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그릇에 넣고 설탕을 쳐 냉동실에 재워 두었던 것을 밤중에 꺼내어 반쪽씩 집어 먹을 때마다 차갑고 달큼한 행복과 슬픔이 번갈아 생겨났다.
실망하고 화가난 한 주. 모든 게 비 때문이었다. 지금은 그저 나 자신이 처량하고 우습다. 설탕을 더 부어야겠다.
“인생이란, 나는 확신을 가지고 이것만은 말할 수 있는데, 괴로운 것이다. 태어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다. 그저 남과 다투는 것이며, 그 사이사이에 우리는 무언가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ㅡ 다자이 오사무,「여시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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