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2009/05/18 09:09 / My Life/Diary
내가 일곱살 때
우리 동네 경마에서 우승한 득의양양한 말의 얼굴을 보았다.
나는 아니 저런, 하고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었다.
그 이후 나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ㅡ 다자이 오사무,「장님 이야기」


이봐, 인류는 언제나 세기말을 사는 거야. 태어남이 없다면 종말도 없다고. 아니, 다른 사람이 가진 믿음을 건드려선 안 돼. 착각은 인간의 특권이라던데... 행복한 착각 속에 사는 걸 훼방놓아선 안 되지. 인류가 진실을 추구한다는, 성경에나 나올 법한 거짓말. 진실과 믿음의 괴리는 신과 악마만큼이나 치명적이지. 그래, 나는 기꺼이 불행한 착각 속에 살으리라. 아으!
2009/05/18 09:09 2009/05/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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