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7

2005/05/27 23:20 / My Life/Diary
어제는 은행 재무 작업분 60건과 감사보고서 40건을 받아왔다. 대략 25만원 어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오늘 아침까지 작업을 한 결과 60건을 완료했고 나머지 40건은 월말까지 완료해야한다. 오늘과 모레도 50-60건 정도씩 작업을, 그렇다면 이번 달은 40만원 정도의 수입이 떨어질성 싶다.


시론 시간에 장정일의 늙은창녀를 토의했다. 토의라고는 하지만 Y교수 내심의 잣대 이외에는 모두 무시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강조하는 Y교수가 왜 그랬을까? 늙은창녀의 배경은 절대로 사창가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시는 반쪽이 된다니깐! 이 시를 주제로 기말 레포트를, 화자와 청자 그리고 배경에 관한 분석을 쓸테다!) 주관적인 잣대가 객관적인 절대 잣대로 나타나는, 태생적으로 파쇼적일 수 없는 우리의 시론 시간은 파쇼적인 무대다.


하루종일 라디오와 예민을 들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예민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바쁘니 좀 살 맛이 난다.



-- 삶이란, 뒷마당에 한가하게 앉아 기분 내키는 대로 글을 쓰다 말다 하는 무덥고 형체 없는 여가 속에 마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삶은, 오히려, 바쁜 사람들의 다람쥐 쳇바퀴 속에, 빡빡한 일정 속에, 미친 듯이 앞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일하고, 살고, 춤을 추고, 꿈을 꾸고, 말하고, 키스하고, 노래하고, 웃고, 배우면서. -- * 실비아 플라스
2005/05/27 23:20 2005/05/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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