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2

2005/06/22 23:27 / My Life/Diary
닥치치 않으면 하지 않으려는 이 고질병. 한 번 보아리면 두 번 다시 보지 않으려는 이 고질병.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갖지 않으려는 이 고질병. 한 번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하면 영원히 잊지 못하는 이 고질병. 창세기의 하늘이 어둡고 가는 비가 내리고 퀘퀘한 콘크리트 냄새가 날 때면 언제나 돋아나는 이 고질병. 네가 내게 남긴 종말의 페스트.
2005/06/22 23:27 2005/06/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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