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가 해설한 라캉을 읽고 있다. (고금을 통해, 세상엔 천재 새끼들이 너무 많다.)
120여쪽을 더 봐야 하고
쉼없이 써야한다.
그러나 아무런 구상도 없다.
방금 전에 그리고 잠시동안 그것이 존재했던 곳에, 여전히 불타고 있는 소멸과 지연된 탄생 사이에, '나'가 나타나는 동시에 내가 말하는 것으로부터 사라져버린다. 자신을 없애는 발화, 자신을 없애는 진술... 무존재의 존재, 이것이 바로 진정한 생존에 들어있는 이중의 아포리아를 띄고 주체로서의 '나'가 무대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자신에 대한 지식과 담론에 의해서 진정한 존재는 사라지지만 존재는 바로 이 죽음을 통해 유지된다는 것이 이중의 아포리아다. <<에크리, 27>>
TAG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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