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0

2010/03/20 06:48 / My Life/Diary
도오 화상이 점원을 데리고 상가에 문상을 갔다. 점원이 관을 두들기며 “이 자는 산 겁니까 죽은 겁니까?” 하고 물었다. 도오 화상은 “살았다고도 못 하고 죽었다고도 못 한다” 하고 대답했다. 점원이 “어째 못 합니까?” 하고 다그치자 도오 화상은 “못 하지, 못 해” 라고만 했다.

돌아오는 길에 점원이 “스님, 빨리 말씀해주십시오. 만약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스님을 후려치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도오 화상은 “치고 싶으면 쳐도 좋지만 살았다고도 못 하고 죽었다고도 못 한다.” 고 대답하므로 점원은 도오 화상을 한 대 후려쳤다.

그 후 도오 화상이 죽어서 점원은 석상 화상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전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석상 화상도 “살았다고도 못하고 죽었다고도 못 한다” 고 했다. 점원이 “어째 못 합니까?” 하고 물으니까 석상 화상은 “못 하지, 못 해” 하고 대답했다. 점원은 그 말에 당장 깨우침을 얻었다.

ㅡ『벽암록』, 제55칙 中

‘승군회피’ 만연, 마사회 소극대응 (김성배, 내일신문, 2010.03.18)
3착마 승군 회피를 일종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마주와 조교사도 있다. 병력마를 출전시키면서 소위 “탐색”을 하는 행태는 애교 수준. 물론 다수는 정직하게 승부하지만 가끔 희극에 가까운 모습이 연출된다. 재결의 판단도 너무 중구난방. 경마창출자 모두 개선의 의지가 없는 건 명확하다.
2010/03/20 06:48 2010/03/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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