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으로 황폐해질 때 찾으려는 것이 숭산 스님과 워렌 버펫이 아닐까... 내 사고체계를 구성하는 이들 가운데 20대를 지배한 주요 인물들이 아닐까. 나는 이들로 구조화되어있다. 그러나 막상 황폐해진 동안에는 찾지 않는다. 미친놈이 지 미친 줄 모르듯이. 우연히 (이수동-우연이 아닙니다) 버펫을 칮아 곰곰히 읽고 올해를 돌이켜보니, 지난 반 년 정도는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 난 병신이 아니므로 말하면서 읽지는 못한다. 더욱이 말에 소비되는 양성적인 정보와 에너지에는 항상 음성적인 분란이 따르게 마련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 단지 지껄임 그 자체로 황폐해진다. (열역학 제2법칙) 그래서 뉴턴이 위대하다. 도대체 뭔 소린지. 여전히 황폐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버펫의 말에 빗대어 말한다면, The answer is you don't want investors to think that what they read today is important in terms of their investment strategy. 천천히 다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어떤 의미에선 절박함이다. 살을 주고 뼈를 친다. (미야모토 무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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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조주의자다. 내가 구조주의자라는 건 나 스스로가 구조적이라는 것을 용인함을 뜻한다. 내가 구조적이 아닌데 구조주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구조주의자는 신과 영생과 위대한 인간의 창조력에 대한 믿음을 버린자다. 내가 구조주의자라는 것은 이 세상을 구조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구조는 진화하지도 발전하지도 않는다 단지 변할 뿐이다. 구조주의자의 세계에 주관은 없다. 비관만이 구조 속 이 세상의 본질이다.
그래서.
태어났으니, 죽지 않으면 사는 것이다...
라고 쓰고 보니 역시 유치하다. 개가 코를 곤다라고나 할까.
유치함과 개싸가지 두 가지는 일생 동안 고쳐야할 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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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넛드림자마 암 2006 KOR 갈색 전적:(0/0/0) 상금:0 DP:4,11,6,2,6 DI:1.73 CD:0.22 [ 0 foals, 0 rnrs, 0 wnrs, 0 sw ] [ 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