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K의 가방 속에 몰래 숨겨 들어가 YK와 함께 영화(투모로우)를 보고 영화 상영 도중 들어온 H와 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맥주 피쳐 두 병과 쓰레기 만두를 먹었다.

시민광장에서는 '이상한' 386 콘서트. 바람이 불어 약간은 추운듯한 날씨, 맥주를 먹어도 더운 줄 모르겠다. 시끄럽고 잡다한 노래들이 지나간 후 맨 마지막 차례인 강산에의 노래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떴다.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길에 Y의 전화를 받고 역내 창문에 기대어 이야기를 하다 12시가 지나서 역무원에게 쫓겨났다.

집에 돌아와 세수를 하고 Y가 적극 추천한 (제목을 3번 복창해야 했다.) 하림의 '위로'를 몇 번 들었다. 그리고 하림의 다른 노래인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수 없이 반복해서 들었다. 아- 좋다.

내일은 화계사에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음. L은 다음주부터 가자고 꼬드긴다.

2004.06.12
2004/06/12 22:44 2004/06/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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