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기는 쉽지

2005/08/28 00:00 / My Life/Diary


울기는 쉽지, 눈물을 흘리기야

날아서 달아나는 시간처럼 쉽지。

그러나 웃기는 어려운 것。

찢어지는 가슴 속에 웃음을 짓고

이를 꼭꼭 악물고

그리고 돌과 먼지와 벽돌 조각과

끝없이 넘쳐나는 눈물의 바다 속에서

웃음 짓고 믿으며

우리가 짓는 집에 방을 만들어 나가면,

그리고 남을 믿으면,

주위에서 지옥은 사라진다。

웃음은 어려운 것。

그러나 웃음은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은 그처럼 위대한 것。



루이스 휘른베르크, 울기는 쉽지




울기는 쉽지, 눈물을 흘리기야…

그러나 웃기는 어려운 것.
2005/08/28 00:00 2005/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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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7

2005/08/27 23:59 / My Life/Diary
주말을 맞아 도합 193건이라는 엄청난 건수를 받아 왔다. 대략 30시간을 투자해야 뽑아낼 수 있는 분량.



수강신청을 모두 끝냈다. 월,화,수,목,금을 출근해야 한다. 1) 정치학개론 2) 법학개론 3) 국어정서법 4) 역사학입문 5) 시창작실습 6) 글로벌리스크와보험.



시창작실습은 야간 수업인데 9시가 넘어서 끝나게 된다. 변경 기간에 들어가보고 맞지 않으면 '기업법' 수업으로 바꿀 요량이다. 법학개론은 친구 K, N과, 국어정석법은 친구 N과만 같이 듣는다. 이번 학기에는 일과 학습 모두 잘 해보자는 마음 가짐. 1학기에는 논 기억 밖엔 없으니.



월요일에는 학교 어학원 신청을 해야 한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회화 수업을 들을 생각이다. 학교 가는 김에 파카에 보낼 원고도 같이. (학교에 우체국이 있다는 사실을 며칠 전에 알았다.) 참가상으로 후진 만년필이라도 줬으면 싶다.



이제 무려 25살도 2/3가 지났다. 아직 매미는 죽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 요즘 입에 당기는 게 없다. 라면이나 끓여 먹고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아무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니던가?
2005/08/27 23:59 2005/08/27 23:59

2005.08.25

2005/08/25 23:57 / My Life/Diary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비… 라는 표현은 너무나 상투적이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을 해야한다.



1) 이오덕 선생님의 책을 읽고

2) 파커에 낼 내용을 쓰고

3) 수강신청을 하고

4) 맡겨논 바지를 찾아오고

5) 헌책방을 들르고

6)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선발 경기를 보고

7) 밥을 먹고

8) 잠을 잔다



순서는 상관 없다.



비에 취해 잠에 들지만 않는다면 가능하다.
2005/08/25 23:57 2005/08/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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