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조주의자다. 내가 구조주의자라는 건 나 스스로가 구조적이라는 것을 용인함을 뜻한다. 내가 구조적이 아닌데 구조주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구조주의자는 신과 영생과 위대한 인간의 창조력에 대한 믿음을 버린자다. 내가 구조주의자라는 것은 이 세상을 구조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구조는 진화하지도 발전하지도 않는다 단지 변할 뿐이다. 구조주의자의 세계에 주관은 없다. 비관만이 구조 속 이 세상의 본질이다.
그래서.
태어났으니, 죽지 않으면 사는 것이다...
라고 쓰고 보니 역시 유치하다. 개가 코를 곤다라고나 할까.
유치함과 개싸가지 두 가지는 일생 동안 고쳐야할 천성이다.
TAG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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