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 기수의 역할과 판단요소...



경주에서의 우승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하모니를 이룰때 비로소 도출되는 결과라할 수 있다 또한 마칠인삼 이란 말이있듯이 마필의능력이 경주우승 조건에서 우선시됨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이나 경마의 발전과 함께 현대의 경마에서는 기수의 역할이 점점 많은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증대되어 감에따라 간단하게 기수의 역할이나 판단요소 등을 제가 배워온 이론과 현역시절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경주에서 기수의 역할과 판단요소 들로는 페이스판단.임기응변.냉정성.기민성.결단력.승부근성.등이 있습니다만 올바른 경주자세나 부조의 사용까지 정확하다면 금상첨화라고 할수있겠지요.

*페이스판단
경주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종의 작전개념이나 스타트 하기 전까지 유효하다.보통 전체의 흐름은 어떠한가를 파악한다. 빠른가.늦은가.아니면 보통인가.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는 누구인가 상대마필은 어떤마필들인가.

상대마의 각질이나 능력 조교상태나 컨디션.게이트번호.기승기수. 장단점.특이사항.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마필과 비교검토한후 예견되는 모든 경주상황들을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하여 숙지하고 의외의 변수도 꼼꼼히 생각해둔다.

또한 신인기수 들과의 경주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경주전개에 항상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한다.

장,단점은 있지만 비슷한 작전의 고집보다는 항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갈 수 있도록 훈련과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하며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주전의 작전개념이라 과도한 신경을 쓰는것은 긴장감을 높일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됨으로 오히려 해롭다 대상경주에서의 평소와는 달리 침착하지 못한 경주전개는 과도한 신경과 긴장감이 주원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저역시 대상경주의 첫출전시에 그랬었고.. 경험이 적은 기수들의 행동을 관찰 하여 보면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간다던지 굳은표정과 경직된 몸놀림이 눈에 선하지요 그것은 바로 이경주를 오랜시간 생각할 수 있었기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거겠지요.

과도한 신경은 해가되지만 정확한 페이스판단과 자신감은 이미 반은 이기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기응변
임기응변이란 스타트부터 결승선 골인할때까지 경주전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 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그중 가장중요한 부분이아닌가 생각합니다.

페이스판단의 착오와 상황변화에 즉흥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처음 작전 그대로 밀고나간다면 실패는 자명한일 아닐까요?
예를 들어 선행을 하려고 했으나 스타트가 상대보다 늦었고 처음 계획보다 많은 힘을 소비하여 선행해야 한다면 그 작전은 이미 틀렸고 빨리 다른방법을 찿아야겠지요.

그러나 상대마필과 비슷한 선행력을 갖고있고 상대마가 선행을 해야 잘뛰는 마필이거나 상대마 보다 지구력에서 앞선다면 조금은 상대의 힘을 낭비시킬 필요가 충분히 있기때문에 비록 선행은 못하여도 경합으로 상대의 힘을 빼주는 것이죠.

반면에 순발력이 좋은 마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능력에 따라 최고의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 몸싸움을 걸어와도 굳이 싸울 필요가 없이 곱게 유도하고 상대마나 결승선과의 거리를 보아 스퍼트 시점을 조절 해야겠지요.늦어도 빨라도 안되고 절묘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며 쉽지는 않고 거리감각.스피드감각.자신의 마필에 대한 믿음. 서두르지않는 자신감등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임기응변의 핵심은 내가 하나를 실수 한다면 상대로 하여금 둘 혹은 셋을 실수 하도록 유도하고 서로 실수가 없다면 마필의 기본능력이나 기수의 실력이 우승의 향방을 좌우 하겠지요.판에 박힌 작전개념이나 고정관념 으로는 경주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고 좋은성적을 낼 수 없겠지요.

임기응변이나 경주의 백미는 상대가 한끝 잡았을때 광땡잡으면 싱겁잖아요.더도말고 둘도말고 한끝이나 두끝 차이 이거 좋지요 그래야 또 덤비잖아요.ㅎㅎㅎ

*냉정성
말 그대로 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있지만.물론 쉬운 얘기는 아니지요 치열한 경주속에서 침착하지 못하고 서두르고 판단착오로 경주를 망친후에 장탄식을 하는것을 많이 볼수 있지요 팬여러분 들께서도 엽기적인 경주전개라고 때로는 욕도 하시겠지만 전부 다 고의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의 대부분이(물론 고의적인 것도있음을 인정함) 어이없는 판단미스와 경주전개로 경주를 망치고 후회하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저는 수없이 보아왔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경주를 하면서 이해할수 없는 경주전개에 의심을 했었지만 거짓과 진심은 분명히 표가나고 다르잖아요.

냉정해야 한다는 것은 다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것은 그만큼 경주가 긴박하고 기수역시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죠.선천적인 자질도 필요한 것이 분명하구요.

*기민성
행동을 둔하게 하지말고 기민하게 해야한다는 것인데.스포츠맨이 전부가 다 둔하지않고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전부 일등하게요 결코 있을 수없죠 어느정도 선천적인 자질이 필요한 대목인데.... 그러니까 똑같이 시작해도 차이가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결단력
실전에서는 길게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페이스 판단하고 작전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였으면 물론 이와 같은 것도 생각이나 판단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겨야 겠지요
1초도 안되는 극히 짧은 순간에 정확히 판단하고 판단 하였으면 기회놓치지 말고 임기응변 하라는 것인데 우물거리다 보면 좋은찬스 다 놓치고 우승의 기회는 하늘멀리 날아갈 수 밖에요.사실 이렇게 글이나 혹은 말로 할때는 여유있는것 같지만 경주중에는 생각이나 판단.행동이 한 스텝입니다.

따로 생각하고 행동할 여유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런상황에서 결단력 까지 부족하다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승부근성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는 악착같은 투지를 말하는 것이죠.전쟁에서 배수진을 친 병사처럼 눈에 힘이있고 도전 의지가 충만하다면....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했던가요?

위에 열거한 것들이 기수들의 판단요소일 수 있겠으나 전부라고는 할수없으며 그밖에도 많은 것들이 서로 작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고 한.두 가지가 조금 부족하다하여 그것이곧 커다란 결점은 아니고 또다른 장점도 있을 수 있기에 너무 하나에 연연하여 편중되고 단적인 시각이나 판단을 하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2.03.06 AM11:02:00 입력
2005/12/19 15:39 2005/12/19 15:39

예시장인가? 주로출장시인가? [2]..



경마팬. 여러분 구정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1편 에서 예시장 에서 간단하게 마필의 컨디션 파악이나 상마학.기타 기초
적인 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고 살펴 보는것에 포인트 를 두시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같은 말을 장소나 관찰방법.선호도.안목.에 따라 관찰이나 판단이 가능 하겠으나 원래 말이라는 녀석은 사람 이 기승 하였을 때와 끌고 다닐때가 약간 차이가날 수 밖에없죠 우선 기수가
기승을 하면 말은 지금부터 시작이구나 하고 정도의 차이는있으나 약간의 긴장을 하게되고 이어서 경주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기억 하는것이죠.

그런 긴장감 때문에 평소 조교시엔 약간 나빴던 말도 실전인 주로 출장시에는 제법좋아진 모습을 보여 주게되는 것입니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속을때가 있으니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못배운다는 말이 있는가봅니다.
그래서 정적인 평보위주의 예시장 보다는 좀더 동적이고 판단의 기준이 확실하며 예시장 에서의 미흡 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 하고 주로 출장시 관찰해야 할것 등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포인트***

주로출장시 관찰해야할 것들로는.
* 마필의 몸놀림이나 발걸음.
* 보양 이나 액션.주행자세.
* 파행 여부.
* 기타.
등 이있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입견의 배제입니다.
.즉 미루어 짐작하는 폐단이있다면 이미 반은 실패한것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철저하게 말 그자체 만으로 판단하고 관찰한것에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숙련도.정확한지식.정확한안목.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필의 몸놀림 이나 발걸음

1편에서도 잠깐 말씀드린것 같은데요 컨디션이나 건강상태 기타.모든것이 포괄적으로 몸놀림 이나 발걸음에 나타나지요 힘있고 건강하고 달리고 싶은말이 축처지는 모습을 보일리 없고 아프고 지친말이 경쾌한 발걸음을 보일리 만무하잖아요.
그러나 말을 다뤄본 경험이없이 스쳐지나가는 짧은 시간에 감각적으로 한눈에 판단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란걸 잘알고있습니다.

우선 몸놀림이 안정감속에 힘이있고 탄력이 있으며 활기는 좋은가?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운가?
어딘지모르게 둔해보이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가?
절거나 다리를 끌지는 않는가?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이와같은 관찰이 흥분성이나 무엇엔가 놀랐을 때와의 판단과 혼동되여서는 안되겠지요.

마필의 보양과 액션.주행자세.

예시장에서 관찰한 마필이 아무리 휼륭한 체구와 혈통.지세.자세.굽을 가지고 있다고해도(이런말이 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 까지좋다면 일류마 겠지만)보양이나 액션.주행자세.가 나쁘다면 좋은말이라고 할수없을 뿐더러 경주생명도 짧아지겠지요.

보양이나 액션 주행자세는 속보시에 어느정도 파악 할수있지요 발이높은지? 목과 머리는 어떠한지? 뒤는 잘들어오는지? 계파는없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그러나 좀더 확실한 판단은 말이 최대한도의 능력에 도달하는 습보시에 보양이 높은지? 액션이 부드러운지? 뻣뻣한지? 낮은 주행자세인지? 높은 주행자세인지? 를 관찰합니다.

여러분 들도 발높아서 나빠 라고 하는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나쁠까요?
경주마술은 수평마술입니다 즉 높이뛰기가 아니고 낮고 멀리 뛰도록 발전되고 연구 되어온 학문이자 스포츠 예술이지요 그래서 기수들은 낮은 주행자세로 달릴 수 있도록 주먹을 낮추고 부조조작을 통해 말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주행자세나 보양이 높은 말은 씩씩하고 힘찬모습 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속은없죠
또한 이런말은 기수가 유도나 제어하기에 좋지않고 몰아내는 데에도 호흡일치가 불편 하다는것을 참고 하시길바랍니다.

파행여부

마필의 파행여부는 속보시에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예시장에서 평보시에 파행을 보인다면 어느정도 심한 상황 이고 경주제외 가능성까지 생각해 보아야할 정도로 평보시에 미세한 파행은 판단하기 어렵고 정확하지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평생을 말과 함께하신 선배님들도 평보시에 판단이힘들면 속보로 달리게해서 진단을 내리곤 했으니까요.

더군다나 뒷다리 부분은 심한 상황을 제외하고 미세한 파행은 웬만한 실력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거라고 생각이되는군요 어떻게보면 앞다리인지 뒷다리인지 구분 하기 쉽지않고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건강한 말도 저는것처럼 보이지않던가요?

기타

흔하지 않고 요즘엔 보기힘들지만 부정구보라고 들어보셨지요?
부정구보란 앞다리는 구보이나 뒷다리가 이에따르지 못하고 속보의 운보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수가 제어해서 속보로 걷게하던지 추진하여 구보로 발진시키던지 해서 교정 해 가야하며 흔치않은 일이기에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알고나 계십시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시장 이던 주로 출장시 이던 장소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느니만치 충분히 활용하여 마공을 높이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쉽지않은 분야이고 이론대로 척척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여러분에게 혼선이나 초래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비교 관찰이나 판단을 다시한번 권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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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6 PM06:50:00 입력
2005/12/19 15:26 2005/12/19 15:26

예시장인가? 주로출장시인가? [1]..



근간에 팬여러분 이나 혹은 전문가 들 사이에서 현장 예상시
마필분석이나 발걸음,컨디션의 이상유무의 판단에 대하여
예시장에서 살피는 것이 좋은지,
주로 출장시 살피는 것이 좋은지 라는 문제로 격론이 벌어지면서,

토론의 중간중간에 저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사건(?)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평범한 대화속에서 가볍게 이야기 한것인데,
논쟁의 중심에서 특정논리의 근거가 되고있다는 점에서 일견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기왕에 저의 이름까지 거명되었기에 차제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양쪽 다 틀린 것이 아니라는것 입니다.

마필관찰의 주된 장소가
예시장이냐..주로에서냐...라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각각의 주된 이점을 어떻게 살려서 마필을 관찰하는냐 하는 것이 관건이겠고,
각기의 미흡한 부분을 어떻게 상호 보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예시장은 가까운 거리 에서 자세히 관찰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마체의 생김새나 미세한 컨디션의 변화등 동적인 것 보다는 정적인 면의 관찰에 유리하고,
주로 출장시에는마필의 보양이나 전체적인 몸놀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동적인 부분의 세심하고 미세한 부분의 판단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일한 마필에 대한 관찰이기에 장소에 따라서 관찰소견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각기 장소의 장점을 살려서 마필을 관찰한다면, 빠르고 정확하고 유용한 현장 마필 점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찰자가 마필의 외견을 보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지녔느냐라는 점이겠지요.

각각의 장소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찰할 것이가 라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이 되겠기에,
이번에는 예시장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먼저 드리고,
다음 편에서 주로에서의 마필관찰에 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예시장 에서의 판단 요소 *

예시장 에서 판단할 요소들로써
상마학. 마필의 건강상태. 흥분성의 여부. 기타 특이사항.등이 있겠습니다

우선,
상마학적으로 관찰할 주된 점은 마필의 전체적인 균형이겠습니다.
즉, 동체와 사지와의 균형은 잡혀있는가. 라는 점이지요.

동체가 아무리 훌륭하고 전구와 후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 해도
사지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좋은 말이라고 할수 없겠지요.
쉽게 표현하여,
3000cc급의 자동차에 1000cc급 의 바퀴를 달았다면 스피드 는 좋을지 모르나
안정성이 떨어질 뿐더러 타이어에 많은 부담이 될것은 자명한 이치 일것이며
반대의 현상이 되었다면 안정성이나 타이어의 생명은 연장 되겠으나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튼튼하기만한 자동차답지 않은 똥차가 되겠지요.

일설에 마필은 발목이 가늘어야 잘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도 전적으로 틀린 말은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부 옳은 얘기 도 아니지요.
앞으로도 제가 마필을 포함해서 경마의 모든 부분에 관한 말씀을 드릴때,
그 중심에 있는 화두는 " 조화"일 것입니다만,
상마학에서는 더욱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지요.

상마학적인 관점에서 살펴야할 두번째 요소는,
단거리형의 마필인가 중.장거리형의 마필인가를 살피는 일이겠습니다.
물론 쉬운일이 아닙니다.
상마학적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들이 전부 들어맞는 것도 아니구요.

상식선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간단한 판별법으로,
마필을 볼때 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여
단거리형의 마필은 거의 정사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살집이 통통한 체형이고
중.장거리의 마필은 약간 직사각형 의 형태 를 이루고 있고 보기에 늘씬한 체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점도 역시 절대의 기준은 될 수가 없습니다.
약간 부족하다 혹은 어디 한군데가 미흡해도 다른 조건이 충족되면,
예를 들어, 마체는 단거리형이나 제기관 즉 심장이나 폐장등 내적인 기능이 월등히 좋을 경우에는 체형상 부족해 보이는 지구력을 보완하며 지구력이 좋아지겠지요.

저나 여러분이나 잘 생긴 말이 덩치 값도 못하는 경우를 한두번 본것은 아니잖아요
반면에 생긴것은 별볼일 없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을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있는 것이 또한 말이거든요. 그래서 말은 평생 배워도 알수없다라는 것이겠지요.

제가 현역 시절 타던 말중에 승리호란 말이있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마체.보양.감각.무엇하나 나무랄데 없는 준마라 나름대로 굉장한 기대에 마음 설렜지만 일류마명단엔 끼어보지도 못하고 퇴역했지요.
그만큼 마필의 외모가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좀더 자세한 관찰로는
우선 발굽을 살펴보아야겠죠. 옛부터 굽이 없으면 말도 없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죠. 앞발과 뒷발의 굽의 각도는 어떠한지, 동체에 비해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는 않은지, 중요한 이상제윤은 없는지 등을 관찰해야 겠지요

또한 지세나 자세 등을 살펴보고 이상유무 도 판단 해야 겠지요

제경험으로 미루어 상마학적으로 관심을 가질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언급해 드렸습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라는 평가의 기준은 상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저 역시 상마학의 달인도 아니고, 더구나 글을 통해서 상마학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부분을 대충안다는 것이 도리어 팬여러분을 혼선에 빠뜨리게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군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말을 20년 가까이, 가까이서 살펴온 저 역시도 상마학에 절대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는 점을 확인해주시면서, 정말 쉽지 않은 분야라는 점을 인정하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경마를 즐기시면서 상마학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상식선에서 아신다는 데에 의미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장에서 살펴봐야할 또 다른 주요점은,
마필의 건강상태에 관한 것이겠습니다.

포괄적인 면을 가지고있어 어느정도 숙련감과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모든것을 전부 체크 할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그중 필요하고 중요한 몇가지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체적으로 마필의 몸놀림은 안정감 속에 힘이있고 경쾌한가.

둘째, 어딘가 피로해 보이고 움직임이 둔하거나 무거워 보이지는 않은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평소의 보여주던 행동이나 습관 을 비교 관찰하는 것은 필수이고,
돌출적인 행동 이나 흥분성에 기인한 행동인가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셋째, 모든 감각기관이 제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관찰합니다.
눈빛은 힘이있고 광채가 나며, 눈물을 흘리거나 눈꼽같은것이 끼어있지 않은지
심한 경우 하품을 하거나 졸린듯한 표정을 하지나 않는지
귀는 주위의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되 그정도가 적당 지 아니면 심한지
사람도 그렇지만 컨디션이 나쁘고 아픈 말은 모든것을 귀찮아 합니다.

다섯째, 기타 체모의 색깔은 윤이나고 반질반질 한가를 살핍니다.
영양이좋고 상질의 관리를 받은 말은 체모의 색깔 부터 좋으니까요

여섯째, 배변에 지나치리만치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설사를 하지나 않는지를 살핍니다. 그러나, 예시장에서의 정상적인 배변(똥) 은 괜찮지요.

일곱째, 주된 관심사항이 되고있는 걸음걸이를 살핍니다.
그러나 사실 예시장에서 평보로 윤승할때, 걸음걸이의 이상유무를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보시에 파행을 보일 정도라면 상주하고 있는 수의사나 조교사의 눈에 체크 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보시에는 아주 심하게 파행을 하지 않는다면, 미세한 이상유무를 발견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컨디션의 양호나 불량은 위에서 말씀 드린 기본적인 사항들을 망라해서
전체적인 몸놀림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정확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하겠지요.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요.
이제라도 마필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시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특정마필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비교관찰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것이 혼선도 줄이고 나름대로의 관찰법을 터득하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사항으로는 흥분성의 여부입니다.

흥분성을 판단하는 잣대 역시 꼭 이것이다 라고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평소와는 달리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심지어는 발광 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던지
몸을 부들부들 떤다던지 하는 침착하지 못한 행동들을 지나친 흥분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이 왜 나쁠까요?
경주전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정작 경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중요한것은 이것 엮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예시장에서 살펴야할 기타 특이사항을 체크해야 하겠지요.

좀더 전문적인 문제이긴 하나 경주마로서 부적절한 부분이나 이롭지 못한 부분으로써,
고래눈(눈에흰자위가많은것)
상흔(과거에 다쳤거나 상처의 흔적)..기타 등등..

경주마로서 적합치 못한 것들이 있을수 있으나,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많이 안다고 해도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상마학상 부분적으로 결점이 보이는 마필이라고 해도 단순히 그 결점으로만 마필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데, 다른 부분의 장점이 그 약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시장에서 주로 확인하고 살펴야 할 것을 주로에서의 관찰과 굳이 대비를 한다면
5m 가량의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상마학에 관련되는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주로에서 중점적으로 살펴야할 점과 그 기본적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02.07 PM03:42:00 입력
2005/12/19 15:26 2005/12/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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