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으므로,
빗소리가,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을 떠올리게 하였으므로,
20대에 나를 사로잡았던 모든 이들이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었으므로,
그러나
40대가 된 이제는
죄를 짓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다 해진 음악을 듣는다
고통없이 죽어도 좋을, 장맛비 내리는 밤
빗소리가,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을 떠올리게 하였으므로,
20대에 나를 사로잡았던 모든 이들이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었으므로,
그러나
40대가 된 이제는
죄를 짓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다 해진 음악을 듣는다
고통없이 죽어도 좋을, 장맛비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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