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2007/03/22 04:21 / My Life/Diary

세월이 가면

박인환(朴寅煥)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희, 세월이 가면

2007/03/22 04:21 2007/03/22 04:21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 RSS : http://www.fallight.com/rss/trackback/883

Trackback ATOM : http://www.fallight.com/atom/trackback/883


« Previous : 1 : ... 822 : 823 : 824 : 825 : 826 : 827 : 828 : 829 : 830 : ... 128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