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2011/01/01 00:44 / My Life/Diary
누군가 먹다 남긴 도가니탕. 켜놓고 잊어버린 가스불. 까맣게 타버린 탕그릇. 엄마가 나를 깨웠고, 불은 아빠가 껐다. “생각만 하느라 움직이는 법을 잊었어요.”  한밤중.
2011/01/01 00:44 2011/01/0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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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2)

2010/12/31 19:09 / My Life/Diary

쫓기는 기분. 급하다. 붕 떠 있다. 뱃살이 늘었다. 말이 많아졌다. 외롭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 쳐온 거다. 생각없이 말을 시작하고, 돌아서서 후회한다. 최악의 단어만 내뱉는다. 살아갈수록 내가 싫어하는 인간이 되고 있다. 말을 줄여야 돼. 좀 더 천천히 말해야 돼... 문장을 완성하고... 규칙을 따르고... 되도록 말은 말고... 웃기만 하자... 내 속을 그대로 내보이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어떤 상처도 주기 싫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싫다. 이미 너무 많아...

말과 글을 통해야만 소통할 수 있는 관계는 위험해. 그저 눈으로, 표정으로, 서로의 감촉으로 완전할 수 있다면.

입을 다물자. 글도 줄이자.

2010/12/31 19:09 2010/12/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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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2010/12/31 01:06 / My Life/Diary
욕하고 싶다. 이제 욕도 못하는 바보가 되버렸어. 머릿속에서 생각이 너무 순식간에 교차된다. 생각하려하지 않아도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생각들이 생각을 좀 해달라고 사방에서 튀어나온다. 자야 돼. 그럼 꿈이 되는 걸까.
2010/12/31 01:06 2010/12/3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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