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바겐 종목을 사냥하다 (Hunting Bargains All Over the World)
트위디 브라운 글로벌 밸류 펀드의 로버트 윅코프(Robert Wyckoff)와 톰 쉬래거(Tom Shrager)는 가치를 찾는 일에 빈틈이 없다, 특히 유럽에서.

비즈니스 위크
2003.05.14


트위디 브라운 밸류 펀드(Tweedy Browne Global Value Fund)의 운영진은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고전적인 가치 전략에 의존한다: 회사의 내재가치와 비교해 크게 동떨어진 주식을 산다. 이 3억 9천만 달러짜리의 펀드에 속해 있는 회사들은 건실한 비즈니스 모델과 적은 부채를 갖고 있다. 트위 디브라운의 운영팀은 자유롭게 주식을 고르는데 선진국 시장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크기나 위치를 신경쓰지 않는다.

이 펀드의 운영팀은 크리스토퍼 H. 브라운(Christopher H. Browne) 그리고 그의 동생인 윌리엄(William), 톰 쉬래거, 존 D. 스피어즈 (John D. Spears), 그리고 로버트 윅코프로 이뤄져있다. 4월 30일로 결산을 한 3년의 기간동안, 트위디 브라운 글로벌 밸류는 연간 4.2% 떨어졌다. 반면에 평균 글로벌 펀드의 하락율은 15.2% 였다. 5년의 기간으로 따지면, 펀드는 연간 2%의 수익을 올렸는데 반해 다른 같은 펀드들은 3.7% 손실을 봤다.

양적인 부문과 질적인 부문에 근거를 두고, 위험을 감안한 이익과 시장을 살피는 기술 등을 포함해서 평가한 바에 따르면 트위디 브라운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스탠다드&푸어스와 비즈니스 위크가 제정한 뛰어난 펀드 운영상(賞)에 선정된 10개 팀 가운데 한 팀이다. 스탠다드&푸어스의 펀드 자문가인 팰래쉬 R. 가쉬(Palash R. Ghosh)는 최근 윅코프와 쉬래거와 함께 펀드의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은 그들의 대화 가운데서 뽑아낸 것들이다.



질문 : 지금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엔 얼마나 많은 주식들이 있고 더 사기 위해서 어디를 살펴보고 있습니까?
윅코프 : 우리는 지금 189개의 종목을 갖고 있어요. 우리는 분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린 수 많은 매력적인 것들을 찾았는데, 값이 싼 국제적인 주식들이예요. 특히 유럽에서요. 우리는 회사의 수를 늘리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질문 : 여러분은 순수하게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개별 주식을 고릅니다. 그런데, 탑다운(top-down) 방식, 즉 특정한 나라나 지역의 경제전망에 근거한 거시경제적 판단으로 주식을 사 본적은 없습니까?
윅코프 : 거시경제는 우리의 주식 선정 방식에서 별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우린 탑다운 방식에서 사용하는 약간의 위험조절 수치에 충실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린 한 회사에 총자산의 3%~4% 이상을 넣지 않고, 어떠한 한 산업에 자산의 20% 이상이 투자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우린 한 나라에 우리 계정의 25% 이상을 넣지 않아요. 이런 자기강요적 제한을 별도로 하고, 우리의 주식 선정 방식은 순수하게 바텀업입니다.


질문 :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개별 주식은 무엇인가요?
윅코프 : 3월 31일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10개의 주식은 : Nestle SA (3.41%), Panamerican Beverages (3.15%), Merck KGaA (3.02%), Pharmacia Corp. (2.82%) [Pfizer 는 4월에 Pharmacia에 합병된다.], Kone Corp. (2.61%), Novartis AG (2.30%), Trinity Mirror PLC (2.09%), ABN Amro Holding NV (2.08%), 그리고 CNP Assurances (2.07%) 입니다.

쉬래거 : 이들 10종목은 우리 펀드 총자산의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요.


질문 : 나라별 자산 배분은 어떻습니까?
윅코프 : 3월 31일까지 보자면: 스위스 12.8%, 미국 11.2%, 영국 10.9%, 네덜란드 10.6%, 일본 9.2%, 독일 7.7%, 멕시코 4.6%, 핀란드 4.0%, 프랑스 3.9%, 싱가포르 3.8%, 홍콩 3.2%, 벨기에 1.5%, 그리고 캐나다 1.4% 입니다.


질문 : 글로벌 펀드로서, 여러분은 미국에 투자하는데 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지분을 갖고 있는데 보통 얼마나 많은 위험을 안고 투자합니까?
윅코프 : 우리는 의도적으로 미국에서 적은 위험도를 유지합니다. 우리가 펀드를 시작했을 때 다른 나라의 주가가 너무 비싸질 경우에 미국에 투자하는 유연함을 원했어요. 하지만, 우린 미국 회사들엔 보통 우리 자산의 15% 이하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같이 기억해야 할 것은 미국에 근거지를 둔 몇 몇 회사는 그들의 거의 모든 사업을 해외에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Hollinger Intl. 를 가지고 있는데 이 회사는 콘래드 블랙(Conrad Black)의 미디어 제국이죠. 비록 이 회사는 시카고에 근거지를 두고 있지만, 전세계에서 신문사를 소유하고 있어요.


질문 : 유로화(貨)가 달러화에 대비해 4년간의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이런 유로화가 유럽에 속한 회사들의 활황(活況)과 기업혁신(restructuring)에 도움이 될까요?
윅코프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것이 지난 3년간 세계 경제가 안 좋았던데서 비롯됐다고 보고 싶습니다.


질문 : 다수의 동유럽 나라들이 유럽 연합(EU)에 포함된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 지역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까요?
쉬래거 : 그렇습니다. 우린 그곳에서 투자처를 찾을 겁니다. 하지만 그곳은 계속해서 서양의 경제와 재정 시스템에 맞는 법과 규정을 채용해야 합니다.


질문 : 펀드의 회전율은 얼마나 됩니까?
쉬래거 : 우리의 회전율은 항상 낮습니다. 보통 15% 미만이고 절대 25% 나 30% 를 넘지 않습니다.

윅코프 : 우린 주식을 오랜동안 가지고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세금에 초점을 맞추죠. 우린 주식이 내재가치에 도달하게 되면 팝니다.


질문 : 대서양의 양쪽에서 모두 시장이 떨어졌는데, 미국 주식시장은 유럽과 비교해서 어떻습니까?
윅코프 : 지금 미국 주식시장은 아마 알맞게 평가된 듯 합니다. 적은 금리의 덕을 보고 있고, 몇 몇 종목은 저평가되어 있죠. 유럽 시장은, 다른 한 편으로 지금은 굉장히 쌉니다. 유럽은 미국에 비해 엄청나게 크게 폭락했는데,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는 뻗어버렸죠. 많은 주식들이 한 자릿수 PER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은 많은 매수기회가 있지요.


질문 : 이 펀드는 미국 달러화로 헷지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펀드 가운데 하나 입니다. 이건 달러화가 가까운 미래에 제1의 세계 통화가 될거라는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인가요?

윅코프 : 아닙니다. 우리가 달러화에 헷지하는 이유는 엄청나게 변덕스러울 수 있는 외국 환율의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펀드는 외국 주식 시장의 성과를 순수하게 그대로 반영합니다. 우리는 통화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적인 부문의 성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펀드를 시작하던 때로 돌아가보면, 달러에 헷지하는 게 전통적인 건 아니었죠.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운영자들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린 달러가 강세일 때 환전함으로써 이득을 보거나 손실을 입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에 이렇게 결정한 겁니다.


질문 : 여러분은 이 방법을 만약 달러가 오랜 기간 유로화나 엔화에 비해 하락하더라도 계속 사용할 건가요?
윅코프 : 네. 우리의 전제는 장기적입니다. 통화의 상승이나 하락은 결국엔 아무것도 아니예요. 유로화가 지난 18개월간 강세였고 4년간의 최고치에 달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린 여기에 참여하지 않아요. 다시 말하자면, 만약 유로화가 떨어져도 우린 어떤 피해도 입지 않는다는거죠. 달러에 헷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말 적습니다.


질문 : 여러분은 우선적으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좋은 성과를 보여준 이머징 마켓이 있다면 거길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윅코프: 우리의 초점은 선진국 시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이머징 마켓에 소수의 주식을 갖고 있긴하지만 우리는 보통 그런 곳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잘 발전된 법률 시스템을 갖고 있고 외국인이 내국인과 같은 권리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쉬래거 : 우리의 기준에 중국이나 러시아 시장은 맞지 않습니다. 비록 최근 몇 년간 그 곳이 좋았다고 해도 이런 시장은 작고, 유동성이 없으며, 보통 권위적이고 강력한 한 기관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덧붙이자면, 이런 곳의 회사들은 보통 형편없는 기업지배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상 많은 러시아 회사들은 갱들(crooks)이 소유하고 있지요.

윅코프 : 제 생각에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평균 이상의 GDP를 올리는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이 바로 그런 한 가지 예외가 되겠지요. 한국은 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큰 진전을 이뤘고 매우 좋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출처 : BusinessWeek online (2003.05.14)
2004.06.27 번역
2004/06/27 04:11 2004/06/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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