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올수록 손가락이 가늘어진다. 깍지껴 들어가는 손마디뼈 하나하나가 새롭게 느껴진다. 사람의 나이는 손을 보면 알 수 있다. 얼굴은 속여도 손을 속일 수는 없다. 손은 모든 걸 기억한다. 이 가여운 손은 시간이 잊어버린 지난날의 촉감과 온도마저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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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Tracked from fallight.com 2008/11/18 21:08피자마자벚꽃 나린다떨궈진 것들은바닥을 보고 눕는다Silent Good-bye, Ennio Morric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