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9

2010/10/29 12:55 / My Life/Diary
<파워인터뷰> 김성근 “野神을 만든 건 두번의 ‘神내림’… 눈이 확 뜨였죠” (문화일보, 2010.10.29)
∞ 왜 배웠느냐. 가난해서 배운 거예요. 가난은 절박함이고. 절박하면 나온다, 어중간하면 나오는 게 없다. 잔소리와 변명밖에 안 나온다, 이거죠. ∞ 그거보다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절실함 속에 살았기 때문일 거예요. ∞ 간단히, 인생은 두 번 없다. 한 번이니 잘 살아야 한다. 이 순간도 한 번 밖에 없다. 한순간 한순간 얼마나 잘 아껴서 잘 사느냐는 문제죠. 내일이 있다는 발상에서 오늘은 희미해져요. 오늘 아니면 내일 하면 되지, 그거는 도망가는 거지. 그거 제일 싫어해요. ∞ 확실한 건 내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야구를 위해서지 그냥 살기 위해 하는 거 아니다, 그건 확실해요. 기회가 있으면 영원히 하고 싶고.

[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그 흔하던 회충·십이지장충 다 어디로 갔을까 (중앙일보, 2010.10.26)
∞ 배 속에 회충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 지경이어서 ‘회가 동한다(회충이 움직인다)’는 말은 아주 오래 전부터 ‘배고프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다. ∞ 63년 겨울 복통을 호소하는 아홉 살 여자 아이가 전주예수병원에 실려 왔다. 개복해 보니 1063마리의 기생충이 소장을 막고 있었다. 기생충 덩어리는 제거했으나 이미 소장이 썩어 아이는 결국 죽고 말았다.
2010/10/29 12:55 2010/10/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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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2)

2010/10/28 23:57 / My Life/Diary
어제는 하루종일 존 레논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집에 와서 맥주를 한 병 마시고 기분이 나빠져서는 실비아 플라스를 뒤적거렸지. 딱히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저 존 레논을 듣고 싶었고, 실비아 플라스를 읽고 싶었으니까. 그러다 실비아 플라스가 10월 27일에 태어났고, 존 레논이 10월에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되고, 갑자기 어떤 운명ㅡ이 단어가 너무 거창하다면ㅡ유대감,을 느낀 거야. 단지 10월 27일에 존 레논을 듣다가 실비아 플라스를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말이지.

필요에 의해서 사랑에 빠지는 사람. “꼭 너여야만 했던 건 아니야. 그래도, 가장 가까이 있던 건 바로 너였으니까.”

유대감에 의해서…, ㅡ어제 맥주 마시면서 본 덱스터ㅡ “나랑 있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어…”, “씨발 누가 좋은 거 찾자고 너랑 있겠데?”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 지지리 궁상맞은 것이, 가을은 가을인가 보네.
2010/10/28 23:57 2010/10/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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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2010/10/28 00:47 / My Life/Diary
우스워.

정말 이 말밖엔.
2010/10/28 00:47 2010/10/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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