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하고, 따라오는 발자취를 몹시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빨리 달리면 발자취와 그림자가 쫓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발을 높이 들고 발걸음을 빨리했지만, 빨리하면 할수록 발자취가 많아지고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그림자가 더욱 자신에게 붙어 왔다. 그래서 그 사람은, 자신의 걸음이 아직도 느려서 그런 줄 알고 그대로 내달리기 시작했는데, 결국 기진맥진하여 죽고 말았다. 그늘에 있으면 그림자가 없어지고, 멈추어 있으면 발자취가 사라진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지. 자네가 하는 짓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 ㅡ「어부」, 장자 <잡편> |
2010년에는 단순 노동을 하고 싶다. 어느 지방의 작은 공장에라도 들어가서 무언가 지극히 단순한 작업만...
그럼 행복할 것 같아.
TAGS 일기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 RSS : http://www.fallight.com/rss/trackback/1877
Trackback ATOM : http://www.fallight.com/atom/trackback/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