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8

2005/08/18 23:56 / My Life/Diary
일감이 대박으로 터졌다. 일 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더니 모두 분주 분주.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많이 줄 줄은 몰랐는데… 밤을 새고도 8시간은 더 해야할 양. 그래도 뭔가 주어진 일이 있다는 게 없는 것 보다야 낫다. 어처구니 없게도, 시간에 쫓기면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일감을 받아 집으로 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무작위로 나는 잠자리떼를 봤다. 여름 내내 봐왔는데, 이들이 마지막 잠자리떼 일지도 모른다. 도무지 앉을 생각은 않고 수풀 위를 쏘다니는 탓에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여름이 지나면 이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마치 작당이라도 한 듯 전부.



요즘은 글쓰기도, 생활도 너무 작위적이다. 정말 재수없다. 그래도 어쩌랴.



생활신조를 '얌전히 살자'로 당분간 변경.
2005/08/18 23:56 2005/08/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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