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헛것을 살았다, 살아서 헛것이었다
기형도,「물 위의 사막」
뒤돌아보면 부끄러운 기억 뿐. 심장 박동 하나하나가 제 무덤을 파는 곡괭이질로 들리던 나날. (누구의 표현인가. 딜런 토마스?) 비뚤어진 흔적들 앞에서 몸서리치는 결벽증 환자처럼. 아! 무수히 돋아나는 혓바늘. 거울 속엔 눈도 없다.
나는 헛것을 살았다, 살아서 헛것이었다
기형도,「물 위의 사막」
뒤돌아보면 부끄러운 기억 뿐. 심장 박동 하나하나가 제 무덤을 파는 곡괭이질로 들리던 나날. (누구의 표현인가. 딜런 토마스?) 비뚤어진 흔적들 앞에서 몸서리치는 결벽증 환자처럼. 아! 무수히 돋아나는 혓바늘. 거울 속엔 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