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2010/02/05 03:28 / My Life/Diary
선택되었다는
황홀과 불안
이 둘 내게 있나니
ㅡ 베를렌

죽으려고 했다. 올 설날, 옷 한 벌을 받았다. 설빔으로. 옷감은 삼베였다. 잔 줄무늬가 있는 쥐색 옷이었다. 여름에 입는 옷일 것이다. 여름까지 살아 있자고 생각했다.

ㅡ 다자이 오사무, 「잎」

내 선택들은 그 무엇도 내 것이 아니었다. 뭐, 아무래도 상관 없다.
2010/02/05 03:28 2010/02/0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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