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9

2010/10/19 22:35

“바꿀까?”

9회말, 제구가 흔들리는 김광현. 이례적으로 직접 마운드에 다가간 김성근 감독이 건넨 첫마디.

“바꿔줄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읽을 수밖에 없던 그 입 모양.

갑자기 외로워졌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던지는 공마다 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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