굉장히 중요하고 키포인트 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채찍사용은 굳이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안하는 것이 좋다 라고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할수 없겠지요 마필에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기수가 적절히 사용하여서 파생될 수 있는 오해도 불식시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마팬 여러분들도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만 보지마시고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런 애환도 기수들이 갖고 있구나 하는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잘못된 고정관념 에서 탈피하여 좀더 마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확신합니다.
제가 기수출신이기 때문에 이런얘기도할 수 있지만 기수 편들어준다고는 생각 하지마세요 팬여러분들이 지금 아무리 메스컴이나 기타 여러가지로 옛날 보다는 기수 접하기가 좋아진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민감한 부분에 대한것은 시원한 얘기 못들어요.
또한 현역이 얘기하면은 변명으로 비칠수도 있고 자기합리화의 수단으로 보여질수 있어 믿음이 덜가겠지만 저야 뭐 이제 과거의 기수 였고 팬여러분과 호흡을 같이할 운명인것을 ....
2002.03.26 PM05:08:00 입력
경주중 기수의 역할과 판단요소...
경주에서의 우승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하모니를 이룰때 비로소 도출되는 결과라할 수 있다 또한 마칠인삼 이란 말이있듯이 마필의능력이 경주우승 조건에서 우선시됨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이나 경마의 발전과 함께 현대의 경마에서는 기수의 역할이 점점 많은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증대되어 감에따라 간단하게 기수의 역할이나 판단요소 등을 제가 배워온 이론과 현역시절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경주에서 기수의 역할과 판단요소 들로는 페이스판단.임기응변.냉정성.기민성.결단력.승부근성.등이 있습니다만 올바른 경주자세나 부조의 사용까지 정확하다면 금상첨화라고 할수있겠지요.
*페이스판단
경주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종의 작전개념이나 스타트 하기 전까지 유효하다.보통 전체의 흐름은 어떠한가를 파악한다. 빠른가.늦은가.아니면 보통인가.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는 누구인가 상대마필은 어떤마필들인가.
상대마의 각질이나 능력 조교상태나 컨디션.게이트번호.기승기수. 장단점.특이사항.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마필과 비교검토한후 예견되는 모든 경주상황들을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하여 숙지하고 의외의 변수도 꼼꼼히 생각해둔다.
또한 신인기수 들과의 경주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경주전개에 항상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한다.
장,단점은 있지만 비슷한 작전의 고집보다는 항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갈 수 있도록 훈련과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하며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주전의 작전개념이라 과도한 신경을 쓰는것은 긴장감을 높일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됨으로 오히려 해롭다 대상경주에서의 평소와는 달리 침착하지 못한 경주전개는 과도한 신경과 긴장감이 주원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저역시 대상경주의 첫출전시에 그랬었고.. 경험이 적은 기수들의 행동을 관찰 하여 보면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간다던지 굳은표정과 경직된 몸놀림이 눈에 선하지요 그것은 바로 이경주를 오랜시간 생각할 수 있었기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거겠지요.
과도한 신경은 해가되지만 정확한 페이스판단과 자신감은 이미 반은 이기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기응변
임기응변이란 스타트부터 결승선 골인할때까지 경주전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 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그중 가장중요한 부분이아닌가 생각합니다.
페이스판단의 착오와 상황변화에 즉흥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처음 작전 그대로 밀고나간다면 실패는 자명한일 아닐까요?
예를 들어 선행을 하려고 했으나 스타트가 상대보다 늦었고 처음 계획보다 많은 힘을 소비하여 선행해야 한다면 그 작전은 이미 틀렸고 빨리 다른방법을 찿아야겠지요.
그러나 상대마필과 비슷한 선행력을 갖고있고 상대마가 선행을 해야 잘뛰는 마필이거나 상대마 보다 지구력에서 앞선다면 조금은 상대의 힘을 낭비시킬 필요가 충분히 있기때문에 비록 선행은 못하여도 경합으로 상대의 힘을 빼주는 것이죠.
반면에 순발력이 좋은 마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능력에 따라 최고의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 몸싸움을 걸어와도 굳이 싸울 필요가 없이 곱게 유도하고 상대마나 결승선과의 거리를 보아 스퍼트 시점을 조절 해야겠지요.늦어도 빨라도 안되고 절묘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며 쉽지는 않고 거리감각.스피드감각.자신의 마필에 대한 믿음. 서두르지않는 자신감등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임기응변의 핵심은 내가 하나를 실수 한다면 상대로 하여금 둘 혹은 셋을 실수 하도록 유도하고 서로 실수가 없다면 마필의 기본능력이나 기수의 실력이 우승의 향방을 좌우 하겠지요.판에 박힌 작전개념이나 고정관념 으로는 경주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고 좋은성적을 낼 수 없겠지요.
임기응변이나 경주의 백미는 상대가 한끝 잡았을때 광땡잡으면 싱겁잖아요.더도말고 둘도말고 한끝이나 두끝 차이 이거 좋지요 그래야 또 덤비잖아요.ㅎㅎㅎ
*냉정성
말 그대로 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있지만.물론 쉬운 얘기는 아니지요 치열한 경주속에서 침착하지 못하고 서두르고 판단착오로 경주를 망친후에 장탄식을 하는것을 많이 볼수 있지요 팬여러분 들께서도 엽기적인 경주전개라고 때로는 욕도 하시겠지만 전부 다 고의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의 대부분이(물론 고의적인 것도있음을 인정함) 어이없는 판단미스와 경주전개로 경주를 망치고 후회하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저는 수없이 보아왔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경주를 하면서 이해할수 없는 경주전개에 의심을 했었지만 거짓과 진심은 분명히 표가나고 다르잖아요.
냉정해야 한다는 것은 다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것은 그만큼 경주가 긴박하고 기수역시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죠.선천적인 자질도 필요한 것이 분명하구요.
*기민성
행동을 둔하게 하지말고 기민하게 해야한다는 것인데.스포츠맨이 전부가 다 둔하지않고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전부 일등하게요 결코 있을 수없죠 어느정도 선천적인 자질이 필요한 대목인데.... 그러니까 똑같이 시작해도 차이가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결단력
실전에서는 길게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페이스 판단하고 작전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였으면 물론 이와 같은 것도 생각이나 판단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겨야 겠지요
1초도 안되는 극히 짧은 순간에 정확히 판단하고 판단 하였으면 기회놓치지 말고 임기응변 하라는 것인데 우물거리다 보면 좋은찬스 다 놓치고 우승의 기회는 하늘멀리 날아갈 수 밖에요.사실 이렇게 글이나 혹은 말로 할때는 여유있는것 같지만 경주중에는 생각이나 판단.행동이 한 스텝입니다.
따로 생각하고 행동할 여유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런상황에서 결단력 까지 부족하다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승부근성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는 악착같은 투지를 말하는 것이죠.전쟁에서 배수진을 친 병사처럼 눈에 힘이있고 도전 의지가 충만하다면....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했던가요?
위에 열거한 것들이 기수들의 판단요소일 수 있겠으나 전부라고는 할수없으며 그밖에도 많은 것들이 서로 작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고 한.두 가지가 조금 부족하다하여 그것이곧 커다란 결점은 아니고 또다른 장점도 있을 수 있기에 너무 하나에 연연하여 편중되고 단적인 시각이나 판단을 하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2.03.06 AM11:02:00 입력
경주에서의 우승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하모니를 이룰때 비로소 도출되는 결과라할 수 있다 또한 마칠인삼 이란 말이있듯이 마필의능력이 경주우승 조건에서 우선시됨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이나 경마의 발전과 함께 현대의 경마에서는 기수의 역할이 점점 많은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증대되어 감에따라 간단하게 기수의 역할이나 판단요소 등을 제가 배워온 이론과 현역시절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경주에서 기수의 역할과 판단요소 들로는 페이스판단.임기응변.냉정성.기민성.결단력.승부근성.등이 있습니다만 올바른 경주자세나 부조의 사용까지 정확하다면 금상첨화라고 할수있겠지요.
*페이스판단
경주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종의 작전개념이나 스타트 하기 전까지 유효하다.보통 전체의 흐름은 어떠한가를 파악한다. 빠른가.늦은가.아니면 보통인가.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는 누구인가 상대마필은 어떤마필들인가.
상대마의 각질이나 능력 조교상태나 컨디션.게이트번호.기승기수. 장단점.특이사항.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마필과 비교검토한후 예견되는 모든 경주상황들을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하여 숙지하고 의외의 변수도 꼼꼼히 생각해둔다.
또한 신인기수 들과의 경주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경주전개에 항상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한다.
장,단점은 있지만 비슷한 작전의 고집보다는 항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갈 수 있도록 훈련과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하며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주전의 작전개념이라 과도한 신경을 쓰는것은 긴장감을 높일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됨으로 오히려 해롭다 대상경주에서의 평소와는 달리 침착하지 못한 경주전개는 과도한 신경과 긴장감이 주원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저역시 대상경주의 첫출전시에 그랬었고.. 경험이 적은 기수들의 행동을 관찰 하여 보면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간다던지 굳은표정과 경직된 몸놀림이 눈에 선하지요 그것은 바로 이경주를 오랜시간 생각할 수 있었기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거겠지요.
과도한 신경은 해가되지만 정확한 페이스판단과 자신감은 이미 반은 이기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기응변
임기응변이란 스타트부터 결승선 골인할때까지 경주전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 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그중 가장중요한 부분이아닌가 생각합니다.
페이스판단의 착오와 상황변화에 즉흥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처음 작전 그대로 밀고나간다면 실패는 자명한일 아닐까요?
예를 들어 선행을 하려고 했으나 스타트가 상대보다 늦었고 처음 계획보다 많은 힘을 소비하여 선행해야 한다면 그 작전은 이미 틀렸고 빨리 다른방법을 찿아야겠지요.
그러나 상대마필과 비슷한 선행력을 갖고있고 상대마가 선행을 해야 잘뛰는 마필이거나 상대마 보다 지구력에서 앞선다면 조금은 상대의 힘을 낭비시킬 필요가 충분히 있기때문에 비록 선행은 못하여도 경합으로 상대의 힘을 빼주는 것이죠.
반면에 순발력이 좋은 마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능력에 따라 최고의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 몸싸움을 걸어와도 굳이 싸울 필요가 없이 곱게 유도하고 상대마나 결승선과의 거리를 보아 스퍼트 시점을 조절 해야겠지요.늦어도 빨라도 안되고 절묘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며 쉽지는 않고 거리감각.스피드감각.자신의 마필에 대한 믿음. 서두르지않는 자신감등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임기응변의 핵심은 내가 하나를 실수 한다면 상대로 하여금 둘 혹은 셋을 실수 하도록 유도하고 서로 실수가 없다면 마필의 기본능력이나 기수의 실력이 우승의 향방을 좌우 하겠지요.판에 박힌 작전개념이나 고정관념 으로는 경주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고 좋은성적을 낼 수 없겠지요.
임기응변이나 경주의 백미는 상대가 한끝 잡았을때 광땡잡으면 싱겁잖아요.더도말고 둘도말고 한끝이나 두끝 차이 이거 좋지요 그래야 또 덤비잖아요.ㅎㅎㅎ
*냉정성
말 그대로 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있지만.물론 쉬운 얘기는 아니지요 치열한 경주속에서 침착하지 못하고 서두르고 판단착오로 경주를 망친후에 장탄식을 하는것을 많이 볼수 있지요 팬여러분 들께서도 엽기적인 경주전개라고 때로는 욕도 하시겠지만 전부 다 고의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의 대부분이(물론 고의적인 것도있음을 인정함) 어이없는 판단미스와 경주전개로 경주를 망치고 후회하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저는 수없이 보아왔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경주를 하면서 이해할수 없는 경주전개에 의심을 했었지만 거짓과 진심은 분명히 표가나고 다르잖아요.
냉정해야 한다는 것은 다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것은 그만큼 경주가 긴박하고 기수역시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죠.선천적인 자질도 필요한 것이 분명하구요.
*기민성
행동을 둔하게 하지말고 기민하게 해야한다는 것인데.스포츠맨이 전부가 다 둔하지않고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전부 일등하게요 결코 있을 수없죠 어느정도 선천적인 자질이 필요한 대목인데.... 그러니까 똑같이 시작해도 차이가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결단력
실전에서는 길게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페이스 판단하고 작전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였으면 물론 이와 같은 것도 생각이나 판단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겨야 겠지요
1초도 안되는 극히 짧은 순간에 정확히 판단하고 판단 하였으면 기회놓치지 말고 임기응변 하라는 것인데 우물거리다 보면 좋은찬스 다 놓치고 우승의 기회는 하늘멀리 날아갈 수 밖에요.사실 이렇게 글이나 혹은 말로 할때는 여유있는것 같지만 경주중에는 생각이나 판단.행동이 한 스텝입니다.
따로 생각하고 행동할 여유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런상황에서 결단력 까지 부족하다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승부근성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는 악착같은 투지를 말하는 것이죠.전쟁에서 배수진을 친 병사처럼 눈에 힘이있고 도전 의지가 충만하다면....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했던가요?
위에 열거한 것들이 기수들의 판단요소일 수 있겠으나 전부라고는 할수없으며 그밖에도 많은 것들이 서로 작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고 한.두 가지가 조금 부족하다하여 그것이곧 커다란 결점은 아니고 또다른 장점도 있을 수 있기에 너무 하나에 연연하여 편중되고 단적인 시각이나 판단을 하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2.03.06 AM11:02:00 입력
예시장인가? 주로출장시인가? [2]..
경마팬. 여러분 구정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1편 에서 예시장 에서 간단하게 마필의 컨디션 파악이나 상마학.기타 기초
적인 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고 살펴 보는것에 포인트 를 두시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같은 말을 장소나 관찰방법.선호도.안목.에 따라 관찰이나 판단이 가능 하겠으나 원래 말이라는 녀석은 사람 이 기승 하였을 때와 끌고 다닐때가 약간 차이가날 수 밖에없죠 우선 기수가
기승을 하면 말은 지금부터 시작이구나 하고 정도의 차이는있으나 약간의 긴장을 하게되고 이어서 경주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기억 하는것이죠.
그런 긴장감 때문에 평소 조교시엔 약간 나빴던 말도 실전인 주로 출장시에는 제법좋아진 모습을 보여 주게되는 것입니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속을때가 있으니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못배운다는 말이 있는가봅니다.
그래서 정적인 평보위주의 예시장 보다는 좀더 동적이고 판단의 기준이 확실하며 예시장 에서의 미흡 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 하고 주로 출장시 관찰해야 할것 등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포인트***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것들로는.
* 마필의 몸놀림이나 발걸음.
* 보양 이나 액션.주행자세.
* 파행 여부.
* 기타.
등 이있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입견의 배제입니다.
.즉 미루어 짐작하는 폐단이있다면 이미 반은 실패한것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철저하게 말 그자체 만으로 판단하고 관찰한것에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숙련도.정확한지식.정확한안목.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필의 몸놀림 이나 발걸음
1편에서도 잠깐 말씀드린것 같은데요 컨디션이나 건강상태 기타.모든것이 포괄적으로 몸놀림 이나 발걸음에 나타나지요 힘있고 건강하고 달리고 싶은말이 축처지는 모습을 보일리 없고 아프고 지친말이 경쾌한 발걸음을 보일리 만무하잖아요.
그러나 말을 다뤄본 경험이없이 스쳐지나가는 짧은 시간에 감각적으로 한눈에 판단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란걸 잘알고있습니다.
우선 몸놀림이 안정감속에 힘이있고 탄력이 있으며 활기는 좋은가?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운가?
어딘지모르게 둔해보이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가?
절거나 다리를 끌지는 않는가?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이와같은 관찰이 흥분성이나 무엇엔가 놀랐을 때와의 판단과 혼동되여서는 안되겠지요.
마필의 보양과 액션.주행자세.
예시장에서 관찰한 마필이 아무리 휼륭한 체구와 혈통.지세.자세.굽을 가지고 있다고해도(이런말이 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 까지좋다면 일류마 겠지만)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가 나쁘다면 좋은말이라고 할수없을 뿐더러 경주생명도 짧아지겠지요.
보양이나 액션 주행자세는 속보시에 어느정도 파악 할수있지요 발이높은지? 목과 머리는 어떠한지? 뒤는 잘들어오는지? 계파는없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그러나 좀더 확실한 판단은 말이 최대한도의 능력에 도달하는 습보시에 보양이 높은지? 액션이 부드러운지? 뻣뻣한지? 낮은 주행자세인지? 높은 주행자세인지? 를 관찰합니다.
여러분 들도 발높아서 나빠 라고 하는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나쁠까요?
경주마술은 수평마술입니다 즉 높이뛰기가 아니고 낮고 멀리 뛰도록 발전되고 연구 되어온 학문이자 스포츠 예술이지요 그래서 기수들은 낮은 주행자세로 달릴 수 있도록 주먹을 낮추고 부조조작을 통해 말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주행자세나 보양이 높은 말은 씩씩하고 힘찬모습 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속은없죠
또한 이런말은 기수가 유도나 제어하기에 좋지않고 몰아내는 데에도 호흡일치가 불편 하다는것을 참고 하시길바랍니다.
파행여부
마필의 파행여부는 속보시에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예시장에서 평보시에 파행을 보인다면 어느정도 심한 상황 이고 경주제외 가능성까지 생각해 보아야할 정도로 평보시에 미세한 파행은 판단하기 어렵고 정확하지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평생을 말과 함께하신 선배님들도 평보시에 판단이힘들면 속보로 달리게해서 진단을 내리곤 했으니까요.
더군다나 뒷다리 부분은 심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세한 파행은 웬만한 실력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거라고 생각이되는군요 어떻게보면 앞다리인지 뒷다리인지 구분 하기 쉽지않고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건강한 말도 저는것처럼 보이지않던가요?
기타
흔하지 않고 요즘엔 보기힘들지만 부정구보라고 들어보셨지요?
부정구보란 앞다리는 구보이나 뒷다리가 이에따르지 못하고 속보의 운보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수가 제어해서 속보로 걷게하던지 추진하여 구보로 발진시키던지 해서 교정 해 가야하며 흔치않은 일이기에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알고나 계십시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시장 이던 주로 출장시 이던 장소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느니만치 충분히 활용하여 마공을 높이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쉽지않은 분야이고 이론대로 척척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여러분에게 혼선이나 초래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비교 관찰이나 판단을 다시한번 권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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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6 PM06:50:00 입력
경마팬. 여러분 구정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1편 에서 예시장 에서 간단하게 마필의 컨디션 파악이나 상마학.기타 기초
적인 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고 살펴 보는것에 포인트 를 두시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같은 말을 장소나 관찰방법.선호도.안목.에 따라 관찰이나 판단이 가능 하겠으나 원래 말이라는 녀석은 사람 이 기승 하였을 때와 끌고 다닐때가 약간 차이가날 수 밖에없죠 우선 기수가
기승을 하면 말은 지금부터 시작이구나 하고 정도의 차이는있으나 약간의 긴장을 하게되고 이어서 경주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기억 하는것이죠.
그런 긴장감 때문에 평소 조교시엔 약간 나빴던 말도 실전인 주로 출장시에는 제법좋아진 모습을 보여 주게되는 것입니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속을때가 있으니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못배운다는 말이 있는가봅니다.
그래서 정적인 평보위주의 예시장 보다는 좀더 동적이고 판단의 기준이 확실하며 예시장 에서의 미흡 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 하고 주로 출장시 관찰해야 할것 등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포인트***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것들로는.
* 마필의 몸놀림이나 발걸음.
* 보양 이나 액션.주행자세.
* 파행 여부.
* 기타.
등 이있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입견의 배제입니다.
.즉 미루어 짐작하는 폐단이있다면 이미 반은 실패한것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철저하게 말 그자체 만으로 판단하고 관찰한것에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숙련도.정확한지식.정확한안목.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필의 몸놀림 이나 발걸음
1편에서도 잠깐 말씀드린것 같은데요 컨디션이나 건강상태 기타.모든것이 포괄적으로 몸놀림 이나 발걸음에 나타나지요 힘있고 건강하고 달리고 싶은말이 축처지는 모습을 보일리 없고 아프고 지친말이 경쾌한 발걸음을 보일리 만무하잖아요.
그러나 말을 다뤄본 경험이없이 스쳐지나가는 짧은 시간에 감각적으로 한눈에 판단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란걸 잘알고있습니다.
우선 몸놀림이 안정감속에 힘이있고 탄력이 있으며 활기는 좋은가?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운가?
어딘지모르게 둔해보이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가?
절거나 다리를 끌지는 않는가?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이와같은 관찰이 흥분성이나 무엇엔가 놀랐을 때와의 판단과 혼동되여서는 안되겠지요.
마필의 보양과 액션.주행자세.
예시장에서 관찰한 마필이 아무리 휼륭한 체구와 혈통.지세.자세.굽을 가지고 있다고해도(이런말이 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 까지좋다면 일류마 겠지만)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가 나쁘다면 좋은말이라고 할수없을 뿐더러 경주생명도 짧아지겠지요.
보양이나 액션 주행자세는 속보시에 어느정도 파악 할수있지요 발이높은지? 목과 머리는 어떠한지? 뒤는 잘들어오는지? 계파는없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그러나 좀더 확실한 판단은 말이 최대한도의 능력에 도달하는 습보시에 보양이 높은지? 액션이 부드러운지? 뻣뻣한지? 낮은 주행자세인지? 높은 주행자세인지? 를 관찰합니다.
여러분 들도 발높아서 나빠 라고 하는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나쁠까요?
경주마술은 수평마술입니다 즉 높이뛰기가 아니고 낮고 멀리 뛰도록 발전되고 연구 되어온 학문이자 스포츠 예술이지요 그래서 기수들은 낮은 주행자세로 달릴 수 있도록 주먹을 낮추고 부조조작을 통해 말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주행자세나 보양이 높은 말은 씩씩하고 힘찬모습 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속은없죠
또한 이런말은 기수가 유도나 제어하기에 좋지않고 몰아내는 데에도 호흡일치가 불편 하다는것을 참고 하시길바랍니다.
파행여부
마필의 파행여부는 속보시에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예시장에서 평보시에 파행을 보인다면 어느정도 심한 상황 이고 경주제외 가능성까지 생각해 보아야할 정도로 평보시에 미세한 파행은 판단하기 어렵고 정확하지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평생을 말과 함께하신 선배님들도 평보시에 판단이힘들면 속보로 달리게해서 진단을 내리곤 했으니까요.
더군다나 뒷다리 부분은 심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세한 파행은 웬만한 실력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거라고 생각이되는군요 어떻게보면 앞다리인지 뒷다리인지 구분 하기 쉽지않고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건강한 말도 저는것처럼 보이지않던가요?
기타
흔하지 않고 요즘엔 보기힘들지만 부정구보라고 들어보셨지요?
부정구보란 앞다리는 구보이나 뒷다리가 이에따르지 못하고 속보의 운보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수가 제어해서 속보로 걷게하던지 추진하여 구보로 발진시키던지 해서 교정 해 가야하며 흔치않은 일이기에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알고나 계십시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시장 이던 주로 출장시 이던 장소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느니만치 충분히 활용하여 마공을 높이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쉽지않은 분야이고 이론대로 척척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여러분에게 혼선이나 초래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비교 관찰이나 판단을 다시한번 권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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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6 PM06:50:00 입력
예시장인가? 주로출장시인가? [1]..
근간에 팬여러분 이나 혹은 전문가 들 사이에서 현장 예상시
마필분석이나 발걸음,컨디션의 이상유무의 판단에 대하여
예시장에서 살피는 것이 좋은지,
주로 출장시 살피는 것이 좋은지 라는 문제로 격론이 벌어지면서,
토론의 중간중간에 저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사건(?)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평범한 대화속에서 가볍게 이야기 한것인데,
논쟁의 중심에서 특정논리의 근거가 되고있다는 점에서 일견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기왕에 저의 이름까지 거명되었기에 차제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양쪽 다 틀린 것이 아니라는것 입니다.
마필관찰의 주된 장소가
예시장이냐..주로에서냐...라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각각의 주된 이점을 어떻게 살려서 마필을 관찰하는냐 하는 것이 관건이겠고,
각기의 미흡한 부분을 어떻게 상호 보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예시장은 가까운 거리 에서 자세히 관찰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마체의 생김새나 미세한 컨디션의 변화등 동적인 것 보다는 정적인 면의 관찰에 유리하고,
주로 출장시에는마필의 보양이나 전체적인 몸놀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동적인 부분의 세심하고 미세한 부분의 판단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일한 마필에 대한 관찰이기에 장소에 따라서 관찰소견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각기 장소의 장점을 살려서 마필을 관찰한다면, 빠르고 정확하고 유용한 현장 마필 점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찰자가 마필의 외견을 보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지녔느냐라는 점이겠지요.
각각의 장소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찰할 것이가 라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이 되겠기에,
이번에는 예시장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먼저 드리고,
다음 편에서 주로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예시장 에서의 판단 요소 *
예시장 에서 판단할 요소들로써
상마학. 마필의 건강상태. 흥분성의 여부. 기타 특이사항.등이 있겠습니다
우선,
상마학적으로 관찰할 주된 점은 마필의 전체적인 균형이겠습니다.
즉, 동체와 사지와의 균형은 잡혀있는가. 라는 점이지요.
동체가 아무리 훌륭하고 전구와 후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 해도
사지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좋은 말이라고 할수 없겠지요.
쉽게 표현하여,
3000cc급의 자동차에 1000cc급 의 바퀴를 달았다면 스피드 는 좋을지 모르나
안정성이 떨어질 뿐더러 타이어에 많은 부담이 될것은 자명한 이치 일것이며
반대의 현상이 되었다면 안정성이나 타이어의 생명은 연장 되겠으나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튼튼하기만한 자동차답지 않은 똥차가 되겠지요.
일설에 마필은 발목이 가늘어야 잘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도 전적으로 틀린 말은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부 옳은 얘기 도 아니지요.
앞으로도 제가 마필을 포함해서 경마의 모든 부분에 관한 말씀을 드릴때,
그 중심에 있는 화두는 " 조화"일 것입니다만,
상마학에서는 더욱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지요.
상마학적인 관점에서 살펴야할 두번째 요소는,
단거리형의 마필인가 중.장거리형의 마필인가를 살피는 일이겠습니다.
물론 쉬운일이 아닙니다.
상마학적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들이 전부 들어맞는 것도 아니구요.
상식선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간단한 판별법으로,
마필을 볼때 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여
단거리형의 마필은 거의 정사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살집이 통통한 체형이고
중.장거리의 마필은 약간 직사각형 의 형태 를 이루고 있고 보기에 늘씬한 체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점도 역시 절대의 기준은 될 수가 없습니다.
약간 부족하다 혹은 어디 한군데가 미흡해도 다른 조건이 충족되면,
예를 들어, 마체는 단거리형이나 제기관 즉 심장이나 폐장등 내적인 기능이 월등히 좋을 경우에는 체형상 부족해 보이는 지구력을 보완하며 지구력이 좋아지겠지요.
저나 여러분이나 잘 생긴 말이 덩치 값도 못하는 경우를 한두번 본것은 아니잖아요
반면에 생긴것은 별볼일 없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을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있는 것이 또한 말이거든요.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알수없다라는 것이겠지요.
제가 현역 시절 타던 말중에 승리호란 말이있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마체.보양.감각.무엇하나 나무랄데 없는 준마라 나름대로 굉장한 기대에 마음 설렜지만 일류마명단엔 끼어보지도 못하고 퇴역했지요.
그만큼 마필의 외모가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좀더 자세한 관찰로는
우선 발굽을 살펴보아야겠죠. 옛부터 굽이 없으면 말도 없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죠. 앞발과 뒷발의 굽의 각도는 어떠한지, 동체에 비해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는 않은지, 중요한 이상제윤은 없는지 등을 관찰해야 겠지요
또한 지세나 자세 등을 살펴보고 이상유무 도 판단 해야 겠지요
제경험으로 미루어 상마학적으로 관심을 가질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언급해 드렸습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라는 평가의 기준은 상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저 역시 상마학의 달인도 아니고, 더구나 글을 통해서 상마학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부분을 대충안다는 것이 도리어 팬여러분을 혼선에 빠뜨리게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말을 20년 가까이, 가까이서 살펴온 저 역시도 상마학에 절대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는 점을 확인해주시면서, 정말 쉽지 않은 분야라는 점을 인정하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경마를 즐기시면서 상마학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상식선에서 아신다는 데에 의미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장에서 살펴봐야할 또 다른 주요점은,
마필의 건강상태에 관한 것이겠습니다.
포괄적인 면을 가지고있어 어느정도 숙련감과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모든것을 전부 체크 할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그중 필요하고 중요한 몇가지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체적으로 마필의 몸놀림은 안정감 속에 힘이있고 경쾌한가.
둘째, 어딘가 피로해 보이고 움직임이 둔하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은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평소의 보여주던 행동이나 습관 을 비교 관찰하는 것은 필수이고,
돌출적인 행동 이나 흥분성에 기인한 행동인가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셋째, 모든 감각기관이 제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관찰합니다.
눈빛은 힘이있고 광채가 나며, 눈물을 흘리거나 눈꼽같은것이 끼어있지 않은지
심한 경우 하품을 하거나 졸린듯한 표정을 하지나 않는지
귀는 주위의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되 그정도가 적당 지 아니면 심한지
사람도 그렇지만 컨디션이 나쁘고 아픈 말은 모든것을 귀찮아 합니다.
다섯째, 기타 체모의 색깔은 윤이나고 반질반질 한가를 살핍니다.
영양이좋고 상질의 관리를 받은 말은 체모의 색깔 부터 좋으니까요
여섯째, 배변에 지나치리만치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설사를 하지나 않는지를 살핍니다. 그러나, 예시장에서의 정상적인 배변(똥) 은 괜찮지요.
일곱째, 주된 관심사항이 되고있는 걸음걸이를 살핍니다.
그러나 사실 예시장에서 평보로 윤승할때, 걸음걸이의 이상유무를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보시에 파행을 보일 정도라면 상주하고 있는 수의사나 조교사의 눈에 체크 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보시에는 아주 심하게 파행을 하지 않는다면, 미세한 이상유무를 발견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컨디션의 양호나 불량은 위에서 말씀 드린 기본적인 사항들을 망라해서
전체적인 몸놀림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정확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하겠지요.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요.
이제라도 마필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시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특정마필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비교관찰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것이 혼선도 줄이고 나름대로의 관찰법을 터득하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사항으로는 흥분성의 여부입니다.
흥분성을 판단하는 잣대 역시 꼭 이것이다 라고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평소와는 달리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심지어는 발광 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던지
몸을 부들부들 떤다던지 하는 침착하지 못한 행동들을 지나친 흥분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이 왜 나쁠까요?
경주전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정작 경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중요한것은 이것 엮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기타 특이사항을 체크해야 하겠지요.
좀더 전문적인 문제이긴 하나 경주마로서 부적절한 부분이나 이롭지 못한 부분으로써,
고래눈(눈에흰자위가많은것)
상흔(과거에 다쳤거나 상처의 흔적)..기타 등등..
경주마로서 적합치 못한 것들이 있을수 있으나,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많이 안다고 해도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상마학상 부분적으로 결점이 보이는 마필이라고 해도 단순히 그 결점으로만 마필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데, 다른 부분의 장점이 그 약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시장에서 주로 확인하고 살펴야 할 것을 주로에서의 관찰과 굳이 대비를 한다면
5m 가량의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상마학에 관련되는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주로에서 중점적으로 살펴야할 점과 그 기본적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02.07 PM03:42:00 입력
근간에 팬여러분 이나 혹은 전문가 들 사이에서 현장 예상시
마필분석이나 발걸음,컨디션의 이상유무의 판단에 대하여
예시장에서 살피는 것이 좋은지,
주로 출장시 살피는 것이 좋은지 라는 문제로 격론이 벌어지면서,
토론의 중간중간에 저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사건(?)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평범한 대화속에서 가볍게 이야기 한것인데,
논쟁의 중심에서 특정논리의 근거가 되고있다는 점에서 일견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기왕에 저의 이름까지 거명되었기에 차제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양쪽 다 틀린 것이 아니라는것 입니다.
마필관찰의 주된 장소가
예시장이냐..주로에서냐...라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각각의 주된 이점을 어떻게 살려서 마필을 관찰하는냐 하는 것이 관건이겠고,
각기의 미흡한 부분을 어떻게 상호 보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예시장은 가까운 거리 에서 자세히 관찰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마체의 생김새나 미세한 컨디션의 변화등 동적인 것 보다는 정적인 면의 관찰에 유리하고,
주로 출장시에는마필의 보양이나 전체적인 몸놀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동적인 부분의 세심하고 미세한 부분의 판단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일한 마필에 대한 관찰이기에 장소에 따라서 관찰소견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각기 장소의 장점을 살려서 마필을 관찰한다면, 빠르고 정확하고 유용한 현장 마필 점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찰자가 마필의 외견을 보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지녔느냐라는 점이겠지요.
각각의 장소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찰할 것이가 라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이 되겠기에,
이번에는 예시장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먼저 드리고,
다음 편에서 주로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예시장 에서의 판단 요소 *
예시장 에서 판단할 요소들로써
상마학. 마필의 건강상태. 흥분성의 여부. 기타 특이사항.등이 있겠습니다
우선,
상마학적으로 관찰할 주된 점은 마필의 전체적인 균형이겠습니다.
즉, 동체와 사지와의 균형은 잡혀있는가. 라는 점이지요.
동체가 아무리 훌륭하고 전구와 후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 해도
사지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좋은 말이라고 할수 없겠지요.
쉽게 표현하여,
3000cc급의 자동차에 1000cc급 의 바퀴를 달았다면 스피드 는 좋을지 모르나
안정성이 떨어질 뿐더러 타이어에 많은 부담이 될것은 자명한 이치 일것이며
반대의 현상이 되었다면 안정성이나 타이어의 생명은 연장 되겠으나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튼튼하기만한 자동차답지 않은 똥차가 되겠지요.
일설에 마필은 발목이 가늘어야 잘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도 전적으로 틀린 말은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부 옳은 얘기 도 아니지요.
앞으로도 제가 마필을 포함해서 경마의 모든 부분에 관한 말씀을 드릴때,
그 중심에 있는 화두는 " 조화"일 것입니다만,
상마학에서는 더욱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지요.
상마학적인 관점에서 살펴야할 두번째 요소는,
단거리형의 마필인가 중.장거리형의 마필인가를 살피는 일이겠습니다.
물론 쉬운일이 아닙니다.
상마학적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들이 전부 들어맞는 것도 아니구요.
상식선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간단한 판별법으로,
마필을 볼때 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여
단거리형의 마필은 거의 정사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살집이 통통한 체형이고
중.장거리의 마필은 약간 직사각형 의 형태 를 이루고 있고 보기에 늘씬한 체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점도 역시 절대의 기준은 될 수가 없습니다.
약간 부족하다 혹은 어디 한군데가 미흡해도 다른 조건이 충족되면,
예를 들어, 마체는 단거리형이나 제기관 즉 심장이나 폐장등 내적인 기능이 월등히 좋을 경우에는 체형상 부족해 보이는 지구력을 보완하며 지구력이 좋아지겠지요.
저나 여러분이나 잘 생긴 말이 덩치 값도 못하는 경우를 한두번 본것은 아니잖아요
반면에 생긴것은 별볼일 없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을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있는 것이 또한 말이거든요.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알수없다라는 것이겠지요.
제가 현역 시절 타던 말중에 승리호란 말이있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마체.보양.감각.무엇하나 나무랄데 없는 준마라 나름대로 굉장한 기대에 마음 설렜지만 일류마명단엔 끼어보지도 못하고 퇴역했지요.
그만큼 마필의 외모가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좀더 자세한 관찰로는
우선 발굽을 살펴보아야겠죠. 옛부터 굽이 없으면 말도 없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죠. 앞발과 뒷발의 굽의 각도는 어떠한지, 동체에 비해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는 않은지, 중요한 이상제윤은 없는지 등을 관찰해야 겠지요
또한 지세나 자세 등을 살펴보고 이상유무 도 판단 해야 겠지요
제경험으로 미루어 상마학적으로 관심을 가질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언급해 드렸습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라는 평가의 기준은 상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저 역시 상마학의 달인도 아니고, 더구나 글을 통해서 상마학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부분을 대충안다는 것이 도리어 팬여러분을 혼선에 빠뜨리게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말을 20년 가까이, 가까이서 살펴온 저 역시도 상마학에 절대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는 점을 확인해주시면서, 정말 쉽지 않은 분야라는 점을 인정하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경마를 즐기시면서 상마학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상식선에서 아신다는 데에 의미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장에서 살펴봐야할 또 다른 주요점은,
마필의 건강상태에 관한 것이겠습니다.
포괄적인 면을 가지고있어 어느정도 숙련감과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모든것을 전부 체크 할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그중 필요하고 중요한 몇가지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체적으로 마필의 몸놀림은 안정감 속에 힘이있고 경쾌한가.
둘째, 어딘가 피로해 보이고 움직임이 둔하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은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평소의 보여주던 행동이나 습관 을 비교 관찰하는 것은 필수이고,
돌출적인 행동 이나 흥분성에 기인한 행동인가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셋째, 모든 감각기관이 제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관찰합니다.
눈빛은 힘이있고 광채가 나며, 눈물을 흘리거나 눈꼽같은것이 끼어있지 않은지
심한 경우 하품을 하거나 졸린듯한 표정을 하지나 않는지
귀는 주위의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되 그정도가 적당 지 아니면 심한지
사람도 그렇지만 컨디션이 나쁘고 아픈 말은 모든것을 귀찮아 합니다.
다섯째, 기타 체모의 색깔은 윤이나고 반질반질 한가를 살핍니다.
영양이좋고 상질의 관리를 받은 말은 체모의 색깔 부터 좋으니까요
여섯째, 배변에 지나치리만치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설사를 하지나 않는지를 살핍니다. 그러나, 예시장에서의 정상적인 배변(똥) 은 괜찮지요.
일곱째, 주된 관심사항이 되고있는 걸음걸이를 살핍니다.
그러나 사실 예시장에서 평보로 윤승할때, 걸음걸이의 이상유무를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보시에 파행을 보일 정도라면 상주하고 있는 수의사나 조교사의 눈에 체크 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보시에는 아주 심하게 파행을 하지 않는다면, 미세한 이상유무를 발견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컨디션의 양호나 불량은 위에서 말씀 드린 기본적인 사항들을 망라해서
전체적인 몸놀림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정확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하겠지요.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요.
이제라도 마필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시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특정마필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비교관찰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것이 혼선도 줄이고 나름대로의 관찰법을 터득하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사항으로는 흥분성의 여부입니다.
흥분성을 판단하는 잣대 역시 꼭 이것이다 라고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평소와는 달리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심지어는 발광 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던지
몸을 부들부들 떤다던지 하는 침착하지 못한 행동들을 지나친 흥분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이 왜 나쁠까요?
경주전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정작 경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중요한것은 이것 엮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기타 특이사항을 체크해야 하겠지요.
좀더 전문적인 문제이긴 하나 경주마로서 부적절한 부분이나 이롭지 못한 부분으로써,
고래눈(눈에흰자위가많은것)
상흔(과거에 다쳤거나 상처의 흔적)..기타 등등..
경주마로서 적합치 못한 것들이 있을수 있으나,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많이 안다고 해도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상마학상 부분적으로 결점이 보이는 마필이라고 해도 단순히 그 결점으로만 마필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데, 다른 부분의 장점이 그 약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시장에서 주로 확인하고 살펴야 할 것을 주로에서의 관찰과 굳이 대비를 한다면
5m 가량의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상마학에 관련되는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주로에서 중점적으로 살펴야할 점과 그 기본적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02.07 PM03:42:00 입력
Rank | Horse | Year | Sex | Sire | Dam | Owner |
1 | Man o' War | 1917 | c | Fair Play | Mahubah | Samuel D. Riddle |
2 | Secretariat | 1970 | c | Bold Ruler | Somethingroyal | Meadow Stable |
3 | Citation | 1945 | c | Bull Lea | Hydroplane II | Calumet Farm |
4 | Kelso | 1957 | g | Your Host | Maid of Flight | Bohemia Stable |
5 | Count Fleet | 1940 | c | Reigh Count | Quickly | Mrs. John D. Hertz |
6 | Dr. Fager | 1964 | c | Rough n Tumble | Aspidistra | Tartan Stable |
7 | Native Dancer | 1950 | c | Polynesian | Geisha | Alfred G. Vanderbilt |
8 | Forego | 1970 | g | Forli | Lady Golconda | Lazy F Ranch |
9 | Seattle Slew | 1974 | c | Bold Reasoning | My Charmer | Tayhill Stable |
10 | Spectacular Bid | 1976 | c | Bold Bidder | Spectacular | Hawksworth Farm |
11 | Tom Fool | 1949 | c | Menow | Gaga | Greentree Stable |
12 | Affirmed | 1975 | c | Exclusive Native | Won't Tell You | Louis Wolfson |
13 | War Admiral | 1934 | c | Man o' War | Brushup | Glen Riddle Farm |
14 | Buckpasser | 1963 | c | Tom Fool | Busanda | Ogden Phipps |
15 | Colin | 1905 | c | Commando | Pastorella | James R. Keene |
16 | Damascus | 1964 | c | Sword Dancer | Kerala | Mrs. Thomas Bancroft |
17 | Round Table | 1954 | c | Princequillo | Knight's Daughter | A.B. Hancock Jr. and Travis M. Kerr |
18 | Cigar | 1990 | c | Palace Music | Solar Slew | Allen E. Paulson |
19 | Bold Ruler | 1954 | c | Nasrullah | Miss Disco | Wheatley Stable |
20 | Swaps | 1952 | c | Khaled | Iron Reward | Rex C. Ellsworth |
21 | Equipoise | 1928 | c | Pennant II | Swinging | C.V. Whitney |
22 | Phar Lap (NZ) | 1926 | g | Night Raid | Entreaty | David J. Davis and H.R. Telford |
23 | John Henry | 1975 | g | Ole Bob Bowers | Once Double | Dotsam Stable |
24 | Nashua | 1952 | c | Nasrullah | Segula | Belair Stud and Leslie Combs II syndicate |
25 | Seabiscuit | 1933 | c | Hard Tack | Swing On | Wheatley Stable and Charles S. Howard |
26 | Whirlaway | 1938 | c | Blenheim II | Dustwhirl | Calumet Farm |
27 | Alydar | 1975 | c | Raise a Native | Sweet Tooth | Calumet Farm |
28 | Gallant Fox | 1927 | c | Sir Gallahad III | Marguerite | Belair Stud |
29 | Exterminator | 1915 | g | McGee | Fair Empress | J. Cal Milam and Willis Sharpe Kilmer |
30 | Sysonby | 1902 | c | Melton | Optime | James R. Keene |
31 | Sunday Silence | 1986 | c | Halo | Wishing Well | Dr. E. Gaillard, A. Hancock and C. Whittingham |
32 | Skip Away | 1993 | c | Skip Trial | Ingot Way | Carolyn Hine |
33 | Assault | 1943 | c | Bold Venture | Igual | Robert J. Kleberg Jr. |
34 | Easy Goer | 1986 | c | Alydar | Relaxing | Ogden Phipps |
35 | Ruffian | 1972 | f | Reviewer | Shenanigans | Locust Hill Farm |
36 | Gallant Man | 1954 | c | Migoli | Majideh | Ralph Lowe |
37 | Discovery | 1931 | c | Display | Ariadne | Adolphe Pons and Alfred G. Vanderbilt |
38 | Challedon | 1936 | c | Challenger II | Laura Gal | William L. Brann |
39 | Armed | 1941 | g | Bull Lea | Armful | Calumet Farm |
40 | Busher | 1942 | f | War Admiral | Baby League | Col. E.R. Bradley and L.B. Mayer |
41 | Stymie | 1941 | c | Equestrian | Stop Watch | King Ranch and Ethel D. Jacobs |
42 | Alysheba | 1984 | c | Alydar | Bel Sheba | Dorothy and Pamela Scharbauer |
43 | Northern Dancer | 1961 | c | Nearctic | Natalma | E.P. Taylor |
44 | Ack Ack | 1966 | c | Battle Joined | Fast Turn | Forked Lightening Ranch |
45 | Gallorette | 1942 | f | Challenger II | Gallette | William L. Brann |
46 | Majestic Prince | 1966 | c | Raise a Native | Gay Hostess | Frank M. McMahon |
47 | Coaltown | 1945 | c | Bull Lea | Easy Lass | Calumet Farm |
48 | Personal Ensign | 1984 | f | Private Account | Grecian Banner | Ogden Phipps |
49 | Sir Barton | 1916 | c | Star Shoot | Lady Sterling | John E. Madden and Cmdr. J.K.L. Ross |
50 | Dahlia | 1970 | f | Vaguely Noble | Charming Alibi | Nelson Bunker Hunt |
51 | Susan's Girl | 1969 | f | Quadrangle | Quaze | Fred W. Hooper Jr |
52 | Twenty Grand | 1928 | c | St. Germans | Bonus | Greentree Stable |
53 | Sword Dancer | 1956 | c | Sunglow | Highland Fling | Brookemeade Stable |
54 | Grey Lag | 1918 | c | Star Shoot | Miss Minnie | Max Hirsch and Harry F. Sinclair |
55 | Devil Diver | 1939 | c | St. Germans | Dabchick | Greentree Stable |
56 | Zev | 1920 | c | The Finn | Miss Kearney | Rancocas Stable |
57 | Riva Ridge | 1969 | c | First Landing | Iberia | Meadow Stable |
58 | Slew o' Gold | 1980 | c | Seattle Slew | Alluvial | Equusequity Stable |
59 | Twilight Tear | 1941 | f | Bull Lea | Lady Lark | Calumet Farm |
60 | Native Diver | 1959 | g | Imbros | Fleet Diver | Mr. and Mrs. L.K. Shapiro |
61 | Omaha | 1932 | c | Gallant Fox | Flambino | Belair Stud |
62 | Cicada | 1959 | f | Bryan G. | Satsuma | Christopher T. Chenery |
63 | Silver Charm | 1994 | c | Silver Buck | Bonnie's Poker | Robert and Beverly Lewis |
64 | Holy Bull | 1991 | c | Great Above | Sharon Brown | Warren A. Croll Jr. |
65 | Alsab | 1939 | c | Good Goods | Winds Chant | Mrs. Albert Sabath |
66 | Top Flight | 1929 | f | Dis Donc | Flyatit | C.V. Whitney |
67 | Arts and Letters | 1966 | c | Ribot | All Beautiful | Paul Mellon |
68 | All Along (Fr) | 1979 | f | Targowice | Agujita | Daniel Wildenstein |
69 | Noor | 1945 | c | Nasrullah | Queen of Baghdad | Charles S. Howard (estate) |
70 | Shuvee | 1966 | f | Nashua | Levee | Mrs. Whitney Stone |
71 | Regret | 1912 | f | Broomstick | Jersey Lightning | Harry Payne Whitney |
72 | Go for Wand | 1987 | f | Deputy Minister | Obeah | Christiana Stables |
73 | Johnstown | 1936 | c | Jamestown | La France | Belair Stable |
74 | Bald Eagle | 1955 | c | Nasrullah | Siama | Harry F. Guggenheim |
75 | Hill Prince | 1947 | c | Princequillo | Hildene | Christopher T. Chenery |
76 | Lady's Secret | 1982 | f | Secretariat | Great Lady M. | Mr. and Mrs. Eugene V. Klein |
77 | Two Lea | 1946 | f | Bull Lea | Two Bob | Calumet Farm |
78 | Eight Thirty | 1936 | c | Pilate | Dinner Time | George D. Widener |
79 | Gallant Bloom | 1966 | f | Gallant Man | Multiflora | Robert J. Kleberg Jr. |
80 | Ta Wee | 1966 | f | Intentionally | Aspidistra | Tartan Stable |
81 | Affectionately | 1960 | f | Swaps | Searching | Ethel D. Jacobs |
82 | Miesque | 1984 | f | Nureyev | Pasadoble | Flaxman Holdings |
83 | Carry Back | 1958 | c | Saggy | Joppy | Mrs. Jack Price |
84 | Bimelech | 1937 | c | Black Toney | La Troienne | Col. E.R. Bradley |
85 | Lure | 1989 | c | Danzig | Endear | Claiborne Farm and Nicole P. Gorman |
86 | Fort Marcy | 1964 | g | Amerigo | Key Bridge | Rokeby Stable |
87 | Gamely | 1964 | f | Bold Ruler | Gambetta | William Haggin Perry |
88 | Old Rosebud | 1911 | g | Uncle | Ivory Bells | Col. Hamilton, C. Applegate, and Frank D. Weir |
89 | Bewitch | 1945 | f | Bull Lea | Potheen | Calumet Farm |
90 | Davona Dale | 1976 | f | Best Turn | Royal Entrance | Calumet Farm |
91 | Genuine Risk | 1977 | f | Exclusive Native | Virtuous | Diana Firestone |
92 | Sarazen | 1921 | g | High Time | Rush Box | Col. Phil T. Chinn and Fair Stable |
93 | Sun Beau | 1925 | c | Sun Briar | Beautiful Lady | W.S. Kilmer |
94 | Artful | 1902 | f | Hamburg | Martha II | Harry Payne Whitney |
95 | Bayakoa (Arg) | 1984 | f | Consultant's Bid | Arlucea | Mr. and Mrs. Frank Whitham |
96 | Exceller | 1973 | c | Vaguely Noble | Too Bald | Belair Stud and Nelson Bunker Hunt |
97 | Foolish Pleasure | 1972 | c | What a Pleasure | Fool-Me-Not | John L. Greer |
98 | Beldame | 1901 | f | Octagon | Bella Donna | August Belmont II;lessee, Newton Bennington |
99 | Roamer | 1911 | g | Knight Errant | Rose Tree II | Woodford Clay and Andrew Miller |
100 | Blue Larkspur | 1926 | c | Black Servant | Blossom Time | Col. E.R. Bradley |
황우석 교수 이야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집단화 된 대중의 광기는 말릴 수 없다. MBC를 겨누던 칼로 황우석을 겨누더니, 이제는 노성일을 겨눈다. 급작스럽고, 무비판적이며, 일정한 방향성이 결여되있다. 황우석 교수는 이해할 수 없다. 난자 채취 과정에서 이미 1차적으로 거짓말을 했고 -- 자진해서 공개하지 않았고 -- 논문 사진과 지문 검사 내용을 조작했으면서도 -- 자진해서 공개하지 않았고 -- 그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야기가 없다. 노성일 이사장도 이해할 수 없다. 논문 공저자가 연구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도 않았고, 사태 파악도 하지 못했다니! 세상의 많은 일들이 주먹구구로 이뤄진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경마는 패배. 맞추는데 돈은 되지 않는다.
시험이 모두 끝난 관계로 책과 지내야할 시간이 돌아왔다.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겨울철에는 일감이 별로 없다.
경마는 패배. 맞추는데 돈은 되지 않는다.
시험이 모두 끝난 관계로 책과 지내야할 시간이 돌아왔다.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겨울철에는 일감이 별로 없다.
채우기 위해선 버려야 하듯이, 만나기 위해선 헤어져야 한다. 속에 담아 둔.
p.s; 에어메리를 샀다. 따뜻하다. 그러나 크다….
p.s; 에어메리를 샀다. 따뜻하다. 그러나 크다….
보일러를 고쳤다. 16만 7천원. 난 6만원을 보탰다. 물이 새서 부품이 전부 부식되어 교체했단다.
그러나 내 방은 별로 따뜻하지 않다.
수요일에 역사학 시험이 있고, 금요일에는 법학개론과 보험론 시험이 있다. 한 학기가, 한 해가 끝나간다. 조올립다.
그러나 내 방은 별로 따뜻하지 않다.
수요일에 역사학 시험이 있고, 금요일에는 법학개론과 보험론 시험이 있다. 한 학기가, 한 해가 끝나간다. 조올립다.
1965.1.8 전혜린
몹시 괴로워지거든 어느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그때 당신이 돌아온다해도 나는 이미 살아있지 않으리라.
당신의 여인이여, 무서워할 것은 없노라.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 지라도 나의 혼은 당신과 함께 있노라.
다시 사랑하면서 촛불은 거세게 희망과도 같이 타오르고 있으리라.
당신을 보기위해 나의 눈은 멍하니 떠 있을지도 모른다.
전혜린은, 몹시 괴로워지거든 어느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나는, 겨울이면 죽고 싶다. 어느 겨울의 눈오는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훈련소에 있을 때, 엄청난 눈보라가 쳐서, 모든 훈련이 중단되고 하루종일 눈을 쓸었다. 눈보라 속에서 치워도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데 -- 그래 마치 시지프스처럼 --, 너무나 즐거웠다. 눈이 좋아서, 눈보라여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방에 눈이 쌓여 있어서, 누구도 아무런 말 없이 바람 소리 속에서 눈만 눈만…. 그대로 서서 죽어버려도 하나도 슬프지 않겠다, 너무 행복하겠다, 어는 건 싫지만, 눈 사람이 된다면, 완벽한 죽음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눈을 좋아한다.
일과 시간을 마치고 작업이 끝났을 때, 불도저가 올라왔다. 젠장, 불도저가 올 양이면 왜 우리에게 작업을 시킨거야, 웅성웅성. 그래도 여전히 눈보라. 내가 싫었던 건 더 이상 눈보라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 아마도 죽음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과 다르지 않으리라. 삶 자체는 싫다. 어짜피 죽을, 삶 자체는 싫다. 그러나 눈보라처럼 펼쳐진 세상, 이 세상을 떠나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봐라, 천상병도 삶이 아름답다 말하지 않는다. 세상이 아름다울 뿐. 삶 자체는….
몹시 괴로워지거든 어느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그때 당신이 돌아온다해도 나는 이미 살아있지 않으리라.
당신의 여인이여, 무서워할 것은 없노라.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 지라도 나의 혼은 당신과 함께 있노라.
다시 사랑하면서 촛불은 거세게 희망과도 같이 타오르고 있으리라.
당신을 보기위해 나의 눈은 멍하니 떠 있을지도 모른다.
전혜린은, 몹시 괴로워지거든 어느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나는, 겨울이면 죽고 싶다. 어느 겨울의 눈오는 일요일에 죽어버리자.
훈련소에 있을 때, 엄청난 눈보라가 쳐서, 모든 훈련이 중단되고 하루종일 눈을 쓸었다. 눈보라 속에서 치워도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데 -- 그래 마치 시지프스처럼 --, 너무나 즐거웠다. 눈이 좋아서, 눈보라여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방에 눈이 쌓여 있어서, 누구도 아무런 말 없이 바람 소리 속에서 눈만 눈만…. 그대로 서서 죽어버려도 하나도 슬프지 않겠다, 너무 행복하겠다, 어는 건 싫지만, 눈 사람이 된다면, 완벽한 죽음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눈을 좋아한다.
일과 시간을 마치고 작업이 끝났을 때, 불도저가 올라왔다. 젠장, 불도저가 올 양이면 왜 우리에게 작업을 시킨거야, 웅성웅성. 그래도 여전히 눈보라. 내가 싫었던 건 더 이상 눈보라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 아마도 죽음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과 다르지 않으리라. 삶 자체는 싫다. 어짜피 죽을, 삶 자체는 싫다. 그러나 눈보라처럼 펼쳐진 세상, 이 세상을 떠나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봐라, 천상병도 삶이 아름답다 말하지 않는다. 세상이 아름다울 뿐. 삶 자체는….
보일러가 망가졌다. 대충 살펴보니 온도 센서쪽이 맛이 간 듯하다. 나를 비롯한 한심한 이 집 식구들은 별 관심이 없다. (돈이 없으면 관심도 없다.) 움직임 없이, 홀로 외로운 심사에 골몰하는 것들은, 사실 모두 쓰레기다. 홀로 열을 내 썩어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집안은 완전히 쓰레기 집안이다. 엄마가 구석에 쳐박혀 있던 전기 스티머를 꺼내서 거실에 틀어 놓았다. 따뜻한 지 모르겠다. 양말 신고, 코트 입고 자야겠다. -- 무엇이든, 방식보다 의미가 중요한 법 아니던가? -- 옷을 껴입고 있으면 지내는데 부족하지 않은데, 내 걱정은 내일 머리 감을 일이다. 나도 참 쓰레기다. 겨울에 더 맹렬히 썩는.
… 라면 그릇에 물을 끓여 써야겠다.
論語/顔淵.11
齊景公問政於孔子.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孔子對曰
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君君 臣臣.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父父 子子.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이다.
공자는 꼭 안 될 말만 멋드러지게 한다.
… 라면 그릇에 물을 끓여 써야겠다.
論語/顔淵.11
齊景公問政於孔子.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孔子對曰
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君君 臣臣.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父父 子子.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이다.
공자는 꼭 안 될 말만 멋드러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