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 Given Sunday

2006/02/09 04:56 / My Life/Diary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3분 후에 우리의 프로생활에서

가장 큰 전투가 벌어진다

모든 게 오늘 결판난다

우리가 온전한 팀으로

소생하든가

부숴지든가의 기로다

매 접전마다 1인치씩

밀리면 끝장난다

우린 지금 지옥에 와 있다

정말이다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굴욕적으로 패배하던가

아니면 싸워서 광명을 얻어

지옥에서 올라올 수 있다

한 번에 1인치씩!

내가 해줄 수는 없다

난 너무 늙었다

이 젊은 얼굴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중년의 시기에

최악의 선택을 했었다고

난… 돈을 다 날렸다

믿기지 않겠지만

날 사랑한 사람들도

쫓아내 버렸다

요즘은 거울 속의

내 얼굴이 보기도 싫다

나이를 먹게 되면

여러가지를 잃는다

그게 인생이야

하지만 잃기 시작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돼

인생은 1인치의 게임이란 걸

알게 될 거야

풋볼도 그래

인생이건 풋볼에서건

오차 범위는 매우 작아서

반 걸음만 늦거나 빨라도

성공할 수 없고

반 초만 늦거나 빨라도

잡을 수 없다

모든 일에서 몇 인치가 문제야

경기 중에 생기는 기회마다

매분, 매초마다 그래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싸워야 돼!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우리 몸을 부수기도 하고

남의 몸을 부수기도 한다

그 인치를 위해

주먹을 움켜 쥐어라!

그 인치들을 합치면

승패가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생사가 뒤바뀔 것이다!

어떤 싸움에서건

죽을 각오가 돼 있는 사람만이

그 인치를 얻는다

내가 인생을 더 살려고

하는 것은

아직 그 인치를 위해 싸우고

죽을 각오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앞에 놓인 6인치를

내가 억지로 시킬 순 없다!

옆에 있는 동료를 봐라

그의 눈을 들여다 봐

여러분과 같이 그 인치를

위해 갈 각오가 보일 거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보일 것이다

여러분은 서로를 위해

희생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그게 팀이란 거야

지금 우리가 팀으로서

희생하지 못한다면

일개 개인으로서 죽어야 돼

그게 풋볼이다

그게 전부다

자, 어떻게 할건가!




Al Pacino in Any Given Sunday
2006/02/09 04:56 2006/02/0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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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2300m 경주거리를 시행함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각 경주거리별
『구간 통과 측정 거리』를 재공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주거리

S-1F

1코너

2코너

3코너

4코너

G-3F

G-1F

1000m

200m
(800m)

-

-

200m
(800m)

500m
(500m)

600m

200m

1200m

200m
(1000m)

-

-

400m
(800m)

700m
(500m)

600m

200m

1400m

200m
(1200m)

-

-

600m
(800m)

900m
(500m)

600m

200m

1700m

200m
(1500m)

200m
(1500m)

400m
(1300m)

1000m
(700m)

1200m
(500m)

600m

200m

1800m

200m
(1600m)

300m
(1500m)

500m
(1300m)

1100m
(700m)

1300m
(500m)

600m

200m

1900m

200m
(1700m)

400m
(1500m)

600m
(1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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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

1400m
(500m)

600m

200m

2000m

200m
(1800m)

400m
(1600m)

600m
(1400m)

1200m
(800m)

1500m
(500m)

600m

200m

2300m

200m
(2100m)

600m
(1700m)

900m
(1400m)

1500m
(800m)

1800m
(500m)

600m

200m


* (     )는 결승선부터 거리

* S-1F : 출발 후 200m

* 1코너 : 출발 후 1코너까지 거리

* 2코너 : 출발 후 2코너까지 거리

* 3코너 : 출발 후 3코너까지 거리

* 4코너 : 출발 후 4코너까지 거리

* G-3F : 결승선부터 600m

* G-1F : 결승선부터 200m

2006/02/06 19:21 2006/02/06 19:21

追憶

2006/02/04 05:24 / My Life/Diary
추억(追憶) -- 생각을 따르다

지나간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잊을 망(忘) -- 망할 망(亡) 아래 마음 심(心)

잊는다는 것은

마음을, 멍든 가슴 아래 짓눌러 놓는 것

잊혀짐은 깊숙이 눌려 있을 뿐

사라지지 않는다

사모할 연(戀) -- 실 사(絲) 사이에 말씀 언(言), 그 아래 마음 심(心)

사랑의 감정은 실타래처럼 복잡하지만

일단 풀리고 나면

사라진다

묶여있던 말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눌려있던 마음

튀어나가 버린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다

사랑이란 언제나

추억(追憶) -- 생각을 따르다

날 바라보는 사진

너를 보고

생각을 따른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다

단지 취했을 뿐

05시 24분의 바람이 골목을 휘도는데

추억할 사랑은 사라지고

"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

김광석의 10주년을 기념합니다.

2006/02/04 05:24 2006/02/0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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