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9

2005/06/29 23:30 / My Life/Diary
배탈이 났다. 요즘 이틀에 세끼를 먹는 생활이 되어버렸는데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배탈꺼리를 먹은 기억이 없다. 점심 겸 저녁으로 토스트와 크라상을 먹고… 음… 그 전에는 뭘 먹었지?

오늘은 쉬운 일감만 들어왔다. 만세! 그러나 닥치치 않으면 하지 않는 고질병 덕분에 여직 6건이 남았다.

불가능은 없다. TV에서 박철순 전 OB베어스 투수의 다큐멘터리를 봤다. 수 없는 부상에도 40살 무렵까지 공을 던졌다. 그의 별명은 '불사조'. 나래이터 멘트가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느낌만 남고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 정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시련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뭐 그런 교과서적인 거였는데 이상하게 뭉클했다.

장마다. 지금도 내 뒤편에선 자글자글 비가 오고 있다. 온 동네 가정에서 창문을 모두 열고 아침 반찬으로 계란 후라이를 하면 이런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다.

요즘 쓸데없이 많이 쓰고 있다. 그 이유는 1) 장마라서 2) 시간이 남아 돌아서 3) 말할 일이 없으므로

참, 성적이 모두 나왔다. 성서의 이해 C+ (개썅), 미시경제학 B-, 현대시론 Bo, 회계원리 Bo.

성서의 이해… 제일 빡쎄게 했다. 치마 입고 모세 마누라역도 했는데 C+ 이라니.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렇듯 다름 아니다. 교수가 밉다. 미시경제학…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너무 너무 잘 줬다. 역시 나만 수업을 이해 못 한 게 아니었나보다. 현대시론… 평가의 기준은 무얼까? 역시 너무 잘 줬다. 회계원리… 할 말이 없다.
2005/06/29 23:30 2005/06/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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