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0

2010/08/10 00:44 / My Life/Diary
“사랑을 목발질하며 나는 살아왔구나”
기형도,「쥐불놀이-겨울版畵5」부분

“사랑만 있으면 되나? 당신이 편지에 쓴 대로 말이야.”
“그래요.”
나의 그 사랑은, 꺼져가고 있었다.
ㅡ 다자이 오사무,『사양』부분

나는 그저 나를 지키기 위해 살아온 것이다. 버려지기 전에 먼저 버렸고, 혹 버려질까봐 결코 안기지 않았다. 품이 그리워 울어대면서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려던 사람들은 모두 묵묵히 뒤돌아섰다. 이제 나는 타인의 과거를 감당할만한 여유조차 없다. 자살할 만큼 체념하지도 못하고 사랑할 만큼 사랑하지도 못한다. 사창가의 여인들이 내 마지막 구원일지도 모른다...
2010/08/10 00:44 2010/08/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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