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파도다. 내게로 밀려 들어와 무수한 거품만 만들고 허망하게 빠져나가 오는 듯 싶더니 이미 멀어진 다음이야. 끝없이 밀고 당길 뿐, 발을 담구어도 너를 느끼는 건 한 순간. 네게로 뛰어 들어 널 안고 싶다. 썩어가는 몸이 역겨워도 하염없이 네 속으로 파고 들겠지. 그래 나는 그 안에서 행복한 고기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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