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6

2007/03/16 03:54 / My Life/Diary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조금만 더 정신차리면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문제점 혹은 불편함이 눈에 보인다 > 고칠까 말까 고민 (주위가 한가하다) > 귀찮으므로 뒤로 미룬다 > 만고의 세월이 흐른다 > 갑자기 고치고 싶어진다. (주위가 바쁘다) > 고친다 > 불편하게 써왔던 시간 (효율의 낭비) + 정작 바쁜 일은 못하는 데 따른 손해 (상대적 시간의 낭비)

밥을 안 먹고 살 수는 없을까. 똥을 싸고 나면 항상 그 생각이다. 도대체 뭘 쳐먹었길래... 이래 싸대나. 많아야 하루에 두 끼를 먹는데, 먹을 때마다 걱정은-- 무얼 먹을까다. 먹을 것이 고민이고, 먹어야 하는 것도 고민이다. 30일치 밥을 먹고 30일을 버틸 수 있다면 그것 참 좋지 아니한가? 인간은 그야말로, 천성적으로 비효율적이다.

할 일이 많다.
무조건 읽어야 할 것이 5개, 무조건 써야 할 것이 3개. 무조건 나가야 할 일이 1개.
그런데 지금은 무조건 좀 자야겠다.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다.

2007/03/16 03:54 2007/03/1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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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계는 우승 마필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본래 모든 경기는 우승자를 꼽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우리나라는 승식 구성이 묘하게 발전이 되와서 그런지 경기 중계도 마뜩치 않다. 기본적으로 1등 마필을 맞추는 단승식과 해당 경주일에 열리는 다른 경주의 1등 마필을 연속으로 맞추는 승식(미국의 데일리 더블이나 Pick 3, 6)이 먼저 도입되고 쌍승식 등으로 이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과도한 배당을 막기 위함인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사행성을 줄이기 위함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복승식과 복연승식이 먼저 도입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시행체 스스로 저버린 결과를 낳았다.

문제는 중계 또한 어쩔 수 없이 승식을 감안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1등 마필이 대차로 벌어졌을 경우 종종 아예 중계에서 제외하게 된다. 우승이 예상되는 마필은 우승하는 순간까지 중계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우승 순간에는 아무리 후착 마필들이 혼전이라 할지라도 마번과 마명을 말해준 후 후착 마필을 정리해야 한다.

우승 마필이나 경기 중 선두에 선 마필은 마번과 마명을 모두 말해줘야 하고 그 이외의 마필은 번호로 갈음한다. 장거리의 경우 더 말해주자. 해당 마필 기수의 이름은 중계 초반 한번 정도면 족하다. 기수의 위신을 낮게 보는 것이 아니라, 중계의 효율성 때문이다.


2. 스타트 후 바로 전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먼저 늦발한 마필이 있는지 바로 파악해서 스타트 상황을 알려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타트 순간에 인식할 수 있는 건 늦발한 마필이지 누가 치고 나갈지 모른다. 그 이후 선행에 나선 마필을 지목해야 한다. 현재는 백가쟁명식이다. 1번마 나왔습니다 3번마 도전해오고 4번마 스타트가 좋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뜬금없이 10번마가 선행을 받았다고 한다. 스타트가 엄청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늦발한 마필을 먼저 호명해야 한다.


3. 거리차는 정확한 마신을 제시해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김경준 아나운서를 제외하고, 매 경기 마신차를 말해주는 캐스터는 없다. 상당한 경력의 김 아나운서조차도 마신차 계산에 그리 정확하지는 못하다. 마신차 중계를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신차 중계 역시 선두마를 기준으로 한다. -- 섭서디가 선두에 선 상황, 밸류플레이는 레인 안 쪽에 2마신차 2위로 있고 그 바깥 쪽으로 밸리브리가 3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당나루는 약 20마신차로 뒤쳐져 있습니다. -- 등으로 중계를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거리가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바깥에서 따라 붙습니다.' '선두를 모색합니다.' 등 중계만 듣는 이들에게는 전혀 거리감이 없다. 저번 주는 결승선 다와서 2마신차 차이로 유지되고 있는데 중계는 2위마가 1위마에 많이 접근하고 있다는 식, 거리감도 없고 맞지도 않는 중계가 이뤄졌다.


4. 경기 페이스를 말해주자

경마 캐스터는 절반은 경마 전문가여야 한다. 3코너 혹은 거리에 따라 400m, 600m 까지 선두마 통과 기록이 몇 초 나왔는데 이 기록은 이 주로에서 굉장히 빠르다, 느리다 하는 식의 코멘트가 필요하다. 서울경마공원은 모든 구간별 화롱 타임이 기록되고 있다. 이 정보를 확인해서 중계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5. 최고 인기마를 중계에서 빼먹지 말자

최고 인기마가 화면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해도 중간 중간 코멘트 해주자. 인기 없는 마필이 선두권에 가담했을 경우도 코멘트 해줘야 한다. -- 인기 최하위권의 당나루가 경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기 1순위 섭서디 약 3마신차 2위권 --


6. 탄력 받아 오는 마필에 주목하자

다시 한번, 경마 캐스터는 절반은 경마 전문가여야 한다. 선두마는 죽고 추입마가 날라오고 있는데 선두마만 죽어라 얘기하다 100m 남겨 놓고 갑자기 날라오는 추입마를 거명한다. 4코너 돌아서는 모든 마필이 탄력을 받아 오기 때문에 적어도 3-400m 구간에서는 탄력의 우열이 드러난다. 이 때 걸음이 좋은 마필을 더 많이 코멘트 해야 한다. 그 마필이 최고 인기마라면 그 마필이 중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7. 좀 흥분해도 된다.

말만 제대로 하자. 경기 시작과 끝이 똑같은 톤이면 아무 재미 없다. 아마 전세계 경마 캐스터 중에 우리나라 캐스터가 제일 얌전할 것 같다. 결승 직선 주로 목차 경합이 치열한데 고저장단 없이 처음과 똑같으면 캐스터가 필요없다. 화면에 문자 중계를 내보내면 된다. 캐스터의 존재는 단순전달만이 목적이 아니다.


8. 경기가 끝나면 경기 기록과 착차를 말해주자.

그대로다. 경기 기록을 말해주고, 해당 군의 주로 상태별 평균 기록과 비교해서 빨랐다 느렸다 코멘트 해주자. 착차도 1-3위까지 빠뜨리지 않고 말하자. (이 부분은 그런대로 잘 되고 있다.) 경마가 기록 경기니 순위 경기니 하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기록과 순위는 함께 남는다.




캐스터의 자질 부족은, 모든 마필을 번호로만 호명할 때(그 번호조차 틀릴 때), 거리차를 제대로 말해주지 못할 때, 최고 인기마와 최하 인기마필을 동등한 비율로 중계할 때, 추입마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데 캐치 못하고 있다 갑자기 올라왔다느니 어쩌니 할 때 드러난다. 경마공원에서 방송팀이 유익한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며 제일 잘하고 있는데, 중계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어이없게도 몇 년씩 중계하던 캐스터가 전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다. 이건 하일성이 MBC가서 축구 중계하는 것과 똑같다...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중계를 기대해본다.
2007/03/14 09:39 2007/03/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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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 Coolidge

2007/03/14 06:59 / My Lif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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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n the world can take the place of Persistence. Talent will not; nothing is more common than unsuccessful men with talent. Genius will not; unrewarded genius is almost a proverb. Education will not; the world is full of educated derelicts. Persistence and determination alone are omnipotent. The slogan 'Press On' has solved and always will solve the problems of the human race.

Calvin Coolidge
30th president of US (1872 - 1933)
 
2007/03/14 06:59 2007/03/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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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 7 FORD DIAMOND STAKES (GROUP I) 2YO no allowances 1200 m
Stake: $175000
Track: Good Weather: Fine
# Name Jockey/Driver/Trainer  Win  Place
5 Alamosa Gavin McKeon  23.10  4.90
2 El Cuento Jim Collett    4.80
10 Satinka Vinny Colgan    1.90

Bet Type Runners Dividend
Quinella 2, 5 147.20
Treble 10/8/5 8672.80
Trifecta 5:2:10 1828.40

ALSO RAN: 6-Pierre Joseph-Lisa Cropp (1.4L),
8-Dude-Michael Coleman (1.5L),
4-Grand Dancer-Rogan Norvall (1.6L),
11-Keepa Cruisin-Leith Innes (1.8L),
7-D'Elcatraz-David Walsh (3.3L),
1-The Pooka-Mark Du Plessis (3.8L),
3-Jacob-Samantha Spratt (a) (3.8L),
9-Blue Grass-Noel Harris (5L),

Note: Numbers shown are the distance from winner in lengths.
Winning Margins: 1/2L, Lg nk, Lg nk
Trainer: Peter McKay, Matamata
Breeding: 2 c O'Reilly-Lodore Mystic
Scratched: All Start
SUB: 1
Winners Time: 1:10.39

2007/03/14 03:34 2007/03/14 03:34

November 17, 2004

Distance running 'shaped human evolution'

Our African ancestors may have been talented endurance athletes.

by Michael Hopkin
news@nature.com

Long-distance running was crucial in creating our current upright body form, according to a new theory. Researchers have suggested that our early ancestors were good endurance runners, and that their habit has left its evolutionary mark on our bodies, from our leg joints right up to our heads.

Early humans may have taken up running around 2 million years ago, after our ancestors began standing upright on the African savannah, suggest Dennis Bramble of the University of Utah, Salt Lake City, and Daniel Lieberman of Harvard University in Cambridge, Massachusetts. As a result, evolution would have favoured certain body characteristics, such as wide, sturdy knee-joints.

Everyone says humans are bad runners. There's no question we're appalling sprinters, but we're quite good at endurance running.
Daniel Lieberman

Harvard University
The theory may explain why, thousands of years later, so many people are able to cover the full 42 kilometres of a marathon, the researchers add. And it may provide an answer to the question of why other primates do not share this ability.

Our poor sprinting prowess has given rise to the idea that our bodies are adapted for walking, not running, says Lieberman. Even the fastest sprinters reach speeds of only about 10 metres per second, compared with the 30 metres per second of a cheetah. But over longer distances our performance is much more respectable: horses galloping long distances average about 6 metres per second, which is slower than a top-class human runner.

"Everyone says humans are bad runners, because when you think of running you tend to think of sprinting," he adds. "There's no question we're appalling sprinters, but we're quite good at endurance running."

Race training

How did we get so good at running? Scavenging is the best answer, Lieberman suggests. Our savannah ancestors would have been in competition with hyenas, who are also good long-distance runners, to get to the site of a big kill and pick over the remains. "You could see a flock of vultures on the horizon and just take off towards them," he says. Or perhaps early humans used their endurance simply to chase prey to exhaustion.

The theory makes sense of a raft of human characteristics, Bramble and Lieberman write in this week's Nature. Not only do we have springy Achilles tendons and stout leg-joints, our hairlessness and tendency to sweat make us very good at dissipating heat.

Running may even have improved our balance, says Fred Spoor, who studies human evolution at University College London. "Running requires a lot of delicate coordination: your legs are off the ground and you need to coordinate your eyes to see where your foot will land," he says.

Many animals keep their balance with the aid of semicircular canals in the inner ear, which are filled with fluid that acts as an acceleration detector. These structures are unusually large in both modern humans and our evolutionary cousin Homo erectus and this shows, says Spoor, that they might have helped primitive runners stay on their feet.

In fact, running seems to be the only reason that we have prominent buttocks, says Lieberman. He has measured the activity of the gluteus maximus muscle in volunteers during a walk and a jog. "When they walk their glutes barely fire up," he says. "But when they run it goes like billy-o."

It remains to be seen how the theory will be received, says Spoor. If correct, it means that the genus Homo is unique among primates in its running ability. But some experts maintain that there is nothing special about human locomotion, and what separates us from other apes is simply our outsized brains.


1 Bramble D. M., Lieberman D. E., Nature, 432. 345 - 352 (2004).

Article Copyright ⓒ 2004 MacMillan Publishers Ltd.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2007/03/13 21:38 2007/03/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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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내(廻內, pronation) & 외전(外轉, supination)

신발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멋을 지나치게 추구하느라 굽이 높거나 신발 앞쪽이 특이하게 생긴 신발을 사용한 덕에 발이 아프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편안한 신발을 신으면 된다. 하지만 신경써서 신발을 고르고 되도록이면 좋고 편한 신발을 애써 찾아 신는데도 불구하고 발이 아프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여러번 겪었다. 나이키나 아식스에서 새로 나온 멋지고 편해 보이는 신발을 비싼 값을 주고 사서 신었음에도 얼마 가지 않아 너무 발이 아파서 결국 팽개치고 또 다른 신발을 사러 돌아다닌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면 나중에는 특정 브랜드의 신발이 맞지 않으므로 절대로 신지 않는다는 기묘한 고집까지 생긴다. 내 경우에는 나이키 신발은 절대로 신지 말아야할 브랜드였다. 계수씨의 친정 부모님께서 (그러니까 내게는 사돈댁에서) 나이키 매장을 크게 운영하심에도 불구하고 매번 아식스 신발을 신고 나타나는 나를 두고 계수씨가 농담처럼 배신감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이 모두가 무지와 얄팍한 절약 정신에서 비롯된 일임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다행이다.

서너 달 전에 산 두 켤레 신발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면서 나는 드디어 러닝용품 전문매장을 찾아갔다. 오프라인 대형 할인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정가보다 훨씬 싸게 신발을 구입해 온 나로서는 정가를 다 치루고서라도 제대로 맞는 신발을 신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들만큼 아픈 발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던 것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판매상담원이 친절하게 다가왔다. 사정을 설명하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다음 매장을 걸어보란다. 몇 차례 왔다갔다 걷는 동안 상담원은 내 발 뒤꿈치 쪽에서 걷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더니 내가 약간 아주 약간 발 바깥쪽으로 걷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미 숙제를 상당히 해간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내가 약간 외전(外轉, supination) 경향이 있다는 뜻임을 알아차렸다.

우리가 걸을 때 가장 먼저 바닥에 닿는 부분은 발 뒤꿈치이다. 그 다음 발의 중간 부분(midsole)이 닿는데 이 때 발 안쪽에 움푹 패이고 위로 솟은 부분(arch)이 부드럽게 바닥 쪽으로 내려간다. 그 다음에는 발가락 쪽으로 움직임이 옮겨가면서 다시 발 바깥쪽으로 살짝 바닥을 밀어낸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행보가 바로 그런 식이다. 발 중간의 아치 부분이 살짝 내려가면서 발이 안쪽으로 약간 쏠리는 현상을 회내(廻內, pronation)라고 한다. 정상적인 정도의 회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바로 이런 회내 현상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하면서 충격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지나치게 회내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이를 과잉회내(overpronation)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발목 자체가 심하게 안쪽으로 꺾이는 모습을 보인다. 정도의 나름이지만 과반수의 사람들이 회내를 심하게 또는 정상보다 약간 심하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과반수의 신발은 바로 이러한 회내현상을 바로잡는데 유용한 신발이다. 회내현상의 정도가 별로 크지 않지만 (slight pronation)그래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벌어지는 행보를 바로잡기 위한 신발들이 시중에 깔린 신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말이다. 아래 그림의 왼쪽이 바로 회내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의 발 모습이다.

Pronation_Supination.jpg

이런 걸음걸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발 뒤꿈치를 바로잡아주는 기능이 뛰어난 신발이 필요하다. 스태빌러티(stability)에 중점을 두었다는 신발들이 여기 속한다. 정도가 심한지 약한지에 따라 신발을 고르거나 매우 심한 경우 병원에서 이를 바로잡는 보조 의료기구를 처방받아 사용하여야 한다.

그 정반대의 경우가 외전(外轉, supination)이다. 발 바깥쪽으로 걷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걷다보면 아무래도 발이 정상적으로 내전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발을 접지르고 또 삐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발의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걷거나 뛰다보면 고통스럽다. 의외로 외전 문제를 보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한다. 특히 심한 외전 문제를 보이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나는 아주 약간 외전 현상을 보인다. 게다가 아치 부분이 약간 높기까지 하다. 가뜩이나 외전 현상을 보이는데 아치까지 높으니 신체 하중이 모조리 발 바깥쪽으로 몰리는 셈이다.

나처럼 외전하는 발로 고생하는 사람이 회내현상을 잡아주는 신발을 신으면 발이 바깥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발 바깥쪽의 고무만 심하게 닳은 신발을 신고 서있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아치 부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이 외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하중을 잘 받쳐주기 위해서 쿠션 기능이 강화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그리고 중간부분의 아치에 따라 굴곡을 잘 받쳐주는 신발이면 아주 좋다. 내가 경험상 아식스 신발을 아디다스나 나이키 신발보다 편하게 여겼던 이유도 바로 아식스 신발이 중간 아치 부분을 잘 받쳐주는 신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서 아디다스 신발은 가늘고 길며 아치 서포트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하기에 나같은 사람은 피해야할 신발이다.



일부 복사 http://inkeehong.com/articles/13_sports_and_leisure/1082_euesso_pronation_ueaueeaie_supination.html

2007/03/13 21:19 2007/03/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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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2007/03/12 00:56 / My Life/Diary

하루를 전체로 살아내는 것

2007/03/12 00:56 2007/03/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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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쳐보고 있기에 하도 심심해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르네 마그리트전을 다녀왔다. 관람료가 만원. 천경자 전시회도 같은 입장권으로 볼 수 있었다. 2시간 정도 돌아다니면서 본 듯. 많이 보던 작품들은 별로 안 왔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한번 더 보래도 볼 것 같다.

대다수가 이해 할 수 없는 작품 전시회 -- 추상화, 초현실주의화 등 -- 에 가면 사람들 사이에서 약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전혀 이해 못하는 데 내 옆의 혹은 내 뒤의 저 인간은 뭘 안다고 저리 뚫어지게 쳐다보는가? 그리고 지나치게 조용하다. 괜히 떠들다 무식이 들통날까 두려우니까. 모두가 전문가인 동시에 모두가 바보가 되는.

그림을 보는 법(어떤 그림이던)은 간단하다. 아주 오래(아주 오래가 중요하다.) 서서 뚫어지게 살피다가 뭔가 잡히는 게 있으면 화가의 상상력과 나의 이해력에 찬탄을 보내고 다음 그림으로, 없으면 애초에 화가가 병신 같이 그린 것이므로 그냥 넘어가면 된다. 이것이 바로 그림과의 대화이다. 말도 안 통하는 애하고 더 뭘할까.

준비는 많이 했다.(관람실 4개방) 그런데 무슨 생각으로 작품마다 개별 조명을 하지 않았는지, 액자 유리창에 천장 조명이 반사되고 있었다. 뒷 관람자들이 액자에 비치고 작품 윗쪽으로 조명등이 눈에 훤하고... 시립 미술관 애들이 꼴통이거나 내가 꼴통이거나 르네 마그리트의 어떤 심오한 전시 방법이거나...

천경자 전시장은 정말 볼 게 없었다. 초기 스케치 및 기증작들이라는데, 전혀 재미없는 작품들. 집에 둘 장소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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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 겨울비
2007/03/07 23:48 2007/03/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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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제

2007/03/06 04:01 / My Lif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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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제

피천득


너는 이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가난도, 고독도 그 어떤 눈길도

너는 이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조그마한 안정을 얻기 위하여 견디어 온
모든 타협을
고요히 누워서 네가 지금 가는 곳에는
너같이 순한 사람들과
이제는 순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다 같이 잠들어 있다.




Eclipse, Joao Gilberto

2007/03/06 04:01 2007/03/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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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주얼 Personal Jewel (수 2004 NZ 갈색)     전적:12(0/0/1)  [  5]

더원더원 Thewon Thewon (거 2005 USA 갈색)     전적:4(0/0/1)  [  5]

레드마스터 Red Master (수 2004 AUS 흑갈색)     전적:14(1/0/1)  [  4]

파미르 Pamir (수 2005 USA 밤색)     전적:5(0/1/0)  [  5]

에비타퀸 Evita Queen (암 2005 USA 흑갈색)     전적:4(0/0/1)  [  5]

와일드킴 Wild Kim (거 2005 USA 흑갈색)     전적:8(1/0/0)  [  4]

투원 Tu Won (거 2005 KOR 갈색)     전적:5(0/1/1)  [  5]

골저스니스 Gorgeousness (암 2005 KOR 갈색)     전적:5(0/0/0)  [  5]

파이브얼라인드 Five Aligned (수 2005 USA 갈색)     전적:4(0/0/1)  [  5]

나이트피버 Night Fever (암 2005 KOR 갈색)     전적:11(1/1/2)  [  4]

스피드플러스 Speed Plus (암 2005 USA 흑갈색)     전적:7(0/0/0)  [0  5]

맥스이즈크루진 Max Is Cruisin (수 2005 USA 갈색)     전적:10(2/1/1)  [  4]

한바탕웃음 Hanbatanguseum (수 2005 KOR 갈색)     전적:9(2/2/0)  [  4]

장자강 Jangjagang (암 2006 USA 회색)     전적:1(0/0/0)  [  5]

반도의아침 Bandouiachim (거 2006 USA 갈색)     전적:2(0/0/0)  [  5]

2007/03/04 22:18 2007/03/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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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Keller

2007/03/02 00:56 / My Lif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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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pens. But we often look so regretfully upon the closed door that we don't see the one that has opened for us. ˝

- Helen Adams Keller





Love Conquers Everything, Children of Europe for Unicef

2007/03/02 00:56 2007/03/02 00:56

The Problem with Stifling

A common complaint you will hear from savvy riders is that their horse is stifled. You can sympathize with them if you have had a horse with stifle problems and if not then you likely do not know what they are talking about.

A horse’s stifle can be pointed out by all horsemen, but no matter how experienced a rider is they don’t know much about the inner working of the stifle. The stifle can be difficult to evaluate due to its size and location. In combination with a lack of understanding regarding its structure and function the topic of the stifle becomes almost as much of a myth among horsemen as medicine.

The stifle joint is both very large and very complex in structure. The stifle is similar to the human knees which many say was designed by a committee due to the many

types of injuries associated with it. Confusion is often found when using the term “knee” since a horse has four legs. The stifle is the true “knee” of a horse and is found only on the hind limbs of the horse. The forelimb of the horse is comparable to the human arm so the “knee” of these limbs is structurally similar to our wrist. More properly it should be called the car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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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individual joints make up the stifle and it is determined by the bones that join together there. The femoral-tibal joint is used to communicated between the large bone in the upper leg called the femur and the smaller bone below it called the tibia. Communication from the patella or kneecap is sent to the femur through the femoral-patella joint. The stifle is made up of these two joints. A thin capsule surrounds the entire stifle joint that has a specialized fluid to help with shock absorption and lubrication.

Structural stability is also provided through ligaments in this joint.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stifle has specific ligaments that keep the leg from bending excessively in either direction. These ligaments are referred to as collaterals and can be either torn or damaged if a horse slips or falls.

There are two large crossing ligaments in the center of the stifle joint. They form an X inside the joint by attaching to the femur and tibia. These ligaments also prevent the leg from bending excessively and are called cruciate ligaments. Cruciate ligaments are easily damaged as anything who has played football, skied or played any other contact sport knows. The most common sports related injury today among humans is the tearing of the front or anterior ligament in the knee. This structure is the same in the horse with the same potential for injury.

In the front of the thigh the largest muscle is the quadriceps. In humans this muscle is attached to the kneecap by one thick ligament and another thick ligament attaches the kneecap to the lower leg bone or tibia.

The same job is done in horses by three patella ligaments that help to make the horses stifle stronger. While standing this allows the horse to lock their leg by shifting their weight and rotating the patella so that one of these ligaments locks over a ridge located on the femur. This is what allows the horse to sleep while standing with a minimum of energy.

However, this system is always correct in the way it works. Some horses may have stifles that once locked can’t be suddenly released if they either have very straight, upright back legs when born or have poor quadriceps muscles.

If a horse shows a slight hitch in their gait then this condition is subtle and is especially noticed when going downhill. However, the condition can also be severe when the leg is completely locked out behind the horse with the leg being unbendable.

This condition is called upward fixation of the patella. There are a number of treatment options including exercise that includes working up and down gentle slopes or lunging in sand to more serious treatment options such as injections along the patella and surgery.

Some additional means of distributing the forces placed on the stifle is necessary since it is a large joint that carries a lot of weight. Between the ends of the femur and the tibia there is two thick pieces of C-shaped fibro cartilage that help act as additional shock absorbers. These helps stabilize the joint and are known as menisci. The menisci play an important role by reducing the amount of wear and tear on the cartilage surface of the joint. Falls or other trauma can tear the menisci which can result in damage and lame horses.

Inflammation and swelling of the stifle joint is likely to result from any damage to these structures. In jumpers and event horses the most commonly seen condition is fractures of the patella which can occur after hitting an obstacle while jumping or from kicks or falls. Fractures on the femur and tibia bones are less common in horses.

Since the joint contains the majority of the stifle structure it is difficult to see, touch and evaluate. For veterinarians this presents a diagnostic issue. Because of the severity of lameness it can usually be easy to diagnose tearing of the main support ligaments, but for mild sprains and bruising of the ligaments it can be difficult for a veterinarian to diagnose.

Recently veterinarians are starting to use ultrasound evaluation more often and it is helping to provide a wealth of new information. However, the horses risk is increased since there is general anesthesia required and it is also not regularly used for diagnostic purposes since it is expensive.

Less invasive procedures such as CAT scans and MRIs may become available for horses in the future and this may allow veterinarians to get a better look at the stifle joint and unlock some of the mysteries regarding the lameness of this joint.


http://www.horses-and-horse-information.com/articles/0197stifl.shtml
2007/03/01 08:49 2007/03/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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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2007/03/01 03:21 / My Life/Diary

말을 뱉으면, 혹은 글을 쓰게 되면 -- 어쨌든 같은 얘기지만, 그 순간 나를 구속한다. 아니, 말이 상대의 귀를 통해 혹은 글이 상대의 눈을 통해 사고 과정을 거쳐 어떤 인식으로 자리잡는 순간 나를 구속한다. 아니, 상대가 인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내가 인식하거나 인식으로 자리잡을 것을 예상함을 내가 인식하는 순간 나는 내 말과 글에 구속된다. 결국 내 인식이 나를 구속한다. (물론 전혀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이성을 가진 이도 많다.) 그리고는 후회한다. 괜히 말해서 일을 벌렸어... 괜히 글을 써놓고는 어떤 반론이 올라올까 전전긍긍이네... 등 등, 애초에 말을 뱉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한다. 그러면서도 방관자는 되기 싫으니까, 꼭 그 짓을 또 하고야 만다. 그리고 또 후회한다. 결국은 상대방의 반응이 없을 떄까지, 혹은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상대방의 말과 글에 대한 내 이성의 반응역치 내에서) 일을 정리한다. 그 순간 나는 해방되고, 그 동안의 시간, 그 시간 동안의 정신적 사고 및 육체적 노력은 사라진다. 말하자면, 말을 뱉거나 글을 쓰는 이전으로 상황은 돌아가고 그 사이 생산물들은 결실을 못보고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그저 내 이성의 범위와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인 것이다. 삶도 이와 같다. 태어나는 순간 나를 구속한다. 내가 살아있고, 인격을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나를 구속한다. 내가 죽을 지경에 처함을 인식하거나 인격이 비하된다고 인식할 때, 또는 그럴 것이라고 예상함을 내가 인식하는 순간 나는 반응한다. 결국 내 삶이 나를 구속한다. 내 삶을 내가 인식할 때 나는 구속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는데, 데카르트는 결국 생각함으로써 존재에 구속되었다. 데카르트가 생각하지 않으면 인식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 그 순간 데카르트는 해방되고 존재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데카르트는 그저 이성의 범위와 한계를 테스트했을 뿐이다.

삼일절이다. 1919년 삼일운동이 없었다면 현재의 상황은 달랐을 지도 모른다. 삼일운동 참가자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시행한것이고 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시행하지 않는다. 삼일운동참가자는 당시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시행한 것이고 나는 현재의 상황이 바뀜을 원치 않기에 시행하지 않는 것이다. 아니, 삼일운동 참가자는 한편으로는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후회하지 않기에 시행한 것이다. 나도 당장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일을 저지르고는 바로 후회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시행하고 시행 후에 후회한다. 후회할 걸 뻔히 알고 시행하는 저의에는 상당한 대의명분이 있다.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 어떤 대의명분 혹은 절박함 혹은 자존심. 그걸 느끼는 순간 구속된다. 결국 문제는 그것이 결실을 보느냐의 여부다. 시행 후에 후회한다. 시행 후에 반응이 없고, 내가 어느 정도 선에서 끝낸다면 곧 시행이전으로 돌아가고 -- 결실을 보지 못한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후회하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후회하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과 후회하지 않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 파스칼은 신을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신이 없다면 믿어서 손해볼 건 없지만 신이 있는데 믿지 않는다면 죽어서 손해보므로 믿는 게 낫다 싶어 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했다는데.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게 더 나은가? 그러나, 후회는 무조건 발생한다. 이렇게 쓰기 시작한 걸 후회하고 있다. 이만큼 썼기에, 시간을 들였기에 버리기 아깝다. 이 글에 구속된다. 윗단락에 상황 이전으로 돌아가면 모든 생산물이 사라진다고 했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식 저편으로 미뤄놓는 것 뿐이다. 결국, 아무 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 것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모든 구속의 근본이다. 내가 한 일, 말, 글 등이 사라지지 않기에 후회하고 구속된다. 그리하여 늙은이들은 죽을 때가 되면 인식 저편에 미뤄놓은 것들을 생각한다. 이를 추억이라 부른다. 죽기 전에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불러내어 스스로 구속되고자 하는 것이다. 구속되기에 사람은 존재하는 것이므로... 존재하기에 후회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평생 후회할 수 밖에 없다. 사라지는 것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머리가 병신이라 생각이 사라진 이들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이 병신인 인간은 적어도 스물 다섯 단계는 정상인보다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이런 의미에서, 불교의 대선사들은 모두 병신들이다.

2007/03/01 03:21 2007/03/0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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