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ㅡ.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바람이 불어 해가 쓸려가는지... 저녁놀이 지는데 딱 복숭아 색으로 번지더라. 겉은 폭신폭신 속은 말랑말랑한, 쑥 깨물면 달달한 과즙이 쭉쭉 나오는 복숭아 하나 먹고 싶어졌다. 시원한 놈으로.
이젠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 같다. 로또 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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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한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의 결정들은 갑작스럽고 터무니 없이 확고하다. ㅡ 알베르 까뮈,『작가수첩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