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신호에 걸렸어. 가로등 비추는 길가에서 남녀 한쌍이 실랑이네? 남자는 술이 떡이 됐나봐. 바닥에 주저앉아 휘청~휘청~. 남자가 왼편으로 누우려 하면 여자는 왼쪽 어깨를 안아 올리고, 남자가 오른편으로 누우려 하면 여자는 오른쪽 어깨를 안아 올리고. 신호가 바뀌어서 지나쳐 왔지만 여자는 아마 쉼없이 안아 올렸을거야. 바보처럼. ㅡ 아! 저 행복한 남자!
불행한 여자.
TAGS 일기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 RSS : http://www.fallight.com/rss/trackback/1967
Trackback ATOM : http://www.fallight.com/atom/trackback/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