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원래 자유분방하고 야생성이 강하여 집단을 이루어 사는 동물이다. 말은 태어나면서부터 신속함(최고 시속60~70km/hour)과 냄새를 잘 맡는 탁월한 능력 (새끼 망아지는 어미를 냄새로 알아본다), 넓은 시야 (두눈을 통해 거의 360°를 볼수 있으며 좌우측 눈으로 각각 다른 환경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를 통해서 육식동물의 위험으 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선천적으로 공격성이 없는 방어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말은 지능이 뛰어난 동물은 아니지만 자의나 타의에 의해서 얻어지는 교육과 체험을 통한 공포, 아픔과 칭찬받는 행위 등에 대해서 좋은 기억력을 갖는다..공포성(恐怖性) 말은 예민한 감각과 순발력 등이 잘 발달한 동물이다. 겁이 많고 쉽게 놀라며 투쟁이나 공격보다는 도피를 최대의 방어수단으로 인식한다..그래서 상황의 변화시에는 달아나려는 습성을 가진다..말은 공포심이 많아 야생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다가 주변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도망.치므로 <공포의 동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군집성(群集性) - 군서성(群捿性) <혼자있는 말은 쉽게 죽는다>는 격언은 말의 군집성을 잘 나타내는 표현이다. 말은 무리와 항상 같이 있어야 심리적인 안정을 가진다..말은 외로움을 쉽게 느끼는 동물로서 무리를 찾아 생활 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따라서 여러 마리의 말이 있을 때 리더그룹의 말이 달리게 되면 다른 말들도 따라 달리는 경향을 보인다.
귀소본능(歸巢本能).비둘기와 같은 동물들이 수천 마일을 날아서 정확히 자기집을 찾아가듯이 말도 이와 비슷해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도 자기의 보금자리를 잘 찾아오는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사람이 길을 잃고 헤멜 때 말이 길을 찾아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며 이러한 말의 귀소 본능을 <말의 6감>이라 일컫기도 한다.
사회성(社會性).말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언어 전달체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말들끼리만 통하는 특별한 정보 전달체계 등을 가지고 있어 주위에 있는 다른 말들의 가냘픈 소리나 사소한 움직임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자기도 거기에 응답하여 소리를 내거나 발로 구르는 등의 응답 시스템을 작동한다.
모방성(模倣性).말들은 군집성과 사회성 등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동료 말들에게 나쁜 행동이나 습관 등을 쉽게 배워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모방성 또한 강한 동물이다. 그래서 주위의 말이 울면 따라 울기도 하고 승마로 잘 훈련된 말을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외형적 특징.말은 머리, 목, 다리 등의 부위가 다른 가축에 비해 긴 신체적 특징을 가진다. 초식동물로 독초를 구분하기 위하여 코를 많이 사용함으로서 코가 발달.하게 되었고, 나뭇잎을 뜯기 위해 목을 길게 뻗으면서 목이 길게 되었다. 긴다리는 자신 체중의 10배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을 흡수한다. 말은 아름다운 털(毛色)을 가지고 있다. 20여 가지의 다양한 털 색깔과 무늬, 사람의 지문에 해당하는 가마를 보고 말을 외형적으로 감별하게 된다.
말은 머리가 나쁘다?.말은 체격에 비해 뇌의 무게가 630g 정도(체중의 0.12%)로 매우 작다..대부분의 초식동물이 뇌가 작아 지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듯이 말도 지능이 낮은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무게가 630g 정도(체중의 0.12%)로 매우 작다..매일 먹이를 주고 보살피는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의 지능이다..그러나 말은 고통, 통증, 놀람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기억력이 좋아 신변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 등은 몇 년 동안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방향, 장소 등 지리적 공간 감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말의 동작에 대한 습관성을 이용해서 반복 훈련을 하면 효과가 크다.
말의 감각은?.말의 시각은 좌우측 눈의 시야가 독립적으로 형상화되는 양안시이다. 사람은 하나의 화면으로 보지만, 말은 동시에 2개의 화면을 볼수 있다. 또한 색맹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도 차이에 따라 7~8가지 색상은 구분 할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말의 후각은 매우 발달해 있다. 어미말이 새끼말을 냄새로 분별하며 망아지 역시 냄새로 어미를 알아본다. 말은 귀에 많은 근육이 분포되어 귀를 전후좌우로 움직일수 있고, <귀로 사물을 본다>는 말 처럼 심리적 상태를 귀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말은 단맛과 신맛을 구분하며 설탕, 당근, 사과를 좋아한다. 말과 잠 야생상태의 말은 하루종일 풀뜯기와 잠자기를 되풀이한다. 하루에 18시간 정도 풀뜯기를 하며, 배가 부르면 서서 졸게 된다..잠자는 시간은 여러 차례에 나누어 하루에 불과 3~4시간 정도이다. 따라서 <나폴레옹 수면>이라 일컬어지는 말의 수면 특징은 특유의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말도 사람과 같이 매년1월 1일을 기준으로 1살씩 많아진다. 태어난 해를 이얼링(yearing)이라하고, 그 다음해 1살이 되는 것이다. 말의 자연수명은 20세, 경제수명은 1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말 6세는 사람 20세, 말 11세는 사람 40세에 해당된다. 성장은 2세까지 끝나고 5~6세 때 원기가 왕성하다. 말의 나이는 이빨의 마모 상태로 감별할 수 있다.
말은 튼튼하다!.말의 키는 견갑(어깨꼭지)에서 전지(앞 다리) 발굽의 뒷 부위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하는데, 말의 키는 "하이트 핸즈(height hands)"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1hh는 10.16cm로, 대개 포니는 14hh, 드러브렛은 15~16hh, 승용마는 16~17hh 정도이다. 말의 체중은 포니가 300kg, 드러브렛 500kg, 승용마 600kg정도 되며, 마차를 끄는 샤이어종은 1,000kg이 넘기도 한다. 체중은 매월 측정하여 사료급여에 참고한다. 말의 최대 속력은 62km/h정도로 동물중에는 빠르기로 정평이나 있는데 이렇게 말이 잘 달릴 수 있는 이유는 강한 심장과 튼튼하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은 흉골이 18쌍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 흉강이 월등이 크다. 따라서 흉강 안의 심장과 폐의 크기가 다른 동물보다 크다. 말이 달릴때는 폐와 심장은 정상시 보다 1.5~2배 정도 확장되어 심폐기능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 다리는 탁월한 완충장치와 추진장치를 갖추고 있다. 앞 다리에는 2곳, 뒷 다리에는 3곳에 완충 관절이 있으며, 발굽의 수축과 이완작용으로 달릴 때 탄력을 받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말은 해부 생리적으로 잘 달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본능적으로 공포심이 많아 무작정 전력을 다해 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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