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9

2005/07/09 23:31 / My Life/Diary
방 청소를 했다. 책상을 좀 더 깨끗이. 2005학년도 1학기 수업 자료들을 모두 모아서 쌓아놓고, 하는 김에 흩어져 있던 2000학년도 1,2학기 수업 자료 역시 모아놨다. 청소기로 먼지를 담고 걸레질을 했다. 그리고 샤워. 눈이 뻑뻑하고 피곤하다. 노곤노곤.

밖에선 장맛비가 오고 있다. 모기향이 방 안으로. 비가 들지 않는 현관 구석에는 거미 가족이 둥지를 텄다. 비가 오면 모두 안으로 안으로…

존 레논을 들었고
유재하를 들었고
프레디 머큐리를 들었고
카펜터즈를 듣자
어느새 새벽이
2005/07/09 23:31 2005/07/09 23:31

2005.07.06

2005/07/06 23:31 / My Life/Diary
절제 의지가 약해짐을 느낀다.
2005/07/06 23:31 2005/07/06 23:31

2005.07.03

2005/07/03 23:30 / My Life/Diary
145건을 받아왔다. 음... 내일 오전 10시 마감인데 현재 47건 완료. 멀었다 멀었어.

점점 경마가 재미 없어진다. 계속 못 맞춰서 그런가?

유보된 삶을 살기는 싫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항상 많은 것을 유보해 놓고 살았다. 병역을 마치기 전에는, 군대만 다녀오면 더 이상 장애물은 없을테니 그 때 까지는 참고 살자.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던 '병역의 의무'를 마쳤음에도 별로 달라진 건 없다.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서 교사 로빈 윌리엄스가 했던 말. 당시에 감동 먹고 나도 현재를 살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행은 커녕 그 결심마저 며칠 못 갔다. 그만큼 현재를 즐긴다는 건 나에게(또한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무엇을 해야 내가 즐겁고, 즐길 수 있을까.

유보한 것들을 해버리기엔 내가 거쳐야 할 내 내부의 필터들(대부분의 것들을 걸러내는 고성능의)이 너무나도 많다. 너무 몸을 사리고 있다. 상처 받더라도, 뒷날 후회 하더라도 유보된 인생을 한 번 터뜨려봐야 할 텐데…

항상 이런 식이다.
2005/07/03 23:30 2005/07/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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