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4 (2)

2010/10/24 23:13 / My Life/Diary
카드를 잃어버렸다. 아침부터 아무 데도 갈 수가 없더라. 입었던 옷을 벗어 놓고 미친놈처럼 우두커니 앉아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 나는 애초에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으며, 다른 이의 찌꺼기를 머리속에 담고 있는 사람을 절대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렸다. (당신의 사랑은 재활용이 됩니까?!) 그리고 스르륵 잠들었다가 16시쯤 깨서는 배가 고파와 요플레를 사러 슈퍼에 들렀다. 열 손가락 모두 검은 매니큐어를 칠한 아가씨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고, 결코 자신의 과거를 말하지 않을 이 여자를 무작정 사랑해보기로 했다.

나, 너무 유치해. 변태 같아. 병신짓이다 이건.
2010/10/24 23:13 2010/10/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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