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기준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작성자 씨수말관 추천 : 0 조회 : 78 한줄답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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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내산마 생산 및 KRA 씨수말에 관신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부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교배료 유로화

 아시다시피 교배료는 시장원리에 의해 책정되고 생산자는 향후 자마가격을 감안하여 씨암말 수준 및 배합의 적정성을 보고 적당한 씨수말과 교배를 합니다

KRA 씨수말 사업은 비영리를 목적으로하는 고유목적사업입니다

따라서 유로화할 경우 수익사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적은 돈을 받드래도......

수익사업화할 경우  이익을 남기던가 또는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생산농가에서 원가부담이 상승하고 마주의 입장에서는 국산마를 회피할 것입니다 결국 생산기반은 붕괴되고 일부 돈 있는 대규모목장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일본과는 달리 교배료를 직접적으로 생산자에게 지원하는 것도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KRA에서는 KRA지원부분을 줄여 2010년까지는 교배두수의 50% 정도를 민간에 이양할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생산자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우수한 씨수말을 사오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판단되어 KRA에서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향후 KRA 씨수말들은 검증과정을 거쳐 후대능력이 우수한 경우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민간에 이양할 계획입니다


2. 씨수말 교배지원 기준

무료화에 따른 문제점으로 생산농가에서는 무조건 좋은 씨수말과 교배를 하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무작위 추첨을 한 바 있습니다

이는 복권방식이라 열심한 생산농가의 의욕을 꺽을 수 있고 원하는 배합을 할수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도입마는 생산자의 신청에 의해 교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암말이든 우수씨수말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우수 암말일수록 가능성은 높겠지요

인기씨수말에 교배신청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KRA 에서는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씨암말에 우선권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기준일 것입니다

미검증 씨암말을 판단하는 데에는 아시다시피 혈통, 경주능력, 외모, 자질 등 다양한요소들이 존재 하고 후대검증 씨암말은 자마의 성적이 주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관적판단이 되는 분쟁의 소지가 있는 외모, 자질 을 제외한 3가지 요소, 즉

부계능력, 모계능력 ,경주능력 으로 우선 판단하고  씨암말이 검증(교배 5년 이후)되면 자마들의 성적을 가지고 판단하여 우수, 우량, 일반으로 분류합니다

부계능력은 부마교배료를 가지고 합니다  

2만불이상, 1만불이상, 1만불미만

모계능력은 모 자신 및 자마의 SW(스테익스우승마)에 따라 분류합니다

2두이상, 1두, 0두

경주능력은 SW 또는 최고상금 우승경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SW 또는 2.5만불 이상, SW입상마 또는 1.5만불이상, 그미만

후대성적은 자마의 대상우승두수, 자마의 평균수득상금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3. 적정성 여부

물건은 하나인데 원하는 사람이 여럿일 때,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등 어떤방식이든 추려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법, 주인(대학)이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방법, 일정기준에 따라 주는 방법 등 다양할 것입니다

추첨방식은 객관적이나 열심한 사람에게 이득이 없습니다

임의로 주는 방식은 분쟁을 야기할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일은 룰 (완벽하지는 않다하더래도 서로가 인정하기로 하는 약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것입니다

씨수말 교배지원기준도 룰입니다

비합리적이라면 관련자의 합의하에 변경도 가능할 것입니다

수입씨암말의 경우 부계, 모계, 경주능력 중 한가지라도 충족되면 우수, 우량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싸게 손쉽게 구입할 수있는 방법은 교배료일 것입니다

허나 생산능력,후대능력을 예측하지 않고 도입한다면 5년 이후에는 별볼일 없는 말로 전락할 것입니다

선택은 생산자의 몫입니다


4. 결언

최선(교배료)이 없으면 차선(교배기준)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차선 또한 완벽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모대학 입학시험시 논술시험 포함여부 논쟁처럼...........

좋은 방법이 있으면 건의하여 주십시오

좀더 세부적인 것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처는 016-697-2502 입니다 출장중이라 핸드폰 으로 연락주십시오

답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2006/10/25 16:10 2006/10/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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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2006/10/24 02:42 / My Life/Diary
비가 내렸다. 일요일엔.

덕분에 경마장에서 토요일에 잃었던 돈을 복구하고 웃돈까지 얹었지만 일요 경마를 끝마치고 나오니 이번 주는 실적이 좋지 못하다. 여직 흑자이니 만족하자라고 자위하면서 경마장을 빠져나오는데 다시 비가 내렸다. 지하철 안에서, 단지 가벼워 가방에 넣었던 최승호의 시집을 꺼내 읽다가 갑자기 김종삼 생각이 났고….신림역에서 내리니 비가 내렸다. 서점에 가서 김종삼 전집을 한 권 사고,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관한 책 두 권을 샀다 -- 나를 위해 누군가를 용서해야만 할 것 같아서. 맥도날드에서 대충 배를 채우고 카프리 한 캔과 육포 한 봉지를 샀다. 카프리는 취하지 않아서 좋고, 육포는 배가 부르지 않아서 좋다.

예의 주말을 보내고 나면 피곤해져 늦잠을 잤고, 일어나니 목덜미가 쑤신다. 어제 사논 김종삼 전집과 달라의 라마의 용서에 관한 책이 두 권 있다. 도대체 왜 읽었는지 알 수 없는 최승호의 시집이 있고, 2주전에 읽다만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이 책상 위에 그대로 있다. 다시 비가 내렸고, 배가 고파왔다.
2006/10/24 02:42 2006/10/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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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2006/10/16 18:46 / My Life/Diary
무엇이 사람을 천박하게 만드는가. 혹은, 무엇이 사람을 존귀하게 만드는가. 사람은 스스로 천박해지고 스스로 존귀해지나? 스스로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스스로 천박해지나, 대중이 저 사람이 천박하다고 하면 천박해지나? 스스로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중이 저 사람이 천박하다고 하면 스스로 천박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천박해지나? ... 이 역시 스스로 천박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천박해지는 것이니, 스스로 천박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천박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저 사람은 천박하다고 하면 과연 그 사람은 천박한가 천박하지 않은가? 동의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저 사람은 천박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선 저 사람은 천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천박하기도 하고 존귀하기도 하다. 즉, 천박하지도 존귀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누가 누구를 뭐라고 하던 아무 의미 없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난 누굴 욕할 필요도 누구의 욕을 먹고 성낼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누굴 욕하고 싶고 누구의 욕을 먹고 성을 내게 되는가? ...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천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내가 있다고 치자. 나는 어느 순간 불현듯, 천박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나는 무슨 근거로 천박함을 느끼는 것일까? 내가 애초에 태어난 후 무인도에서 홀로 어떻게든 살아갔다면, 그 어떤 기본적 소양 교육도 받지 않고, 천박이란 단어 조차 모른다면 나는 천박함을 전연 느낄 수 없다. 결국 본래 천박함이란 사회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고 교육되어 머리 속에 박힐 뿐이다.

그런데 왜 나는, 사람들이 천박하게 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까. 왜 당당하게 직접적으로 굴지 못할까. 왜 남을 욕하면서 자위할까?

나는 왜, 당당하게 직접적으로 굴지 못하고 남을 욕하면서 자위하는 모습에 화가 나야 하는가? 불쌍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들을 이해해야 하는가? 내 머리 속에 기입력된 어떤 사회적 규범체계가 화를 돋구고 있을 것이다.

실상, 나는 너무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무의식적으로 조작당한 것과 다름 없다. 그것이 누구에 의해서건, 혹은 어떤 패러다임이나 역사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의해서건.

2006/10/16 18:46 2006/10/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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