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30

2008/03/30 17:25 / My Life/Diary

불을 끈다. 아침부터 졸리워, 이제사 밖을 보니 날이 흐리다. 조영남과 최유라는 너무나 시끄러워 소리를 줄인다. 개들은 아침부터 자고 있다. 한 마리는 죽어간다. 지난 밤엔 고양이가 거리에서 울어 댔다. 나는 개들과 함께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들었다. 길바닥은 그림자를 따라 젖어가고,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다. 소리 없이 창 틈새로 스며드는 검은 물.

2008/03/30 17:25 2008/03/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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