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 You

2008/11/12 17:50 / My Life/Diary
Fix You



내가 널 고쳐줄께...

Fix You

When you try your best, but you don't succeed
When you get what you want, but not what you need
When you feel so tired, but you can't sleep
Stuck in reverse

And the tears come streaming down your face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t replace
When you love someone, but it goes to waste
Could it be worse?

Lights will guide you home
And ignite your bones
And I will try to fix you

And high up above or down below
When you're too in love to let it go
But if you never try you'll never know
Just what you're worth

Lights will guide you home
And ignite your bones
And I will try to fix you

Tears stream down on your face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not replace
Tears stream down on your face
And on your face I...

Tears stream down on your face
I promise you I will learn from my mistakes
Tears stream down on your face
And on your face I...

Lights will guide you home
And ignite your bones
And I will try to fix you
2008/11/12 17:50 2008/11/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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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결혼했다. 』 를 강의 세 시간 전에 읽고 들어간 기억이 난다. 분명 세 시간 전이었다 ㅡ 한 시간에 100쪽씩 읽어야 한다는 계산으로 강박감 속에서 억지로 읽기 시작했으니까! 꽤 오래전에 읽은 느낌인데 막상 책장을 뒤져 찾아내 살펴보니 뒷장에 2007년 6월 7일에 구입했다고 적혀있다. 강의 때문에 부득불 읽었던 것인데... 의외로 꽤 재미있었다. 소설을 잘 안 읽기도 하지만, 국내 소설 중에 그렇게나 신나게 읽은 소설은 없었다.

영화는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안 볼 것 같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는 지조차 몰랐다. 기사 제목을 훑어보니 흥행은 되고 있는데 평가는 극과 극이다. 작년 강의 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여자들 조차 거부감을 내보일 정도로 소설 속 <아내>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교수가 <아내>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긍정적인 대답을 한 사람은 나뿐이었다. (사실 대부분은 소설을 읽지 않았기에 딱히 비규범적인 대답을 할 일이 없기도 했다.)

“제가 프리 섹스를 좋아한다는 건 아니고요, <아내>의 프리 섹스가 이해도 가고 거부감도 없고 괜찮던데요?” 내가 약 1년 5개월 전의 이 말을 기억하는 건 곧장 뒤이어 교수가, “누가 니가 좋아한데? 호호홋~” 하면서 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부터 <교수>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자,『 아내가 결혼했다. 』는 바로 이런 소설이다. 단 한 줄도 인용할 만한 구절이 없는 이 소설은 포르노로 만들어져야 완벽할 수 있다. (비하가 아닌 찬사다)

2008/11/05 21:45 2008/11/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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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2008/10/31 23:14 / My Life/Diary

나는 지금 거의 패닉 상태다. 아무런 조짐 없이 그렇게 ㅡ 웃는 얼굴과 구부정한 어깨로 최대한 예의를 갖춘 나는, 그저 살짝 치솟는 입꼬리 하나에도 무너질 준비가 되어있다.

<권태>는 변형된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궁극적으로 덧없고 부조리한 오늘을 살아야 하는 존재의 불만에서 나온 정신적인 병이다. 그것은 행동의 결여에서 오는 일시적인 무력감도, 나태한 인간의 <음울한 무관심의 산물>도 아니다.
ㅡ 보들레르, 『 악의 꽃 』

2008/10/31 23:14 2008/10/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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