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사람들은 사랑 받고 싶어서 화를 내고, 사랑 받고 싶어서 싸우는 거야. 나는 그저 웃으면서 눈을 내리깔면 되는거고.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고작해야 잡담거리나 루머의 대상이 될 뿐. 영원히, 어느 누구와도, 공감할 수 없는거지.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란 최승자의 말, 그게 그건가봐. 여기가 대체 어딘지. 너무 멀리 왔어.
아무 스토리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펼쳐본 이들 누구나 첫 두 줄을 읽고 지루해서 덮어버리는 그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처음과 끝을 가진 삶. 나조차 나를 모르는ㅡ. 그래서,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어.
다만 몇 줄의 루머만.
TAG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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