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해야할 일이 있을 때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신경숙의 책은 선물 받은 것이 아니었다면 평생 두 줄 이상 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도 관심 없는 단체에서 선정한 고은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는 자체가 넌센스. 스스로 물리치지 않고 매년 두문불출 결과를 기다리는 건 그야말로 슬픈 희극. 서정주와 함께 한국 시는 죽었다.
앉아 있기가 서 있기 보다 힘들다. 서 있을 땐 눕고 싶다.
" 나는 사악하고 병들었다. "
ㅡ 실비아 플라스,『 일기 』, p.324
진통제 몇 알 사놔야겠다.
시월이다.
TAG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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