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가고 봄 올 무렵 어금니를 밀어내며 사랑니 돋기 시작했다. 잇몸 욱신거리는 고통 속에 진통제 몇 알씩 상복하였다. 봄 오니 잠잠해졌다가 여름 올 무렵 다시 생장을 시작했다. 보름 동안 진통제 몇 알씩 상복하였다. 우습게도 여름 오자 그대로 멈춰버렸다. 요 며칠 전부터 다시 사랑니 자리 욱신거려 진통제 몇 알씩 상복하였다. 오늘 잠 깨어보니 아프지 않다. 오히려 잇몸이 더욱 단단해진 느낌.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온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진통제 몇 알씩 상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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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Tracked from fallight.com 2009/08/25 01:54세월이 가면박인환(朴寅煥)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잊지 못하지사랑은 가도옛날은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박인희, 세월이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