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1

2005/07/21 23:38 / My Life/Diary
기분이 매우 안 좋다. 좀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터져버린 뇌수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느낌. 온 몸에서 땀이 파리 유충처럼 스멀스멀 배어 나온다.

사람은 자기 기분대로, 자기 생각대로 상대방을 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줄은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 스스로는 어느 선은 지켜왔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내게 막말하는 이들이 있는 걸 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던 듯 하다. 말은 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듣는 사람의 문제니까. 가까운 사람일 수록, 가까워질 수록 더욱 조심스러워야 한다. 오늘의 선택에 후회가 없길 바란다. 아니, 후회가 있어도 어쩔 수 없다.


기댈 곳이 필요해.


vomit.



" 인생은 살기 위해 존재하지 준비하기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 "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그냥 이 말이 쓰고 싶어졌다.
2005/07/21 23:38 2005/07/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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