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극 제1막은 부모와 자식으로 맺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ㅡ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난쟁이 어릿광대의 말」
ㅡ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난쟁이 어릿광대의 말」
혈족(血族). 혼란과 두려움이 뿌리박혀 있는 이곳에서 어느 누구도 헤어날 수 없다. 혈족 하나 하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깨달았다. 내 모든 열망은 시작과 끝이 다르지 않았음을. 나는 결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문득 생각해보니 놀랍게도 난 아쿠타가와의 말을 4년전 이맘때쯤 인용했다. 그리고 이제, 지금의 나를 이해한다.
엄습하는 현기증.
TAG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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