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고자 하는 모종의 욕구(내지는 두려움)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만나서 헤어짐을 아쉬워 하지만, 한 달도 못 다 채우고 망각 속으로 날려 버릴 그런 인연들은 아닐까…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어찌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일런지도 몰라. 최종적 자아완성을 사랑을 통해 찾으려 하는 본능적 욕망… 하지만 자신의 존재가 그 도전에 다다르기엔 너무 멀리 자리해서 시도조차 해보기 어려운 사람도 있어.

우리의 인생은 터럭보다 짧고 시간은 빛보다 빨라 망각은 시간과 비례하고 감정은 인생에 반비례 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왜 사랑하는지, 누굴 사랑하는지 나는 모른다. 내 사랑은 진실된 것인가…?


Manha De Carnaval,
Black Orpheus 를 듣다가…
2001/01/19 22:59 2001/01/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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